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건배!

-결승 수고하셨습니다.
-건배!

타츠 씨 건도 어떻게든
된 모양이고, 다행이에요!

 

진짜, 오늘은 모두에게
폐를 끼쳤어. 미안!

-진짜요! 진짜 압박이었으니까!
-타츠 씨, 뭐 쏴 주세요!

응, 맡겨둬!

(가차 100연발만큼.)

 

모두에겐 사실을 말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그럼 내기해 보지. 우승하면
이 일은 불문에 부치지,

허나 우승 못 하면?! 미야즈미
군은 부를 퇴부하도록 하지.

 

괜찮아. 싸우는 이상 이기러 갈 거야.

 

당연하죠.

 

[S/J 리그]
[오늘의 시합]
[결승전 14:00~]
[미츠호시 은행 vs 선라이트 베버리지]
[3위 결승전 12:00~]
[토마리 운수 vs 유니식스]

미츠호시는 초전부터 계속, 복식1과
복식2의 순서를 규칙적으로 바꾸지.

제왕의 여유라는 거지.

순서로부터 가면, 결승은
복식 1 타키모토-나카무라,

복식 2는 키리시마
타쿠마-이즈모가 되겠지.

거기서, 복식1, 사에키 형제,
단식은, 우스야마.

복식 2, 타츠와 시라토리, 이렇게 간다.

파트너 변경, 7년의 공백, 부상의 불안!
그것을 극복하며 너희는 여기까지 왔다!

노리는 건 정점! 미츠호시의
콧대에 바람구멍을 내고 와라!

네!

 

나, 오늘은 형과 싸울
거라 생각했는데.

 

운만으로 이겨왔다는 느낌?

무시냐. 뭐, 됐어.
어쨌든간에 이기는 건 나니까.

너, 아까부터 나 같은 소리나 하는데,
복식은 둘이서 하는 거잖아?

 

뭐야, 그 무른 발언은. 난, 형이
있으니까 복식을 하는 거야.

파트너 같은 건, 발목만
잡지 않으면 누구라도 좋아.

지금까지도 내가
강했기에 이겨왔어. 그것뿐.

너... 그런 마음으로 배드민턴 해왔어?

 

나대지 마. 패배자가.

 

(우린, 반드시 이긴다! 둘이서!)

 

사장님, 바쁜 와중에 일부러...

오지 않을 순 없지.

 

겨우 왔네요.

사장님이나 거래처 분까지
오면 어쩔 수가 없지.

네, 네. 그보다도 오늘은
응원이 많아서 기쁘다!

 

벌써 긴장돼서 목이 말라요!

정말요!

이부키와 키리시마 타쿠마
페어에게 가려져 있지만,

타키모토-나카무라 페어도
꽤 실력이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타키모토 치아키 (24)]
[미츠호시 은행 소속]
드디어 우리 차례구만.

[나카무라 슈헤이 (24)]
[미츠호시 은행 소속]
마구 날뛰어 주겠어!

 

연전연패라도 최종회따윈 없어

잃어버려 멈춰서서 기어올라가

 

부서져 흩어진 이상상도
동경도 어디에도 가지 않아

수척해진 손을 굳게 쥐어

반격의 봉화를 올려 쳐나가자

자 존재가치는 자기 자신이
정해서 넘어가

지금 반신반의했던 세상을
자신이 바꿔버려

그 충동으로 이 현실을
네가 물들여 줘

외친 그 목소리로
시대를 열어젖혀

자 등신대의
너의 모습으로 맞서 줘

부끄럼 따윈 내다 버리고
자유를 걸고 달려 줘

복받쳐온 그 감정으로
가슴을 모두 태워

말로 하면 분명 이뤄질 거야

붙잡아라 지금
Brand new world

 

Novelbright - The War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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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컴페티터]

[#11: 컴페티터]
-거짓말...
-야, 야...

-너 때문이잖아!
-말은 잘해, 이 허접이!

게임 셋, 매치 원 바이,
사에키 소타-사에키 토야,

21-9. 21-18! 선라이트 베버리지!

 

좋았어!

 

대단해! 대단해요! 첫 승리!

응!

 

어제 그 기세는 진짜였나.

뭘 감탄하고 있어.

 

둘 다, 잘 했다!

네!

자!

 

-절호조인걸!
-너, 대단해!

 

죄, 죄송합니...

내일부터 2군. 이상이다.

 

네...

 

야가나츠의, 배드민턴 채널!

오늘은 S/J 리그 결승전을
라방으로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그리고, 게스트는
미소라 아야토! 예이!

 

인연의 대결인가.

-인연?
-유케이.

 

그렇군요! 고교 시절, 동쪽의 우스야마,
서쪽의 이부키라 불리던 두 사람의,

실로 11년만의 대결이로군요!

힘든 시합이 될 것 같네요.

응...

 

릴랙스!

 

-여보, 힘내!
-아빠, 힘내!

 

(이부키... 너와 한번 더 싸우게
되다니, 생각도 못했지. 하지만...)

 

(가슴을 빌릴 생각은 없어!
난, 이기기 위해서 돌아왔어!)

 

(틈 없는 수비... 정확한
샷! 역시... 강해!)

 

(랠리 중에 공격 타이밍을 재는 수비
지향적 플레이 스타일은 둘 다 같다.)

(그렇다면, 역시 공백이 있는
우스야마가 불리하겠지.)

 

(이대로 건실하게 가면, 공격할 때를
찾기 전에 무너지겠어! 그러면!)

 

(난, 건실하게 살기를 그만두겠어!)

 

(저 녀석, 제법인걸!)

 

저렇게 공격하는
우스야마 씨, 처음 봤어!

거기다, 엄청나게
아슬아슬한 부분을...

리스크는 알고 있단 건가.

 

게임, 매치 원 바이, 우스야마!
21-18, 선라이트 베버리지!

-좋았어!
-나이스, 우스야마!

 

아빠!

대단해, 이겼어.

 

(이부키는 1게임에선 공격하지
않고, 상대의 방식을 본다.)

(다음 게임, 공격하기
전에, 밀어붙인다!)

 

공격했다?

 

여러분, 봤어요?! 지금
그 고속 트라이브!

코스 돌았어!

저기에 쫓아갈 수 있나?

 

(칭찬하겠어, 우스야마.
공백을 메우는 것도 큰일인데,)

(시합 중에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다니,
그리 간단히는 할 순 없지.)

(그렇지만, 아직은 물러!)

 

(어디에 쳐도 되받아쳐!
공격할 데가 없어!)

 

완전히 이부키 씨의 페이스네요.

 

(이걸로 어떠냐!)

 

이부키 씨, 대단해! 스매쉬도 치지
않는데 2게임에서 이겼어!

상대는 정신적으로 힘들겠지.

 

클리어나 로브는 공격당하기 쉽다.
되도록 낮게 되받아쳐라.

네.

견디며 이어나가면, 공격
찬스는 반드시 있을 거다.

네...

 

20초 전!

 

(단식은, 고독한 싸움이다.)

 

(코트 안에는 나 혼자.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

(이부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계속 정점에 서 있다.)

(그의 압도적인 강함, 그것은...)

 

(초절적인 고독과 맞바꿔 얻은 훈장.)

 

(내가 배드민턴을 떠나 있던 7년
동안, 그가 쌓아온 것의 크기를,)

(다시금 뼈저리 느꼈다.)

 

(물렀다. 난 왜 이리 물렀던 걸까!)

 

(여기가 한계인가...!)

 

아빠!!

 

-여보!
-힘내!

 

(난 혼자가 아냐.)

힘내, 우스야마!

(지탱해주는 동료가 있어.
등을 밀어주는 가족이 있어!)

 

(난, 아직 여기 있고 싶어!)

 

대단해...

 

-할 수 있어, 우스야마!
-한 방에 집중!

우스야마 씨! 파이팅!

-여보!
-멋져!

 

(우스야마, 네 힘은
거기서 생겨나는구나.)

(내게는 필요없는 거지만,
조금은 부럽단 느낌도 들어.)

(좋은 눈이야. 그거야말로,
쓰러뜨리는 보람이 있지!)

 

(스매쉬!)

 

게임, 매치 원 바이, 이부키 센타로,
미츠호시 은행! 18-21, 21-9, 21-19!

 

완패야. 전혀 날이 서지가...

 

또, 하자고.

 

아빠, 울고 있어. 불쌍해.

아니, 분명 기쁜 거라고 생각해.

 

졌는데 기뻐? 이상해.

 

그렇지. 이상하지...

 

-이겨요.
-당연하지!

 

드디어로군!

미야즈미 씨와 시라토리
군이 이기면 우승...!

우리 지명도가
올라가고 매출도 상승!

참, 니노사카 씨도!

오시타리 군도 왔으면 했는데...

 

(이겨, 미야즈미 군!)

 

동생을 이겼으면 해?

 

그러네.

 

할 말은 하나뿐이다. 이기고 와라.

네!

 

야, 선베는 저녁부터밖에
연습 못 한다는 게 진짜야?

거기서 초등학교 체육관을 쓴다니.

그래서 뭐?

그렇게 어중간하게 우리에게 이긴다고,
진짜 생각해? 배드민턴 얕보냐?

키리시마, 연습 환경은 이
녀석들 때문이 아니잖아?

뭘, 그게 싫어서
우리 온 거잖아? 당신.

우린 항상 우승을
노리고 있어. 그것이 일.

좋겠어, 당신은? 일도 잘 못하면서,
여유롭게 배드민턴하면 땡이지?

 

-네가 뭘...!
-그야, 뭐.

 

확실히 우린 미츠호시에 비하면
이것저것 있을지도 모르지.

 

설비는 낡았고 예산도 적고,
출장이나 잔업도 부지기수고. 그치?

 

근데, 그게 뭐? 코트 안에선
이기느냐 지느냐, 그것뿐이잖아?

 

말 좀 하잖아.

 

러브 올, 플레이!

 

(우선, 패배자의 트라우마 코스.)

 

칠 수 있게 되었잖아.

 

(그럼, 이건 어때?)

 

나왔다! 왼손을 이용한
컷 스매쉬! 그 이름하야!

크로스파이어!

이부키 씨도 그렇지만,
왼손잡이 선수의 컷 스매쉬는,

셔틀콕에 역회전이 걸리는 탓에,
보다 볼 속도가 붙어 힘들어.

 

(저 녀석, 더 빨라졌어.)

 

(온다!)

 

(드롭?)

 

자, 여기! 키리시마 타쿠마
선수의 필살기, 파트 2!

스매쉬와 같은 폼에서 만들어지는,

드롭 샷!

 

아슬아슬한 각도로 네트 근처에
떨어지니까, 잡으려 하면 앞으로 떨어지지!

통칭, 악마의 드롭!

 

(벌어져 있어.)

 

(점핑 스매쉬다.)

 

-나이스 푸쉬.
-그거 매번 할 생각이죠?

할 거잖아?

 

(그래, 그거야.)

 

무릎에 부담이 있는 미야즈미
군은 점핑 스매쉬를 봉인!

대신에, 컨트롤력을 철저히 강화한다!

 

크게 파고들지 마! 셔틀콕으로
들이닥치면, 무릎에 부담이 든다!

자그맣게, 신속하게 이동한다!

 

팔이나 다리에 의지하지 마!

 

체관을 써서, 속도를 컨트롤하자!

 

되받아쳤어!

(노력은 제대로 결과로 나와 있어.)

(불안 요소라면, 무릎 상태를 알아채고,
그걸 향해 미야즈미 군이 노려지는 거...)

 

-나이스, 시라토리!
-몰아붙였어!

뭐야, 특기인 점핑 스매쉬는
안 하냐? 아니면, 못 하는 건가.

 

(클리어?)

 

-(이상해.)
-(왜 쳐오지 않지?)

 

또 몰아붙였어!

(타쿠마. 저 녀석...)

 

-집중 흐트러트리지 마.
-당신이야말로요.

아, 재미없다.

 

소중한 파트너를 위해 기적의 승리...
같은 게 일어날 것 같아 기다렸는데,

2점 연사도 못 하다니 뭔데?

너, 역시 일부러!

잘난 소리 해놓고 결국 좆밥이잖아!
친목질이라면 다른 곳에서나 해.

 

네, 앞으로 1점.

젠장!

(아, 짜증나. 이런 놈들에게
졌단 말이야? 형.)

 

수고했다.

 

(절대 떨어뜨릴 수 없다!)

 

미코토?

 

미코토!

 

바쁜 왕로 저녁에 잔잔해진
바람과도 같은 것

잊고 잊힐 것만도 같아 꽃안개

둥실 창 너머의 봄을 깨달은 건

남아돌 정도의 궤적

그 날

발을 멈춰 봤기에

비가 그쳤기에

아아 변덕이 딴 길로 새길 재촉해서

너를 만난 거야 그 정도의 일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없어

 

예를 들면 우연을
운명이라 부른다면

내일은 앞을 향할 수 있을까

그렇게 몇 편이고

바라 보는 게 인생이야

너도 그렇지?

그것은 2천 5백만 분의 1을

천천히 걸어가는 꿈의 영휴

너의 내일을 잃고선 살아갈 수 없어

나를 이끌어 줘

사라져가는 오늘을 선택한 건

남아돌 정도의 기적

まふまふ - 二千五百万分の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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