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이 은의 연금술사

죠리오 코만치에게
싸움을 걸어?

그 용기는 좋다, 하지만…

 

상당히 제법이군

스치기만 하다니

 

스치기만 했다고?

 

새하얀 경치에 매료되어

 

난 아직 보지 못한 세계로 갈 테다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길을 잃은 채 여행하던

 

잿빛 하늘 아래

 

매일 다른 지도 몇 가지 꿈이 배어 있었어

언젠가는

 

짧은 내 보폭으로도

 

저 구름 너머까지 갈 수 있을까?

허세부리고

상처입은

 

마음을 꿰뚫듯이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들이

난반사를 반복하네

 

올곧은 빛이

교차하여

 

어디로 가는지 말도 없이

어디까지고

나아간다

 

옅은 잔상 두 눈에 새기며

이 하늘 아래

어디에 있어도

 

닿아있을 거야

아직 보지 못한 세계에

 

뭐야, 그 녀석은?

나리, 오셨습니까?

뭐냐고, 그 녀석은?

처음 뵙겠어요

메이 창이라고 합니다

제15화: 동방의 사자

 

길가에 쓰러져 있던 저를

당신의 주인, 요키 님께서
구해주셨습니다

주인?

 

회복했으면 얼른 다른 데로 가봐

 

왜?

 

상처를 막을게요

 

나았어?

싱국에 전해지는 연단술이에요

싱국?

그래요

이 녀석, 그 동쪽 대사막을
혼자서 넘어왔답니다

바보죠?

 

혼자 아니에요!

한 사람과 한 마리예요

 

한 마리면, 그 조그만 거 말야?

그래요, 샤오 메이예요

 

이건, 연단술이네요

대지를 흐르는 힘

용맥을 알고
그것을 사용하는 기술

이 문신은 우리 나라의
연단술의 흐름을 표현한 거예요

 

내 형은 연단술과
연금술을 모두 연구했다

이 문신은 그 연구의 성과야

굉장히 우수한
분이시네요, 오라버님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무사히 상처도 나았겠다

이제 아무 탈 없이
센트럴에 갈 수 있겠네요

그럼 얼른 준비를…

야, 얼른 가보라고 했잖아

놀러 가는 게 아냐, 우린

저도 진지해요

아까 말한 불로불사란 거 말야?

있을 리가 없잖아

있어요, 전 그것 때문에…

시끄러워! 애는 애답게…

 

연단술로는 불로불사를
이룰 수 없었어요

하지만, 연금술이라면…

 

그래서 전

소문의 그 사람을 만나야 해요

 

금발에 금색 눈동자

빨간 코트를 맵시 있게 입고

화려하게 사람들을 돕는
천재 연금술사

에드워드 엘릭 님을!

 

어떡하죠, 나리?

 

마음대로 해

 

왜 그러니, 블랙 하야테호?

 

이런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지

 

그러면

이 밸리 더 쵸퍼 님의
습격을 받거든!

 

갑자기 뭔 짓이여?

 

젠장, 그럼 이건 어떠냐?

 

왜 안 놀라?

비슷한 사람을 알거든

비슷한?

알폰스 뭐라는 녀석?

 

알폰스 군을 알아?

 

그 녀석 친구셨수?

그나저나 누님

참 세시다

 

현자의 돌

제5연구소가 그걸
정제하고 있었다고?

그럼 군 상층부도
관계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그리고 러스트와 엔비라는 자들

 

널 그렇게 만든 게
그 녀석들이냐?

아니, 연구자들이다

그 자식들, 내 혼을
몸에서 억지로 떼어냈어

그 연구자를 조사하면

실험을 누가 지시했는지
알 수 있겠군

무리일걸

그 녀석들도 돌의 재료로 쓰여
아무도 안 남았으니까

 

입막음 겸 재료인가

효율적인데?

이제 돌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단 걸까요?

 

마지막으로 하나 묻지

 

한 달 하고 조금 전

센트럴 전화부스에서
군 장교를 살해한 건 너냐?

 

몰라

그 녀석, 칼에 베였어?

 

아니

모르면 됐다

 

여어, 윈리 양

 

안녕히 계셨사옵니까?

에드, 알!

웬일이야, 갑자기?

 

하여간

파니냐도 요즘은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데

파니냐가?

응, 소매치기는 그만두고

지금은 지붕 수리라든가

높은 곳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있어

 

너희는 어떤데?

좀 진보가 있었어?

 

뭐, 멀리 돌았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을걸?

 

그래, 그럼 됐고

 

자, 응급처치 완료

땡큐, 윈리

지금 부품이 모자라니까
일단은 이걸로 참아

 

금방 조달해 올 테니까
잠시 시간 죽이고 있든가

그러고 싶어도…

 

여긴 오토메일 가게밖에 없잖아

 

알?

왜, 고양이라도 주웠어?

 

이야, 살았다

너흰 생명의 은인이야, 고마워

잘 먹었다

산단 말 한 적 없는데

조그만 건 신경 쓰지 마

조그맣다고 하지 마!

정말, 이국에서 느낀 인정
고마울 따름이야

'이국에서'면 외국 사람?

응, 싱에서 왔어

싱이면…

 

그 동쪽 대국?

그래

이야, 사막 넘는 거 힘들었어

왜 하필이면 그런 루트를?

 

크세르크세스 유적을
보고 싶었거든

크세르크세스?

거긴 아무것도 없다고 들었는데

뭐 좀 조사하러

이 나라에도 연단술
관련해서 조사하러 왔어

연단술?

어, 이 나라에선
연금술이라고 불렀던가?

우리 나라에선
연단술이라고 해서

의학 방면에 특화된 기술이야

 

각국의 특색 같은 거네

우린 주로 군사용으로 쓰지

지금도 남쪽 아에르고나
서쪽 크레타와는

국경 부근에서 사소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북쪽은 북쪽대로
대국 드라크마가 막고 있어

일단 불가침조약을 맺어뒀지만

브릭스산이 거슬려서
안 쳐들어오는 것뿐이지

위험한 관계야

흉흉한 나라네

이렇게나 군사 쪽으로 기운 건

지금 브래드레이가
대총통이 되고부터일걸

 

그건 그렇고 재밌겠다

의학에 특화된 연단술이란 거

그러네

혹시…

너희, 연금술사?

응, 난 에드워드 엘릭

국가 연금술사야

난 동생 알폰스 엘릭

반가워

난 린 야오, 반가워

린, 그 연단술이란 거

자세히 가르쳐줘

무리

난 연단술사 아니니까

 

술사도 아니면서
뭘 조사하러 온 거야?

뭐 좀 찾으러

너희는 알려나?

 

현자의 돌

 

무척 갖고 싶은데

모르나?

 

글쎄, 모르겠는데

 

뭔가 아는 모양이네

 

가르쳐주지 않을래?

현자의 돌을 뭐에 쓰게?

 

손에 넣을 거다

불로불사의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을래?

시시해, 불로불사 따위

난 진지한데

어쨌든, 이게 남에게
뭘 부탁하는 태도로는

안 보이는데!

 

형!

너도 반항할 테냐?

자, 잠깐요

 

자식, 곡예사냐?

싱국의 체술인가, 까다롭네

- 그래도
- 응

선생님보다는

약해!

 

얼라려?

 

가버렸네

 

- 아저씨, 디저트 추가
- 예이!

 

이런…

 

제기랄, 현자의
돌이니 불로불사니

난데없이 덤비고 말야

뭐가 목적이야?

너도, 그 실눈 멍청이도

 

맞았어?

 

이놈, 그 자식을 실눈
멍청이라고 하자마자…

 

오랜만, 파니냐

뭐 해, 대체?

뭐, 대충 알겠지만

맞다, 파니냐

부탁이 있어

기묘하군

저 갑옷에선 산 사람이면 있어야 할
기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아

대체…

 

동료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 줄 알았더냐?

어리석은 녀석!

 

왜 그래, 왜 그래?

움직임이 다 보인다

 

부하가 이 정도면

그 린이란 놈도
보나 마나 뻔하겠구먼

 

역시

이 녀석, 주인을
헐뜯으면 즉각 흥분해

그렇게 되면…

 

공격이 단조롭고 커지지!

 

그럼 슬슬 낯짝 좀

감상하도록 할까?

 

여자?

 

의수 내장포?

이 나라, 얕볼 수 없구먼

 

뭐, 처음에 이 정도면 준수하지

연단술…

진도 없이?

그럼, 형은 무사하려나?

 

지나쳤다

 

어떡해, 린 님께 혼나겠어

 

이봐, 누님

 

마을 안에서 뭘 쓴 거야?

나 아니었으면 죽었을 거라고

네놈, 스스로 팔을…

어릴 때 토끼 좀 쫓았거든

트랩 따윈 식은 죽이지

형!

어, 알

다들 수고했어

이 자식, 뻔뻔스럽게…

이야, 너네 세다

어때, 내 부하가 돼서
나라를 호령해보는 건?

잠꼬대하지 마, 인마

빨리 싱으로…

있다, 있어

 

이 녀석들, 우리 마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겠다?

변상해

밥값 부탁해

자, 잠깐만

밥값도 변상도
이 녀석과 일행이…

저 이 나라 말 몰라요우

안녕~♪

야! 거기 서, 인마!

 

도망쳤다!

 

이쪽도냐?

삽 됐네, 이 팔로
이것들을 어떻게 고친다?

됐어, 형
내가 할 테니까

 

연성진 없이 돼?

아마 진리의 기억이
돌아왔기 때문일 거야

 

그렇다는 건…

연성기술+형의 위엄 vs. 키

형의 위엄

나머진 나한테 맡겨

 

왜 그래, 형?

 

다녀왔습니다

여어, 또 만났네

 

누가 차 마시고 있으래?

너무하다, 친구 사인데

누가 친구냐?

그 두 놈 때문에 우리가
뭔 고생을 했는지 알아?

나중에 일러둘 테니까 봐줘

여자 쪽은 란 팡

영감은 후우

두 사람은 대대로
우리를 따르는 일족이야

잘 부탁해

 

빌어먹는 주제에
하인을 두 명이나?

팔자 좋으시구먼요

뭐, 나 일단은 황자니까

 

황자?

 

그렇다는 건…

 

프린스?

 

보통 놀라지 않나?

 

미안, 뜻밖이어서

이런 굶다가 쓰러져서
밥 빌어먹는 녀석이 황자라니

 

린 님을 욕해? 용서 못 해

있었냐?

뭐, 확실히 별 가치는 없겠다

황자가 한둘이 아니니까

 

싱은 50여 개 민족이
모여서 만든 국가로

그 정점에 황제가 군림하고 있어

그리고 각 민족 족장의 딸이
황제에게 시집와 아이를 낳아

지금 황제에겐 황자 24명
황녀 19명이 있고

난 그 중의 12번째지

아이가 43명?

후계자 다툼 같은 거 없어?

그거, 지금 직면한 문제

황제 몸이 꽤 안 좋아서

어느 민족도 이 틈에
출세하자고 안달이 나 있지

그래서 나도…

불로불사의 방법을 미끼로
한 자리 차지한다

명답

알았지? 그러니까 가르쳐줘

현자의 돌의 정보

싫다

현자의 돌은 출세도구가 아냐

안 가르쳐주면
세상 끝까지 따라갈 건데?

따라오지 마!

다녀왔어요

큰길 쪽에 무슨 소란이
있었는지, 돌아오는 게 늦…

 

왜 뽑았어?

하여간, 넌! 넌! 넌!

도련님

 

굳이 도련님이 그렇게까지
아랫것들에게 머리 숙이실 건…

내 머리 하나로 끝나면 싼 거잖아

야오족 50만 명의
운명이 걸려 있는데

조건 따지게 생겼냐고

 

그래서 다음엔 어딜 가서
오토메일을 부수려고?

부수는 거 전제냐?

센트럴에서 조사 좀 할 거야

센트럴 가게?

나도 가고 싶어, 나도

뭐 하게?

휴즈 씨네 인사하러

그런데 넌 일 있지 않아?

괜찮아, 윈리

가끔은 쉬다가 와

진짜요? 고마워요, 가필 씨

- 그럼 다 같이
- 갈까, 센트럴

응!

재밌겠다, 센트럴

글쎄, 넌 따라오지 마!

 

결국, 따라왔네요

 

그러고 보니 나리
성함을 아직 못 들었는데

좀 가르쳐주시죠

이슈발 백성은

자신의 이름을
신이 내린 것으로 알고

긍지를 담아 부른다

그거 멋지네요
나리 이름도 아마 훌륭한…

그래서 난 이름을 버렸다

 

가라! 전진해라!

예, 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이라면

신께 받은 것, 모두를 버리리라

 

Let it all out, Let it all out

강한 체할 필요 없지?

 

누군가가 그려놓은

벽의 낙서 속 꽃이 흔들리네

자신다운 게 뭔지는 아무도 몰라

길고 긴 여정 중에

잃었다가 다시 줍기도 하는 것

갑자기 슬퍼져 우는 날도 있지만

 

눈물도 아픔도 별로 바꾸자

내일을 밝히는 등불을 켜자

조그만 손 맞대고 둘이서 만들자

작은 별을 강하게 빛나는 영원을…

안녕, 언젠가는 올지도 몰라

계절은 그래도 돌고 도니까

 

살짝 망설이면서도 걸어간다

너와 함께 걸어간다

그것만은 변하지 말자

 

재회를 기대하며
부푼 가슴을 안고

센트럴에 돌아온 에드 일행을

슬픈 사실이 맞이한다

그리고 어둠은
새로운 제물을 고른다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16화: 전우의 발자취

행동을 시작한
남자의 가슴속에 있는 것은

빛인가 어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