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진주, 진주!

 

진주!

무, 무슨 일이시죠?

실례합니다,

누가 오거나 하진 않았나요?

아뇨, 딱히 별다른 일도 없었어요.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진주!

 

진주 공주는?

없어.

역시 세라피나에게...

어이!

그 녀석은 대체 무슨 속셈이지?

정체가 뭐야!

 

모르겠어!

모른다고?

산드라의 동료지!

 

설마!

너도 에메로드가
살해당하는 걸 봤잖아!

하, 하지만 그럴 리가...

세라피나가...

 

분명 산드라의 변장이야!

왜 일부러 그런 짓을!

 

확실히 방심했지만,
무슨 의미가 있어서...!

저건?

 

뭐지?

 

순백의 진주는 받아가겠다.

돌려받고 싶으면
메키브 동굴로 와라.

산드라야.

메키브 동굴에 진주 공주가?

 

가자!

기다려!

 

뭐야!

 

이거 놔!

 

함정일지도 몰라.

그렇겠지!

 

그래도 난 갈 거야!

 

알았어.

나도 갈게.

 

알아서 해.

 

성검전설
Legend of Mana
The Teardrop Crystal

 

저무는 하늘
떠오르는 별은 저 멀리 흩어져가네

날아오르는 곁에 떨어진 깃털이
대지 위를 춤추네

마음은 그저

상처만 입었다 해도

지키고 싶다고 바라네

 

눈물이 말라붙을지라도
기적은 깨지지 않기를

 

찬란한 생명의 노래여

어디까지든 어둠을 꿰뚫을
의지가 되어라

조각을 잃은 꿈 주워모아서

이어진 세계를 비춰가네

이 자리에서

빛이 비추는 새로운 나날로

 

블랙 펄

 

여기에 진주 공주를 찾으러 오는 건

두 번째구나.

그래, 그렇군.

 

하지만

전보다도...

 

마물들이 많은 것 같군.

 

왔어!

 

방해하지 마라!

 

괜찮아?

응, 덕분에 살았어.

 

그 검,

왜 안 뽑았어?

 

쓰는 걸 본 적이 없어.

 

이 운명의 검은

딱 한 번 밖에 쓸 수 없어.

이 정도의 마물에게 쓸 수는 없어.

그래선

애당초 도움이 안 되잖아.

아니,

단 한 번이지만,

뭐든 벨 수가 있어.

 

정말로?

응.

 

난 이 검을 준 사람을 믿겠어.

검을 준 사람?

 

이야기는 나중이야!

 

만약의 경우엔 꼭 써!

 

수고를 끼치진 않을 거야!

 

아니야,

이것도 아니야.

 

안 돼,

이래선 안 돼.

 

좀 더 반짝임을!

좀 더, 좀 더...

아름다운 것이어야만...

 

진주!

 

어디에 있는 거지?

 

반짝임은 느껴지는데...

 

이것도 아니야...

 

루리,

저기, 사람이 있어.

좀 더, 좀 더 반짝이는 것을...

진주를 봤을지도 몰라.

 

아니야,

아니야...

 

이 사람...?

 

어이, 당신.

 

넌 아름답군.

 

여기에 여자가 지나가지 않았나?

지나갔지.

 

가운데 길을 똑바로.

그렇군.

 

좋은 친구가 생겼군.

 

아는 사이?

아니.

 

이것도 아니야.

 

빨리 가자.

응.

 

이것도 부족해...

 

이것도 아니야, 어디 있지?

 

느껴져.

가까워지고 있어!

 

서두르자!

응!

 

진주!

여기냐!

 

늦었잖아.

 

천람 군...

샤일로 오라버니...

 

어머, 어지간히 서두르는구나.

진주를 놔줘!

 

소중한 공주님은 돌려주지.

 

진주 공주!

부탁해!

응!

 

천람!

천람 군!

 

어머,

설마 죽어버린 걸까?

안 돼!

 

천람!

괜찮아?

천람!

 

여기서 힘이...!

 

곁에 달려가는 것조차 못 하다니,

상당히 연약하구나.

 

자, 저길 봐.

너 때문에 기사가 다치고 말았어.

천람 군...

 

잘 보렴.

이젠 틀린 걸지도 모르겠네.

 

그... 럴 수가...

나 때문에...

하지만 말이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네가 울면 되는 거야.

 

울면.

울면...

그래 울면 돼.

소중한 사람이 다쳐서

슬프지?

괴롭지?

자아, 잘 봐!

 

네 치유의 눈물로

기사를 구하지 않아도 되겠어?

공주님?

 

전...

못 울어요...

 

네게 있어서

그는 소중한 존재가 아니야?

 

목숨을 깎아서라도
구하고 싶단 생각이 안 들어?

구해주고 싶어도

저는 할 수 없어요.

너도 치유의 힘을 가지지 못한
이름 뿐인 공주란 거구나.

 

천람!

 

샤일로...

진주를...

 

광채를 잃은

더럽혀진 돌에 제재를...!

 

그렇겐 안 둬!

 

진주 공주는 내가 지키겠어!

샤일로 오라버니...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시지.

 

전보단 좀 나아진 정도.

 

에메로드의 핵을 뺏은 건 너냐!

 

아니지만,

그런 셈이 될지도 모르겠네.

 

더는 네가 쥬미를 죽이게 두지 않아!

 

허술하군.

 

넌 날 막을 수 없어.

 

샤일로 오라버니...

공주님에게 있어선
너도 소중한 존재인 모양인걸.

고귀한 희생이 되어주실까.

 

어때?

눈물, 흐를 것 같으려나?

 

천람 군...

 

샤일로 오라버니...

 

제가...

제가 어떡하면...

 

아직도 부족한 모양이군.

 

천람...!

 

제발 좀 움직여!

 

산드라...

 

천람...!

 

너나 진주 공주,

둘 중 하나를 살려주지.

선택해.

 

그게 물어볼... 일인가...

난 진주의 기사야.

죽여라.

그래?

네 핵,

헛되이 쓰진 않겠어.

 

진주 공주...?

 

설마...!

 

이건...!

 

그럴 수가...!

말도 안 돼!

 

레이리스의 탑에 있었던...?

 

어째서... 네가...?

 

오지 마...

오지 마!

 

쥬얼 비스트!

 

네가 이 녀석들을 해치울 수 있을까?

 

용서해라.

 

굉장해...

 

진주 공주는 더는 없다.

너는 자유다.

 

기다려...

레이디 펄!

 

레이디 펄...?

 

그것보다도...

 

천람!

 

살아있어.

이게 무슨 일인가.

 

당신, 조금 전의...?

 

그를,

이 아름다운 돌을 잃어선 안 돼.

 

이대로 시장까지 전해주러 갈까?

 

조금 쉬자.

그럼 차 마시자.

만세!

쿠키도 먹자!

 

뭐, 뭐야, 이게?

 

이건...?

 

전송 마법?

 

-사부?
-사부?

 

상처가 심해.

 

미안...

조금...

도와줘...

 

-사부!
-사부!

 

계속 자고만 있어.

어떡하지?

보석에서 빛은 안 나오게 되었고...

 

숨도 분명 쉬고 있어.

분명 괜찮을 거야.

그렇겠지?

 

어라, 사부는?

듀엘 씨와 대련이래.

정말, 사부도 아직
다 낫지 않았으면서.

 

들은 얘기로만 봐선,
상당히 성가신 일이 말려든 모양이네.

말려들어?

아니야!

내 의지야!

그럼 왜 망설이지?

눈 앞의 꽃에 정신이 팔려서

나무줄기를 못 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렇지는...

흐지부지하게 안 보이는 척 해봤자,
절벽에서 굴러떨어질 뿐이야.

 

샤일로, 넌 뭘 하고 싶지?

지금의 넌 누구지?

 

지금의 나...

 

난,

영문도 모른 채로

쥬미들이 생명을 빼앗겨가는 걸
용납 못하겠어.

그야 그렇겠지만.

그래서 난...
진실을 알고 싶어!

그렇겠지.

기왕 불태울 목숨이라면
끝까지 불태우라고!

샤일로!

 

듀엘...

 

난 슬슬 물러나지.

 

고마워!

그럼 이만!

 

진실 말인가.

 

자, 잠깐!

아직 움직이면 위험하다고요!

 

천람?

 

그럼 이만, 고마웠어.

안 돼!

좀 더 누워있어야 해!

괜찮아.

 

너도 이거 놔.

절대로 안 놔...!

천람!

그 몸상태론 아직...!

 

비켜줘.

레이디 펄을 찾으러 가겠어.

 

천람은

진주 공주가 레이디 펄이었단 거
알고 있었어?

 

응? 가르쳐줘!

천람이 알고 있는 레이디 펄에 대해!

 

너와는 상관없어.

 

상관없어...?

 

그렇군...

 

이제 와서 상관없다고 할 순 없잖아!

 

네가 멋대로 간섭해온 것 뿐이야!

 

뭐야!

천람도 의지 했잖아!

처음엔 그랬어.

하지만 믿을 수 있겠어?

너도 세라피나와 마찬가지로

쥬미의 적일지도 모르잖아!

 

천람!

비켜!

 

기다려!

 

이거 놔!

놓을 것 같아?

 

날... 방해하지...!

 

천람!

큰일이야!

사부!

 

거 봐, 그래서 안 된다고 했는데.

확실히 나을 때까지
여기 있게 해도 되죠?

 

사부?

 

응, 물론이지.

 

버드, 코로나,

천람을 부탁해.

 

으, 응...

 

미안.

 

세라피나...

네 본모습은...?

 

사부, 사부!

 

일어나세요!

 

버드, 코로나?

 

무슨 일 있었어?

천람 씨가 사라져버렸어요!

분명 우리가 잠든 사이에...!

 

천람!

 

두 사람에겐 라비들을 돌보는 걸
부탁해도 될까?

괜찮... 지만요...

싸우진 마.

 

싸우려면 일단 찾아야지.

사부,

천람 씨가 싫어졌나 생각했어.

그렇게 되면 편할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난 그렇게는 안 돼.

그러니...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고마워.

 

다음에 발레리 씨란 사람이
여기 올 거야.

그때는 우리 집을
안내해줄 수 있을까?

물론이죠!

가족이 늘어나?

응,

어린 아이도 올 거야.

 

기대돼요!

그럼 부탁할게.

-네!
-네!

 

레이첼!

 

무슨 일이야?

천람을 못 봤어?

아니.

 

그렇구나.

고마워.

그렇게 서두르고 무슨 일이야?

 

듀엘!

천람을 못 봤어?

그 녀석이라면 새벽에 나갔어.

정말?

레이리스의 탑에 가니 어쩌니 했지.

듣자하니 여자를 찾으러 간다나.

혹시 또?

이번엔 사정이 다르지만.

아무튼 고마워.

 

조심해.

 

힘내.

응.

 

젠장...

 

천람!

 

너...

어째서?

 

말했잖아.

이제 와서 상관없다고 할 순 없다고.

 

널 말려들게 할 순 없어!

 

알아서 하면 되지 않았던가?

 

저기에 레이디 펄,

진주 공주가?

그래,

반짝임이 느껴져.

가자.

나도 알아야만 할 것 같아.

샤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