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카타기리 유이치
고교 2학년

 

수고 많구나.

 

배달 끝났어요.

조간 500건이라,

오늘은 유난히 더 열심히 했네.

평소의 배 이상의 양이잖니.

감사합니다.

돈이 좀 필요하거든요.

다음 달 수학여행인데
한 명당 7만엔 필요하대서요.

7만이라,

그건 네 사정엔 어려운 일일 텐데.

가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니?

그건 안 되죠.

다같이 가자고 약속했으니까요.

다같이?

다같이란 건?

 

친구예요.

 

어라? 유이치 군은
친구를 의심하는 거야?

 

해냈네, 유이치!

근데 7만엔쯤 우리 아버지한테
부탁하면 선뜻 내주실 텐데

시베.

좋지 않아, 항상 그렇게
툭하면 남을 깔보듯 말하고!

용서해주라고, 사와라기 양.

그 녀석에게
나쁜 뜻이 있는 건 아냐.

그것보다 달리 해야할 말이 있잖아,

그치, 코코로기 양?

응.

 

그렇지.

그럼 다시 한 번.

 

잘 됐네, 유이치!

시베 마코토
반장에 스포츠 만능. 거기다 집이 부자.
여기까지 들으면 완벽하지만
마이 페이스에 입이 험하기도 하니까
의외로 여자에게 인기가 없다던가...
그것도 포함해서 미워할 수 없는 녀석

 

난 아무 걱정도 안 했어.

사와라기 시호
우리 반의 부반장이며
사실상의 반장 소리를 듣는다
경찰관인 아버지 밑에서
엄하게 자라서인지
비뚤어진 걸 정말 싫어하고 싸움도 강한
여러 의미로 의지가 되는 분

 

여행, 기대되네.

미카사 텐지
학년 탑급 천재.
공부를 잘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천재적
얼핏 무뚝뚝해 보이지만
그를 험담하는 사람은
선생님까지도 포함해서 본 적이 없다
우리 사이의 조정 역할을 맡기도 함.

 

수, 수고 했어, 유이치

코코로기 유토리
말수가 적은 다정한 아이로
애니 같은 걸 좋아한다고 함
1학년 때는 괴롭힘 당하기도 했었다는데
사와라기가 있는 2학년 반에서
괴롭힘이 계속될 리가 없으니...
사와라기를 통해 친해졌다

 

고마워, 다들.

우리는 친구야,

앞으로도 계속...

계속 그럴 거라 생각했다.

 

오늘은 너희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

저번에 모았던 수학여행비 200만엔을

도난당하고 말핬다.

 

다들, 정말 미안!

 

돈은 어제 5교시 때
로커에 넣었는데...

열쇠도 잠궜고
불과 몇 분이었는데 없어졌어.

부탁이야!

범인이 있다면 나와줘!

-뭔 소리야, 우릴 의심하는 거야?
-애당초 왜 현금으로 모은 거래.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면...
-범인이 일부러 나설 리가 없잖아.

 

결국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어째선지 다음날부터

사와라기와 시베는
학교에 오지 않게 됐다.

 

이거 말이야
훔친 거 사와라기랑 시베 아냐?

울기나 하고 미심쩍단 말이지.

이 상황은 좋지 않은데.

두 사람 다 전화도 안 받고
답장도 안 와.

내일부터 연휴인데 만나러 가볼까.

 

누구세요?

 

뭐야, 이거?

편지?

 

사와라기 시호

사와라기?

 

유이치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23시,

교문 앞에서 기다릴게요.

 

늦었잖아, 유이치!

너희들?

 

다들... 왜 있는 거야?

뭐?

그게 네가 할 소리야?

 

우리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 거 아니었어?

이 편지,

유이치가 보냈다고
우리들 집에 도착했었어.

 

요즘 시절에 편지냔 생각이 들었는데,

유이치 휴대폰 갖고 있지 않고

고백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니까!

 

유이치?

이거... 안 좋은 거 아냐?

이 시츄에이션,
명백히 누군가의 함정에 빠진...

유이치, 뒤!

 

뭐야?

이거 놔!

뭐야, 너희들!

하지 마!

 

그만둬...

내... 친구들에게...

무슨 짓을...?

 

유이치 군,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돈이란다.

 

유이치.

 

이 세상엔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단다.

그건...

친구란다.

 

유이치, 괜찮아?

사와라기...?

 

어디야, 여기?

괜찮아, 다...!

 

얘들아!

안녕!

 

뭐야, 이 녀석?

마나부 군...?

옛날의 심야 애니에 나왔던

귀여운 얼굴을 하고선

아이들에게서
소중한 걸 빼앗는 캐릭터...

 

자기 소개는 필요 없는 것 같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너희는 지금부터
엄청 간단한 게임에 참가하게 될 거야!

게임?

게임을 한 판 클리어할 때마다

2백만엔을 선물!

2, 2백만엔?

플러스 게임 중에도
보너스 찬스가 있으니까

너희들의 빚,

2천만엔을 갚는 것도 순식간이겠지?

 

빚?

2, 2천만?

 

어이, 무슨 소리야!

그런 빚을!

왜 우리가!

 

카타기리 군은 짚이는 데가 없구나?

그러면...

다른 네 명 중 누군가의 빚이 아닐까?

 

뭐라고?

 

어이, 유이치!

아, 미안...

이봐, 마나부 군,

즉 네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다섯 명 중 누군가가
2천만엔의 빚을 졌으니까,

그 게임이란 걸 클리어해서
청산하란 거야?

맞아, 맞아!

이해가 됐으려나!

그래, 아주 잘 알았어.

네가 범죄자란 걸 말이지.

설령 우리에게 빚이 있다고 해도

이런 납치 감금 행위가
용납될 리가 없잖아.

이건 그저 유괴일 뿐,

범죄야!

맞아!

분명 부모님들이 수색 신고를...!

바보!

이 게임에 참가를 희망한 건...

그쪽이라고!

 

참가비도 이미 받았거든?

채무 금액 2천만엔의 1할!

2백만엔을.

2백만엔?

2백만엔이라면 설마,

수학여행비?

이 중에 누군가가 훔쳤다는 거야?

혹시 게임에 참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바로 풀어줄 거야.

다만 참가비 2백만엔은 반환 안 해줘.

그리고 빚 2천만은

누군가가 그대로 혼자서 짊어지게 돼.

참가했을 경우엔
빚 2천만엔은 5등분,

한 명당 400만엔씩의 부채금이지.

한 명당... 400만...?

그 400만을
게임을 통해 줄여나가는 거야.

게임 오버가 돼도
빚은 늘지 않지만,

각자가 다 못 줄이고 남은 빚은
그대로니까.

 

지금부터 딱 5분만 줄게.

잘 생각해봐.

 

저, 저기 말이야,

빚 말인데...

난 이렇게 된 거

빚을 지게 된 게 누군지
추궁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누군가가 모두를 궁지에 빠트리려고
이런 짓을 했을 거라곤 생각할 수 없어.

정말로 곤란해서,

하도 곤란해서
도움을 요청한 거라 생각해,

우리를 친구라고 믿고서.

 

뭐, 그렇겠지.

나라면 얼마든지 빌려줄 텐데.

그렇겠지, 이 멤버라면.

아무것도 물을 필요 없겠군.

친구니까...

친구니까... 친구니까...

 

그게 맞아?

친구라면 그런 거 맞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유이치?

어, 나, 난...

 

어라?

유이치 군은 친구를 의심하는 거야?

그, 그게 아냐.

다만 빚을 진 이유 정돈
묻고 싶다 생각한 것뿐이고...

이유를 물어서 어쩌게?

그 이유가 엄청 시시한 거면

그딴 녀석은
구할 맘이 안 든단 거야?

부잣집 도련님 시베? 위선자 같은 시호 양?
교활해보이는 텐지 군? 에로한 몸의 유토리 쨩?

부잣집 도련님 시베? 위선자 같은 시호 양?
교활해보이는 텐지 군? 에로한 몸의 유토리 쨩?

얘, 얘, 유이치 군이 의심하는
쓰레기 자식은 이 중에 누구야?
부잣집 도련님 시베? 위선자 같은 시호 양?
교활해보이는 텐지 군? 에로한 몸의 유토리 쨩?

얘, 얘, 유이치 군이 의심하는
쓰레기 자식은 이 중에 누구야?
부잣집 도련님 시베? 위선자 같은 시호 양?
교활해보이는 텐지 군? 에로한 몸의 유토리 쨩?

 

그렇다기 보단

유이치 군은 친구보다
돈이 더 중요한 거지?

이유 따윈 상관없이
넌 돈이 아까운 거야.

모두에게 말해주라고!

유이치 군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게 뭔지 말이야!

내, 내게 가장 소중한 건...

응, 응, 뭔데?

 

돈이란다.

친구란다.

 

내게 가장 소중한 건...!

친구야!

친구는 돈보다 더 소중해!

그렇게 나와야지!

 

자, 그럼

제1 게임 회장으로 안내!

 

자, 들어와, 들어와.

 

뭐야, 여기?

교실... 인 모양인데.

 

창문 밖은 일러스트인가.

 

이거... 콧쿠리상?
(분신사바)

10엔짜리 왜 이렇게 커!

자, 주목!

그럼 먼저 거기 있는
자신의 네임 플레이트를 집어들어.

 

달기 전에
뒤에 표시돼있는 숫자를 확인.

 

마이너스 4백만?

 

맞아,

현 시점에서의 각자의 채무액이야.

게임을 클리어해 나가서
그 숫자가 0이 되면 빚도 0이 된단 거지.

하지만 그 숫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안 돼.

혹시 보여주면
그 사람의 빚은 두 배가 될 거야!

두 배...

지금이라면 8백만의 빚인가...

 

플레이트를

보여주지 않으면 되는 거지?

응.

말로 알려주는 건 완전 OK.

그럼 뭐 그리 대단한 룰도 아니네.

그럼 백문은 불여일견!

콧쿠리상 게임!

먼저 한 번 해보자!

10엔짜리에 손가락을 얹고

정답이라 생각하는 쪽에 힘을 줘.

문제!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도도부현은 홋카이도이다!

 

콧쿠리상 콧쿠리상,

강림하셨으면 대답을 알려주세요!

 

우, 움직였어!

 

멈췄어?

 

완전 정답!

지금 게 본게임이었으면
게임 클리어야!

이런 걸로?

응.

사이좋게 다섯 명의 대답이 똑같으면

콧쿠리상의 손이 올리가.

그럼 자, 유토리 쨩,

잠깐 일부러 '아니오'에 힘을 줘봐.

 

맞아!

한 명이라도 대답이 달라져버리면

콧쿠리상은 소수파의 편을 들어!

그렇군.

결론은 모두가 답을 하나로 맞추는
OX 퀴즈란 거구나.

마나부 군이 출제자를 지명
문제는 총 다섯 문제.

지명된 자는 번호순으로 봉투를 연다
문제는 총 다섯 문제.

지명된 자는 번호순으로 봉투를 연다
한 문제라도 클리어하면 게임 클리어!

클리어 하면 상금 200만엔 획득
한 문제라도 클리어하면 게임 클리어!

각자의 빚이 40만엔씩 감액
한 문제라도 클리어하면 게임 클리어!

각자의 빚이 40만엔씩 감액
그 외에 자세한 건

출제자 이외에는 말하기 금지
(룰을 어긴 자는 빚이 두 배)

그 외에 자세한 건

출제자 이외에는 말하기 금지
(룰을 어긴 자는 빚이 두 배)

저기 봐둬.

 

마지막으로

혹시 만에 하나 전부 오답일 경우...

 

최하위 패널티!

게임 오버가 됐을 때
빚이 제일 많은 사람이

모두의 빚을 혼자서 지게 되는 거야!

 

마지막으로
살짝 불안한 듯한 너희에게

내가 주는 중요한 어드바이스!

 

친. 구. 를. 의. 심. 하. 지. 말. 것.

그것만이 유일하게

해피하게

이 친구 게임을 클리어할 방법이야.

 

그럼 제1 게임

콧쿠리상 게임 스타트!

 

첫 출제자는 시베 마코토!

 

음? 방금 그 반응은 뭐지?

 

어라?

문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은 후지산이다.

가, 간단하잖아!

할 수 있어!

 

콧쿠리상 콧쿠리상,
강림하셨다면 대답을 알려주세요!

 

우리는 아직

이 게임의
진정한 무서움을 알지 못했다.

아니오

 

1번 문제 오답!

정답은 '네'였어!

 

출제자 이외에는 말하기 금지
(룰을 어긴 자는 빚이 두 배)

출제자 이외에는 말하기 금지
(룰을 어긴 자는 빚이 두 배)

 

하지만,

어떻게 된 거지?

 

그런 문제를 착각할 리가 없어.

누군가가...

일부러 '아니오'로?

2번 문제!

출제자는 사와라기 시호!

 

문제.

1 더하기 1은 2이다.

 

너, 너무 간단해!

1번 문제는 누가 너무 꼬아서
생각했다거나 그런 거야!

대답은 '네' 이외엔 있을 수 없어!

'아니요'!

 

오답!

이, 이 중에 배신자가...?

그렇다면 이유는 뭐지?

요즘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면...

 

어이, 시베, 그 얼굴...

살짝 시호에게
기습으로 키스를 좀...

 

실제로 키스를 한 거야?

 

직전에 쳐맞았어.

텐지!

화해할 수 있게
시호에게 말 좀 해줘!

거절할게.

유이치, 부탁해!
친구잖아!

 

정말, 시베 일로 화 안 났어.

그, 그래?

하지만 지금은 다른 일로 화났어.

뭐에?

 

그건 네가...

시베에게 아무렇지 않게...

나?

내가 뭐?

 

이제 됐어.

용서해준다니까.

다행이다.

그 대신!

네 비밀 한 가지 알려줘!

다른 셋은 모르는 비밀로!

그런 걸 물어서 어쩌게?

딱히 상관없잖아.

깊이 생각하지마, 바보야.

뭐, 상관없지만, 그 녀석들,

특히 시베에겐 절대 말하지 말아줘.

 

3번 문제!

출제자는 미카사 텐지.

문제,

일본은 영어로 하면 Japan이다.

콧쿠리상 콧쿠리상,
강림하셨다면

급훈: 사람을 보면 도둑이라 생각해라
대답을 알려주세요!

또 다시 오답!

 

누가 '아니오'에 힘 준 거야?

왜 2천만엔의 빚을 진 거야?

자멸을 각오하는 거야?

우리 중 누군가를 원망하는 거야?

이대로는 안 돼.

이대로는 내 마음이...

모두를 의심하는 마음으로...

 

검게 물들어갈 거야.

4번 문제,

출제자는 카타기리 유이치!

 

뭐, 뭐야, 이거?

문제는 출제자가 생각해

문제 지문이 안 써있어?
문제는 출제자가 생각해

스스로 생각해서 내는 거야?

 

10엔짜리가 '네'로 가면 게임 클리어
10엔짜리가 '아니오'로 가면
출제자만 빚이 반이 된다

'네'면 다음 게임으로 진출해.

'아니오'면 오답으로
클리어는 미뤄져.

하지만 내 빚만 반액이 돼.

 

채무액이 가장 많은 자가
모두의 빚을 혼자서 지게 돼!

 

맞아,

3번째 문제까지도
이거랑 똑같았던 거야!

모두가 확실하게
'네'에 힘을 줄 문제를 내고

자기 혼자 '아니오'에 힘을 준다.

그렇게 세 명은
자기 빚만 반액으로 한 거야.

 

아아...

그랬어?

 

표정이 참 좋아졌는데요, C그룹!

이제 완전히
친구들을 의심하고 있어요.

그는 '네'에 힘을 줄 수 있을까요?

어렵겠지.

왜냐하면 사람은

모두가 참고 있으니까
자신도 참을 수 있는 생물.

자신만이 참으라고 강요당하는 건
참을 수 없는 법이야.

 

'네'야.

내가 '네'에 힘을 주기만 하면
그걸로 게임 종료야.

종료... 지만...!

그러면 내 빚은
클리어 상금의 5분의 1,

40만이 깎일 뿐!

하지만 저 녀석들은 이미 빚이 반액!

단숨에 240만엔이나 줄일 수 있어!

그렇다면 나도...

어라라?

혹시 아직 다음이 있다
뭐 그런 생각해버린 걸까?

그렇다고 한다면 비참하군.

이 콧쿠리상 게임,

5번 문제까지 진행되고 나서
클리어한 팀은 없어.

나도 '아니오'에...

 

괜찮아, 코코로기?

으, 응,

아직 옛날에 그 사람들이
조금 짓궂은 짓을 할 뿐이야.

왠지 미안해, 코코로기.

왜?

이런 때에 다른 셋이었으면

뭔가 센스있게 다독여주거나
하지 않았었을까 싶어서.

아냐,

유이치는 그걸로 충분해.

 

나 말이야
진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유이치 뿐일지도 몰라.

세 사람 다 무척 좋지만

나에겐... 조금 멀어.

 

그거 알고 있었어, 유이치?

내가 이름을 그냥 부르는 건

유이치 뿐이야.

그건 말이지

유이치만이 내게 있어서
가장 가까운 존재여서,

그런 거야.

 

문제!

일주일은 7일이다!

 

지금 내가 제일로 생각해야할 건...

 

아무래도 생각을 고쳐먹은 모양이군.

재미없어!

여기서 클리어야?

제일로 생각해야만 하는 건
다섯 번째 출제자,

코코로기에 대한 것뿐이야.

콧쿠리상 콧쿠리상,
강림하셨다면 대답을 알려주세요!

나는 코코로기를 위해서,

친구를 위해서,

'네'를 선택해야만 해!

 

아니오!

어째서!

어째서!

 

누군가가 코코로기에게
빚을 전부 뒤집어씌워서

이 제1 게임에서
모든 걸 끝내려고 하는 거야?

 

최하위 패널티
하지만...

 

5번 문제도 똑같은 내용이면

채무액은 동률 아니야?

 

아니야?

5번 문제는 문제가 다른 건가!

 

눈치채버렸을지도?

그런 것 같네.

5번 문제에는 빚 감액 같은 조건은
쓰여있지 않아.

순수하게
'네'나 '아니오'로 대답하는 문제.

다만

지금의 그들에게 있어선

특별한 문제로 들리겠지.

자, 최종 문제!

여기에서 정답 못 맞추면

채무 2000만
게임 오버야.

 

5번 문제!

출제자는 코코로기 유토리!

문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친구다.

 

이 문제가 1번 문제였었다면

전부 금방 '네'가 정답이라 생각했겠지.

하지만 지금에 와선...

이대로라면
지옥에 떨어지는 건 확실하게...

자자, 다들 빨리 손가락 얹어.

빅 서비스!

이 문제의 정답은 '네'야!

아, 하지만 '아니오'에
힘줄 사람 있을 것 같지?

이판사판,

'아니오'에 넣어서
'네'를 소수파로 해버릴까?

아, 하지만 그랬다가 다들
'아니오'를 해버리면 완전 웃기겠는데!

자, 결단을 내릴 때야!

끝났어!

C그룹 1회전 패퇴 결정!

 

아, 잠깐만 기다려.

마지막에 투표하기 전에...

 

출제자 이외에는 말하기 금지
(룰을 어긴 자는 빚이 두 배)

이봐, 너네들...
출제자 이외에는 말하기 금지
(룰을 어긴 자는 빚이 두 배)

 

오늘의 사와라기의 속옷 색깔,

알고 있어?

 

있을 거 아냐,
하고 싶은 말이 여러가지로...

우는 소리라도 늘어놓고 싶어

빈틈도 방심하는 구석도 없잖아

분명 한 번 뒤집어버린 손바닥은

몇 번이든 다시 뒤집히겠지

호된 꼴을 당하고서

나는 무엇을 배우게 된 걸까?

포기인가 맞배신인가

도망갈 길 없는
인생(게임)은 계속 될 거야

 

Yeah

 

Ah

 

친구 게임

깨끗하게 올바르게 살고 있으면

보답이 있을 것처럼 꾸며놓고선

정직한 사람이 쓰라린 꼴을 보는

이 세상의 본성을 깨달았어

TV 속에 나오는 정의의 히어로

다정함이야말로 강함이라 말하지만

실컷 이용해 먹히다 지쳐서

Hate to live that way

죽이는 것도 살리는 것도
지혜에 달린 일

번드르르한 말로는 못 해먹겠어

네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절호의 궁지

등돌려 외면하고서

도달하게 된 결과는 '아니오'야

어디까지고 풀릴 리 없는

시기와 의심을 떨쳐내고 싶어

Lalala…

Are you on my side?

Lal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