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일어나, 후타바.

 

안녕, 미사토 군.

 

(기숙사에 들어온 미사토
군은 내 방에 살게 되어...)

 

투지다... 투지...!

(와타리 선배는, 오나가와
선배 방으로 옮겼다.)

 

(미사토 군은, 바지런하고
시간 면에서 정확해서...)

 

(기숙사 분위기도,
빠릿빠릿해진 느낌이 든다.)

 

울고 구르고 날고 돌고

미완성인 우리의 청춘의 연무를

 

간단히 지워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잉크로 안쪽에 그려두자

망설였을 때

그것을 우리의 희망의 증표 삼아

 

춤추는 마음의 발을

너와 갖춰졌다면

울고 구르고 날고 돌고

미완성인 우리의 청춘의 연무를

몇 번이든 터널의 저편에

눈이 부실 것 같은 빛 안으로 향해가

 

センチミリメンタル - 青春の演舞
sub by Freesia

 

도호쿠 지구 대회까지 앞으로
3주! 현 대회는 2위였긴 하지만,

다음에야말로, 1위가
되고 싶지 않니?

-1위?!
-되고 싶습니다!

네!

지금 이대로는 무리예요.

응, 그렇지. 그래서, 지금의
연기 구성을 바꿔 보려고 해.

구성을?

난이도를 올려, 보다
높은 득점을 노릴 거야.

물론, 그만큼 연습은
힘들어지겠지만.

팍팍 오라 이겁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지금 구성을 어레인지할 생각인데,

오늘은 평소대로의 연습으로.

네! 다들, 오늘도 뛰자!

네!

 

-새로운 구성, 어떤 느낌일까요?
-역시, 이렇게 남자답게! 힘있게!

 

사사카마의 흰색과 감칠맛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남자다운 사사카마, 좋네요!

-그렇지! 한 번 감독님께...
-그건 그만둬라.

편의점 들를 테니 먼저 간다.

 

수고하셨습니다!

-네!
-수고했다!

야, 문 닫고 가라!

 

[에이스]

에이스... 에이스... 에이스...

 

오나가와...

 

괜찮은... 건가요?

원동기에 치었다고 들었는데요.

아, 아니, 피했는데 말야, 그 때
삐긋해서... 그래서 어젠 집에...

병원엔 가 봤겠지?

아, 응, 그러니까 전치... 2주?

2주!?

아, 아니, 3주였나...

 

지구 대회까지 아슬아슬하게
맞출까 하는 느낌인가.

 

그럼 6명이서 못 나가게
될 거라는 건가요!?

 

감독님, 어떻게 하실래요?

상황을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
오나가와 군은 나을 때까지 견학이란 걸로.

아, 네...

다쳤을 땐 제대로 쉬는 게 좋다고,
우리 마누라도 말했으니까.

 

오나가와 군, 알겠지?

 

제대로, 제대로 나아야 해. 다리 외의
안 좋은 곳도, 전부 나을 거란 생각으로.

 

제대로, 제대로.

 

네...

 

승차감 어때요!?

아니, 졸 부끄러운데...

그런 말할 때가 아니잖아.

오나가와 선배는 중요한 몸이시니까!

네, 제대로 나아 주세요!

 

알겠어? 신중하게 다뤄라.

-네!
-자요.

 

물 가져올게요.

오나가와 젓가락은 어느 거였지?

괜찮다니까! 그 정돈...

무리하지 마! 조심해!
조심하라고요!

와타리, 얼굴 무서워!

-좋아, 밥이다.
-물이에요.
-자, 젓가락!

 

아, 괜찮으면 아 하세요.

됐어! 직접 먹을 수 있다고! 너희
너무 과해! 적당히 좀 하라고!!

 

근데 말야...

그러자, 미사토 군!

 

우리 먼저 탕 들어갈게.

저기, 주장! 당분간 저와 미사토
군이서 오나가와 선배를 보도록 할게요.

 

-그건 고맙지만...
-괜찮아?

네, 오나가와 선배에게도 그렇게
말해 두었어요. 가자, 미사토 군!

 

-실례합니다!
-야, 잠깐만! 후타바!

 

어라? 없는 걸까?

 

키도 자란다!

 

-빠르게 달려와서♪
-실례합니다...

찾아왔다네♪

내 꿈은 탄탄 타타탄 타타탄 키스♪
탄탄 타타탄 타타탄 러브♪

탄탄 타타탄 타타탄 해피 댄스...

 

너희, 봤냐?

네... 저기... 선배... 다리...

구라였어요?

 

제발! 말하지 말아줘!

 

조금 연습에서 떨어져 생각하고
싶은 게 있어! 제발, 이렇게 빌게!

생각하고 싶은 것... 뭔가요?

 

미사토 군...

 

알겠어요.

 

괜찮아?!

단,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24시간 연기해 주세요.

혼자 있을 때도 절대
방심하지 말도록.

 

미사토 군, 진심이야?

나나 너나 거짓말 못 하잖아?
알겠죠? 오나가와 선배.

 

으, 응...

 

오나가와의 방에?

네, 제가 같이 지내며 돌보겠어요.

그렇게까지 안 해도...

 

미사토!!!!! 오나가와 형님의!
형님 목숨은 네게 맡긴다!!

 

-아니... 목숨은 관계없거든?
-와타리 선배, 목 아파요...

어라, 그렇다면...

 

나란 존재가... 꼴사납구나...

[인의의 수라장]
[히가시코가네이 불야성 편]

[인의의 수라장]
[히가시코가네이 불야성 편]
형님!!

 

죽지 마, 형님!

 

형님!!!

역시 이렇게 되겠죠.

 

-내 것도 개어준 거야? 쌩유!
-다리로 평범하게 서지 마세요.

 

전부 발매된 순서대로
진열되어 있어! 조사한 거야?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불쾌해 죽을 것 같아서.

차근차근 에이스냐!

차근차근 에이스 아니에요.
그 애 굿즈밖에 없네요.

응, 귀엽지? 쿠도 마사미, 마짱! 에이스는
아니지만. 인기로 치면 2~3위 정도려나.

그런가요.

하지만 긍정적이고 항상 위를 바라보는 애야!
그 모습을 보고 기운이 난달까, 진짜 리스펙!

그렇지, 블루레이...

안 봐요.

 

흥미 가지라고. 그보다 너 뭐 써?

오늘 연습에서 알아낸 문제점이요.

-매일 하는 거야?
-네.

 

-그래...
-왜요?

나, 너랑 같이 해나갈 자신이 없다.

네?!

쇼타로랑 교대하지 않을래?

안 돼요. 걘 선배 말을 들어 버리니까.

쇼타로가 좋아! 싫어! 싫어!
쇼타로로 해! 쇼타로가 좋아!

다리, 그만 좀 해 주세요!

 

선배, 다리.

 

말했죠? 정신 팔지 말아 주세요.

으, 응...

 

그럼 먼저 간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와.

-먼저 갈게요.
-응, 나중에 보자.

 

다리.

 

-지친다...
-다리.

 

뭐야, 이 미친놈들아!
닌자 에이스냐! 스파이 리프냐!?

닌자 에이스 아니에요.

스파이 리프도 아니고요. 미사토
군이 상태를 보러 가자고 해서.

그, 그렇다고 이런
인적이 드문 곳에 와서...

정신 빼지 말아 주세요.

 

-오나가와 군.
-네?!

상태는 어떠니? 제대로 낫는
거야. 제대로, 제대로 말야.

 

네...

근데 아쉽네. 오나가와
군의 텀블링 깔끔한데.

 

유연성도 팀에서 제일인데.
아, 아쉽네, 아쉬워.

 

혹시 들킨 건가?

 

무슨 말 했어요?

아니아니아니! 아무것도 아냐!

 

괘, 괜찮아요? 오나가와 선배!

 

숨막힐 것 같아...

 

오나가와 선배,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걸까?
어쩌지? 이대로 6명이서 못 뛰게 된다면...

그렇다고 해서, 이제 와서
감독님께 이야기할 수도 없잖아.

그렇긴 하지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다리를
숨겨 달라고 했을 때, 왜 부탁을 들어줬어?

왠지, 미사토 군답지 않다 싶어서.

아무튼 기다릴 수밖에 없어.

 

폰 밧데리 다 나갔네.

 

마짱 목소리 듣고 조금이라도
텐션 올리려고 했는데.

 

어쩔래? 오나가와.

 

2주 안에 복귀한다고 해도
그 때까지 연습량이 한참 부족해.

딱히, 생각할 것 없잖아. 이 부는
오나가와가 있었기에 있는 거야.

만들면 되지 않나요? 남자 신체조부.
라는, 그 녀석의 한 마디로.

 

거기서 와타리가 들어오고, 미사토가 들어오고,
쇼타로가 들어오고... 겨우 여섯이 되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오나가와도 함께야!
반드시 여섯이서 인터하이에 간다!

 

감독님과 매니저도 있어. 8명이지!

응!

 

오나가와 선배.

 

그러니까... 다, 다녀왔어...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라.

 

오나가와 선배.

응?

생각은 정리되었나요?

 

아직... 이려나.

 

현 대회에서의 실수,
신경 쓰시는 건가요?

뭐, 그것도 맞다면 맞지만...

 

저 때문인가요?

 

갑자기 무슨 소리야?

제가...

 

제가 기숙사에 들어와,
1인실이 아니게 되어서요?

 

그런 걸 신경쓴 거야? 그래서
내 거짓말에 어울린 거야?

 

그렇구만. 너 의외로
신경쓰는 에이스구나.

신경쓰는 에이스 아니에요.

시치가하마와 츠키다테와는
어릴 적부터 친해서 말야.

옛날부터, 항상 말을 꺼내는 건 시치가마하고,
실제로 계획하는 건 츠키다테였어.

난 따라갈 뿐. 남자 신체조부도.

하지만 처음에 부활동 이야기를
꺼낸 건 오나가와 선배잖아요.

아무 생각 없이 말부터
무심코 나온 것뿐이야.

 

고등학교에서 남자 신체조를
하자고 한 건 시치가하마고,

부활동이 시작하고 학교나
학생회의 뒤를 봐준 건 츠키다테고.

그래서, 내게도 뭔가 할 일은 없나
생각하고, 에이스가 되자고 정한 거야.

다 같이 인터하이에 가서,
에이스로서 활약해 주겠다고.

 

네가 들어왔을 때도, 절대
지지 않겠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래선 슈퍼
에이스인 널 이길 턱이 없어.

슈퍼 에이스 아니에요.

 

에이스야. 너 자신은 깨닫지
않았어? 연기 중의 절대적인 존재감.

 

내가 되고 싶었던,
이상적인 에이스야.

 

그럼 포기하는 건가요? 에이스가 되는 걸
포기하고, 신체조를 그만두는 건가요?

전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잘 하고 싶어요.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고.

하지만 에이스가 되지 못해도, 1등이
되지 못해도, 재능이 없다고 들어도,

전 절대 그만두지 않아요. 그런
걸 위해 뛰는 게 아니니까요.

그럼 뭘 위해 뛰는 건데?

 

저도 뛰고 싶다고 생각해서... 저도 저렇게...
제 연기를 보고 누군가 뛰고 싶다 생각하기를,

그렇게 되고 싶다고... 그것뿐이에요.

 

선배의 이상적인 에이스는 어떤
존재인가요? 선배에게 있어서 에이스는...

 

전 오나가와 선배의 텀블링, 좋아해요.

 

텀블링뿐이지만요.

야.

 

내게 있어서... 에이스...

 

〈인기로 치면 2~3위 정도려나.〉

〈하지만 긍정적이고 항상 위를 바라보는 애야!
그 모습을 보고 기운이 난달까, 진짜 리스펙!〉

 

형님... 살아 있어서 다행이야...

6명이서 뛰지 못하게 된다...
역시 그런 건 안 돼!

 

내일 제대로 이야기하자,
오나가와 선배에게.

 

후타바?

오, 쇼타로! 너도 같이 갈래?

 

서, 선배, 다리, 괜찮아요?

 

선배? 저기, 다리...!

-굉장한 사람들뿐♪
-저기, 다리!

 

-오, 오나가와?!
-너, 다리...

전치 2~3주였던 게?

아이돌 파워로 나았다고!

 

형님!!!

 

-다행입니다, 형님!
-와타리 너, 짜증나!

 

여러 모로 고맙다,
닌자 에이스에 스파이 리프.

 

아, 네...

닌자 에이스 아니에요.

아니, 에이스야. 지구
대회는 네게 양보해 줄게.

아무리 나라도 3주라면
네게 못 이길 것 같으니.

뭐, 4주 있으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인터 하이에선 내가 에이스야.

마짱처럼 계속 위를 노리겠어.
그게 이상적인 에이스라고!

마짱?

 

오나가와 군. 다리, 나은 모양이네.

네, 다리 외에도 완벽합니다!

 

다리 외에도?

 

생각했던 연기 구성, 단체
기술의 일부를 변형하기로 했어.

 

-기다렸습니다!
-어디 보자...

 

후타바 군, 미사토 군.

네!

두 사람은, 보다 어려운 기술에
도전해야겠지만, 괜찮겠지?

 

네! 힘내자, 미사토 군!

 

미사토 군...?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날아설 수 있어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내디딜 수 있어

어느 날엔가 도달해서
서로 껴안을 때

지금의 우리를
자랑할 수 있을 테니 분명

 

누군가를 흉내내는 게 아니라
말한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내 의지로 하는 거야
첫 진정한 꿈으로

내가 발견한 건
달콤하지 않은 현실에

그래도 동경하는 마음으론
둘도 없는 만남

서로 보인 눈물이
서로 털어놓은 약함이

오늘도 서로 믿는 이유가 되네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날아설 수 있어

네가 있어 그래서 난 내디딜 수 있어

어느 날엔가 도달해서
서로 껴안을 때

지금의 우리를
자랑할 수 있을 테니 분명

wacci - あなたが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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