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그럼 지금부터 친왕족님의 요리를 담당할
주사를 뽑기 위한, 신성한 요리 승부를 개시한다!

 

지지 않겠어, 주치! 너에게만은!

 

살살 부탁드립니다, 특급주사님?

-우선 과제 및 심사위원을...
-잠깐 기다려 주세요!

 

메, 메이리...!

 

뭔가, 계집!

로안 지사님, 무례하다는 걸
알면서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광주 특급주사, 마오 사부,
내몽골, 주치 사부,

두 사람의 승부의 판정 역할을,
제게 맡겨 주십시오!

 

언젠가가 아냐 그건 지금이야

지금! 전부 붙잡고 싶어

 

동경에서 생겨난 고동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강한 충동

보고 있는 것만으론
참을 수 없는 마음

억눌러도 억눌러도
달려나가는 정열 그대로

 

아직 확실히 내일을
그리진 않았지만

자, 여기 오라고 부르고 있어

Let me go, let me go!

 

Tough Heart

무슨 일이든 재미있게 하자

가능성이라면 무한히 있어

Tough Heart

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강함으로 가까워져
그것이 지금의 나라면

언젠가 해보자 언젠가가 아닌

시간을 놔 주는 지금이야

언젠가가 아닌 그건 지금이야

지금! 전부 붙잡고 싶어

 

小林愛香 - Tough Heart
sub by Freesia

 

메이리여, 이 시합의
중요성은 이기는 것이더냐?

애초에 그대는 마오의 동행이니라.
심사에 공정해질 수 있겠느냐?

마오 사부와는 그저 동행인.
그 이상의 추억은 일절 없습니다.

하물며 저는 광주의
양천주가 초유의 딸.

제 혀는, 천지신명께 맹세코, 사적인
감정 없이 가려낼 수 있습니다!

 

(이게 웬 떡이냐! 사실
이 몸은 엄청난 미각지!)

(여차하면 저 아이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도 있겠군!)

 

좋지! 메이리,
그대에게 판정을 맡기지!

감사드립니다.

 

(누님... 그냥 동행인이라니 뭐야!
대체 뭐야, 우리가 지내왔던 시간은!)

(마오 형, 엄청난 충격으로 요리할 게...)

 

(고마워, 메이리. 정했어. 주치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 때, 내 진짜 마음이 전해질 것 같아!)

(만들어 보이겠어.
네 마음에 닿을 요리를!)

 

좋았어!

 

-오, 기합 들어갔네!
-좋았어, 마오!

잘 해라, 마오!

친왕님의 요리 담당과 동시에
누님을 건 승부가 되어 버렸네...

근데 그 주치도 이상한 능력을
갖고 있고, 고전하게 될지도...

그럴 걱정은 없어.

 

저 기합이라면 그 누구라도 적이
될 게 못 돼. 그때와 마찬가지로.

 

응! 그렇지? 마오 형이 질 리가
없지? 알고 있잖아, 행님!

 

(대체 무슨 일이람,
네가 심사위원이라니.)

(그래도 이제 뒤로 물러날 순 없지!
이것도 운명! 용서하거라, 메이리 짱.)

 

그렇다면 과제를 발표하겠다!
돼지, 닭과 함께 고급 식재료인!

 

오리!

 

크다! 통통하게 살쪘어!

저건 소문으로만 들은
최고급 오리, 북경오리!

그렇다! 오늘 아침 성도를
거쳐 들여온 진품 오리!

제한 시간은 2시간! 재료는
좋을 대로 써도 좋다!

그럼, 조리 개시!

 

좋았어, 이거다!

날개가 반질반질하고
살이 잘 오른 오리를 골랐어!

기합이 가득한걸, 마오 형!
그럼, 주치 형님은...

 

빨라! 벌써 깃털을
제거하고 삶기 시작했잖아!

 

슬슬 시작해볼까?
오리라 하면, 이거겠지!

 

피단!

어떻게 할 생각이지!

 

피단의 노른자를 으꺠서 밀가루
반죽에 섞는다고? 그렇다는 건...!

면인가! 계란이 아닌 피단을
반죽에 섞어서 쓴단 건가!

뭔지는 몰라고 대단해 보여!

 

젓가락으로 면이 계속해서 늘어난다!

오리 스프에 피단 면!
오리만을 쓴 오리 면 요리인가!

메이리 짱, 잘 봐둬라! 이것이 나의!

 

마음이다!

 

-저 색마 녀석!
-좋구나, 색마야!

어떠신지! 마오 씨!

 

깃털을 벗긴 오리가 걸려 있어!

그렇다는 건, 오리 요리의 대왕도인!

그렇습니다! 중국 최고의
오리 요리, 북경오리!

 

북경오리...! 오리의 모양을
살려서 불로 구운 후,

기름이 잔뜩 오른 바삭한 껍질만
먹고 살은 버리는 사치의 극치!

오리에 파, 소스를 곁들여 밀전병으로
싸서 먹을 때의 행복이란 정말...!

말 그대로 왕도 중의
대왕도! 역시 마오 형이야!

 

(이 향기, 그냥 북경오리는 아니네, 마오.)

메이리! 기대하고 있어!
내 특제, 파라다이스 북경오리를!

 

주치의 비책, 오리면에,
마오의 왕도, 북경오리!

둘 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어!
어떤 북경요리를 만들겠지? 마오!

 

(속도 편하지, 마오 씨. 넌 이제부터
모든 걸 잃게 될 거야... 그래, 모든 것을...)

 

시간 다 됐다! 둘 다,
요리는 완성되었느냐!

네네! 완성되었습니다!

우선 먹어보시라!

 

왜 그렇게 얼굴을 갖다 대는데.

 

놀라는 메이리의 귀여운 표정을
제일 가까이서 보고 싶거든.

아부해도 소용없거든?

알고 있거든! 자, 불기
전에 얼른 이 면을 먹어봐!

 

주치 특제, 해바라기 탄탄면!

예, 예쁘다...

해바라기 같은 메이지를
이미지로 해서 만들었어.

 

또 누님이 걸려들 것 같은 무서움...

이 꽃잎 부분은 뭘로 되어 있어?

오리 가슴고기와 다리부분 살을 쪄서
만든 전통 세공으로, 주치 오리지널이야!

 

무, 물갈퀴...

 

연하고 탄력 있는 이 감촉! 오리면
요리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자자, 밑에 있는 소보로도,
면과 같이 먹어봐!

으, 응...!

 

면의 깊이 있는 쫄깃한 맛! 더할 나위 없는
목넘김! 이건 바로 피단의 맛이구나!

두반장을 넣어 볶은 소보로에,
자연스레 곁들여지는 오리 스프!

오리를 하나 통째로
넣어 만든 듯한 고급감!

 

사천계 궁정 메뉴로서 손색없겠어!

훌륭하다! 친왕님께서도
기뻐하실 게 틀림없구나!

 

좋구나, 주치!

얼마든지 깊이 만들어진 이 오리!
내 애정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메이리 짱!

 

젠장! 주치 녀석, 까불기는!

(확실히 뛰어난 실력이지만, 그
마오를 상대하기에는 평범한 내용.)

(주치, 혹시 저 남자는...)

 

계속해서 마오!

 

메이리, 이 요리는, 특급주사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남자로서 만들었어.

 

류마오신 특제, 파라다이스 북경오리!

[파라다이스 북경오리]

어디가 북경오리야, 마오?

북경오리의 날갯살만을 써서, 속에
소를 넣고 쪄서 만든 특제 만두야.

 

그렇군! 북경오리는 원래 껍질을
얇은 밀전병에 싸서 먹는 요리.

그걸 껍질로 피로 삼아
버리는 역발상이구나!

어떤 효과가 있는 거지?

 

맛있어, 아주 많이!

 

만두피로 쓰인 오리의 육즙이
속재료에 듬뿍 배어들었고,

적당한 조리로 바삭한
감촉이 살아 있었어!

만두소는, 사천 명물인 버섯, 싱싱한 야채,
진한 오리고기를 최상의 감촉으로 연출시켜!

그리고 이 향기... 오리고기의
잡내를 잡으며, 밑간을 해 주는 설탕물!

거기에 섞여든 과일의 향기!

파인애플, 리치, 복숭아... 그것들이, 산뜻하고
담백하게 오리의 뒷맛을 잡아주고 있어!

 

(알겠어, 마오. 오직 나만이,
남자로서 만들어준 이 요리의 의미를...)

(왜 이 과일을 썼는지를...)

 

(양천주가가 쉬는 날, 항상
모래사장에서 먹었던 파인애플...)

(지붕 위에서 마오와
몰래 먹었던 리치...)

(15살 생일 때, 마오가 만두
속에 넣어 준 복숭아...)

 

(그래, 이건 고향 광주에 두고 왔던,
파라다이스의 달콤한 내음이었어.)

(마오와 함께 했던, 소중하고, 소중한 때의
중요함. 알겠어, 마오! 지금, 제대로 받아들였어!)

 

(향기에 숨겨진 마오의 마음을!)

 

(마오... 고마워...)

(메이리...)

 

(나 참, 정말 못말리는 두 사람이야.
이걸로 마오 형이 이기면 한 건 해결이네.)

 

메이리!!

 

메이리, 정신 차려, 메이리!

-메이리 짱?
-누님!

 

비켜!

 

엄청난 열이야. 맥박도 약해.
카린 씨, 빨리 의사를!

알았어!

 

메이리 짱, 정신 차려!

 

-메이리!
-마오 씨!

 

네가 만두에 넣은 이 버섯,
뭔지는 알고 있겠지?

 

당연히 느타리버섯이지!

 

웃기지도 않는군, 마오 씨. 매우 닮았지만
이건 검은달걀광대버섯! 엄연한 독버섯이야!

거짓말이야! 느타리버섯과 검은달걀광대버섯
정도는 나도 구별할 수 있다고!

 

제대로 확인했어!

 

이 자극은...!

 

그런... 말도 안 돼...

 

느타리와 검은달걀광대... 확실히
초보자는 자주 헷갈리기 마련이지.

하지만, 요리사로선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마오 씨, 당신은 친왕님 요리
담당은 커녕, 요리사로서도 실격이야!

 

마오 형!

 

기다려.

 

너에겐 듣고 싶은 게 있어.

 

(확인했어... 확인했다고. 검은달걀광대버섯이
아니라는 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나는 잃어버린 거야. 모든 것들을...)

 

어머니, 저, 이제 안 되겠어요.

이렇게 힘들면... 이렇게 괴로우면...
이제 요리사로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런 특급주사 문장
같은 건 나에게는...!

 

여전히 꼬맹이구나, 넌.

 

그건 적이 바라는 대로야.

 

이건...

메이리가 썼던 젓가락이야.
시향성 독이 발라져 있더군.

독?!

주치의 요리를 시식할 때부터
메이리는 이 젓가락을 쓰고 있었어.

젓가락의 독은 네 요리를 먹은 후에,
드디어 메이리의 몸에 효과가 나타난 거야.

 

잘 생각해 봐.
젓가락을 이용한 발상.

그 때, 느타리와 검은달걀광대를
바꿔치기해 네게 뒤집어씌울 수 있었던 인물...

 

주치야.

 

주치가...!

 

다, 당신은...

 

-페이 씨!
-오랜만이다, 마오.

 

(중국 최난관이자 최고 격전이라고
일컬어진 광주의 특급 주사 시험.)

(유명한 주사들을 억누르고, 합격의
영광을 누린 것은 겨우 두 사람.)

(그 두 명이, 언젠가 중국 요리계를
바꿔놓을 거라고 칭송받은 두 사람은,)

(두 사람 다 약관의
10대 소년이었다.)

 

(한 사람이 류마오신.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란 페이퐁. 1년 남짓의 시간이 흘러,
하늘은 다시 두 사람을 다시 마주하게 했다.)

 

페이 씨, 어떻게 여기...?

난 지금, 경친왕님의
수행주사단의 한 사람이다.

 

그렇다는 건...!

응, 난 궁정 주방에서 일하고 있어.

굉장해! 벌써 궁중 요리사가 되었구나!

감탄할 때야?

 

국하루에서 요리 승부가
펼쳐진다고 해서 달려왔더니만,

네가 승부를 내팽개치는 걸 볼 줄이야.

 

그런데 페이 씨, 주치가
독을 가졌다고는 믿겨지지 않아.

이 승부는 주치가 메이리를
좋아하게 된 것으로 시작된 거야.

이기기 위해 메이리를 다치게
하다니, 본말전도잖아!

그래서 넌 애라고 하는 거야.

 

잘 생각해 봐. 주치의 행동을.

 

국하루에 숨어들어,
네가 있을 자리를 빼앗고,

메이리를 유혹해 널 동요시켜,
요리 승부로 이끌었어.

 

마무리는 대결의 큰 무대에서,
널 죄인으로 만들어 버렸지.

그런...! 무엇을 위해!

아직 모르겠어? 녀석이 노리는 건 단 하나...
류마오신을 요리사로서 재기불능으로 만드는 것!

 

넌 자칫하면, 놈의
계략에 걸려들 뻔했어.

메이리를 그걸 위해서만 이용하는
인간의 정체 따윈, 그런 거지.

 

그래... 그랬어! 내가 바보였어! 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한 거지, 주치의 정체를...!

 

-페이 씨, 또 도움을 받았네.
-약속을 다하기 위해서야.

 

맹세했잖아. 언젠가 정점의
큰 무대에서 승부하기로.

 

너와의 끝없는 승부가 내 운명. 나의 꿈.
그리고 바이 선녀님에 대한 맹세이기도 해.

 

마오, 이런 곳에서 네가 무너져
버리면, 꿈을 계속 쫓을 수 없잖아!

페이 씨...

 

고마워... 한 번 더...
나, 한번 더 주치와 싸우겠어!

 

(손이 많이 가는군. 당신의 품에 있던 병아리는,
지금 다시금, 크게 날아오르려 합니다.)

 

(바이 스승님.)

 

뭐냐, 그게! 납득할 수 있겠냐!

 

뭐야, 돌아왔나!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설명해, 이 자식아!

무슨 소리야!

 

마오 형, 큰일이야! 누님의 의식을 되찾고
나서 판정을 내렸어! 마오 형의 승리라고!

 

어, 어쨰서...!

시치미떼지 마, 인마! 심사위원을
죽일 뻔한 네가 이길 리가 있겠냐!

네놈들, 역시 한패지! 짜고
쳐서 나를 무너뜨리려 한 거지!

 

(아냐, 그게 아냐. 메이리는,
제일 힘들었을 터인 메이리만은...!)

 

(믿어 줬어, 날... 내 요리를!)

 

(고마워... 메이리!)

듣고 있냐, 이 자식아! 납득이
안 가! 아무리 봐도 내 승리잖아!

 

뭔데?

메이리가 쓰던 이 젓가락,
돌려주지, 너에게.

 

설마...!

판정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해결책은 하나. 재승부다!

 

과제는 계속해서 오리! 판정은
로안 지사가 맡았으면 한다.

 

-누, 누구냐, 네놈은!
-그래! 아까부터 잘난 듯이!

 

나는 천황 직속 용주사, 란 페이퐁!
이 승부, 내가 지휘하도록 하겠다!

요, 용주사...! 최고위 궁정요리사라고
하는 그...! 네! 분부대로!

 

(대체 어떻게 된 거냐... 젓가락 트릭까지
간파당한 데다 용주사까지 나올 줄이야...)

(드디어 이 자식을
여기까지 몰아붙였는데!)

 

주치, 너, 뒷요리계
오호성의 한 사람이지?

 

(이, 이 자식... 내
정체까지 간파할 줄이야...)

알게 된 이상... 용서하지 않겠어.

 

아래를 봐도 오케이 올라잇 괜찮아

열심히 걸어나가자

 

신 맛도 단 맛도 쓴 맛도 다 봐보자

정신 아득해질 여행길

 

서로 엇갈려도 으르렁거려도

서로 이해하지 못할 밤이 계속돼도

우리는 적이 아냐

그건 멋지잖아?

꿈 같은 무적의 사랑

 

한숨 섞인 블루 네가 준 레드

팔레트가 모르는 색이 되어

잠깐 동안 잡은 꿈과 현실
절대 놓지 않을 거야

멍 때리고 있으면

넋 놓고 바라보게 되는 색들COLORS

행복은 덧없어 그려나가야겠지

 

ハンブレッダーズ - COLORS
sub by Freesia

 

[불사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