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영화부에 들어가자!!

부장, 감독, 각본, 주연:키쿠치하라 진
부부장, 시각효과, VFX:이나바 레이

조감독:치아키 미노루,
카메라:츠치다니 이사오, 기록계:루디

신입생 제군들

 

어떤 부활동에 입부할지 고민인가?

 

그렇다면 꼭 우리 영화부에

 

영화부에 들어오면
뭐든지 될 수 있다!

어렸을 때 동경했던
히어로는 없었나?

우주비행사

 

사무라이

 

마법사

 

탐정

 

락스타

 

모두 이루기는 어렵지만

 

영화 안이라면 가능성은 무한대

 

조감독:치아키 미노루
물론 영화는 혼자서는 만들 수 없지

기록:루디
많은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고

부부장, 시각효과, VFX: 이나바 레이
서로 격려하며

때로는 서로 부딪치면서 완성한다

카메라:츠치다니 이사오
때로는 서로 부딪치면서 완성한다

부장, 감독, 각본, 주연:키쿠치하라 진
너의 꿈을 우리와 함께 만들어보지 않겠나?

 

자막 *isulbi*

너는 손으로 만든 그림자로
필름의 불빛을 물고 있어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나도 손끝으로 물어보네

일상의 끄트머리에서 시작한

노을빛 아웃 포커스
자그마한 벽을 가진 시네마클럽

주울 수 없었던 대사
환상이 되는 복선

조금 전 막 완성된 명작을
루프로 다시 보네

계획에도 없었던 아름다움에

우리들은 눈을 뗄 수가 없게 됐어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네가 활짝 이쪽으로 손을 흔드는 씬

이 순간 우리들은 끝을 알았었나?

아니 아직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나의 손이 흔들려 생긴 기적적인 씬

그 순간 크랭크업

카메라를 내려도
아직 너는 그곳에 있었어

 

이런 PR 영상을
우리 3학년이 제작했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틀어서

좀 더 많은 신입부원
획득을 노리고 있다

봄엔 어떤 부도
부원 획득에 필사적이지

 

당연히 우리 부도 뒤질 수는 없다

2학년도 직접 만나 권유해서
공헌해주기 바란다

입부신청서 나눠주겠다

반드시 신입생에게 전해줄 것

 

뒤로 넘겨

 

시시해

 

저런 품위 없는 영상에
신입생이 속을 리가 없잖아

야!

 

잘 안 들렸는데

 

한 번 더 말해주지 않겠어?

2학년 이치카와 기이치

 

몇 번이고 말해주지

저런 시시한 권유 영상으로
부원은 획득할 수 없어!

뭐라고?

저게 어디가 잘못됐지?

3학년의 총력을 결집시킨 작품이다

한 번 더 자세히 봐봐

저게 3학년의 총력이라고?

농담도 적당히 해

각본, 구성, 연출

뭘 봐도 조잡함 그 자체잖아!

이런 이런, 또 시작이네

거기다 뭐야?

영화부에 들어오면
뭐든지 될 수 있다니

될 수 없어!

 

그만해

거의 대부분의 부원이
뒤에서 시시한 작업을 해내고 있어

주역 흉내는 머리가 단순한 너뿐이야!

바보 같은 녀석!

 

그건 우리 3학년을 모욕하는 거냐?
이치카와 기이치!

그렇다면 널 용서하지 않겠다!

자자, 진, 상대하지 말라니까

이런 튀고 싶어서 환장하는 멍청이가!

용서 안 해줘도 상관없어

이치카와, 그 정도만 해

바보라는 둥, 멍청이라는 둥

선배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 형편없구나

이치카와 기이치

시끄러워

일일이 풀 네임으로 부르지 마!

존댓말해라, 2학년!

야, 진, 그만하라니까

손 대지 마

 

싸우는 건 안 돼!

 

이때의 일은 분명
평생 잊지 못하겠지

시끄러운 모두의 목소리가
멀리 들려서

천천히 움직였어

 

모든 것이, 생각조차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

 

1초에 960 프레임 고속 촬영

카메라가 돌았다면

분명 꽤나 좋은 그림이 됐을 것이다

 

다음 영화에서 꼭 써야지

 

무, 무, 무슨 짓이야,
이치카와 기이치!

우, 웃기지 마!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이것이 신학기 직후
봄에 일어난 사건

 

그땐 정말 초조했어

이치카와랑 진이
드디어 폭발했나 해서

희안하게 진이 어른스럽지 못했어

평소처럼 그냥
무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상대하는 쪽이 나빠

 

키스해버렸었지
BL이잖아

 

BL이란 게 뭐야?

진, 몰라?

보이즈 러브

남자끼리의 연애물이야

 

진은 자주 후배에게 고백받잖아

그거 아니야?

 

역시 미도리가오카 고교
제일의 인기남

남고라는 게 찝찝하지만

 

확실히 난 인기 있지

여친도 없었던 적 없고 말이야

 

하지만 모두 금방 떠나가버리지

 

결국 외모만 보고 선택했다가

상상과 다르면 버리는 거야

 

그건 네가 나르시스트니까 그러지

그렇게 자기가 불쌍하다며
슬픈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라든지

기본적으로 외모랑 부모가 부자라는 거 빼고
아쉬운 느낌이랄까

말하는 것도 시시하지 않아?

독불장군 부장

 

너희들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맞다, 맞다

BL 하니까

이치카와 조가 BL 영화 찍었지?

들었어, 들었어

문화제 콘테스트

별난 작품으로 승부 볼 생각인가?

아니

이치카와의 섬세한 작풍에는
연애 드라마가 잘 맞아

보이즈 러브라는 소재도 재밌고

방심하고 있으면
2학년한테 질지도 몰라, 우리들

 

응, 확실히

교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니 말이야

모두 주목하고 있고

주연인 사람 엄청 꽃미남이었어

그건 눈에 띄지

건방진 소리 하는 만큼
실력은 있는 거야, 이치카와는

요 1년동안 더 실력이 늘었고

 

괜찮아

 

2학년은 의식하지 말고 평소처럼 하자

우리는 우리의 영화를 찍는다

그렇게 3학년까지 해온 거잖아

레이의 영상 기술과

츠치야의 카메라

치아키의 조감독으로서의 인망

루디의 정확한 기록

그리고 늘 날 지탱해주는 부원들

그들이 없다면 영화는 완성되지 않아

 

마지막 선수는

부장이자 감독, 각본 겸 주연

미도리가오카 고교 제일의 꽃미남

바로 나, 키쿠치하라 진

 

우리가 모이면 무적이잖아

질 것 같지가 않아

그러네

진 말대로야

문화제 장편 힘내자고

당연하단 거지

 

우리 3학년은 당초 계획대로
다음주부터 촬영 스타트

연락 사항은
다른 부원들한테 돌려둘게

부탁할게

 

바이바이!

뭐, 기숙사에서 만나겠지만

그야 전원이 기숙사생이니까

 

다음에 봐

응, 다음에 또 보자

 

레이, 우리도 가자

자, 얼른, 작업은 기숙사에 돌아가서

진은 거짓말쟁이구나

 

실은 누구보다도
이치카와를 의식하고 있으면서

 

말도 안 돼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의 적이 아니야

진은 그걸로 숨겼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다 보여

이치카와가 입부했을 때부터
라이벌로 생각했어

마치 처음부터 아는 녀석인 것처럼

 

지금까지 물어본 적은 없지만 말이야

이치카와랑 무슨 일 있어?

 

레이, 너랑은 옛날부터 아는 사이지

어릴 적부터 친구잖아

다들 모르는 내 비밀도
넌 알고 있어

 

숨기고 싶진 않아

그러니까
말할 수 있는 때가 오면 말할게

 

알았어

 

뭐 그건 그렇다치고
화해해야겠지, 이치카와랑

 

왜 내가 그 녀석과
화해를 해야 하는데?

무슨 소리야?

 

이 영화를 완성하고 나면
우리는 은퇴야

그러면 2학년 중에서 누군가를
부장으로 지명해야 해

이치카와 말고는 생각할 수 없는데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다면 화해해

 

험악한 상태로는
다른 부원에게 모범이 안 되잖아

 

알고 있어

 

키쿠치하라, 기숙사생이지?

지금 룸메이트 없다며?

1학년 중간에 룸메이트가
아이스하키 유학으로 캐나다에 가버려서

그대로 2인실을
혼자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2학년 학생 중에
가족이 입원하게 돼서

곤란해하고 있는 녀석이 있어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모양인데

할아버지가 수술 때문에
가을까지 입원하는 모양이야

지금부터 혼자 사는 것도 힘들잖아

그래서 제 방으로 말씀이신가요?

그래

학년은 다르지만 너라면 잘 지내겠지

알겠습니다

맡겨주세요

참고로 오늘부터 갈 거니까

뭐라고요?

 

적어도 어제 말해줬다면

조금은 정리해뒀을 텐데

 

잘 지낼 수 있을런지

 

내 이미지를 망가트리지 않도록

쾌활하고 총명하고

모두의 리더로 행동력도 있고

또한 인격도 매우 친절하고

 

그런 나 자신으로 있어야 해

기숙사에 있을 때도

이런 식으로 연기하고

자신도 숨겨서

그래선 누구와도 오래가지 않겠네

그런 생각을 문득 하고 말았다

 

외로운 걸까, 난

 

뭐, 일단 지금은
마음 편치 않은 날들의 시작

 

가을까지 참아야 해

 

미, 미안해!

 

왜 내가 숨어야 하는 거지?

내 방이라고

 

이제 됐어, 들어와

 

들어와, 라니...

내 방...

 

이, 이치카와 기이치!

 

진의 방에 이치카와가 이사 왔대

어떻게 알았어?
어제 오늘 일을

후배한테 들었어

치아키 애들도 알고 있어

 

나 빼고 모두 후배와 잘 지내고 있네

 

왜?

이치카와한테 너무 상관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둬

 

참 집요하네

알고 있어

난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그럼 다행이지만

 

그래

우리는 3학년이야

 

한가하고 건방진 2학년 따위
상관할 것 같아?

 

부활동에 수험 공부에
1초라도 허투루 쓸 수 없어!

 

가자, 레이

오케이

 

기숙사에 대한 거

여러 가지 써서 정리해뒀으니까

괜찮으면 이거 써

 

역시 상관하잖아

어쩔 수 없잖아

눈 앞에 있는데
어떻게 전혀 상관을 안 하냐고

 

중요 사항이야?

뭐, 응

기숙사 생활수칙은 가르쳐주지 않는
쾌적하게 지내는 방법을 써놨어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르지만

 

이치카와

 

할아버지 일은 힘들겠구나

괜찮으면 뭐든 말해줘

도와줄 테니까

 

화내려나?

이런 말 듣는 거 싫어할 것 같고

아니, 아니

선배로서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

 

고마워

 

저 이치카와가 고분고분하다니

아니, 당연한 일이니까

 

그리고 이거

친해진 기념으로

뭐야, 이건?

만두 쿠션

본가 가업인데

마스코트인 만두야

 

얼굴에 애교가 있네

본가 가업이라니?

정육점입니다

 

잠깐만

이거 만두피 안에 돼지가 있어!

응, 돼지고기니까, 속이

 

그건 그렇지만

이렇게 잔혹하다니

 

그래

 

세상은 잔혹하지

먹느냐 먹히느냐

그러니까 생명은 빛나는 거잖아?

 

역시 아니꼽네

 

의외네, 의외

뭔가 약간 귀여운 것 같기도

 

틀림없이 미움받고 있다고 생각했어

이건 의외로 간단히
화해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했지만

씬1, 촬영 시작합니다

잘 부탁해

 

진, 페이스 트랙킹 패치
떨어진 거 아니야?

괜찮아

 

세상의 원망과 괴로움을 본 것 같은
얼굴로 날 노려보고 있어

 

-실패해라, 실패해라
-하지 마

잠깐만!

뭐야, 그 손은!

완전히 이쪽에
저주를 걸고 있잖아, 그거!

너, 이치카와 이 자식!

어제는 후배답고 귀여웠는데!

 

아, 2학년?

도와줄 겸 촬영 견학 시켜주고 있어

 

신경 쓰이면 돌아가라고 할까?

 

아니, 됐어

보여주지

 

똑바로 봐라, 2학년!

잘 보고 배워!

 

자, 본방 갑니다

 

우주 안드로이드 제롬이
지구에 떨어진 후의 중요한 씬이야

본방

 

준비

 

스타트!

 

문을 열면 호러영화처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야?

 

어서 와

 

다녀왔어

 

어느 쪽일까?

 

학교에선 적의와 혐오감을
드러내는 이치카와랑

 

방에 둘이 있을 때

 

로비에 과자 있었어

누군가 본가에 다녀왔나봐

고마워

이거 맛있네

큐슈 과자잖아

큐슈 간 적 있어?

없어

 

목소리가 차분해

 

이렇게 조용히 옆에서
얘기하는 이치카와

야, 어떤 게 진짜야?

 

난 미움받고 있는 건지 아닌지

 

그래서 이치카와랑 잘 지내고 있어?

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면
그렇긴 한데

촬영 보러 오는 이치카와는
여전하지만 말이지

엄청 노려보고 말이야

뭐, 헬프는 잘해내고 있으니까

 

일은 잘해, 그 녀석은

둘이 있을 때 무슨 얘기해?

 

그 녀석 편집 작업 지연을
얼버무릴 때 거짓말만 하고

 

하고 있어!

거짓말 마!

마오한테 보러 가라고 할 거야

 

듣고 있는 내가 웃음이 나 죽겠어

뭐야, 사이좋게 잘 지내네

틀림없이 서로 싫어하는 줄 알았어

난 처음부터 싫어하지 않았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물어보면 좋을 텐데

왜 그렇게 눈에 가시처럼 여기냐고

 

그런 거 물어볼 수 있으면
고생도 안 하겠지

어서 와

뭐야, 빤히 쳐다보고

아니, 별로

뭐 읽고 있어?

 

BL 만화

여동생이 보내준 거

 

그게 BL이구나

나도 읽고 싶어

한 권 빌려줘

 

진짜?

이거 괜찮아?

잠깐만!

키쿠치하라는 BL 처음이야?

키쿠치하라 선배야

처음이야

그러면 책임이 막중한데

잠깐만 기다려봐

 

너 야한 거 괜찮아?

그게 중요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잠깐 읽어볼 뿐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아, 멍청아!

처음이 중요해

역시 기본적인 퓨어 스토리인가

불행하고 문란한 수를 공이 주워서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이야기

이쪽이 더...

아니, 넌 SF 좋아하니까

오메가버스 정도의
특수 설정이 있어도

 

박스에 넣었던가

뭐, 난 네가 무슨 소릴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하사된 아가씨
이거야, 이걸 읽어

자세히 조사한 결과

네 취향에 맞을 거라 생각해

오메가 수가 너와 같은 위치에
눈물점이 있어

조, 좋은 거야?

알았어

들이대는 게 공이고
받아들이는 게 수야

그것만 기억해 둬

가깝네

 

계속 옆에 붙어서
보고 있을 작정이야?

 

행복해져서 다행이야

그렇지?

천애고독했던 수가 반려자를 만나는
드라마틱한 BL이야

마지막은 해피밖에 없어

이래서 BL은 안 볼 수가 없어!

 

수를 구제하는 이야기 같지만

실은 공의 여러 가지 맺힌 감정을
소화하고 있네

 

서로 서로가 아니면 안 돼

상대를 끌어올리면서
자신도 성장한다는

바로 그거야

서로 구제하는 영혼의 정화

딱 비어있는 조각이
꼭 들어맞는 듯한 운명의 상대

 

아, 실은 이거 속편이 있는데

 

왜?

 

너한테 미움받고 있다고 생각했었거든

 

이렇게 얘기하는 게 즐거워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네

미워하지 않아

그럴 리가 있냐?

부활동할 때 엄청 조롱하고
노려보고 있잖아

 

그건 네 영화가 쓰레기라서 그래

너...

 

우리는 영화부잖아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뿐이야

넌 싫어하지 않아

기쁜 것 같기도 하고
납득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넌 그런 녀석이었지

말해두겠는데 '쓰레기'라든가
'멍청이'라고 하는 건 최악이니까

비평하고 싶으면
제대로 언어화해서 와

뭐라고?

난 너의...

스탑

지금은 부활동 시간이 아니야

 

그러네

아까에 이어서

잠깐만 기다려

가져온 것 같은데

 

여기 있는 거 읽어도 돼?

이상하네

여동생한테 돌려줬던가?

 

이 방에서 영화이야기는 하지 말자

짧은 동거 기간 동안

싸움의 씨앗을
스스로 뿌릴 것도 없고

 

그리고...

아, 이런!

 

찾다가 나도 모르게 열중했네
영화를 뺀 이치카와가, 난 조금 꽤...

아니, 상당히...

 

찾았다!

 

1권인 것 치고

사랑과 야한 정도가 높아서
완전 이득이야

그게 이득이야?

야한 게 있는 편이 좋잖아

난 좋아, 야한 거

그, 그래?

나도 뭐...

좋아하려나...

 

어떤 게 좋아?

 

나는 수가 애원하는 게 좋아

 

그러고 보니

전에 한 번 키스했었지?

 

꿈?

 

어디부터?

 

영화를 뺀 이치카와가

난 조금 꽤...

 

아니 상당히...

 

좋아

 

좋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하나 둘... 다 셀 수가 없어

멋있는 가면을 쓴 몹시도 지친

너를 만나기 전까지 운명의 순간

마치 사슬에 묶인 개처럼
짖으면 싫어하지

그야 착하다고 칭찬받고 싶으니까
말을 잘 들었어

첫사랑은 말이야 거지 같았어

좀 더 좀 더 느끼고 싶어 느끼고 싶어

인력이 나와 너 사이에 있는 것 같아

가고 싶어 가고 싶어 참을 수가 없어

넘치기 시작해

전부 Unchain x Unchain

너에게만 말하고 싶어 나의 모든 걸

이런 식으로 생각한 건 처음이야

잊지 않도록

너와 OneTake OneTake

뇌리에 새겨 허비하고 싶지 않은 Everyday

룰 같은 건 이제 필요 없어

정신없이 서로 사랑한다면 그걸로 됐어

놓치고 싶지 않아

 

차회예고

 

키쿠치하라 진의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