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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끝없는 여정 중 멈춰 설 것만 같을 때

깊은 한숨을 내쉬는 우리는

 

잡을 듯하다가 다시 놓쳐버렸어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마음을 잇는 억센 인연은

절대 풀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찾아 겨우 도착한

이곳에서 종지부를 찍자

 

슬픔과 분노를 힘으로 바꾸어라

운명은 바로 옆에 있으니

 

또 이 표현이구나, 메이야

진짜, 이것도 금을 뜻하는 단어네요

뭐 하세요?

 

숨겨진 암호는 없나
조사하는 거란다

암호요?

연금술은 일반인이
간단히 해독 못 하도록

비유나 암시를 이용해
내용을 은닉하는 법이거든

그런데 이 연구서는
얼핏 보기에 그게 없어

그래서 금이나 불로불사를 뜻하는
어구가 많이 나오는 데에 주목해

조사 방법을 바꿔보려고요

그래서 뭐 좀 알 것 같아?

전혀요

 

여기는…

- 알!
- 알 님!

다행이다, 그대로 의식이
안 돌아오면 어떡하나 했어

미안, 걱정했지?

그런데 나 왜 이렇게 조각조각이야?

 

그렇게 된 거야

메고 이동하려 해도
네놈이 너무 커서 문제였지

그래서 분해했다

미안해요, 다들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지금까지도 이런 일 있었어?

응, 여기 오기 전에도 한 번

 

조각조각 난 상태면 자네도
여러모로 불편하겠구먼

일단 원래대로 조립하자꾸나

예, 부탁합니다

잠깐 들고 있겠니?

 

어디 보자

 

이것은…

그쪽은 오른팔이네요

그렇구나, 조립 잘못하면 큰일이지

 

조각조각, 조립

 

얘, 메이야!

 

무슨 짓이냐?

페이지를 다 흩어버리고…

 

조립 방법을 바꿔서

금이나 불로불사 같은

동일한 어구 부분을
겹쳐보면 어떻게 될까 해서요

 

금인, 이 단어는 그쪽에 있었지

불사는 이쪽이랑 겹치네요

완전한 인간은…, 여기 있다

그 페이지 이리 줘, 마르코

그건 이쪽과 이어져요

- 황금 사람은 없나?
- 있어요, 이겁니다

 

이걸로 끝

 

혹시…

 

이것은…

 

국토 연성진

인제 와서 이걸 안들…

어떻게 된 거야?

이 연구서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거야?

웃기지 말라 그래

우리는…, 아니
이 나라는 어쩌라고?

미안하네

이 위기상황을 역전할 수단을
남의 연구에서 찾은 내가 어설펐어

 

형, 나한테 전해주고
싶었던 게 이거였어?

형이라면 좀 더 앞까지
알아냈을 텐데

 

아직 뭔가 있어요

 

조각난 것도 처음엔 몰랐잖아요

아직 뭔가, 숨겨진 뭔가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인마, 너 정신 나갔어?

추운데 그럼 어쩌라고?

나 안 그래도 냉증 있단 말야

알 게 뭐야?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알 수가 없잖아

 

하여간, 요란하게도 뒤집었다

그거일지도 몰라요

위기상황을 역전하는 겁니다

앞과 뒤…

아까 그것을 그대로 뒤집어봐요!

 

어때요?

맞았어요

이것은 연단술을 포함해 발동하는

새로운 아메스트리스
국토 연성진입니다

제42화: 반격의 조짐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없는 것 같고…

길을 잘못 든 걸까요?

돌아가죠

 

아하

슬로스가 판 터널 흙을
빼내는 데 이곳을 사용한 거군요

 

홍련의 연금술사시죠?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프라이드입니다

 

제게 무슨 볼일이라도?

스카 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추적 중입니다

나중에 하십시오

먼저 브릭스에
피의 무늬를 그려주세요

외람되지만, 브릭스 병사의
결속력은 보통 단단한 게 아닙니다

간단히 안 될 줄 압니다

그 힘을 이용하는 겁니다

 

슬로스가 파는 터널이
곧 완성됩니다

 

알았습니다

피의 무늬를 그려 드리죠

브릭스 성채에

 

어서 오십시오

뭐 달라진 점 있나?

특별히 없습니다

그보다 킴블리가 행방불명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그래

갱도가 무너질 만한
폭발이 일어나서

킴블리 외 몇 명이 행방불명이다

한참 수색했지만 결국
누구의 시체도 나오지 않았어

 

그 외 몇 명은 브릭스 병사입니까?

 

아니, 킴블리의 부하 2명과

 

강철의 연금술사다

 

그래, 강철 형씨가…

- 무사하면 좋겠는데
- 예

 

서쪽은 어떻습니까?

어떻게고 자시고

펜들튼 국경전이
아주 미치는 줄 알았어

싸우는 방식이 꼭 일부러
전사자를 내려는 것 같았지

 

네 말대로

군이 연성진을 만들려고 솔선해서
유혈사태를 일으키는 것 같아

남쪽에 있는 휴리
상사는 연락 있었습니까?

조금 전에 전화했어

포트셋 남부에서
아에르고군과 한탕 하나 봐

 

뛰어, 토마스!

쉬면 안 돼, 토마…

 

제기랄!

살아남을 테다

반드시 살아남을 테다!

 

그렇습니까?

우리 전 머스탱 팀은 안 그래도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으니까

대령님이랑은 연락 됐냐?

예, 암스트롱가 쪽의
메신저를 써서 상세하게…

 

그래

북쪽도 난리인 모양인데 조심해라

난리…죠

 

이 나라를 지옥으로
바꾸려는 놈의 수하가

착실히 그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이어졌다

 

이제 일 안 해도 되지, 프라이드?

 

이제 곧이다

그날은 코앞이야

 

여러분

 

식사 왔어요, 줄 서세요

 

로제, 난 다음엔
미트파이 먹고 싶은데

재료 들어오면 해볼게요

기대할게

 

나는 일을 안 하는데

이 애들 몫만이라도
나눠줄 순 없겠니?

물론이죠, 할머니도 드세요

 

맛있겠다

로제야, 난 곱빼기로

안 돼요, 모두 평등하게

저, 실례합니다

 

나도 한 그릇 주십시오

 

이야, 살 것 같네

고마워, 잘 먹었어

당신, 어디서 왔소?

어디서랄 건 없죠
이리저리 떠도는 몸이라

 

뭐 하러 이런 데까지…

아시죠? 여기서
일어났던 폭동 얘기

그 때문에 여긴 아무것도
없는 마을이 돼버렸어요

 

이렇게 맛있는 식사가 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건 기쁘지만

전 이런 것밖에 못 하니까요

그렇지 않아

따뜻한 식사와 아가씨의
미소가 모두의 힘이 되거든

 

맞다

신세 진 김에
실례를 무릅쓰고 묻는데

교회를 찾고 있다만

교회요?

응, 폭동의 원인이
됐다는 레트교의 본부

 

보다시피 이 꼴이야

인제 와서 들어가 봐야
아무것도 없어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는 있니?

예, 있기는 한데…

 

이건?

독이 든 물이에요
어느샌가 이렇게 됐네요

 

평범한 인간은 이 앞으로
갈 수 없도록 되어 있구먼

어디…

- 잠깐요
- 들어가면 죽어!

 

기적의 기술

그게 아니라 연금술…이겠죠?

좀 깊이까지 들어갔다
올 테니 기다려주시겠습니까?

 

크구먼

하여간, 만들기는
참 대단하게도 만들었어요

 

찾자마자 당첨이야?

 

시간 벌기도 안 돼?

그렇다면…

 

차라리 가둬봐?

 

어이쿠야

 

난처한데, 이거?

 

왜 그래, 안 덤벼?

 

그 모습, 반 호엔하임이냐?

아무래도 여기까지가
네 그릇인가 보구나

 

여길 나오면 죽냐?

 

일정 라인을 넘으면 죽는 거지?

그때 플라스크처럼

 

이 터널과 센트럴 중심부에서
밖에 못 움직이는 것 같은데

어때?

 

정곡이냐?

 

왜 그래?

뭐라 말 좀 해보지, 방구석 폐인?

 

화났어?

분노 따위는 제 안에 없습니다

 

분노뿐만이 아닙니다

필요 없는 감정은
아버지 안에 두고 왔습니다

제 이름은 프라이드입니다

프라이드
오호라, 오만이라?

 

인간에겐 7가지 죄가 있다고 하지

색욕

강욕

태만

폭식

질투

분노

그리고 오만

 

그 녀석이 제일 먼저
떼어놓은 게 너, 프라이드일 거다

정성스럽게 플라스크
안에 있던 시절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어 떼어놓을 줄이야

그 모습이 바로 오만하고
자존심 강한 그 녀석

네 아버지의 본질이냐?

아버지 계신 곳에 오너라

너무 서두르지 마
말 안 해도 가줄 테니까

 

그 녀석에게 전해
곧 노예 23호가 만나러 간다고

 

센트럴에서 거드름
양껏 피우면서 기다리라고

 

그래, 기다리고 있겠다

반 호엔하임

 

돌아왔구먼

 

뭔가 있었소?

일반인은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겠구려, 위험하니까

아무도 들어가지
말라고 해주십시오

 

안에서 뭐 하고 오셨어요?

 

선전포고

 

- 교대야
- 기다렸잖아

눈보라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

자, 그럼 맛없는
커피나 마시러 갈까?

고생했어

 

- 이봐
- 설마 저건…

 

드라크마다!

 

북쪽 드라크마에서 개전 선언
전원 전투 배치!

반복한다

북쪽 드라크마에서 개전 선언
전원 전투 배치!

 

브릭스의 북벽이 없다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

안 그런가, 킴블리?

그뿐 아니라 제 수하가
성채 안에 다수 있습니다

전투가 시작하면 내란으로
성채를 혼란스럽게 할 겁니다

 

우리 드라크마가
오랫동안 넘지 못했던 브릭스

오늘은 반드시 공략해주겠다

자, 선전포고입니다

화려하게 불꽃을 쏘아 올리죠

전 포, 사격 준비

 

쏴라!

 

하지도 않은 약속이

오늘도

우리의 미래를 앗아가려고 한다

 

그토록 원하던 걸 손에 넣어도

솔직하게

잘 웃을 수 없는 건 어째서일까?

 

넘치는 눈물은 약점이나 후회가 아냐

 

아픔이 낳은 조각일 뿐

 

어떤 순간이든 운명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단 걸 알았어

한계든 어려움이든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이대로 놓지 말아줘

단단히 쥔 네 오른손의 따뜻함

여기에 있으니까

 

그래, 내 이름은 잠파노

킴블리의 부하다

닥터 마르코가 아스벡
마을의 슬럼에 잠복 중이야

잘 가르쳐줬어, 잠파노

네 몸은 내가 보장하지

 

마르코

 

재밌어졌어

 

악랄한 영혼은 참화를 가져오고

결단하는 긍지는
그 몸에 상처를 짊어진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다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43화: 개미의 일격

설원이 빨갛게 물든다

지키고자 흘린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