현자의 제자 06



sub by 별명따위

Boring day

Gray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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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so bad

...

Do you know why you are here?

trouble

Everything will be all right

 

 
"Ready Set Go!!"

(준비는 됐어?)
"Ready Set Go!!"

(준비는 됐어?)

 

 
Make my dreams come true

(이루어 보일 테니까)
Make my dreams come true

Destiny

 

sub by 별명따위

 

미라 님

 

미라 님!

 

제6화
「이몸, 갈아입히기 인형인 것이냐!」
아, 마리아나인가

제6화
「이몸, 갈아입히기 인형이!」
식사가 준비됐습니다

 
 
식사가 준비됐습니다

 

늘 수고하는구나

아뇨, 덤블프 님의
제자이신 미라 님의 시중이라면

기꺼이 맡도록 하겠습니다!

"님"이 많구나

네!

 

역시 여기는 마음이 편안해지는구나

 

오랜만에 얻은 휴가니
느긋하게 보내도록 할까

 

그건 그렇고 오랜만의
모험 여행은 꽤나 좋았구나

 

그건 네뷸라폴리스에서의
퀘스트를 끝내고서

솔로몬에게 돌아가고
있던 중의 일이었다

 

오, 오오!

이 구절은 실제보다도
얘기를 꽤 과장시켰구나!

 

갈렛, 무슨 일이더냐!

아뇨, 미라 님
갑자기 고양이가 나와서요

고양이?

 

이 녀석, 식신이구나

음양술사의 사역마였던가요?

 

그런데 정말 귀엽구나

고양아, 고양아~

 

저기, 제 친구인 고양이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이십니까?

 

그게 아니면 저를
괴롭히러 오신 겁니까?

 

바람의 정령?

정령이 있는 건가요?

아, 그대에게는 안 보이는 건가

자… 자자, 잠깐 기다리거라!

놀래켜서 미안하구나

그게, 이 고양이가 갑작스레
뛰어나오길래 멈춘 것뿐이라!

 

그런가요~

 

사람들에게 습격을 받았던 건가?

네, 호수 부근에서 갑작스레

깜짝 놀라서 수풀 안을
다니고 있었더니

냥마루 씨가 무서운 사람들을
쫓아내 줬어요

 

냥마루?

 

그대, 이 냥마루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있는 건가?

아뇨, 만나 뵌 적은 없습니다

 

냥마루, 이 작명 센스는…

 

어떠냐!

이몸, 재·탄!

 

거기에 퀘스트도 클리어했다

 

정말 잘 어울려
굉장히

 

그래서, 암승(暗丞)의 거울에서
하워드와 얘기는 나눠봤어?

아니, 아무래도 인연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소울하울은?

 

하지만 흔적은 찾았다

그리고 단서가 될 만한 것들도

 

너, 이거…

소울하울이 돌아오면
깜짝 놀랄 거야

음, 그 녀석이 방치해 뒀던
연구 자료는 그대로 몽땅 가져왔다

깜짝 놀라서 이쪽으로
연락을 취해 물어와준다면 가장 좋겠다만

그건 그런데

 

그렇게 됐으니까, 슬레이만

이야, 이 난해한 자료를
정보를 정리하며 해독하기 위해서는

정령이나 고대 지식이 무진장
필요해 보여

이런 굉장한 일을
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으니까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그럼 어디

 

실례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라 님, 오랜 여행을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 그래…

이번에 시녀 일동

혼신의 걸작을 보여드릴 기회를
이렇게 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뭐라고!?

 

큭, 솔로몬!
그대…!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솔로몬 님께 미라 님의
취향을 여쭈어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의복입니다!

 

너라면 분명 마음에
들어해 줄 거라 생각했어

 

네 취향대로지?

취향까지 들켜서 부끄럽구나!

로브 기능 설명서입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철수~

 

마도고학의 정수를 쏟아부은
네 전용 로브의 착용감은 어때?

마도고학…
그래도 괜찮은 것이냐?

문제없어, 없어~

 

그런데 여전히 그 잘난 입만으로
사람을 구워삶아서 일을 시키는 게 능숙하구나

필시 슬레이만도 힘들 테지

 

정말로 그대는 소악마구나

소악마…

아, 악마!

그렇지!

지하 묘지의 최하층에서
악마와 조우했다

악마라고?

음, 백작 3위가 갑자기
나타나 습격해 와서 쓰러뜨려줬다만

 

실은 카라낙에서 길드 조합장과도
얘기를 나눠봤다만

 

고대신전의 결계 장치 고장,

카라낙에서의 좀비 소동

거기에 더불어 백작 3위 악마 출현

 

어딘가 부합하는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나?

 

그건 그렇고 악마의 목적을
알 수가 없구나

악마라

 

실례하겠습니다

또 왔구나!

 

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차인가~

 

드시죠, 미라 님

음, 미안하구나~

 

에?

그리고~

실례하겠습니다!

역시 이 전개였냐!

 

이번에는 그대의 최애 캐릭 옷이구나

왠지 엉덩이에서부터
소름이 돋는구나!

 

아, 한 가지 더
듣고 싶은 게 있다

뭐야?

정령이 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모양인데

무언가 아는 건 없는가?

여기에 오는 도중에도 자립식
식신에게 도움을 받은 정령을 만났다만

헤에

그 식신의 이름은 냥마루

 

냥마루?

[냥마루]

짐작가는 점은 없나?

촌스러운 작명 센스를 가진
식신을 부리는

굉장한 실력의 음양술사라면

아홉 현자 중 한 명
음양술의 탑의 현자

이명 『칠성(七星)의 카구라』

 

정령 건은 내 선에서도
보고가 들어와 있어

정령을 붙잡고 있는
무장집단의 존재가 밝혀졌어

 

그 이름은―

키메라 클로젠

 

자세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이는구나

 

 

실례하겠습니다

또더냐!

이몸, 갈아입히기 인형인 것이냐!

 

아… 그리고 그대
제법 성가신 짓을 하더구나

응?

 

아, 그거

금지 구역 통행 허가서구나

받아줬구나

음, 그래서 『천마미궁 프라이멀
포레스트』에 관해서다만

조합장의 얘기에 따르면

특수 지정 금지 구역으로
인정되었다고 하더군

그 이유가, 던전의 재보를
아무리 가져가도 끊임없이 솟아나서

그것을 쟁탈하기 위한 싸움이
너무나도 지나치게 확대

그것을 막기 위한 명목으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봉인하게 됐다더군

그렇단 말이지

거기다 금지 구역 통행 허가서를
발행할 수 있는 건

특별한 자격을 지닌
조합장뿐이라서

수속이 복잡하단 말이지

그리고 그 날짜를 적은 편지

쓸데없이 거창한 사인을
해놓은 거 말이다

아, 그거 말이지?

「에카르라트 카리용」이라는
길드장의 단장

세로라는 자에게 조사를 의뢰했다

세로?

 

그 녀석도 플레이어다

 

흐응, 꽤 많은 일이 있었구나

 

그렇다면

 

악마 일 등 저쪽 조합과
연락을 통해 정보를 통제해 놓을게

그동안 너는 성 아랫마을
관광이라도 하고 와

아, 그동안 휴가라도
보내는 게 어때?

오랜만의 모험 여행을
하고 오느라 지쳤지?

 

그런 모습이지만
실은 늙으신 몸이니까

시끄럽다!

정말!
뭐느냐!

 

이건!

수첩 술구인가!

비밀 메모장이 필요했던 참이었다!

 

그건 그렇고 솔로몬 녀석

휴가라니, 센스가 있구나

 

[키메라 클로젠]
[천마미궁 프라이멀 포레스트]
 

[키메라 클로젠]
[천마미궁 프라이멀 포레스트]
키메라 클로젠

[키메라 클로젠]
[천마미궁 프라이멀 포레스트]
천마미궁 프라이멀 포레스트…인가

 

알카이트 성에서
마도 통신입니다

 

연결하겠습니다

 

알카이트 성 보좌관, 슬레이만입니다

오, 슬레이만이구나

 

지난번에 받은 자료에 관한
해독에 관한 얘기입니다만

일부 완료를 했으나
이에 관해 다소 문제가 발생해서

알카이트 성까지
방문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미라 님께서 알겠다고 하십니다

 

그럼 바로 천리마차로 마중을 보내겠습니다

 

- 그럼 다녀오겠다
- 다녀오세요, 미라 님

그래

힘드시겠네요

휴가는 반납해야겠구나
다녀오마

 

기껏 받게 된 휴가인데
미안하게 됐어

아니, 괜찮다

하여, 문제라 함은?

이 나라의 지식 창고이자
학자인 슬레이만의 지식으로도

해독에 난항을 겪고 있어

 

소울하울이 찾고 있는
신명광휘(神命光輝)의 성배』

그걸 만들기 위해서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재료

그것을 입수할 수 있는 건
대륙의 남쪽

너무 대략적이구나

그래, 정확한 장소를
특정하는 데에 난항을 겪고 있거든

말은 그래도 단서가
하나 있는데

너는 그걸 담당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불렀어

그 말은?

어리석은 자의 위협의 방(풀·더·분더캄머)

초승달의 사자라 불렸던 자가
평생을 들여 수집했던

컬렉션과 연구 자료의 보관고인가

그립구나

전에 사용했던 건
알카이트 건국 때였나

그렇지

가는 거야 상관없다만

거기에 있는 책은 가지고 나가지
못하는 (術)이 걸려 있지 않느냐

그건 안심해

이 종이는 대는 것만으로도
복사가 가능해

 

복사해 줬으면 하는 자료는
3층에 있는데

 

잠깐, 잠깐!

그곳은 2층까지만 존재하는
던전이 아니었나?

세계가 현실이 된 영향인지
이곳저곳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난 거 같아

 

오오~

 

그래서 3층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라게트 동 광산에서 캘 수 있는
형연광석(蛍燃光石)이라는 게 필요한데

갈렛과 부하를 보내려고 하는데
군은 현재 일손이 부족해

우수한 호위만 있다면…

 

안 그래?

나 참, 그대는!

일손만 부족해지면 바로
나를 힐끔 보는구나!

그런 점은 예전 그대로구나!

이야~ 눈치가 좋아서 다행이야

역시 『군세(軍勢)』의 이명을
지닌 사람이라 다르구나!

 

빌려주라

다크 나이트!

 

[딸려왔어, 오늘의 주역]
덤으로 그 녀석도 소환했다

보이기 시작했어Yo!

여기가 라게트 동 광산이Ya!

Aㅏ이!

 

엉덩이가 두 쪽으로 쪼개진 것 같아…

나도…

 

이 캣트 시도
미라 님의 소환체인가요?

응, 탐색을 잘한다는 모양이야

 

다른 한 명은 왠지 무서운데…

괜찮아, 듬직한 무구정령이야

 

저길 봐!

[여길 파라냥]

거기인가!

 

정말로 있긴 한 걸까?

[있다고 생각하면 있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어]

그 수수께끼의 명언은 뭐야!

있을 거…다!

 

[발견?!]
부단장 님, 이건가요?

[발견?!]
응, 이거네

[짐 덕분]
만세!

좋아, 신속하게 필요한 양을
캐고 나면 철수한다!

- 네!

 

[모두 열심히 해!]

 

좋아, 이 정도면 되겠지

지금부터 귀환한다!

- 네!

 

[귀환 중]

기껏 같이 와 줬지만
결국 다크 나이트는 나설 차례가 없었네

 

말은 그래도 평화가 제일이지

 

마수?

[마수 알카스글러지]

 

서쪽은 이제야 겨우 진정됐어!

 

이야~ 오늘도 정말 잔뜩 싸웠지~

덕분에 배가 고파졌다구~

정말 리얼하게 배가 고프지?

응? 여기에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배가 고픈가 보구나

머리를 쓰니까

 

왜 그래?

응?

 

이 감각

 

알겠어?

너희는 형연광석(蛍燃光石)을 가지고
아머드 지프가 있는 곳까지 가!

지 녀석은 내가 유인한다!

- 그럴 수가!
- 부단장 님!

잘 들어, 가는 거야!

알카스글러지

 

[나도 ―할게!!]

내가 상대다!

 

잠깐 기다려 봐!

 

나, 이 마수를
계속 찾고 있었어!

전리품은 양보할게!

그러니까 내가 해치우게
해줬으면 해!

 

워, 원하는 대로 해치워주세요

오, 감사
감사한다네

 

선술(仙術) 기능 : 무수무상(無手無想)

선술(仙術) 기능
무수무상(無手無想)

 

선술보법(仙術歩法) : 축지】

 

선술보법(仙術歩法)
축지

선술인가!

미라 님께서 사용하시는 걸
본 적은 있지만

격투기에 특화된 축지를
응용하면 이 정도일 줄이야!

 

무르다구!

선술 지(仙術 地)
홍련일악(紅蓮一握)

 

선술 지(仙術 地)
홍련일악(紅蓮一握)

 

[훌륭하도다]
소문만큼 강하진 않았어
 

[훌륭하도다]
아뇨, 아뇨!
덕분에 살았습니다

응?
무슨 말이야?

아뇨, 그러네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훌륭하셨습니다

별거 아냐~

그것보다도 저기 있는
기사한테서 엄청난 힘이 느껴져!

에, 기사?

 

오!
어느새 부활을!?

저 마수보다도 더 좋은
수련 상대가 될 거 같아

꼭 좀 대련하고 싶은데!

아, 저기…!

여기 있는 기사는
저희 호위로 따라온 거라서요

그런 대련은 수락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쿠궁…!

 

아, 당신이 술자가 아닌 건가
그럼 어쩔 수 없지

다크 나이트가 소환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건가

 

꼭 대련을 하고 싶으시다면
루나틱 레이크로 가면 좋으실 겁니다

루나틱 레이크

네, 거기에 여기 있는
다크 나이트를 소환하신 분이 계십니다

 

루나틱 레이크인가

 

아직 돌아가는 건 일러!

다음을 기약할게!

 

대체 누구였던 거지?

임무 완료입니다냥!

- 응

 

- 말할 수 있어!?

 

아, 개운하구나

그래서, 오줌이었어?

오줌

 

이 대화도 30년 만인데

그 차림으로 그 대화는 아니지

 

임무, 완료하였습니다

 

오오

 

미라 님, 다크 나이트 님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뭘, 감사받을 만한 건 아니다

그보다도 다크 나이트의
경계 레벨이 오른 모양이다만

무슨 일이 있었지?

그게, 마수에게 습격당했는데
선술사 소녀에게 도움을 받았는데요

어떤 소녀였지?

머리 모양은 이렇고

"내가 할게!" 같은 별난 말투였는데요

아아

지인분이신지?

그럴지도 모른다

뭐, 상세한 내용은 추후
보고서로 확인하도록 하지

물러가도 돼

 

네, 실례하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십중팔구 메이린이겠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무사 수행 도중이라지만

근처에 있다면 한 번쯤은
얼굴을 비추면 좋을 것을

어쩔 수 없어

아홉 현자라는 직함을
짊어지게 되면

돌아오면 돌아온 대로
이 녀석에게 실컷 부려먹히니까

 

마음 편하게 수행 여행을
갈 수도 없게 되니까

나처럼

기다리고 있는다면 조만간
훌쩍 돌아올까?

음, 글쎄

몰두하게 되면 약속은
까먹는 타입이었으니까

좀 더 멀쩡한 인격자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게 말이다!

이 녀석이고, 저 녀석이고
여기저기 쏘다니고는!

찾는 입장도 되어봤으면 좋겠구나!

그러게~

나 혼자면 바빠서
어쩔 수가 없다구

그건 좀 생각해 줬으면 한단 말이지?

그러게 말이다!

뭐, 이 일은 보류해두도록 할까?

 

그럼, 이 형연광석(蛍燃光石)
효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한정돼 있으니

슬슬 가보도록 할까!

 

평화로운 초원에 고요히
피어나는 꽃을 알고 있어

익숙한 경치가 달라 보여

동경하던 소망과 미지라는 이름의 야망

목표로 했던 곳으로 달려나가

서로를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어

(서로 도와주면서)

흔들림 없는 인연과 용기

(강하게 맺어졌어)

최강의 현자들, 기억을 돌아보며

그리고... 시련을 극복해 나가

미지의 희망을 품고서

끝없는 길을 나아가면

아직 보지 못한 대지와

지금 반짝이는 하늘로 갈 수 있어

여행길, 만남, 이별

둘도 없는 우정

모험은 계속되어가

영원한 인연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