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멱살 잡혀서 강렬한 펀치를

먹고서 비틀거려 함께 주저앉았어

예보대로의 비에 너는 히죽거리며

상처가 아름답다고 거짓말을 해

언제나 말싸움마저

잘 못하는 주제에

시원찮은 농담하지 마

너무 재미없어 눈이 젖었어

몇 번이고 푸른 멍투성이 눈물을

흘리고 흘려서 불안정한 마음을

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썩어빠진 배드엔딩에 저항해

왜일까 기쁨보다 안심되는

아픔이 묵직이 울려서

젖은 옷에 혀를 차면서

부어오른 얼굴을 서로 보며 웃어

억수로 내리는 밤에 맹세한 리벤지

 

Official髭男dism - Cry Baby
sub by Freesia

 

[#5: Releap]

하나가키 타케미치 군? 너 해고입니다.

 

어는 무슨, 당연하죠. 2주 동안 무단 결근,
그 동안의 손해는 누가 본 걸까요?

-죄, 죄송합니...
-해고입니다.

(그, 그런 건가. 2주나 지난 건가.)

(과거에서 시간이 지나면,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지나는 거였어.)

 

-저기, 월급은...
-입금할게요.

 

저기, 나오토. 이참에 과거의 히나에게
자신의 미래를 전하는 건 어떨까?

나오토 떄처럼!

기각이에요. 타케미치 군,
편히 하려고 그런 거 아닌가요?

아니, 그럴 생각은... 결코 생활이
어려워서 간단히 가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되어서
누나에게 미움받으면 어쩌려고요?

 

보통 그런 이야기를
믿을 리 없죠. 바보인가요?

 

전 그때 오컬트 같은 것에 빠져
있어서 어쩌다가 믿은 거죠.

확실히... 감이 좋았을지도.
그보다, 바보라니...

센도는 죽고, 이제
사노도 만날 수 없어요.

누나를 구하기 위해선, 역시 과거로
돌아가 도만을 바꾸는 수밖에 없어요.

처음으로 돌아간다, 이건가...

 

-드라켄만 살아 있었으면...
-류구지 켄 말인가요?

응... 조사했어?

네.

 

당시 신문이에요.

 

2005년 8월 3일, 도쿄 시부야 구 무사시
신사 주차장에서, 폭주족 그룹 50명이 난투,

중학교 3학년 소년이 칼로 복부를
찔리는 등의 폭행으로 인해, 사망.

 

당시 댓글이 여러 개 남아 있었어요.

그에 따르면, 도만의 마이키 파와
드라켄 파에 의한 내부 항쟁에 의해,

류구지는 사망한 모양이에요.

 

잠깐만, 8월 3일이라니,
겨우 2주 후잖아!

네, 12년 전의.

마이키와 드라켄이
항쟁이라니, 뭔가 잘못됐어!

 

드라켄은 마이키의 최고의 이해자랄까,
아무튼, 그런 일은 절대 말도 안 돼!

뭔가 뒤가 있다고?

 

모, 모르겠어. 하지만,
말도 안 되는 건 확실해!

하지만, 류구지는
확실히 그 날 죽었어요.

 

조사해 보죠. 오늘이 7월
19일, 유예는 2주 동안.

그가 죽음에 이른 원인을 알아내고,
8월 3일, 류구지 켄을 구해낸다.

그게 이번 미션입니다.

 

류구지의 죽음으로 변했다는 사노 만지로,
키사키 텟타를 두려워하며 자살한 센도 아츠시.

흉악화한 현재의 도만에 의해
살해당한 타치바나 히나타, 누나.

이 미션이 잘 되면
전부 구할 수 있어요.

드라켄도, 앗군도, 히나도?

네!

최고잖아...!

 

반드시 드라켄을 구하고 올게!

부탁드립니다.

 

(어두워.)

 

(뭔가, 무거운데.)

 

뽀뽀는 안 돼.

 

(뭐야, 이 전개! 뽀뽀는 안돼?!
달리 무슨 메뉴가 있나요!)

 

네, 30분 연장으로. 뭔가 마실래?

 

어라?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전의 인생과 완전 바뀌었어!
만년 동정인 내가 그런 귀여운 애랑!)

 

히나에겐 들키지 않도록 해야지.

뭘?

 

히나! 왜왜왜왜 여기?!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 타케미치
군이야말로 여기서 뭐해?

아니, 그게, 그...

 

왜, 왜? 뭐 묻어 있어?

 

(서, 설마!)

 

(들켰나?)

 

그, 그건 그... 나도 기억에 없달까...

무슨 소리야?

 

타케미치 군, 요즘 뭔가 이상해.

 

오늘은 어른인 타케미치 군.

 

우리 집 옥상에서 불꽃놀이 볼
때도, 당황해서 돌아가 버리고.

학교에서도, 무뚝뚝한 태도로 있고.
그런데 지금은 상냥한 얼굴.

 

(그런가. 내가 12년 후에 돌아온 후, 여기
있는 난 아무것도 모르는 과거의 나야!)

 

뽀뽀는 안 돼.

(무슨 일이 있어야 저렇게 되는
건데? 과거의 나 이 바보야!)

 

타케미치 군, 전화 왔는데?

 

응...

 

아, 드라켄 군!

 

여보세요?

『타케밋치? 뭐 하냐?』

그, 그게, 지금은...

『지금 당장 무사시 신사로
와. 다들 모여 있으니까.』

 

아, 지금은...

 

히나... 잠깐 드라켄 군에게 불려서.

그럼 히나도 갈래!

 

진짜?

타케미치 군의 친구잖아?

 

타케미치 군...

응?

타케미치 군에게
있어서 소중한 건 뭐야?

 

소중한...

 

히나에게 있어선 이런 시간,
아무것도 안 해도 돼.

이렇게 둘이서 걷고,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하거나, 이렇게 타케미치 군과 같이 있는 시간?

 

그런 시간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

(시간... 그래. 내게 있어서
소중한 건 히나를 구하는 것!)

(미래에서 도만에게 살해당하는
히나를 구하는 거야!)

 

여기서 기다리기로 한 거?

응.

 

-진짜 여기야?
-으, 응...

 

무서워 보이는 사람들...

괘, 괜찮아. 내가 있고. 하지만,
너무 힐끔힐끔 보면 안 돼.

요즘 시대에 특공복이라니,
거기다 이 인원수...

야!

 

뭐야, 새꺄! 구경 났냐! 저리 꺼져!

 

-뭐야, 이 씨발새끼야!
-죽을라고, 병신 새끼가!

아, 아뇨, 전 여기 불려서.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씨발아!

무, 무사시 신사...

도만 집회에서 누가 너
같은 걸 불렀다고, 씨발아!

폭력 반대예요!

 

[2번대 대장]
[미츠야 타카시]

너 혹시 타케밋치?

아, 네...

 

총장 손님에게 뭘 협박하고 지랄이야.

 

죄, 죄송합니다.

 

괜찮아? 타케미치 군?

응...

따라와...

 

아, 네!

 

야, 타케밋치.

 

-미안한걸. 갑자기 불러내서.
-너 왜 색시 같은 걸 데려왔냐?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라서.

 

히나 짱. 요전엔 겁줘서 미안.

아, 아뇨. 진짜 괜찮아요. 저기,
저야말로, 요전엔 죄송했습니다.

-야, 에마!
-네.

얘, 타케밋치의 색시니까 제대로 지켜라.

 

오케이.

 

야, 한심 군!

 

-한심 군이라니 뭐니?
-뭐야, 너. 에마와 아는 사이야?

아, 아냐, 히나! 드라켄 군!
나 아무것도 기억 안 나서!

에마의 속옷 바람을 보고 도망쳤지.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있었나? 응? 진짜 기억이 없다고?

 

어라? 히나 양?!

 

-죄송합니다...
-몰라!

 

무서워... 너도 저런 애가 있는데
잘도 내 이야길 받아들였네.

근데 착각하진 마. 딱히 너 같은
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니까.

 

나 그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을 뿐.

 

나 같은 건 흥미 없음! 마이키와 오토바이와
싸움뿐! 조금은 화낼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구나. 드라켄 군에게
질투를 유발시키고 싶었구나.)

(그보다도 여자 마음은 모르겠어.)

타케밋치!

 

끝났냐?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자, 모여, 새끼들아! 집회 시작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총장님!

 

(굉장해... 마이키 군이 모두의 앞에
선 것만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어.)

(이것이, 도만의 총장?)

 

오늘 모인 건 뫼비우스 건이다!
우리와 부딪히면 커다란 항쟁이 되겠지.

(뫼비우스?! 항쟁이라니
뭐야? 듣지 못했어!)

그럼, 모두의 의견을 들려줘.

 

뭐 하는...!

 

-불만 있냐!
-너 하나가키지?

 

[3번대 부대장]
[페양]
우리 부대의 키요마사가
신세를 진 모양이던데!

 

[3번대 대장]
[파찡]
어떻게 책임질 거냐, 새꺄?

채, 책임?

그만둬라, 파.

 

키요마사 건은 놈이 멋대로 도만의 이름을
써서, 싸움 도박을 건 게 원인이라고.

 

난 바보니까 모른다고, 그런 건!

파찡의 대가리는
물벼룩 급이라고, 씨발!

모른다면 나대지 마, 씹새끼야!

야, 파.

 

닥쳐라.

 

미안, 드라켄!

 

용서해 줘, 타케밋치.
파는 지금 빡쳐 있으니까.

 

못 말리는 사람이네요.

쟤 친구가 뫼비우스와 싸워서.
그게 항쟁의 불씨가 되었어.

 

무슨 일이 있었죠?

뫼비우스의 대가리, 오사나이란
새끼랑 사소한 일로 말이지.

 

파의 친구는 뫼비우스 새끼들에게 뭇매를
맞고, 눈앞에서 여친이 처맞은 데다,

돈을 싹 다 뜯겼고,
나중에 가족까지 불려갔어.

심하네...

뫼비우스란 그런 팀이야. 우리의 두
세대 위부터 신주쿠를 휘어잡고 있어.

 

여길 휘어잡은 건 도만이...

도만은 시부야, 신주쿠는 달라.
거기다 우린 아직 새 팀이고.

(그렇구나, 이 시대에는
도만보다 큰 팀이 있었구나.)

 

어쩔래? 파. 할래?

 

상대는 두 세대 위고...

 

도만도 그냥은 안 끝날 거고,
모두에게 폐를 끼치게 될 테니...

 

-하지만... 분해, 마이키.
-그런 건 묻지 않았어. 할래?

 

안 할 거야?

 

하고 싶어! 쳐죽여버리고 싶어!

 

그렇지?

 

이 중에 파의 친구가 당했는데
피해라고 생각하는 새끼 있냐?

 

파의 친구가 당했는데!
쫀 새끼는 없겠지?

 

없겠지!

 

뫼비우스를 박살내자!

 

8월 3일! 무사시 축제다! 결전이다!

 

(8월 3일...)

 

8월 3일, 류구지 켄을 구한다!

 

(드라켄이 죽는 날!)

 

(나오토는, 8월 3일에 마이키 파와 드라켄
파의 항쟁으로, 드라켄이 죽는다고 했어.)

(하지만, 12년 전으로 돌아와 보니,
도만 대 뫼비우스의 항쟁이 시작되려 해.)

 

그렇다는 건... 내 머리로는 모르겠어!

 

(번뜩였어, 나오토! 난!
드라켄의 수행인이 된다!)

좋아, 나도 참 천재야.

수행인? 싫어.

감사합니다! 아니, 지금 뭐라고?

수행인 같은 건 짜증나고.
애초에 너가 무슨 도움이 되는데?

그런 말은...

 

(벌써 미션 실패?! 하지만, 그런 일로
포기할 내가 아냐! 플랜 B, 미행이다!)

 

뭐야, 이건!

 

(싸움인가?)

이제 평생 용서 못해!

 

(내부 항쟁의 발단?)

깃발이 안 서 있잖아!

 

난 어린이 정식의 깃발에
텐션이 오른단 말야!

-죄송합니다. 바로 가져오...
-옛다, 마이키. 깃발이다.

 

역시 켄찡!

 

(어디서 꺼낸 거지?)

 

진짜 못 해먹겠네!

(뭐지? 이번에야말로 싸움?)

 

(자고 있어?)

먹으면 바로 자는 거
슬슬 좀 고치라고...

 

나 참, 하는 수 없지...

 

(마이키 군은, 보통 저런 느낌이구나.)

 

(드라켄 군은 대단한걸. 매일 이 사람의
서포트를 하는걸. 그런데, 만약 부딪히면...)

 

마이키, 도착했다.

 

이런 곳에 무슨 일이...

잠깐 말이지.

 

누구야?

파의 친구의 여친.

 

(뫼비우스와의 항쟁의 발단이다.)

 

닷새째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대.

 

뭐 하러 왔어, 너희! 뻔뻔하게
얼굴을 내비치긴, 돌아가!

여보...

 

무슨 생각이야! 너희 쓰레기들
때문에 우리 딸이 죽을 뻔했어!

머리 숙이지 마, 켄찡. 우린 아무 짓도 안 했고.
그보다, 어따 대고 화풀이야, 이 아저씨는.

이 벌레 새끼들아! 밤에 소음을 흩뿌리는
것만으로도 너흰 사회의 쓰레기야!

여보, 그만해.

잔뜩 사람들에게 피해 주고 상처 주고, 나이
먹을 대로 먹고 장난이었다고 하면 다인줄 알아!

이 망할 애새끼들아!

 

어따 대고 지랄이야?

 

-야, 뭐 하는 거야!
-전부, 저희 책임입니다.

야!

쓰레기가 둘이서 머리 숙인다 한들
내 딸이 원래대로 돌아오겠냐!

 

닥쳐, 마이키!

(마이키 군의 말대로야.
둘은 나쁘지 않고...)

우리 딸은, 계속 혼수 상태야...!

 

얼굴도... 몸도...! 상처투성이라...!

 

왜...! 이 애가 너희에게
무슨 짓을 했다고...!

 

저렇게 착한 애가... 저렇게 귀여웠던
딸이... 왜...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 주렴... 다신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라...

 

이제부터 뫼비우스와 싸울 거야. 우리
세계의 일은, 우리 안에서 정리해야 해.

우리 멤버에게도, 모두 가족도
있고, 소중한 사람도 있어.

관계 없는 사람을 말려들게 하면
안 돼. 주변 사람들을 울리면 안 돼.

숙일 머리가 없어도 돼.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은 가져.

 

켄찡은 상냥하구나. 미안. 켄찡. 나...

 

켄찡이 옆에 있어 줘서 좋았어.

 

(조금 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드라켄이
죽고, 왜 마이키가 변해 버렸는지를.)

(12년 후의 도만이, 왜
극악 집단이 되어 버렸는지.)

 

드라켄은 죽어야 할 인간이 아니었어.

 

(드라켄은 마이키의 마음이야.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있어.)

 

뭔가 배고프네.

 

아까 먹은 참인데?

-자면 배가 고프거든.
-무슨 이론인데.

 

(나오토... 역시 이 둘에게,
도만의 내부 항쟁은 말도 안 돼!)

 

너의 조금 땀내 나는 셔츠의

옆을 걷는 것만으로도 좋아

갑작스런 비를 맞아서

토라진 밤에 키스를 떨궜어

 

돌아보면 항상 웃고 있던 나로 있어

"제발" 저기
이뤄지지 않을 미래 같은 건...

지금 당장 빼앗아

완전 새로운 세상에

네게 이름을 붙인다면 '나의 히어로'

솔직한 바람이

멈춘 시간을 지나

너 외엔 이제 아무것도 필요없어

항상 여기에 숨쉬고 있어줘

 

구부러진 바늘을 부수며

정해진 목소리가 울리며

운명을 걷어차며

 

eill - ここで息をして
sub by Freesia

 

치비리베!

 

드라켄 군은...

 

마이키 군을, 엄청나게 돌보고 있죠?

그런가?

알고 있어요. 요전에도 마이키 군을 위해
어린이 런치 세드의 깃발까지 준비해 주시고...

너...

 

어떻게 그걸 알고 있냐?

 

-그, 그게 말이죠...
-혹시... 우리 미행했냐?

 

아니, 그게...

 

알고 있었지만!

 

뭐야, 그 어설픈 미행은!
그걸로 들키지 않을 거라 생각했냐?

 

뭐, 마이키는 내가 보지
않으면 위태로우니까.

마이키 군과 드라켄 군은 항상
어떤 느낌인가요? 학교라든지.

그러네... 우선 아침
8시 반에 깨우러 가.

-아니, 이미 늦었잖아요!
-급식에만 안 늦으면 돼.

 

그래서, 급식 시간이 되면 깨운다.

또 깨우고 있어...!

급식 시간은 중요해! 무려 좋아하는
게 아니면 그 녀석이 날뛰게 되니까.

날뛰어!?

그 녀석 잠버릇 나쁜 주제에
깨우면 기분 나빠지니까.

못 말리겠네요! 그래서, 좋아하는 건?

 

콩고물튀김빵.

그거 한 달에 있을까 말까 하는 거죠?!

뭐, 그 외에도 좋아하는 건
있으니까 나눠 먹는 거지.

기본은 나눠주는구나.

그래서, 급식 후엔 그
녀석 배불러지니까 잠들겠지.

또?!

방과 후까지 그 녀석 계속 자니까,
돌아갈 때 깨워서 같이 도만 집회에 가.

 

학교에선 거의 의식 없잖아요!
마이키 군, 학교 가는 의미는 있어요?

너 뭐래냐?

 

학교는 안 가면
안 되는 게 당연하잖냐!

말 그대로 도만의 양심...!

 

의외로 도만 녀석들
모두 다니고 있다.

진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