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왜 빨리 말 안했어?

그게... 대단한 건 아닐 거라 생각해서...

 

선배들에겐... 말 안해 줄 수 있겠어?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하, 하지만!

회장에는 감독님도 계셔! 바로 들킬
거야.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어.

 

왜... 이런 중요한 날에...

 

울고 구르고 날고 돌고

미완성인 우리의 청춘의 연무를

 

간단히 지워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잉크로 안쪽에 그려두자

망설였을 때

그것을 우리의 희망의 증표 삼아

 

춤추는 마음의 발을

너와 갖춰졌다면

울고 구르고 날고 돌고

미완성인 우리의 청춘의 연무를

몇 번이든 터널의 저편에

눈이 부실 것 같은 빛 안으로 향해가

 

センチミリメンタル - 青春の演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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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염좌라니,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지?

염좌 얕보면 안 돼.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어. 애초에, 연기할 수 있을지 어떨지...

할게요! 괜찮아요!

 

아무튼, 우선 병원 다녀와.

정말 괜찮아요!

그걸 증명하기 위해 다녀와. 개회식은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시합은 늦지 않을지도 몰라.

 

병원에 가지 않으면
시합엔 넣을 수 없어!

 

네...

-제가, 따라갈게요.
-부탁할게.

 

그래서, 후타바 군의 상황은?

 

야!

 

타카세...

겨우 여기까지 왔나. 사사카마 자식.

 

-응...
-응?

무슨 일인가요? 설마 긴장했다든가?

어라? 미사뽕과 쇼타로는?

아... 둘 다 늦잠... 아니,
우리 1학년은 잠꾸러기...

미사뽕, 늦잠?

-가자.
-아, 그럼!

 

무슨 일 있었나 보네.

 

-어머, 댁 조카분도!
-네, 아오고 부원이라!

-몇 학년인가요?
-1학년!

 

-오빠와 같다!
-혹시 후타바 쇼타로 군?

 

-어라? 오빠 없네.
-료짱도.

지각인가? 전화해 볼까?

괜찮겠지.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할 거야.

네.

 

1번, 아키타 현 대표,
현립 아키타 히가시 고등학교.

네!

 

가만 있어도 어쩔 수 없어.

집중, 집중!

네!

『2번, 후쿠시마 현 대표,
현립 스카가와 제3고등학교.』

 

-코마츠 씨, 잠시만요.
-아, 네!

 

갈까.

 

풀죽은 표정 하고 있네.

1학년 둘은 아직 안 온 모양이네요.

역시 미사뽕과 쇼타로,
없잖아. 껌이네, 재미없어.

츠키유키! 방심은 금물이야!

조금은 할 만하게 되었다
생각했는데, 넷이라니 말도 안 되지.

아무래도, 저흰 당신들을
과대 평가한 모양이네요.

 

2년 전엔, 너희 3학년밖에 없었어.

하지만, 항상 위를 올려다보며,
이글거리며 도전하려는 눈을 하고 있었어!

 

작년의 4명도, 전신에서
투지를 내보이고 있었죠.

그에 비해, 지금의 너희는 어때!
꼴사나워. 흐트러트릴 만한 가치도 없어!

 

아, 시끄럽네. 우린, 평소대로라고!

 

조금은 기대할 수 있겠네요.

-그런가?
-너 말야!

들어 버렸네.

응, 그 녀석 말대로야. 좋아!
평소대로, 이길 기세로 뛰자!

응!

 

『4번, 아오모리 현 대표,
사립 하쿠메이 대학 부속 고등학교.』

 

작년 인터하이 우승 학교래!

네!

 

합숙 때와는 비교도 안 돼.

타카세와 무츠는 당연하지만,
다른 녀석들도 상당히 대단해.

거기다 츠키유키 마시로...!
뭐야, 쟨! 괴물이야?

 

-지금까지의 학교와...
-응, 격이 달라!

-여기까지 와서 노 미스...
-역시나네요, 마부치 선배.

 

[하쿠메이 대학 부속 고등학교]

 

18점?!

 

18.0...

갑자기 내보였구만.

 

상대로서 부족함은 없다 이거지.

『이제부터 40분간 휴식에
들어갑니다. 경기 재개는...』

좋아, 한 번 더 흐름을 확인...

주장!

 

『이제부터 40분간
휴식에 들어갑니다.』

 

사키코 씨! 달걀말이!

 

쇼짱, 벌써 와 있으려나?

 

나갈게요.

아니, 2주 동안의
안정이 필요하다 했지?

제가 빠지면 1.5점 감점, 그걸로 이길
정도로 무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네가 미스하면 똑같잖아!

미스 안 해요! 통증도 꽤 가라앉았고,
3분이라면 참을 수 있어요.

그러다 심해지면 어쩌게!

 

쇼타로... 네겐, 내년이
있잖아. 여기서 무리하지...

내년은 안 돼요!

 

쇼타로...

다 같이... 이 여섯 명이서 시합에 나갈 수
있는 건 올해뿐이에요. 여기서 지면, 오늘로...

모든 게 끝나요. 시치가하마 선배와, 츠키다테
선배와, 오나가와 선배와, 와타리 선배와,

미사토 군과 다 같이... 다
같이 시합에 나가지 못하다니...

 

그건...! 그건... 저, 제게 뛰는 법을
알려준, 아오고의 신체조부 여러분과!

전! 여러분과 뛰고 싶어요!
시합에 내보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저도, 5명이서 지는 것보다,
6명이서 이기는 걸 노리고 싶어요! 부탁드릴게요!

 

쇼타로... 주장으로서, 널
내보낼 순 없어... 라고 말하고 싶지만!

시치가하마! 알고는 있는 거야!?

3년 동안, 인터하이를 노려 왔던 거잖아?

그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꿈에 쇼타로를 어울리게 할 순...

이제 우리만의 꿈이 아냐! 쇼타로도
미사토도, 같은 꿈을 꾸고 있어!

너흰 버틸 수 있어? 쇼타로와 같은 입장이
되고, 시합에 나가지 않을 수 있겠어?

난 절대 무리야. 설령 이 팔이
부러져도, 분명 그렇게 생각할 거야.

 

-못난 주장이네, 난!
-시치가하마...

 

무리인 건 압니다, 하지만,
저도 쇼타로와 같은 생각입니다.

저, 저도 이 6명이서
시합에 나갔으면 해요.

전부 다 같이 뛰지
못한다면, 의미는 없어요.

저, 시합 중에도
제대로 쇼타로를 볼게요!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두 번 다시, 신체조는
하지 못할지도 몰라.

 

네!

오늘은 괜찮아도, 인터하이에는
나가지 못할지도 몰라.

알고 있어요.

무슨 일이 있으면,
부로서의 문제가 될 거야.

책임은 지겠어요!

간단히 말할 문제가 아냐! 한 번
일어난 일은,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아!

 

팔을 쓴 워밍 업은 금지,
시합 시간까지 가만히 있을 것.

그리고, 시합이 끝나면
바로 다시 병원에 갈 것.

감독님!

시합 때까지 심해지면,
그 때도 마찬가지니까.

 

네!

 

좋았어! 그렇게 정해졌으면 가자!
빨리 서둘러! 웜업 시간 없어진다!

네!

기왕이면, 우리의
최고의 연기로 만들자!

슈사쿠...

-네! 해 볼까요!
-나도, 못난 감독이네.

아뇨.

 

저희의 감독은 역시,
감독님 뿐이에요!

 

『지금부터, 오후 부문을 시작합니다. 5번.
야마가타 현 대표, 야마가타 쇼호쿠 고등학교.』

 

미사토 군, 나라면 괜찮으니까
곁에 있지 않아도 괜찮아.

 

너도, 가끔은 어리광부려.

응, 고마워.

 

그럼 갈까?

네!

 

-오빠!
-료짱!

다행이다.

 

1위는 시로고에게 주지 않아.

당연하지!

시로고를 쓰러뜨리는 건 저희죠!

하늘이야. 하늘을 향해,
평소보다 높이! 꿰뚫을 때까지 날자!

네!

 

-전력으로!
-네!

-마음껏!
-네!

전력으로 마음껏 즐겨!

네!

 

『7번. 미야기 현 대표,
사립 소슈칸 고등학교.』

네!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날아설 수 있어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내디딜 수 있어

어느 날엔가 도달해서
서로 껴안을 때

지금의 우리를
자랑할 수 있을 테니 분명

 

누군가를 흉내내는 게 아니라
말한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내 의지로 하는 거야
첫 진정한 꿈으로

내가 발견한 건
달콤하지 않은 현실에

그래도 동경하는 마음으론
둘도 없는 만남

서로 보인 눈물이
서로 털어놓은 약함이

오늘도 서로 믿는 이유가 되네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날아설 수 있어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내디딜 수 있어

어느 날엔가 도달해서
서로 껴안을 때

지금의 우리를
자랑할 수 있을 테니 분명

wacci - あなたが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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