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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끝없는 여정 중 멈춰 설 것만 같을 때

깊은 한숨을 내쉬는 우리는

 

잡을 듯하다가 다시 놓쳐버렸어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마음을 잇는 억센 인연은

절대 풀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찾아 겨우 도착한

이곳에서 종지부를 찍자

 

슬픔과 분노를 힘으로 바꾸어라

운명은 바로 옆에 있으니

 

제50화: 센트럴 동란
머스탱 대령 이외엔 쏴도 좋다

 

머스탱 대령
이외에는 쏴도 좋다는 건

부인도 쏴도 좋다는 거냐?

 

듣고 싶었던 말이지만…

저는…

아니, 그이는

나라에 버림받은 겁니까?

아니면, 그이가 절 버린 겁니까?

모릅니다

 

하지만, 부인의 목숨은
저희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모든 일이 끝났을 때

저희가 잘못되지 않았단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증원이 옵니다, 어서요!

목숨 건졌구나

우리가 브릭스 병사였으면
넌 죽었을 거다

뭐?

 

대령님, 오랜만입니다

음, 수고 많다

글래먼 중장님은?

열차 사고 뒤처리를…

부인께 대총통이 행방불명
됐단 얘기는 안 하신 겁니까?

그래, 기절이라도 하면
이동하기 어려워지니까

 

우글우글 왔습니다
인기 좋으시네요, 대령님

죽겠다

 

아직도 정리 못 했나?

뭣들 하나, 고작 5명을 갖고

적 세력이 증가

적어도 1개 소대는 있는 듯합니다

 

이쪽의 피해는?

부상 59, 사망 0입니다

 

0?

 

제길, 괜찮냐?

간신히

불꽃의 연금술사면, 그거잖아?

이슈발 전쟁에서 엄청났다는

어째 생각보다 별거 없는 듯한데

그러게, 아까부터
별 볼 일 없는 폭염만…

 

졔스! 파키!

제길, 고막이 찢어졌어

피해는?

부상 5, 사망 0

사망자가 안 나온 게 러키군

 

이슈발의 영웅에
매의 눈까지 있는데?

사망자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잖아

설마…

 

틀림없어, 놈들…

봐주면서 한다고?

부상자는 많지만
지금까지 사망자는 0

저격당한 사람도 모두
급소를 비켜갔습니다

 

깔보고 있어

드미트리 부대랑 김 부대도 보내

지금 당장 머스탱과
부하의 시체를 여기 쌓으라고!

 

머스탱은 아직도 못 잡았나?

뭐 하는 거야, 클레밍 준장은?

놈들이 이쪽 병력을 죽이지
않고 전력만 깎고 있다는군

그런 재주를 계속
부릴 수 있을 리 없잖아

머스탱 대령도 어설프군요

그래,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그걸 잡지 못하는 중앙군도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마치 애들 놀이 같군요

뭐?

 

듣자니, 예전에도
겨우 한 명의 반역자에

사령부가 얼음덩이가 될 뻔했다지요?

애초에 건국 이래로 센트럴은
큰 적의 공격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 얕은 경험이 약점

공격은 잘해도 방어가 삼류

 

어떻습니까?

중앙군을 잠시 제게 맡겨보시는 게?

건방 떨지 마라, 암스트롱!

자기가 실력으로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나?

네놈은 여기 구속돼 있을 뿐이야

브릭스 병사와 네놈이
단단히 유착된 건 다 알아

그래서 놈들이 반항하려 해도

네놈이 여기 있는 게
걸림돌이 되는 거다

 

댁들은 우릴 전혀 이해 못 하고 있어

 

녀석들에겐 유사시엔
날 버리라고 일러뒀다

브릭스의 규칙은 약육강식

내가 여기서 죽는 한이 있어도

그것은 그저 내가
약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겁먹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집단

그것이 브릭스 병사다

그 거만한 입에 내가
키운 병사를 담지 마라!

 

서구 공장지대에서
머스탱 대령이 교전 중

많은 병력이 그리 빠졌다

 

나간다, 이 땅굴과도 이제 안녕이다

센트럴 겁쟁이들의
목덜미를 깨물어줘라!

 

왔군

브릭스산의 거대 곰과도
어깨를 견주는 맹자들이다

너희가 자랑하는 인형과
어느 쪽이 강할까?

 

제길…

 

새로운 세력?

말도 안 돼, 어디서 솟았어?

그게, 거리에서 갑자기…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어딨나?

너희도 가

 

- 적의 수는?
- 불명입니다

하지만, 장비를 보면
북쪽 병사가 아닌가 합니다

브릭스?

 

암스트롱가 집 안에서?

그래

저택 수리하는 데에 섞어서
병사와 무기를 지하에 반입했다

얼마나 큰 겁니까, 그 집?

찰리, 총알 좀 줘!

미안하지만, 나도 없다

난감하네

보급부대는 아직이야?
설마 잡힌 건…

너희는

여차 할 땐 날 두고 도망쳐라

예!

 

그럴 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냐?

남자랑 같이 죽는 건 사양입니다

집에서 마누라가 기다리니까

 

그래, 그러냐?

 

노, 놈들, 총에 의한
반격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슬슬 탄약이 떨어졌을 겁니다

좋아, 단숨에 제압한다

남아있는 놈들을 모아라!

 

얏호, 리자!

레베카, 지각이야

미안, 미안

목 빠지게 기다린 여러분께

멋진 선물

 

- 엄청나다
- 총알뿐 아니라 이런 것까지?

끝내준다, 레베카! 사랑해!

닥쳐! 돈 없는 남자는 나 꾀지 마!

 

- 여기 있습니다
- 아, 미안하군

오랜만에 뵙습니다, 머스탱 대령님

 

마리아 로스 소위
지금 멋대로 귀환했습니다

 

쟤들 왜 돌격 안 한대?

이쪽에 불꽃의 연금술사가 있어서
섣불리 다가올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대령님도 거리에서
크게 불피울 수가 없어서…

에구구, 센트럴에
좋은 남자 잡으러 왔더니

전부 겁쟁이들뿐이야?

 

빌어먹을

 

싱국 최루탄이야
고춧가루 듬뿍 든

호, 혹시 이거 전부
싱에서 사온 거야?

자네가 작전에 참여
했단 소리는 못 들었는데

이렇게 많은 무기를
자네 혼자서 조달했나?

아니면, 누군가의 지시로?

말씀하시겠습니까, 본인과?

 

OK입니다

자요

싱국 관리쯤 되나?

 

국군 대령 로이 머스탱입니다

이번 일은 진심으로…

 

격식 차리는 것 좀 봐

평소대로 합시다, 대령님

 

사랑받아온 지 80년

팬티 고무줄부터 장갑차까지

전화 한 통이면 언제
어디로든 배달 갑니다

여러분 마을의 하보크 잡화점

하보크!

 

그래서, 대금은?

출세하면 갚는다, 달아둬

 

거리에서 연기가 올라온다

희미하게 경보도 들리고

대령이랑 브릭스
인간들이 움직였나 보군

지금쯤 센트럴은 대혼란이다

 

슬슬 갈까?

그래, 국토 연성진
카운터는 심어뒀지만

아예 발동 안 하는 게 제일 좋지

놈은 기껏해야 플라스크 안의
작은 사람이 커진 것뿐이야

그릇을 부수면 죽을 거다

 

놈의 안에 갇힌 사람들의
혼도 해방해줄 수 있어

 

하지만, 무슨 수로
그 녀석 앞까지 가지?

예전에 메이와 함께
들어갔던 지하도를 쓴다

흉악한 키메라가 잔뜩 있었지만
이 멤버라면 갈 수 있을 거다

하인켈, 집 잘 봐라

- 그래, 미안하네
- 됐어

마르코 씨는 군
놈들에게 들키지 말고

요키

너도 집 봐

그, 그래야죠

 

왜, 형?

슬쩍 가서 지하에 있는
수염 자식 때려눕히고 올게

- 조심해
- 응

 

어쩐지 거리가 소란스럽네요

서두르는 게 좋을걸?

곧 아버지가 보여줄 거야
불로불사의 비밀을

알아요!

 

여기에 비상선을 친다

머스탱 부대도 브릭스 병사도
한 발자국도 보내지 마라

 

당장 물러나라고 해

브릭스의 지휘권을
내게서 빼앗은 건 그쪽이다

네놈, 그냥 넘어갈 줄 아느냐?

그쪽이야말로 그냥
넘어갈 줄 아는 건가?

아버지란 녀석이 그랬을 텐데?

무엇을 희생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그래, 그러셨지

우리 선택된 자들이
더욱 높은 경지에 올라

이 아메스트리스를
통해 세계를 바꾼다

변화가 아픔을 동반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왜 그것을 모르나?

 

아주 글렀구나, 네놈들은

뭐?

 

안전지대에서 팔자 좋게
전장을 내려다보는 네놈들이

아픔이란 것을 자못 숭고한
것인 양 떠받들어 이용해?

반역자가 될 셈이냐?

글쎄, 일이 끝나면
영웅이 돼 있을지도 모르지

단, 나는 이슈발의
영웅처럼 무르지 않다

잠깐…

 

맙소사!

 

각하!

 

암스트롱 소령님

브로슈 중사

오늘 휴가 아니었는가?

집에서 연기가 보이기에…

무슨 일입니까?

머스탱 대령과 전 부하들이

대총통 부인을 인질로
잡고 시내를 도주 중이다

 

이 비겁한 놈

죄도 없는 로스 소위님을 죽인 것도
모자라 이번엔 대총통 부인을?

사람의 탈을 쓴 악마 놈!

 

소령님

 

사령부 회의실에서

암스트롱 소장님이
가드너 중장님을…

사살?

 

상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구먼

얼른 도련님을 찾아야겠어

그나저나 기척으로 쫓으려 해도

지하에 있는 커다란
기의 흐름이 방해돼서, 원

 

그런데

저번보다 지하의 기가
넓게 퍼진 듯한 느낌이…

 

글렀구먼

완전히 군의 집합장소가
돼서 다가갈 방도가 없어

강행돌파하기엔 조금 벅찰 것 같군

 

있어, 다른 입구가

제3연구소다!

전에 알이랑 대령이 침입해서
호문쿨루스와 싸웠었어

 

입구 경비는 3명이군

어디, 한판 벌려볼까?

아니, 이럴 때 내 명함 한번 써봐야지

 

헌병님!

국가 연금술사
에드워드 엘릭입니다

국가 연금술사님?

살려주십시오

스카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지명수배된 남자다

꼼짝 마라!

 

너 되게 잔인하다

됐고, 가

 

잠시 실례합니다

 

아마 이쯤에…

 

있다

 

둘로 나눌까?

그러지

난 이쪽, 에드워드랑
스카는 저쪽으로 가라

 

내가 왜 이 녀석이랑?

연성 힘 배분을
생각해보면 이게 맞잖아

그리고 그 녀석이
연금술을 봉인했을 때

스카는 쓸 수 있었지만
너는 무력했지?

그럼 이 둘은 세트로 가야겠군

다른 사람은 어떡해?

나는 규격 밖이니까 혼자도 괜찮아

그래도 뭐…

 

기왕 가는 거, 싱국
아가씨더러 지켜달라고 할까?

 

그럼 놈을 찾으면
전력으로 부수도록 하지

오케이

 

정말 둘이서 괜찮겠어?

괜찮아, 괜찮아

아저씨는 젊은 아가씨랑
단둘이 가는 게 좋거든

 

변태 영감

가자, 가

 

자네, 싱의 황자를 찾아야 하지?

 

아니, 그래도…

우린 신경 쓰지 마라

소중한 사람이잖아

 

감사합니다

 

정말 한심한 놈들이야

브릭스 원숭이들에게
손도 발도 못 쓸 줄이야

기다려주십시오, 복수체의
영혼 정착실험은 아직…

닥쳐! 지금 안 쓰면 언제 쓰겠나?

 

이럴 때를 위해 잔뜩 만든
현자의 돌 아닌가?

 

자, 움직여라

반역자 놈들을 먹어치워라!

 

하지도 않은 약속이

오늘도

우리의 미래를 앗아가려고 한다

 

그토록 원하던 걸 손에 넣어도

솔직하게

잘 웃을 수 없는 건 어째서일까?

 

넘치는 눈물은 약점이나 후회가 아냐

 

아픔이 낳은 조각일 뿐

 

어떤 순간이든 운명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단 걸 알았어

한계든 어려움이든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이대로 놓지 말아줘

단단히 쥔 네 오른손의 따뜻함

여기에 있으니까

 

일찍이 인간에 깃들었던 영혼이
지금 인형에 깃들어 활보한다

모습과 형태는 다르지만
그 영혼은 틀림없는 인간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51화: 불사의 군단

죽여야 하나, 살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