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마음에 안 드는군!

 

Pain... 의문만이 돌격하듯이
꿈과 현실을 왔다갔다해

Chain... 이어진 기적을
그저 지키고 싶을 뿐

Again... 다시 반복되는 건가?

 

I can’t feel the things
I’ve never ever know.

흩날리는 세계를 이어라
Motive Rain (Never fading out!!)

정적에 쏟아부어라
Motive Rain (Let’s find a way!!)

그르쳐 썩은 스토리
구하기 어려운 부조리

전부 씻어내려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
구원을 지금 바라며 빛나 흩날려

 

森久保祥太郎 - MOTIVE RAIN
sub by Freesia

 

[아이르만카 결계]

 

마음에 안 드는군!

검을 썼다면 날 죽일 수도
있었을 텐데! 봐준 것이냐?

 

그건 생각도 못 했네.

 

오펜 씨, 오늘 싸움,
봐주신 것처럼 보였어요.

그럴 리 있냐. 딱히
난 바뀌지 않았어.

 

형, 큰일이야! 이거
제대로 된 음식이야!

 

무엇을 숨기랴, 이 몸은
예상하고 있었다!

 

성실하게 꼼꼼하게 일하며 죽이다
보면, 보상받는 날이 오리라고!

 

근데, 레드 드래곤 종족을
간단히 쓰러뜨렸...

레키가 쫓아 들어오지
않았다면, 난 죽었지.

하지만 그건, 4대 1이었으니까...

강하느니 약하느니, 그게 중요한가?

마술사가 싸우지 않는 시간이 길어.

그보다 중요한 건 얼마든지 있어.

그런 건, 실제로
강하니까 할 수 있어요.

어떨까. 난 플루토에게
졌지만 의견을 전달했어.

강해지지 않아도, 필요한 걸
필요할 때 할 수 있으면,

남은 건 여분이야.

여분이라니 뭐가?

 

이자벨라?

오랜만이야, 키리란셀로 군.
내가 너희 돌봄 담당이야.

얘도 마술사야?

아, 네!

 

자, 여기 내일 식량.

 

저기 있는 여자애와는
남매? 아니지?

이자벨라.

 

이르기트 일은...

 

대강의 각오는 했어. 최접근령
행이 정해졌을 때부터.

그 애뿐만 아니라 13사도는 괴멸,

넘버즈에게까지 사상자가 생겼어.

마리아 교실 출신자 중에서
살아남은 건 나뿐.

우리가 좀 더 빨리, 도착했다면...

넌 그렇게까지 초인은 아니고,
우리도 그렇게까지 약하진 않아.

하지만, 고마워.

넌 알고 있어? 이
13사도의 행동의 목적을.

 

방금 전 선생님께
입막음당한 참이야.

그보다 너흰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어?

클리오, 설명해 줘. 잠깐 걷고 올게.

 

준비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군.

준비? 심문이야.

당신은 남을 지배할 수 있지?
그럼, 13사도도 지배하는 게 어때?

지배하는 데는 시간이 걸려.
그리고 그들은 도움이 안 돼.

그 오만함이, 최접근령을
잃게 만들었는데.

날 사악한 존재라고,
그렇게 생각하나?

애초에 이 대륙엔
사악함 따윈 존재하지 않아.

이 대륙에 있는 유일한
존재는 절망이니까.

당신은 마음 속으로, 인류의
수호자라고 생각하겠지?

그걸 위해 만들어진 존재야, 난. 날
만든 다미안 루도 야심은 없었겠지.

그저 힘이 부족했을 뿐이고.

코르곤을, 다미안을, 최접근령을 잃고,
딥 드래곤의 지배도 실패했어.

당신에겐 아직 뭔가
역할이 남아 있나?

많은 걸 잃었지만 지금
네 조력을 얻고 있지.

성역에 도달하고, 마왕의
소환만 이루면 그걸로 됐어.

마왕 스웨덴보리가
실재하는지도 모르는데,

불러내고 형편 좋게 아군이 될 거라고
생각하냐? 애초에 소환할 수는 있나?

그 다리 역할이 될 존재가
있을 터다. 알고 있겠지?

도플 X.

차일드맨 파우더필드의 사후,
그 이름을 이을 자는 누군지,

이젠 아무도 모르겠지만.

 

-과연 절망이란 뭔지.
-아직도 그 소린가.

그렇다. 답을 원하면
거기에 살아가며,

킴라크 교회의 신관이 왜 제 몸을
희생해가며 마술의 소멸을 원했는지.

난 알 것 같군.

 

왜 난 존재하는 거지?
사람은, 그리고 신은.

신이 실재하는 세계에,
신에 의한 마음의 구원은 없어.

드래곤 종족은 천 년
절망에 삼켜져 있었어.

난 신이 실재하지 않는
세계에 살고 싶어.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람들이 자립하고,

사랑을 서로 나누는 이상향으로.

어떨까. 그런 세계도, 여기와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그건 절망인가?

아니, 나누는 자의 편을 든 것뿐이지.

 

제군, 내가 이야기하는 건 변명이다.

오늘, 우리 13사도는
전력의 태반을 잃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사태는 없었다.

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싸움을 결의했을 때부터,

드래곤 종족에게 우리의 힘이
통하지 않는다고 확신했기 떄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역과 싸워야 한다.

이유는 하나뿐이다. 지금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고로 우리는 소환되었다.

누구에게?

 

백마술사들에게다. 그들은 최접근령,
성역... 여러 계획을 간파했다.

우리가 행해야 했던 건,
다미안 루의 말살, 이건 달성되었다.

다음은 성역의 제압이다.
하지만 전력이 부족하다.

성역에 대항할 방법을 알려줄까?

그게 낮과 같은 허세가 아니라면.

간단한 일이다. 성역과
대립하는 게 아닌, 대화해라.

그게 가능하다면...

성역과 대화하겠다고 맹세하면,
레키가 데려다 줄 것이다.

 

그래서? 성역에 침입해서
내부에서 제압하는 건가?

그러면, 레키가 당신들을
죽이지 않을까?

그럼 논외다. 우린 성역과도,
도플 X와도 어울릴 수 없다.

놈이 계획을 버리지 않는 한!

성역의 계획은 뭐지?

마리아 훤, 놈에게 설명해라.

네.

성역은 뭘 꾸미고 있는 거죠?

우리의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건 여신뿐만이 아니다.

성역이, 이 대륙을 버리는
거야. 앞으로 10일 이내에.

성역이 대륙을 버린다?

여신이 결계에 침입해오기 전에...

 

여기가, 옛날에, 아버지가
계셨던 곳인가? 내가...

 

어린 내가 아버지를 조종해,
여기서 도망치게 한 건가?

이런 곳에 돌아오고 싶었던 건가?

에드는 거짓말만 해. 하지만
진실을 말할 때는 알아.

둘이서, 나를 싫어해서
피하고 있었구나.

그걸 모르고, 사랑받고,
남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틀렸어...

 

-뭘 하는 거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상황에 변화는 있었나?
제2세계도탑은?

사제들이 제압하고 있다. 허나,
탑의 기동엔 인간 종족의 마술사가...

그리고 소환에는, 지극히 강력한
백마술사나, 그에 필적하는 무언가,

그 두 가지가 갖춰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로테샤는 아직 안돼. 자신의
힘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어.

 

강력한 백마술사라... 가능성이
있다면... 아니, 어떨까.

그녀를 밑에 넣을 자신은 없어.

누구를 말하는 거지?

 

다미안을 멸한 건 그녀다. 그리고
대륙을 멸하는 것도, 결국 그녀인가.

말 그대로 최악 그 자체다.

아이르만카 현실(玄室)의 문은?

어느 마술무기를 써도
상처 하나 낼 수 없다.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만
상황이 변했다.

긴급히 너를 필요로 하고
있는 모양이다. 사제들이.

나를? 사제들은 날, 도플
X로서 인식하는 건가?

 

엄밀히는, 이 성역에는
통로끼리의 연계는 없어.

하지만 관리하는 건 성역의 사제.
싸울 거면 필승 때뿐이야.

즉, 자중하라고 하고
싶어? 네가, 나에게?

 

난 언제나 냉정해.

네가 괜찮은 정보 하나 남기지
않았다고, 불만 하나 말하지 않고...

지금 하는 그 말은 불평이 아닌가?

최소한, 정당한 항의라
할 수 있는지 어떤지는 몰라.

난, 내가 제정신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내가 보기에 넌 정상이야.

 

하티아? 너, 쟤에게
뭔 짓을 한 거야? 설마 약속을...

어기진 않았어. 그만한 여력은 없어.

약속은 지킬게. 착오가 있었다
하더라도, 죽는 건 너와 나뿐.

하티아도 키리란셀로도 괜찮아.

너도 죽게 두지 않아. 물론 나도.

넌 지금까지 한 짓을 전부
속죄하게 할 거야. 안 그럼...

선생님이 불쌍하잖아.

 

티시!

 

여긴 성역이야!

200년 동안 인간 종족은, 누구도 발을
들이지 못한 곳에 있는 거야? 우린!

200년 들어가지 못했단 건 어떨까.

 

빨랐네.

 

여기선 사제의 생각대로밖에
이동할 수밖에 없어.

레드 드래곤 종족도, 사제와도
반목하고 있단 걸 알면서도,

따르고 있을 정도야.

알았어.

이 방은 관문이야. 너희의 의도가
사제의 뜻과 맞지 않으면,

이 앞으론 나아갈 수 없어.

넌 나아갈 수 있었구나.

응, 목적이 놈들의
이해와 일치했으니까.

(이해가 일치하면 인간 종족과의
협력을 거절할 수 없을 정도로,)

(성역은 피폐해져 있구나.)

 

그럼 대답할게! 난 이 대륙의
파국을 막을 열쇠를 하나 가져왔어!

 

사제... 윌드 드래곤
노르니르! 멸했을 터인데?

오랜 시간을 거쳐, 우리는
다시 고난의 때를 맞이한다!

그대, 이 때에야말로 잘 찾아왔다!

난 그대를 받아들이지! 그대가 날 받아들인다면,

성역의 부름을 받아들인다면!

 

티시!

 

그렇군... 그 유이스와 동문인
만큼은 하는군. 실로 흉폭해.

 

이 남자는 잭 프리즈비. 도플 X야.

이 남자를 쓰러뜨리는 건 네
역할이 아냐. 여기선 싸우지 마.

이걸 어떻게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뒀으면 하는군.

섣불리 사제를 다치게 하면 성역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코르곤을, 그래서 따르고 있구나?

난 교섭하러 왔어. 인간
종족의 대표자로서.

네가? 일개 교사에 불과한
네가 무슨 권한으로?

권한을 가진 인간을 이 자리에
부르기 위한 교섭이야.

귀족 연맹에서, 대 성역 교섭의 모든
권한을 맡겨진, 최접근령의 영주를!

그는...

그는 지금, 전투에 휘말려 있어.

하지만 내 동문인 마술사에게
선동당해 이쪽으로 향하고 있어.

넌 이 성역의 현 상황을...

알아. 그러니 다시
한 번 사제를 내보내!

 

난 정치가가 아니다. 하지만 나도
네게 그럴 권한이 없는 건 안다.

그럼, 다른 전권 대사의
이름을 대 볼까? 도플 X.

 

최접근령의 최초의 영주는,
후에 도플 X라 불리었지.

그의 마지막 이름은,
차일드맨 파우더필드.

그와의 맹약은 살아 있겠지?

난 그의 후계자로서 맹약을
이루기 위해 여기 왔어!

모습을 드러내라! 시조
마술사 오리오울의 사제들이여!

나는 천마의 마녀!

 

무슨 일이야, 설명해! 내가 들은 건
이 대륙이 멸망하려 하는 것과,

키리란셀로가 그걸 막으려 하는...
아니, 키리란셀로는 어디 있어!

없어. 난 그 녀석과 공투할 수 없어.

애초에, 그 녀석은 내 방식을
마음에 안 들어하니까.

나도 누군가를 위해
움직일 생각은 없어.

키리란셀로, 아자리와
협력할 생각도 없어.

그건, 감정적인 의견인가?

응, 그래! 코미크론을
죽게 한 게 누군데!

 

아자리 토벌대에 나도 참가했다면,

선생님도 코미크론도 죽는 일 없고,
키리란셀로도 바로 돌아왔겠지.

 

내일 새벽 전에,
4시부터 행동 개시한다!

야간 이동은 위험하지만
기다려도 바뀌는 건 없다!

우리의 목표는
드래곤 종족의 성역이다!

우리가 맞서야 할 건, 대륙 그
자체의 존망의 위기다! 명심하라!

네.

 

플루토는 전 세계의 무게를,
자신만이 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네. 너는?

난, 무리야. 지금까지도,
자신조차 짊어지지 못했어.

매지크 군은, 너에게 초조해해.

넌 세계 최고의 마술사인데,
왜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지.

킴라크에서, 세계를
구하려 한 인간을 봤어.

하지만 모두 죽었어. 이제
아무도 죽게 두고 싶지 않아.

그건 이상이야. 현실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내게 있어선, 누군가가 죽는
것보다 다가온 현실은 없어.

 

마리아 선생님에게 들었어.
성역이 이 대륙을 버린다고.

무슨 뜻이지?

문자 그대로의 의미다. 성역은
우리의 모든 것을 버릴 셈이다.

아이르만카 결계의 숙청...
이라는 건 정말인가?

결계가 너무 넓어서 틈을 만들
수 없다면 좁히면 돼. 당연하지!

문제는 그 범위야. 성역은
계속 이걸 계획하고 있었어.

시조 마술사 오리오울과
대체로 몰아붙여서,

대륙을 배신할 결심을 했어.

시조 마술사들이 처한 현실,
그 이외의 대륙 전체를 내버린다고.

도플 X마저도 버릴 거야.
그들은 쓸모없단 걸 알면서도,

조금이나마 전력을 모아,
시조 마술사에게 저항하려고 해.

그럼 도플 X와 우린 협조...

무리군. 결계의 숙청은 필요해.

도플 X는 그 범위를 성역
전체로 펼치고 싶어할 뿐이야.

난 제2세계도탑을
이용해 마왕을 소환해,

현출되어 있는 여신을 돌려보낸다.
그러고서 결계를 보강한다.

그러나 마왕의 소환은...!

리스크도 높아. 아니, 그보다 미지수야.

성공한다 하더라도, 파국의
원인을 늘릴 수도 있어.

더욱이 그 후의
정치를 생각해야만 해.

성역의 배신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그들을 복종시킬 필요가 있어.

성역을 지배하에 두기 위해, 이 이상
13사도를 선동하고 싶진 않아.

일단 그들을 막고 싶단 점에서,
우리의 이해는 일치하는군.

응.

그럼 내 나름의 조언을 하지.
플루토가 죽으면, 13사도는 끝난다.

 

실망해도, 절망해도!
인간은 살아가는 존재라고!

 

키리란셀로... 날
지키려 했다... 는 건가!

내가 지킬 수 있다면!

 

널 기억한다. 한 번 싸웠던 상대와
살아서 재회하는 건 극히 드물다.

넌 누구냐?

난, 나다! 움직이지 마!

 

이 녀석은 시크 마리스크마저
일격으로 죽이는 놈이다.

 

마술사란 초인에게 있어, 마지막으로
맞서는 나 같은 인간이다!

나 달리노라, 하늘의 은령!

 

키리란셀로! 처리할 수 있겠냐!

 

키리란셀로... 너와 같은 정도로 강한 마술사를 딱 하나 안다.

하지만 너는 그와는 다르군.
동질이며, 정반대인...

 

네 오른팔, 부러져 있군.
성역으로 돌아가!

어제 같은 압승이 있으면서,
이런 암살을 꾸며오다니...

너희의 구조를 박제할 존재다!

박제든 뭐든, 부정하진 않겠어.

성역은 파멸해 있다. 이 대륙과
마찬가지로, 대단한 문제는 아냐.

난 그저, 라이언 스푼의
절망에 답하고 싶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절망하는 자로서...

 

손바닥에서 흘러내린
아이올라이트

어둠 속에서
계속 찾고 있더니 익숙해졌어

무서운 것 따윈 없으니까

비극마저

(I need tragedy.)

(How about you too?)

세상은 아름다워

꿈이라면 깨지 말아줘

이 손 놓지 말아줘

새겨진 운명이 올바르다면

부숴 보이자

그 하찮은 미래

너를 지키고 싶으니까

어차피 환상 모든 게 남 일이잖아?

그렇다면 그걸로 됐어

기억의 저편에

함께 웃는 일 따윈 없는 날이

한 조각이라도 남아 있다면

종언의 Destiny

 

渕上舞 - 終焉のDestiny
sub by Freesia

 

말해두겠지만, 코르곤에게 도움을
주는 게 아냐. 난 중립으로 가겠어.

이건 뭐... 옛정 때문이려나.

[제2세계도탑]
이건 뭐... 옛정 때문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