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신세 지게 된
사라시나 루카입니다!
이, 이거 실화냐…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지구전으로 가겠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잖슴까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잖슴까 알바라면 치즈루 씨도 낙원에 어서 오세요 알바할 생각 조금도 없잖아!
아파~
데이트 폭력이야~
애당초 아파트가 같다고 해봤자 만나는 일은 거의 있지도―!
점장님, 저 괴롭혀요!
저 사람, 감봉시켜 주세요!
렌탈 못하도록!
좋아, 타임 카드를 버려버리자
[렌탈 여친의 능력인가?]
뭐, 어때요!
제가 어디에서 일하든 그럼 업무 설명을 해주마
네, 네~
캠퍼스 라이프의 신이시여…
어서 오세…
아, 진짜 있다
제복 입고 있네~
우웩
프리 타임으로
5번 방이 되겠습니다
5번이랜다
우웩
너는 니 똘똘이한테 우웩
신이란 건 개뿔
여친,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네가 좋다고
말하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
여유가 없는 나날이에요
데이트는 자신감이 없는걸
네가 눈부시게 보일수록
나는 한심해져만 가
(만나지 못하는 시간+네가 웃은 순간) 서투른 나 × 허세 부리는 너는
의외로 플러스일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되면 끝
또 만나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나는 네게 뭘 해주고 있는 걸까?
그날, 괜찮다며 보여준 미소는
앞으로 몇 cm를 앞서가는 걸까?
네가 좋다고
말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
닿게 될까?
sub by 별명따위
『친구의 여친』 그래
그 녀석, 요즘 상태가 이상하더라고
[이 녀석은 이와부네야] [술집에서 한 컷 등장했었잖아?] [술집에서 한 컷 등장했었잖아?] [컷? 컷이라는 건 무슨 말임까?]
꼬추, 꼬추~ 꼬추, 꼬추~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이걸 봐 봐
『성게』 그 녀석, 비밀 계정으로
더 이상 사랑을 안 하겠다는 둥 [여혐이 천원돌파하고 있어]
[모, 몰랐어…]
그보다 네가 어떻게 인터넷상에 내게서
카즈찡, 뭔가 알고 있어?
아, 아니! 몰라! 알고 있어!
엄청 잘 알고 있어!
쿠리바야시 씨, 지난번에는
역시 그 녀석, 루카쨩을 진심으로…
뭐, 카즈찡도 신경 좀 써주라
으, 응
쿠리바야시 씨?
여, 역시 사과하는 편이 좋다고 할지…
네…
그치만 쿠리바야시 씨는 너무해!
그치만 돈도 받았으니까
저는 카즈야 군하고 사귀기 시작한 후로 카즈야 군이 그만두라고 한다면 애당초 저는 숨기려고 했는데 그, 그렇지만…
하지만 대학에 온 건 너니까
솔직히 쿠리바야시 씨는 카즈야 군과 사귀기 위해선 기껏해야 렌탈 여친을
개인적으로 만났다가 저를 좋아하게 되면
"여친"이니까
가만히 있어 봤자
"여친"이니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치즈루 씨와의
차이는 줄지 않을 테니까요
간섭하지 못하는 곳이니까~
농후한 둘만의 시간을~
그냥 이웃일 뿐이고
완전히 환심을 사버렸어
완전히 환심을 사버렸어
그건 자유잖아요?
제게 빛을!
제복이나 입혀둬라
있지도 않나 보다
빌리겠습니다
sub by 별명따위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
2번의 이 두근거림과
뭐? 쿠리?
평소처럼 대학에는 오고 있는데
마음은 어딘가 다른 데 있는 거 같달지
종일 멍만 때리고 있더라고
종일 멍만 때리고 있더라고
그러게
그러게
[더 이상 사랑 안 해]
[여자보다 마사유키가 더 나아]
[러브 스토키는 갑작스레 끝장났어]
[마음의 비에 우산은 없어]
칙칙한 트윗만 처날리고 있더라
그런 일이…
비밀 계정을 알고 있는 거야
무언가를 숨긴다는 건 불가능하지!
전혀!
렌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하지!
이미 예전 남자인데…
렌탈 여친으로서 그건 좀…
스케줄도 넣지 않았어요!
언제든 그만둘 거예요!
제 뒤를 따라온 건 카즈야 군이잖아요!
가엾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한 과정이었으니까요
그거야말로 괜히 일만 벌리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