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뻐꾸기 커플 15

뻐꾸기 커플
sub by 별명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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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Groggy, 정신없어

2초마다 들뜨다 우울해지고

HOPPY, STEPPY, 아름다워

사랑이여, etc

Walking, Rolling, 미칠 것 같아

히로인이 A, B, C, D, E...

Wishy, Washy, 고민스러워

Dear My Cinderella

빛나고 있어

그 후에 번져가고 있어

십인십색 근사해지고 있어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어

그 후에 부끄러워하고 있어

시원스럽게 엇박자로 나아가고 있어

의욕을 내고 있어

하지만 망설이고 있어

그러는 동안 어디로 가진 말아줘

Oh yeah

Do the dancing

with you

Do the dancing

with who?

Do the dancing

with you

Do the dancing

with who?

Do the dancing

with you

Do the dancing

with you

Do the dancing

with who?

 

sub by 별명따위

 

잠깐만!

 

저기!

기껏 내가 골라준 유카타니까
제대로 입어야 해!

 

사복 하나도
제대로 입지 못하는데?

 

나기 군, 자!
빨리!

 

나기 군, 저거 봐 봐!

 

나는 이런 축제는
처음 와 봐

 

저기, 어디부터 가볼래?

 

죄다 돌아볼 생각이잖아

 

세가와 히로
『미안해~~
아직 여기 일이 정리되지 않아서』

 

세가와 씨와의 축제 데이트가
사라진 건 아쉽지만

아마노 씨와 둘만 있는
이 상황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잘된 걸지도 모르겠어

사치쨩도 데려오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겠지?

 

모처럼 지역 축제에 가는 거니까
나기하고 에리카쨩만 갔다 오렴!

오, 약혼자 데이트라는 거로군!

다녀와

가게 일은 내가
돕고 있을 테니까

사치쨩, 기다리고 있어!

그만큼 내가 엄청
즐길 테니까!

엄청 긍정적이시네!

 

그래도 뭐

아, 나기 군
저거 하고 싶어!

 

가끔씩은 이런 것도 괜찮겠지

 

금붕어 건지기!

 

낮에 일을 도와서
임시 수입도 있으니까~

할게요~

그래, 300엔이다!

 

그럼 이걸로!

 

카, 카드?

 

카드 사용할 수 없는 거야?

요즘 시대에
말도 안 되는 일 아냐?

여기 일본이지?

 

금붕어 건지기에서
카드 사용하려는 사람 처음 봐

 

카드 말고 돈이 없거든
빌려줘!

 

 

- 여기 있다, 아가씨!
- 고마워

 

전부 우리 집에 데리고 돌아갈 거야!

무리지!

 

오, 건졌다!

 

내 1,000엔이 단숨에
녹아들어가 버렸다!

다음 간다, 다음!

 

이거 좀 걱정되는데

 

나기 군, 제비 뽑기래!
저거 하고 싶어!

여기도 카드는
사용할 수 없는데?

알고 있어!
한 번 더 빌려줘!

[6등상]
즐거운 수염 안경

 

그거 괜찮은데
코스프레에서 써먹을 수 있는 거 아냐?

 

아냐

내가 갖고 싶은 건 저거야!

[1등상]

어째서!?
똑같은 게임기 가지고 있잖아!

 

내가 원하는 건 게임기가 아냐

1등이야!

물욕보다도 명성!?

 

이렇게 된 이상―

이걸로 모조리 뽑아버리겠어!

돈 갖고 있었냐!

 

간다!

잠깐…
왜!?

1등 따고 싶다구!

여긴 그렇게 노는 곳이 아냐!

저 애, 이누스타에서
유명한 애 아냐?

아, 아마노 에리카다

왜 이런 데에 있는 거야?

쩐다, 엄청 유명인이잖아!

 

역시 이러면
너무 눈에 띄어!

소란을 일으켰다간 복잡해져!

[가면]
 

[가면]
좋았어!

 

아마노 씨

 

내가 축제의 재미가
뭔지 가르쳐 줄게

 

 

[사격]

 

[전기 소다]

 

[틀 뽑기]

 

조금만 더…
조금만…

 

아깝네

정말, 이거 너무 어려워!

아저씨, 한 번 더!

그래, 300엔이다

 

그러고 보니 저녁
아직 안 먹었지

아마노 씨, 노점에서 뭔가
먹을 거 사올 건데

지금 말 걸지 마
엄청 집중 중이니까!

 

그 집중력을 시험에서
살리면 되지 않았을까?

 

그럼 여기 있어
금방 돌아올 테니까

[오코노미야키]

실례합니다
두 개 주세요

알았수다~
잠깐 기다려라

 

오빠?

 

사치
학교 친구야?

응, 약속했었거든

가게는 이제 괜찮아?

 

아빠하고 엄마만으로도
괜찮다길래 나왔어

그렇구나

수험생이니까 너무
놀지만 마

응, 응
알고 있다니까

- 가자
- 응

 

자, 오래 기다렸수다~

저기, 사치

- 좀 더 많이 해줬다
- 방금 그 사람이 오빠야?

장난 아니다~
전혀 안 닮은 거 같은데?

그게, 뭐…

사치는 엄청 귀여운데~

다 들리고 있는데

인정!

사치의 외모를 보고
상상한 것과는 다르지?

공부를 엄청 좋아한다는 느낌이야!

그, 그런가?

사치 말대로 음침해 보이고
다가가기 힘들어 보이는 오빠네

부정은 안 하겠다만

저 녀석, 학교에서
그런 말을 하고 다니는 거야?

 

그렇지 않아

그렇잖아
사치도 항상 그렇게 말하잖아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항상 나오는 그 버릇 나왔다~

그래, 그래
브라콤이요~

사치는 정말 귀엽네~

 

그, 그런 거 아니거든

미안, 미안
사과 사탕 내가 살게

솜사탕도!

얘가 무슨 욕심이 이렇게 많대!

 

자, 가자~

 

와, 오코노미야키다!

나는 노점에서 사먹는
오코노미야키 좋아한단 말이지~

 

이 소스의 향!
축제라는 느낌이 들어~

이거라면 아마노 씨도 안심하고서…

응?
무슨 말 했어?

 

이거 엄청 먹기 힘드네

맛있긴 한데

 

서서 먹는 건
해본 적이 없는 건가

이만 돌아가자, 아마노 씨

아마노 씨는 축제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

뭐?
무슨 말이야?

아직 돌아가고 싶지 않아!

- 잠깐만!

 

겍!

역시 에리카땅 있었잖아!

에리카땅이 여기 있다는
정보를 SNS에서 봤는데!

유카타 차림의 에리카땅도
정말 최고잖아~!

 

또 이 녀석들인가

나기 군, 해치워줘!

뭐?

그 왜, 전처럼 멋있게!

슉슉 하고!

- 나기 군?
- 멋있게?

그보다 너 말이야!

질리지도 않고 아직도
에리카땅을 쫓아다니는 거야?

그건 너희지

- 시바타 씨, 부탁드립니다!

가증스러운 스토커 자식

 

더욱 파워 업한

이몸께서!

오늘이야말로!

격퇴해!

주마!

 

- 나이스 벌크!
- 물이 올랐어!

복근이 완전 초콜릿 복근이야!

 

나, 나기 군!

 

달려간다!

 

뭣이!?

도망치는 게 이기는 거야!

 

그 녀석들이라도 여기까지
쫓아오진 않겠지

응…

그보다 왜 도망친 거야?

그런 녀석들은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잖아?

그런 곳에서 싸웠다간
사람들이 몰려서 소동이 생겨

그러면 아마노 씨도 곤란하잖아?

하지만 축제의 풍물시는
싸움이라고 여기 적혀 있어!

나는 눈에 띄고 싶진 않은데?

 

왜 그래?

나기 군, 소스 냄새 나!

소스투성이인 아마노 씨를
만져서 그런 거잖아!

오코노미야키 소스로 얼굴하고
손에 덕지덕지 묻었었잖아!

 

장난 아니다~

뭐가?

전부 엄청 즐거워

즐거워?

응, 그야 처음 오는 축제에서
검색한 걸 전부 경험했으니까

 

검색했구나

그야말로 여름이라는 느낌이야!

 

이 여름은 평생
잊지 못할 거야

 

그, 그래?

아마노 씨가 평소 보내던
여름과 비교하면

많이 초라하지 않아?

음, 그러네~

 

[in 모나코]
분명 매년 여름에는
해외에서 보내긴 하지만

[in 모나코]
 
 

그래도 지금이 더 즐거워!

 

그, 그 말은 그러니까

 

와, 예쁘다!

 

저기 봐!
불꽃이야!

예쁘다

 

오빠하고 에리카쨩도
보고 있을까?

 

나로선 안 되는 걸까?

 

아, 벌써 시작했네

 

정말, 엄마도 참
뭐든 다 나한테 떠맡긴다니까

[우미노 나기]
『미안해~~
아직 여기 일이 정리되지 않아서』

『괜찮아. 알겠습니다...!!
불꽃놀이도 있으니까 늦지만 않으면 되지!!』
 
[늦어버렸어~
미안]

 

방금 불꽃 엄청 크지 않았어?

 

아까 그게 더 컸지

아니, 방금 그게 더 컸지!

 

아니, 방금 게 더 크지 않았어?

아니, 아니, 아니~

아까 그게 제일 컸지~

드디어 찾았다!

 

둘 다 찾고 있었어

 

히로쨩, 일 다 끝났어?
같이 불꽃놀이 보자!

아니, 세가와 씨!
이건 그…

잠깐만, 먼저 묻고 싶은 게 있어

 

묻고 싶은 것?

 

우미노 군도, 에리카쨩도
사치쨩을 여동생이라고 했는데

 

둘은 어떤 사이야?

 

아~ 저기

단순히 무슨 말인가 싶어서

 

그치만 사치쨩을 둘 다
자기 여동생이라고 하니까 이상한 것 같아서

 

아… 그건~

어떻게 된 거야?

아마노 씨, 세가와 씨한테
무슨 말을 한 거야?

 

나기 군

 

어라?

아무리 그래도 도망치는 건 위험해!

아무튼 따라와!

 

왜 말한 거야?

 

사치쨩은 내 여동생이잖아!

아니, 내 여동생이지

 

애당초 사치쨩을
언제 소개한 거야?

아마노 씨야말로!

소개했다면 했다고 말을 해야지!

축제 때문에 그걸
신경 쓸 틈은 없었어!

나도!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밖에 없지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여기에서는 어떻게든 얼버무릴
방법을 찾아야 하잖아!

어떻게?

 

그건…

 

사치는 그렇다 쳐도

아마노 씨가 여기 있는 이유를
설명하긴 어려워

그, 그렇긴 하지만…

그런데 나기 군은
그걸로 되겠어?

 

히로쨩한테 그…
미움받을지도 모르잖아

 

세가와 씨는 그런 사람이 아냐!

 

아마도…

아마도!?

 

여기까지 와서 얼버무린다는 건
무리가 있어

 

우리의 비밀, 말할 수밖에 없어…!

 

둘이 뒤바뀐 아이였고
약혼자…?

 

이 사실은 언젠가
말하려고 했는데

우리도 최근 알게 된 사실이라서…

그, 그렇거든

 

지금껏 말 안 해서 미안해

미안해…

 

그렇구나

 

그럼 모두 똑같네

나도 약혼자가 있으니까

 

에리카쨩은 우미노 군한테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구나

듣지 못했어!

그럼 나기 군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구나!

 

그렇지…

우리의 비밀과 히로쨩의
비밀을 알고 있었구나!

 

그렇지…

배신자잖아!

 

거기에선 입이 무겁다고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이제야 개운해졌어

사치쨩의 비밀이 풀려서

둘의 여동생이라는 건
그런 뜻이었구나

 

우리 부모님도 억지스럽지만
두 사람의 부모님도 크게 다르진 않구나

 

세가와 씨

 

맞아, 그렇거든!

 

왠지… 왠지 말이야…!

 

히로쨩!

히로쨩하고 앞으로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그래~

 

정말 지금껏 말을
안 해서 미안해

학교에서 소동이
생기지 않았으면 했거든

 

이해해

그야 모두 놀랄 만도 하잖아?

"요즘 시대에 약혼자라고?" 하면서
놀랄 테니까

그렇지~

 

비밀로 해두는 건
지극히 평범한 판단이지

 

나, 누구한테도 말 안 할게

응, 나도!

 

그럼 우리!

약혼자 동맹이네!

 

약혼자 동맹?

그게 뭐래
재미있어~

 

그렇지~

 

동맹이라고 하니까
왠지 멋지다!

한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아무튼 잘됐어

 

세가와 씨가
평소의 세가와 씨여서

 

그런데 정말 부럽다~

둘한테 그런 귀여운
여동생이 있다니

 

나한테도 사치쨩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건 무슨…

안 돼!
사치쨩은 내 여동생이야!

그렇지
다음에 우리 집에 데려와

그러니까 안 돼…!

큰일이다!

사치쨩한테 노점에서 선물
사간다고 약속했었어

사올 테니까 먼저 돌아가!

잠깐…
사치라면 벌써…!

아, 가버렸네

 

사치도 일 도우는 거
다 끝나서 축제에 왔는데

사치쨩도 저런 식이야?

아무래도 저건 아니지

 

그럼 에리카쨩의 성격은
유전이 아니구나

저건 완전히 자란 환경 탓이겠지

 

- 역시 아가씨야
- 그러게

 

그럼 나는 이쪽이라서

근처까지 바래다 줄게

괜찮아
집안 사람들이 기다리니까

 

그렇구나

그럼 내일 학교에서 봐

 

저기 있지, 우미노 군

 

이제 서로…
비밀은 없기야

 

안… 될까?

 

물론이지!

이젠 없지!

 

다녀왔어~!

 

아무래도 이건 너무
산 것 같아

 

그렇지?

그런데 나기 군은?

 

진작에 돌아와서
목욕하고 있어

뭐?

내가 하려고 했는데!

 

에리카쨩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해?

뭐?

 

대수롭지 않은 듯
문득 보여주는 그 상냥함은

거짓인지, 진실인지

생각해볼 틈조차 없어

기왕이면 항상 만나는 그곳에서

너를 쭉 바라볼래

솔직해질 수가 없어

진심조차도 말할 수가 없어

마치 요령 없는 광대 같아

그런 일상 속에서

계속 눈을 뗄 수 없어

언제나 싸우긴 하지만

전하고 싶은 말은

가장 먼저 네게 전해줄게

Hello

Hello Hello

Hello Hello Hello

찡그린 얼굴이 어울리는 네게

변함없는 말로

이 마음을 그저 전해주고파

Hello

Hello Hello

Hello Hello Hello

대수롭지 않은 듯
문득 보여주는 그 상냥함은

거짓인지, 진실인지

생각해볼 틈조차 없어

기왕이면 항상 만나는 그곳에서

Hello

Hello Hello

Hello Hello Hello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