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제자 01

VRMMORPG

아크·어스·온라인(ARK EARTH ONLINE)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이다

 

모든 것이 플레이어의
손에 맡겨져 있었다

 

종래의 게임에서는

당연하듯 존재하는
기능이나 마술조차도

플레이어가 습득 방법을
처음부터 발견해 나가야만 했다

 

플레이어의 창의성과 궁리가
세계를 무한히 확장시켜간다

 

어느 자는 (術)의 극의에
다다르고자 노력하고

어느 자는 부를 축적하고

 

또 어느 자는 기술을 단련하였다

 

수많은 자들이 『아크·어스·온라인(ARK EARTH ONLINE)』에
점점 몰입되어간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자기들만의
나라를 가지게 되었다

 

두 영웅이란 양립할 수 없으니

 

왕이 된 플레이어들은
자기 나라의 존망을 걸고서

서로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곳에 격동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가장 큰 활약을 펼치던 것은

성장시키기가 쉬우며,
전력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전사들이었다

 

격동의 시대는 술사들에게 있어서
혹한의 시대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
구원이 되는 나라가 이곳에 존재했다

 

성기사 솔로몬이 다스리는
알카이트 왕국

갈 곳이 없었던 술사들은
그 왕의 아래에 모여

함께 나라를 옹립하였다

 

그 술사들 중에서도

유달리 남다른 재능을 가진
자들이 있었다

 

각기 다른 아홉 가지의 계통의 (術)
극의에 다다르고자 하는 엘더들

 

이르기를, 『아홉 현자(九賢者)

 

그중에서도 솔로몬 왕이
가장 많은 신뢰를 보내는 자야말로

소환술의 덤블프

이르기를, 『군세(軍勢)의 덤블프』였다

 



sub by 별명따위

Boring day

Gray sky

Loading game...

Not so bad

...

Do you know why you are here?

trouble

Everything will be all right

 

 
"Ready Set Go!!"

(준비는 됐어?)
"Ready Set Go!!"

(준비는 됐어?)

 

 
Make my dreams come true

(이루어 보일 테니까)
Make my dreams come true

Destiny

 

sub by 별명따위

 

부르셨나이까, 솔로몬 왕이여

 

덤블프여, 다시금 그대의
힘을 빌리고 싶다

이번엔 어떠한 적입니까?

 

폭풍 속에서 태어난 거인인가?

그것도 아니면 사교도가
신봉하는 악한 신인가?

 

1만의 마물이다

 

마물들이 무리를 짓고

우리의 영토와 백성들의 목숨을
위협하려 하고 있다

 

분명 소울하울은 방위선을,

루미나리아는 동맹국에 지원을,

발렌틴은 미궁 탐색을

 

움직일 수 있는 엘더는
그대뿐이다

 

이거, 이거

너무나도 타이밍이 좋군요

내 말이

어느 나라가 뒤에서
꾸미고 있는 거겠지

 

덤블프여, 솔로몬의
이름으로 명한다

알카이트에 반기를 드는
적을 쳐라

그대가 가진 『군세(軍勢)』의 이명을
이 세상에 널리 알려라!

받들겠나이다
저의 왕이시여

 

지금 그건 좋았지?

음, 꽤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롤플레이였군

스샷 찍어뒀다
볼 테냐?

볼래, 볼래!

 

오, 괜찮은데

이런 건 판타지에선
정석이란 말이지

이것 또한 『아크·어스·온라인(ARK EARTH ONLINE)』의
재미 요소니까

 

꽤 많이 늘어났네

그만큼 알고 지낸 시간이
길다는 게지

 

아, 이거

루나틱 레이크의 괴물인가

버거운 상대였지

 

만월 날의 여행에 날뛰는 녀석을
토벌하는 건

매우 힘들었지

 

그래서 우리는 『어리석은 자의 위협의 방(풀·더·분더캄머)』을
방문하게 되어

괴물에 대한 정보를 모아
녀석을 제압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알카이트 왕국을
건국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잘됐다, 잘됐어

 

힘만이 아니라 지혜를 굴려
퀘스트를 달성한다

이것 또한 『아크·어스·온라인(ARK EARTH ONLINE)』의
재미 중 하나지

그러네

 

그런데

그렇게 먹는 거 귀찮지 않아?

 

맛조차 느껴지지 않는
회복 아이템이다

분위기 정도는
즐기고 싶은 법 아니냐

 

너는 그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더라

캐릭터라고 하지 말거라

아크·어스·온라인(ARK EARTH ONLINE)』에 있는 동안은
이몸은 덤블프다

이상적인 마법사의 모습이랬나?

그렇다

덤블프를 완성시키는 데에
영화란 영화는 가리지 않고 다 봤었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나 자신인 게지!

그 영화, 1/3 정도는
억지로 따라다니게 됐었지?

어째선지 돈은 내가 다 냈고

주스와 팝콘은
내가 사주지 않았나

쩨쩨한 것은
따지지 말거라

아홉 현자인 덤블프는

"쩨쩨하다"라는 표현은
안 쓸 거라고 생각하는데~

으… 크흠!

아무튼 이몸은 덤블프다!

 

그래서, 마물의 무리가
이쪽에서 오고 있는데

1만 마리의 마물을
거느리는 게 가능해?

이몸으로서는 불가능하군

또 누군가가 새로운 (術)
만들어냈거나

그게 아니면 새로운
마물이 태어난 걸지도 모르지

우리가 추구하는 대로
창의성과 궁리를 발휘하면

언제나 새로운 것이 생겨나

여기는 굉장한 세계지?

무슨 말을 하는 게냐

(術)의 연구에 이 나라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도 너희가
멋대로 시작한 거지만

그러면서도 그대도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 아닌가?

아직 탁상공론에 불과하지만

 

기대하도록 하지

- 그럼
- 가는 거야?

그대와 함께 만든 이 나라를
그리 간단히 함락하게 둘 순 없지 않겠나

 

오, 리탈리아

덤블프 님, 안녕하십니까

루미나리아는 또 날뛰고
있는 모양이더구나

동맹국에 혼자서
지원을 가셨습니다

 

새로이 지도를 다시
그려야만 하게 되었네요

 

그 녀석은 하늘(天)재앙(災)

천재(天災)의 루미나리아』니까

 

아마라테

덤블프 님, 오늘도 로브가 근사하시네요

 

고맙다, 아마라테

소울하울은 무탈하느냐?

남쪽 국경 방어를 하러 가 있어요

 

거벽(巨壁)의 소울하울』

녀석이 건재한 한
알카이트는 필시 평화롭겠지

 

돌아왔다, 마리아나
클레오스

덤블프 님, 어서 오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음, 바로 나갈 채비를
해야만 한다

내가 없는 동안
잘 부탁하겠다, 클레오스

네, 맡겨주십시오

덤블프 님, 바로 채비를 진행하겠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는 없다

부유섬에 들르겠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하겠다

 

- 덤블프 님
- 무운을 빌겠습니다

 

둘 다 우수하지만
다소 재미난 구석이 있다면 좋겠구먼

 

아니, NPC에겐
너무 과분한 걸 바라는 건가

 

그럼

 

이 정도면 되겠군

 

그럼 이제 가야겠구나

 

지혜를 지닌 존재라면
나의 목소리를 듣거라

 

지금부터 한 발짝이라도
진군을 계속해 보아라

그런다면 그곳이 그대들의
죽음의 땅이 될 것이다

 

흥, 기울일 귀는
지니지 못한 겐가

 

나오너라, 나의 군세여

 

흥을 돋아 가볼까

 

가거라

 

수적으로는 여전히 불리한가

 

잘했구나, 단원 1호

 

[화약 너무 많아]

화약이 아니라 마나이지 않느냐

적의 움직임이
상정했던 것보다 주도하구나

교란을 부탁하마

 

저 녀석만 분위기를
잘 타는군

 

[나, 이 임무가 끝나면]

이만한 규모라면
이끄는 자가 있을 터다만

 

저것인가!

놓치지 않겠다

 

이거면 되겠지

 

누구의 명령을 받아 온 것인지
실토할 생각은 있느냐?

 

없어 보이는구나

 

술사라고 생각하여 얕본 것이느냐

아쉽게 됐구나

 

놓칠 수는 없지

 

네가 나설 차례이니라
아이젠파르드!

 

불태워 버리거라!

 

이래서는 루미나리아에게
뭐라 논할 자격이 없겠군

 

뭐, 됐다

퀘스트 클리어다

 

7체의 발키리와 1,000체의 다크 나이트를
동시에 소환해 통솔한다

하여 군세(軍勢)

군세(軍勢)의 덤블프』

 

1만의 마물을 잘 해치워주었다

역시 나의 아홉 현자
군세(軍勢)의 덤블프』

 

그대가 존재하는 한
우리 알카이트 왕국은 평화로울 것이다

모든 것은 저의 주군을 위해서

 

이로부터 며칠 후
덤블프는 돌연 모습을 감추게 된다

《엘더 소실 사건》

후대에 그렇게 전승되는
알카이트 왕국 최대의 궁지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곳 『아크·어스·온라인(ARK EARTH ONLINE)』 자체의
이변의 시작이기도 하였다

 

 
 
이몸, 귀엽구나……

제1화
「이몸, 귀엽구나……」
이몸, 귀엽구나……

제1화
「이몸, 귀엽구나……」
 

 

평화로운 초원에 고요히
피어나는 꽃을 알고 있어

익숙한 경치가 달라 보여

동경하던 소망과 미지라는 이름의 야망

목표로 했던 곳으로 달려나가

서로를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어

(서로 도와주면서)

흔들림 없는 인연과 용기

(강하게 맺어졌어)

최강의 현자들, 기억을 돌아보며

그리고... 시련을 극복해 나가

미지의 희망을 품고서

끝없는 길을 나아가면

아직 보지 못한 대지와

지금 반짝이는 하늘로 갈 수 있어

여행길, 만남, 이별

둘도 없는 우정

모험은 계속되어가

영원한 인연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