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장님...
이것이 유류품입니다.
사인은 알고 있으므로 본래 필요없습니다만,
그래.
괜찮아? 라고 생각해요.
응... 걱정 없어.
어디로?
아직 일은 끝나지 않았어.
레이디스 앤 젠틀맨! 이제부터 한동안
칠흑의 어둠이 자아내는 모래시계
의지할 새 없이 덧없는 생명의 불
실의 너머에 도착한
오직 하나 확실한 것
겁 많은 바람 불어 흔들흔들
끝없는 괴로움을 짊어져도 더욱
가슴을 찢어발기는 이 흉터야말로
강함으로 변하는 희망의 불씨
끝있는 시간 속에서 태어나는
한 순간의 섬광은
수많은 희생을 지불하면서도
각자의 소원을 비춰내네
두려워하며 멈춰서서
끝을 기다릴 바에야
모든 것을 걸어도 좋아
살아 있는 그 의미에 닿고 싶어
설령 이곳이 끝이더라도
빛날 정도로 사라져가는 운명이라도
절망마저도 재가 될 정도로
삐걱이기 시작한 생명의 톱니바퀴
뒤돌아보지 않고
흔들리면서 확실히 반짝여 다오
생명의 불을
鈴木このみ - 命の灯火
여기까지 오면 괜찮겠죠. 살아있는
신의 아이는?
잠들고 계십니다만, 무사합니다.
다행이군. 갈 길을 서두르자.
아직도 서두르는 겁니까?
그 습격은 아마도, 아이스맨이
끈질긴 건 좋지 않지요. 뭐든
진짜... 어떻게 되는 걸까? 이 소대.
실례합니다.
레슬리 블랑 부대장님
-여기엔 없습니다만.
그랬나요. 그럼...
-저기...
저도... 도와드려도 될까요?
네... 괜찮은데요... 그럼 이쪽으로.
이 정도일까요. 나머진 박스에
네.
부대장님과는 오래
아뇨, 3개월 남짓요.
그랬나요. 이런 작업을
-어디 가나요?
-코바토 씨까지...
여러분...
야, 덕분에 살았어요. 이거
팀워크가 좋은 소대네요.
네...
그럼 전 카트 갖고 올게요.
이 이후엔 어떤 절차로 이뤄질까요?
모르겠어요.
전에도 들었지? 여긴
누가 죽으면 담당자가
유품 정리를 마치면 2~3일 후에
그게 당연하단 듯이
일일이 감상에 젖어 있으면
유품 정리는 처음 했어요...
그렇군요. 그런데 어째서...
-시구레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결행일과 상세한 날짜는 추후에
이상이다. 물러나.
-저기...
일단 규정이니 조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포로가 되어줘야겠군요.
불태워 버리면 돼
기억에 상처를 입혀
sub by Freesia
것만으로 원만히 돌아갈 겁니다!
한 짓이겠지. 그건 끈질긴 타입이다.
조금 덜 먹는 게 좋은 법이죠.
유품 정리 차 왔습니다.
-사관 전용 대기실 아닐까요.
-뭔가요?
넣어둘 뿐입니다만... 잠깐 쉴까요?
알고 지내셨나요?
도와드리길래 전 또...
-잠깐 좀.
-아뇨, 잠깐 좀.
혼자 하면 시간 꽤 잡아먹으니까요.
유족 분과 만날 수 있는 걸까요?
사람의 죽음이 일상이니까.
유해를 가져오고,
새 슬리퍼가 오고, 또 임무가 계속되지.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여러 개 있어도 부족해요.
-들어와라.
계획은 계속된다.
통지할 테니 숙지하도록.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