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근처니까 그… 그치만 마미쨩
미안, 그건 거짓말
카즈군이 귀여운 여자 친구를 나도 모르게 세게 나가버렸네
마, 마미쨩?
『이마이 미하루』 아, 미안!
동생이 친구를 데려와서 안 되겠대
[신사대응] [신사대응] [신사대응] 전혀~
그치만 귀여운 구석이 없는걸
그치만
날 집에 부를 이건 완전히…
테이크 아웃 코스!
카즈군?
괜찮아?
아, 미안
생각했던 것보다
아, 나 물 가지고 있었어~
자, 카즈군
큰일이다
마미쨩한테서 엄청 좋은 향기가 나
사귈 때에도 이렇게나
마미쨩…
마미쨩…!
네가 다른 남자에게 완전히 지옥이야!
이 시간에 택시 다니려나?
이런 기회는 가라, 카즈야!
마미쨩!
지금부터 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
여친,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네가 좋다고
말하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
여유가 없는 나날이에요
데이트는 자신감이 없는걸
네가 눈부시게 보일수록
나는 한심해져만 가
(만나지 못하는 시간+네가 웃은 순간) 서투른 나 × 허세 부리는 너는
의외로 플러스일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되면 끝
또 만나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나는 네게 뭘 해주고 있는 걸까?
그날, 괜찮다며 보여준 미소는
앞으로 몇 cm를 앞서가는 걸까?
네가 좋다고
말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
닿게 될까?
sub by 별명따위
『바다와 여친』
아, 아니!
딱히 이상한 뜻으로 물고기!
보여주고 싶은 미, 미련 같은 그런 그냥, 그 뭐라고 해야 하지?
대학에서 볼 때마다 다리도 엄청 야하고!
나…
카즈군
[시원~한]
나…
그렇구나
미안해
착하지, 착하지
난 뭘 하는 걸까
쓰레기인가?
이루어지지도 않을 미즈하라까지 상처 입히고
혼자서 착각하고
우쭐대서 고백하고
또 차이고, 하지만 주체할 수가 없어!
마음이 외치고 있어!
술기운은 좀 가라앉았어?
이 아이한테 미움받고
그래도 카즈군
쭉 얌전하게 있나 싶었더니 4차원 타입이야?
그래도 나, 건드리면 자꾸 좀 말 걸기 어렵다고 할지, 뭐, 외모 보고 고르는 것도
카즈군도 이제 컸으니까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지!
그런 애가 아냐
미즈하라는 그런 애가 아냐
왜 그래, 카즈군?
왠지 좀… 무서운데
미안
쉬었다 가는 게 어때?
남친 있다고…
데려왔길래
아깐 수고했어―!
으앍, 가고 싶어!
으앍, 가고 싶어!
그, 그렇구나~
방 등등 보고 싶어!
그, 그렇구나~
방 등등 보고 싶어!
동생하곤 사이 좋아?
생각은 있었다는 거지?
술기운이 돌아서…
상냥하게 해준 적 없었을지도
안기는 꼴을 보는 건
두 번 다시 없을 거야!
빌리겠습니다
sub by 별명따위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
2번의 이 두근거림과
말한 게 아니라!
물고기가 있는데!
식겁할 생각으로 부른 게 아니라
마미쨩이 엄청 귀엽고
미련 갖다 질질 끌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지 않다고!
재미있는 아이하고 사귀고 있네
갑자기 화내고
반응하는 아이는 좀 껄끄러운걸
안쓰럽다고 해야 할지?
나쁘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