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내쉬워터의 마을에
찾아온 오펜 일행.)

(클리오가, 트러블에
휘말린 것을 계기로,)

(오펜 일행은, 로테샤와 에드의,
두 검술장의 대립에 관여하게 된다.)

무슨 일 있나?

당사자 앞에서 해 주시겠어요?

로테샤!

괜한 참견할 시간 있으면,
연습에 힘써 주세요.

 

손님 앞에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네.

 

(그 남자...)

 

(그리운 얼굴과 닮았군,
설마 싶지만, 우선 찾아볼까.)

 

오펜! 매지크! 내일 같이 어울려
줘. 좋은 곳에 데려다 줄게!

 

森久保祥太郎 - HYSTERIC CARA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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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워터의 검희]

 

(저래선 못 이기겠네.
기량이 너무 달라.)

 

-아야!
-미안해, 괜찮아?

 

분해! 다음에야말로 안 져! 간다!

 

어떄요? 전문가의 눈으로
봤을 때 저희 검의 여신은!

딱히 난 전문가가 아닌데?
검의 여신이라면, 그녀 말이야?

네, 강의자로서, 로테샤
크류브스타와 견줄 자는 없네요!

강의로서의 검술, 이라.

 

(어떤 전투 훈련이든, 자신의
몸을 지킬 수단이었다.)

(대련해야만 했다.
의문을 품는 일도 없었다.)

 

생각하는 거, 어쩐지 알겠어요.

로테샤는 당신의
동료일지도 모르죠.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서?
너흰 이런 데서 뭘 하지?

 

뭘 추궁하고 그래, 삐죽눈 마술사!

이몸을 즉시 해방시키지 않으면,
쿠션을 뒤집어서 죽인다!

 

뭐, 어차피 이유를 묻는다
한들 바보 같은 답이 나올 테니까,

냅두는 게 좋겠지.

 

제발 다들 용서해 주세요!
전 초보자라고요, 제발...!

(매지크 녀석, 저거 진짜냐? 어이.)

 

그래서, 어떘어? 도장.

어떠냐고 해도, 평범한 도장이잖아.

오로지 아프고 피곤하고 지쳤어.

네가 너무 둔한 거야.

너, 한동안 거기
다녀. 클리오와 같이.

 

진짜? 그럼 오펜, 로테의
도장을 도와주는 거지?

그건 다른 문제지. 애초에 네가
습격당했다는 에드라는 녀석도,

전혀 모르겠고.

근데, 냅둘 순 없잖아?

난 로테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들었으니까.

거기다, 이건 선의잖아.

모든 문제는, 사랑으로
해결되는 거야!

선과 위선에 관해 명확히
선을 긋는 소리이긴 하네.

너무해! 내가 위선자라는 거야?

말하자면 넌, 내게 그 도장의
호위꾼이 되라는 소리잖아.

당사자가 바라지 않는데!

 

그럼 말야, 아무튼 오펜이
에드라는 놈의 도장에 쳐들어가,

날뛰고 오는 건 어때?

이거라면 로테에게 폐가 안 되고!

너 말야...

저기...

 

저와 클리오가 도장에 다니는 동안,

스승님께서 사정을
돌아보시는 건 어때요?

결과,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 오케이,

그렇지 않으면,
그때 생각한다는 걸로.

뭐, 그게 제일 멀쩡한가?

에드라는 놈은 겸사겸사
조사해도 별 수고가 안 들 테고.

덤으로?

잠깐, 신경 쓰이는 얼굴을
발견해서. 착각한 걸지도 모르지만.

누구?

그러네. 예고 없는 돌풍이란 건가.

 

뭐야, 그게?

 

그것 자체에 악의는 없어.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민폐일 뿐이야.

그런 녀석이야.

 

놈은 말했어. 항상 자신의
의지에 따르는 거라고.

엄니의 탑에 있는 건, 그에
마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탐욕에 여러 것을
원하는, 명백한 내방자.

그리고 이유가 없어지면
사라지지. 누구의 앞이라도.

 

넌 누구지? 내게 무슨 일이 있지?

 

키리란셀로? 내가 감시하는 녀석의 이름인가?

엄니의 탑에서 5년 전에 출발하여,
현재는 오펜이란 이름으로...

그렇군, 본 적이 있을 터다.

왜 이런 정보를 보내
오지? 넌 누구지?

 

누군가가 이용하려
하는 건가, 이 나를.

뭐, 됐다. 우선 손에 넣은
정보를 도움이 되도록 하지.

 

그럼... 놈을 놓친 건 여기지?

 

그래, 옆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여주고!

앞으로 구르거나? 뒤에서 구르거나?

안 구르거나! 포기하거나!
쪼그라들거나! 다시 일어나거나!

이것이 궁극의 오의,
여유만만 해피 라이프다!

이해했나, 제자여?

네, 스승님.

 

알았으면 됐다!

 

난 뭘 하는 걸까...

 

여기야.

 

로테의 방은 여기야.

 

단서가 될 만한 걸 찾자!

저기, 클리오. 조사는
스승님께 맡기기로 했다니까.

진짜, 시끄럽네. 가능한 건
할 거야, 당연하잖아?

그렇다고 연습 중에 빠져나가서,

남의 방을 색적하는 건
당연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야 문이 열려 있었는걸.

뭐가 '그야'야...

거기다 로테는 사정을
설명해주지도 않고,

우리끼리 조사하는
수밖에 없잖아?

 

뭐야? 왜 그래, 레키?

 

검? 문자가 새겨져 있네.

그거, 마술 문자 아냐? 봐,
천인 종족이 쓰던 강력한 마술이야.

 

안 돼, 안 빠져.

그 검은 뺄 수 없어요, 누구라도.

 

마을의 두 검도장에 대해서
알고 싶어? 형님, 외지인이야?

네, 뭐, 어느 한쪽에 신세 지려고
하는데요, 안 좋은 소문을 들었던지라.

입장이 안 좋은 것으론
둘 다 마찬가지지.

놈이 일반인에게 손대지 않고, 놈들끼리
항쟁하고 있는 건 알 바가 아니지만.

그들도, 취미로 도장을
다니는 일반인일 텐데.

 

그런 건 에드 크류브스타를
보고서 말하는 게 좋겠네.

(크류브스타...)

네, 경기자로서, 로테샤
크류브스타에 견줄 사람은 없겠네요.

 

에드 크류브스타?

 

클리오 씨, 혹시 참견
잘 한다고 듣진 않나요?

아, 어제 들은 참이거나...

 

네가 소란스러우니까 들킨 거야.

분명 클리오 쪽이 더 컸다고.

내가 말이라고!?

 

아, 미안해.

 

이 사람...

 

왜 그 에드라는 사람이
너와 같이 찍혀 있어?!

 

에드 크류브스타...
그는 제 남편이었어요.

남편?!

 

나 참... 부부끼리 서로
죽이려 들다니, 미쳤어.

 

아야!

왜 그런 비명 소리를
지르는데! 뭔가 실례잖아!

분명 클리오도 질렀어, 지금!

 

괜찮아요.

 

저기... 물어도 될까? 남편이었다니...

5년 전, 에드는 제 도장에 입문하여,
제 아버지 비두에게 지도를 받았어요.

그리고 에드와 전 결혼했어요.

프릭 다이아몬드, 또 다른
이름은 벌레 문장의 검.

아버지는, 혼자서 여러 강도단을
궤멸시킬 정도의 검사였습니다.

하지만, 강함의 비밀은,
이 검에 있다는 걸 인정하였어요.

 

그럼, 역시 천인 종족의 검이구나.
검이 빠지지 않는 것도 알겠어.

천인 종족이 만든 무기는,
사용법을 모르면 다룰 수 없어.

사용법은 저도 몰라요.
아버지밖에 사용법은 몰라요.

아버지는, 저도 에드도 후계자로서
적임하지 않다고 하며 숨을 거두셨어요.

검의 비밀을 숨겨둔 채...

 

그리고 에드는,
제 곁을 떠났습니다.

이제 여기 있을 필요는
없다는 말을 남기고.

 

하지만, 녀석은 마을에 돌아왔지.

놈이 살게 된 곳은
적대하는 도장 쪽이었지.

이후, 두 도장은 항쟁하는 중이야.

 

말하자면 스승이 사라진
것에 의한 집안 소동이란 건가?

그러나, 아무리 강하더라도, 검 하나로
강도 여러 명을 쓰러뜨리다니,

가능한가?

 

당신은 알겠어?

 

그 검이 있으면, 몇십 명이든
몇백 명이든 할 수 있어!

에드 도장 사람이냐?

 

나 부르노라!

 

파열의 자매!

 

내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일러.

(입문을 시작한 참 아니냐.
왜 갑자기 습격해온 거지?)

(어쨌든, 저쪽에서 날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만나러 가는 게 뭐, 빠른 길이려나.)

 

뭐, 뭐지?!

 

들어가게 해 줘.

 

이 자식!

 

갑자기 쳐들어오다니,
예의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웃기지 마!

이 자식, 무슨 일이야!

5명인가, 비등바등하려나.

얕보기는...

이 자식,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모양이군!

살려서 돌려보내지 않는다!

나 발하노라, 빛의...

 

이 자식, 마술사야!

백인!

 

네가 에드냐?

 

에드의 얼굴을 모른다는 건,
로테샤 수하 녀석 아니냐!

목적은 뭐냐?

내가 묻고 싶은걸. 네 발밑에
있는 녀석이 갑자기 습격해왔어!

 

일단 여기 연습생이라고
추측하고 데리러 왔어.

 

몰라, 이런 놈은.

 

넌...

 

그 때의...

 

그만둬!

 

왜 내가 죽일 때 일부러 이
모습이 되는지, 나도 모르겠어.

뭐, 생리적인 문제겠지.

드래곤 종족?!

난 레드 드래곤이다.
본 적은 없겠지.

만약 내 모습을 본 동족이
있다면, 우리의 수치다.

 

(드래곤 종족 중 하나...
레드 드래곤 종족...)

 

(죽이는 것 이외의
행위는 모르는 광전사...)

(그들이 다루는 수화 마법은,
스스로의 몸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킨다.)

(붉은 털의 곰이라 하지만,
실체는 아무도 모른다.)

펜리르의 숲의 딥 드래곤, 아스라리엘과는
만난 적이 있어 보이는군.

 

그럼, 내 이름을
기억하는 게 좋다, 헬퍼트다.

 

그만둬!

 

난 아스라리엘과는 다르다.

이레귤러와는 거래하지
않는다. 인간 마술사여...

아니, 인간 종족의 대표로서 넌
멸망에 편승하는 것에 버틸 수 있나?

 

그렇군, 네 정체를 들은
이상, 난 널 막아야만 한다.

그의 의도는 그건가?

무슨 소리지?

지금쯤 그는, 검을
뺴앗으러 간 참인가.

 

지금까지는, 날 경계하여
움직이지 않았던 참이다만,

우리의 존재를 깨달았던 건가.

뭐, 어쩄든, 내겐 손해는 없다.
검은 동반자를 지켜보고 있다.

나 발하노라, 빛의 백인!

 

타박상은 그렇게 고통이
되진 않지. 그런 체질이다.

허나, 화상에는 버티질 못하겠군.

심하잖아, 말하는 중에 공격이라니.

인간이란 건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면,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나 이끄노라, 죽음을 부르는 쏙독새!

 

뭐!?

한쪽은 의태다.

 

어느 쪽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나 쌓아올리노라, 태양의 첨탑!

 

지붕에 사람이 있어!

 

괴물!

 

의태인가!

 

미안하군.

 

말했지? 보이는 건 추태라고.

이 끔찍한 모습을, 추한 축복을...!

 

사과할 거 없어.
네놈은, 날 화나게 했다!

그냥 끝날 거라 생각 마라!

 

넌 바보다. 결국 나에게 거스르지
못하고, 도망쳐왔던 네가 뭘 할 수 있지?

[벌레 문장의 검]
이대로라면, 모두 죽어!

 

渕上舞 - ファンタジック・パートナ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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