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유비 조조의 연합군과
적대하는 여포군.

그런 여포군의 무장으로서
분전하는 장료의 모습에

크게 감명을 받은 관우는

그의 구명을 탄원하였다.

그리고 수년 후,

조조군에 의해 궁지에 몰린 관우는
항복을 거절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려한다.

그러나

장료는 그것을 필사적으로 설득했다.

그 후에도 그들은

그 우정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

여기서도 또한

또 하나의 우정이
굳게 맺어지려 하고 있었다.

나나미와의 노상 라이브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찾으려 하는 에이코.

나도 나나밍처럼

나답게 노래해보고 싶어.

길거리 밖에서도
행동을 함께 한 두 사람은

자연스레 마음을 나누어 간다.

나나밍이랑은
계속 웃고 지내고 싶은데!

나나미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폭을 넓히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에이코는
온 힘을 다해 계속 노래한다.

에이코, 지금 느낌 굉장히 좋았어.

드디어 자기다움을 손에 넣은 에이코는

키도가 있는 곳으로 달린다.

두 사람 사이에 싹튼 굳은 우정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 간다.

...고 생각했다.

 

챤×챤
CHANCE×CHANCE

하이!! 치키치키 밤밤

앙앙!? 치키치키 챤챤


아하 ! 치키치키 밤밤


아잉!! 츄키츄키츄키 밤밤

아잉!! 츄키츄키츄키 밤밤

HIGH 치키치키 밤밤

앙앙!? 치키치키 챤챤

아하 ! 치키치키 밤밤

아잉!! 츄키츄키

고양이도 고무줄도
다들 제멋대로라 힘들어어어어

취한다면 테킬라
엉뚱한 망상연속에 번쩌어어어억

꿈이란 판도라,
거봐 열고 싶어지잖아~

다들 기대해줘 빠리삐야

오늘 밤 후지산은 못 오르면 모르지~ 롱

결전이란 주말의 숙명

챤×챤
CHANCE×CHANCE

하이!! 치키치키 밤밤

그냥 점잔 빼지 말고 즐기라구
피버 투 나잇

챤×챤
CHANCE×CHANCE

앙앙!? 치키치키 밤밤

맨날 부글부글 답답할 땐
파뤼 투 나잇

챤×챤
CHANCE×CHANCE

아하 ! 치키치키 밤밤

머리가 텅 빌 만큼 HIGH 해져가는 완전사회

챤×챤
CHANCE×CHANCE

아잉!! 치키치키 밤밤

모두가 슈퍼스타의 유망주야
디바 투 나잇

 

카라사와

 

여보세요.

쿠온,

너,

요즘 스트리트에서 노래하고 있다던데.

어떻게...?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만,

지금 당장 그만둬라.

 

그리고

함께 노래하고 있는
녀석이 있는 모양이던데,

그딴 녀석과는
두 번 다시 엮이지 마라.

 

미팅 시간 전까진 돌아와라.

알겠지?

 

민초를 위하여

당신이 밤새 사랑을 속삭여줬으니까

 

어땠나요?

 

좋은데.

 

하지만

아직 멀었는걸.

 

전보단 좋아졌지만,

좀 더 자신의 핵심적인 부분,

무엇을 위해 노래하고 있는 건가,

그걸 모르고 있으면,
안 돼.

 

어땠어?

 

무엇을 위해 노래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으면 안 된대.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에이코는 자기답게 노래하고 있다니까.

 

푸딩 아재보다 날 믿어!

고마워!

그래.

잠깐 기분 전환하러 어디 갈까?

기분 전환?

 

공명의 주머니...

 

스카이 스퀘어의 전망 덱의 티겟...

 

그것만 가지고는 아까워

그 너머까지 돌파하고파

나의 스킬을 강화하고파

버리는 게임따윈 없고파
고가 아래 다들 싹모여봐

Yeah!

다들 진짜 고마워!

설마 이렇게나 모여주다니.

그야 당연히 모이지!

우리 동네 히어로가
또 적토마 씨랑 배틀한다고 하니까,

도와주고 싶어지잖아?

우리라도 괜찮다면
매일이라도 어울려줄 거야.

안 그래, 사삿쵸?

암,

언제나 이 시간은

일 끝나고 아무것도
재미날 거 없으니까.

그렇구나, 고생이네.

 

잠깐만!

일 끝나고 재미날 거 없음.

사삿쵸, 방금 라임 맞춘 거야?

 

요전번에 하나도
안 맞았단 소릴 들었잖아.

 

은근 슬쩍 도전장,

이거 수준 급성장.

바로 되받아치네!

사삿쵸, 카베타이진에게 도전하다니,

너 건방져!

미안하네!

5년은 일렀네,

화장실에서 지렸네!

대단해, 세 번 맞췄네!

근데 진짜 구린 라임이네.

무슨 소리야.

이게 바로 나야.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냐, 걱정할 거 아냐

이게 바로 나, 라...
아무것도 아냐, 걱정할 거 아냐

이게 바로 나, 라...
내 유튜브는 망했냐

내 유튜브는 망했냐

 

뭐야, 그게!

 

높다!

이거 텐션 오르는데!

오, 비행선!

 

얘,

나나밍은 노래할 때
뭔가 생각하는 거 있어?

무엇을 위해서, 라든가.

나?

 

난 아무것도 생각 안 하려나.

좋을대로 하는 것뿐,

노상에서는.

노상에서는?

생각했는데 말이야,

나나밍 분명 프로 맞지?

너무 잘 하잖아!

뭐, 프로 맞으려나,

얼굴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역시!

업으로 삼고 있단 느낌 들어!

스튜디오 뮤지션?

아, 유명한 투어 멤버라든가?

 

역시,

에이코에겐 얘기해두고 싶네.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뭔데?

 

미안해,

빨리 얘기해뒀으면 좋았을걸.

에이코 앞에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있고 싶어서.

 

쨔잔!

아이돌 밴드 아잘리에의
베이스 보컬 하고 있는

쿠온 나나미예요.

 

뭐 그런 거.

 

거짓말...

 

나나밍이... 아잘리에...?

 

거짓말이지?

그게, 이미지 전혀 다르잖아.

 

처음엔...

달랐어.

 

음악실

오, 후타바의 드럼 완벽한데!

고마워, 이치카도 무척 좋았어.

잠깐, 나는?

물론!

나나미의 노래와 베이스가
있으니까 되는 거지!

 

아, 문화제 기대되는걸!

사람들 앞에서 연주한 적 없으니까

조금 불안하지만.

그런 건 다들 마찬가지야!

괜찮다고!

응, 그렇겠지?

 

왜 그래?

그러고 보니 정하지 않았어!

우리의 밴드명!

정말이네!

연습에 매진하느라
중요한 걸 잊고 있었어!

그럼 있잖아,

지금부터 한 사람 당
한 개씩 안을 내자.

 

그럼 나나미부터 내봐.

오케이.

 

난 말이야!

밴드 밴드 밴드!

기각.

왜 밴드 밴드 밴드야?

세 명이니까,

밴드 밴드 밴드.

네,

그럼 내 거 말해도 돼?

나나미, 이치카, 후타바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나나이치바.

어때, 이거!

 

나쁘지 않은데?

그치?

후타바는?

뭔가 있어?

 

조금 생각해뒀던 게 있는데...

아잘리에, 는 어떨까?

 

아잘리에?

무슨 뜻인데?

 

꽃 이름이야.
(진달래)

 

그래서,

이거의 꽃말이

청춘의 기쁨.

 

좋은데!

고등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했어.

좋은데,

엄청 좋아!

 

데뷔 라이브는 문화제의 스테이지.

 

대단해!

진짜 멋졌어!

 

대박.

 

진짜 최고였어!

아직도 소름이 안 가라앉았네!

그치?

감동해버렸어!

 

나!

고등학교에 있는 동안에도,

졸업한 뒤에도 계속 음악할 거야!

그러니까, 너희도 같이 하자!

야, 야, 우리 아직 1학년이라고!

그렇게 먼 미래의 얘긴 알 수 없다고!

뭐야!

하고 싶지 않은 거야?

 

당연히 하고 싶지!

응!

좋았어!

여기서부터 아잘리에가 시작하는 거야!

 

그 뒤로

우리의 고교 생활은
음악이 중심이 됐어.

그래서 졸업한 뒤에도

음악을 위해서라며
셋이서 함께 상경했고.

그랬구나.

뭐,

상경했다곤 해도

전혀 찬스를 얻진 못했지만 말이야.

라이브해도 전혀 사람이 안 모이고.

 

하지만

그 시절엔 아직 즐거웠어.

우리는

사랑하는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었으니까.

아직?

 

그 녀석이 나타나기 전까진.

카라사와 토시히코

 

그래서?

어떤 음악을 해나가고 싶지?

그야 물론 락입니다!

듣는 이의 마음을
격렬하게 뒤흔들만한!

그래!

역시 팍하고 꽂히는 음악을
계속 해왔거든요!

그리고 아잘리에는

청춘의 기쁨이란
꽃말에서 유래한 거예요!

그러니까 역시

밴드를 시작했을 때의 감정의 고양을
표현해나가고 싶달까요!

오, 후타바, 말 잘 하는데?

시시하군.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있군.

 

결성하고서 3년,

수용인원 50명의 라이브 하우스를
반도 못 채울 거면...

 

그만둬버려라,

그딴 팔리지 않는 밴드.

 

왜 당신에게 그딴 소릴...!

마지막까지 들어라.

찬스를 주겠단 거다.

찬스?

내 곡을 노래하면

2년 이내에 돔 투어를 시켜주마.

돔?

2년 이내에?

반대로 이 찬스를 놓친다면,

너희들은 평생
팔리지 못한 채로일 거다.

뭔 소리 하는 거야!

웃기지 말라고!

옥도 갈아야 빛이 나는 법.

 

잘 생각해보도록.

 

불러내놓고선,
지가 뭔데!

누가 너 같은 놈 곡을 노래할까 보냐!

나도 저 사람 곡 싫어!

그치만...

카라사와가 프로듀스한 작품,

다 잘 팔리고 있지...?

반드시 찬스는 올 거라니까!

맞아, 맞아!

우리의 방식대로 노력하자!

그게 맞겠지?

 

우리들의 음악엔 자신은 있었어.

하지만...

어떻게 하면 팔릴 수 있는가,

알 수 없었어.

 

티켓 남았구나.

또 우리 돈으로 채워야하나.

 

알바 늘려야겠어!

도쿄는 사는 것만으로
돈이 드니까 말이지.

시골에 돌아가는 것만은 싫어!

 

한계였어.

 

그럼... 나 이제 알바 가야하니까.

나도...

 

그래서...

 

여보세요.

아잘리에의 쿠온 나나미인데요.

 

건방진 소릴 해서 죄송했습니다!

저희를 잘 팔리게 해주세요!

그거면 됐다.

나도 옛날엔 착각했었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사람들을 기쁘게 해야지만 비로소
대가를 얻을 수 있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알지 못했지.

걱정마라.

너희들은 내가 반드시 팔아주마.

네, 잘 부탁드립니다!

 

뭐야, 이 의상...?

그건 아잘리에의 의상.

오늘부터 너희들은 그걸 입는 거다.

 

무리, 무리!

말도 안 되잖아!

그치, 나나미?

나나미...?

반드시 반응이 올 거다.

의상도, 곡도, 안무도,

이쪽의 지시에 따라줘야겠다.

잘 팔리고 싶다면

입어라.

 

진짜야?

 

이것도 너희의 의상이다.

오늘부터 너희들은

새로운 아잘리에로 다시 태어난다.

나나미, 어떡할 거야!

이걸로 잘 팔리는 게 되는 거죠?

그래,

장담하지.

 

입는 옷 정도로 우린 변하지 않아.

 

지금은 참고 입자.

진짜?

나나미가 말한다면...

 

카라사와가 말한 대로

금방 팬은 늘었어.

 

아잘리에였습니다!

 

잠깐만!

무슨 소리예요!

즉,

다음 연주부터는
핸드싱크로 해도 상관없단 거다.

그만큼 퍼포먼스에 집중해라.

관객들은 그걸 바라고 있다.

하, 하지만...

우린 밴드인데...

그 뒤로도

카라사와가 하는 말을 전부 받아들였어.

그 결과...

 

팬은 폭발적으로 늘고,

CD나 굿즈도 팔리고,

우리는 음악 하나로
먹고 살 수 있게 됐어.

 

다만...

이번 달 들어온 돈 봤어?

봤어!

나 본가에 식세기 보냈어!

있잖아!

조금 전 라이브 말인데...!

 

응...

 

그러고 보니

나도 새 전자레인지 사버렸어.

진짜?

좋겠다!

나도 가전 새로 살까.

어라?

나나미, 벌써 돌아가?

응,

잠깐 기분 전환 삼아 노래 좀 하고 올게.

그렇구나...

 

입는 옷 정도에

나는 변해버리고 말았어.

 

그래도 있잖아,

에이코와 노래하면서 확실하게 알았어.

나,

더는 카라사와의 곡을
노래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아잘리에는 더 이상
우리 셋만의 것이 아냐.

팀으로서 커다란 돈이 움직이고 있고,

잘 팔리게 노력해주는 스태프나

와주는 팬들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

미안해, 속여서.

 

나도 나나밍에게 말해야 할 게 있어.

 

서머 소니아의 출장권을 건
10만 좋아요 기획,

나도 참가하고 있어.

 

그렇구나...

노래, 잘하니까.

 

나나밍...

그런 고민을 안고 있었구나.

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나 혼자서만 용기를 받고 있었어.

 

그렇다면...!

 

좋았어!

 

나 노래할게!

여기서?

나, 노래할 거야!

 

나나밍뿐만이 아니라...

이 도시의 사람들도 다들

고민을 갖고 있는 걸까?

나도 잔뜩 고민했어.

하지만

음악이 구원해줬어.

그렇다면

내 노래도 누군가를
구원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

어쩌면

지금의 나나밍을
구원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

 

모든 게 다 괜찮을 것 같았어

당신이 밤새 사랑을 속삭여줬으니까

 

하지만 오늘 밤 난 혼자야

나오는 한숨은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그저 머릿속에서 당신을 떨쳐내고 싶어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모르겠지

하지만 당신은 이제 날 떠나려했지

난 여기 살아있어 오늘도

당신은 저기 너무 멀리도

당신이 내 맘을 찢고 갔다 해도, baby

난 여기 살아있어 오늘도

온종일 그리워하겠지 지금도

그대 없이 난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은데

이제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어쩌면 난 생각보다 강해서
지금도 여전히...

 

전해져라!

전해져!

나나밍의 마음에!

 

나나밍...!

 

그렇구나, 이게...

민초(民草)!
난 여기 살아있어 오늘도

온종일 그리워하겠지 지금도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는...
온종일 그리워하겠지 지금도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는...
그대 없이 난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은데

그런 거지, 공명?
그대 없이 난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은데

난 여기 살아있어 오늘도

당신은 저기 너무 멀리도

당신이 내 맘을 찢고 갔다 해도, baby

에이코...
당신이 내 맘을 찢고 갔다 해도, baby

이런 식으로 노래할 줄도 알았구나...
당신이 내 맘을 찢고 갔다 해도, baby

난 여기 살아있어 오늘도

온종일 그리워하겠지 지금도

그대 없이 난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은데

이제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어쩌면 난 생각보다 강해서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는 걸까

 

나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

그러니 잘난 소린 할 수 없어.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스트리트에서 노래하는
나나밍이 정말 좋아!

 

에이코...

 

카라사와.

 

미안...

나, 가야 해.

응.

 

나나밍!

 

노래, 고마워.

하지만,

다음에 만날 땐 적일지도 모르겠구나.

 

힘내자, 서로.

나나밍!

갈게.

 

나나밍!

또 같이 노래하자!

 

나나밍...

 

공명!

놀래키기 없기!

있으면 있다고 말해줘!

죄송합니다.

감동한 나머지
그만 나오고 말았군요...

자,

에이코 씨의 노래,

빠짐없이 삼가 들었사옵니다.

찾아다니던 해답은 찾으신 모양이군요.

 

맞는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민초,

겠지?

 

훌륭하십니다.

 

자,

새로운 고지를 향해

나아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