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텟펜 그랑프리!)

(그것은 일본 전국에서
모여든, 젊고 혈기왕성한,)

(고등학생 만담꾼들이,)

(단 한 조의 정점을 향해, 그 청춘의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꿈의 대회!)

(개인, 콤비에 이어, 드디어,
트리오 대회도 개최!)

 

(너의 힘, 개그의 정점,
텟펜을 붙잡아라!)

 

웃음이란 뭘까? 들이대는 난제

질문 에 대한 답은 멀어

개그하고 태클 거며 들어가는 존

노려라 신 만이 아는 호라이즌

뭔간 분신한 것 같은

탄환 같은 방담을 듣고 싶은 거야

우리에게 맡기면 되지? 닌닌

하이 소사이어티 세레브리티

조크도 고급이 프라이어리티

자 장난치며 웃어보자고

천하를 따주지고

우리는 침략자

이하 생략 어째서냐

떠들어라 와이와이! 끓어라 타임라인!

말 그대로 쟁탈전 양보 못할 프라이드

소재를 발견! 거실 석권!

누가 정점? 얻자 정점!

TAKE IT TO THE TOP 진심이다~!

평생을 걸어도
된다고 말하는 건 당연

정면으로 도전이다

달려나가자고

TAKE IT TO THE TOP 그렇~지!

IT'S SHOW 재미있다고 기다린들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깨달아 버린다 한들

 

그저 웃어주는 것만이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냐

WE WANT TO GET

결국 틀림없는 존재 이유인 거겠지

자, 웃겨 주는 우리라고

주어진 것 정도는 없으면 안 되잖아?

TOP OF THE LAUGH

결국 희로애락 전부로
손에 넣고 싶단 말야

그렇지

 

てっぺんっオールスターズ -
てっぺんっ天国 ~TOP OF THE LAUGH!!!~
sub by Freesia

 

[치킨의 장]

 

안녕하세요!

야요이예요!

요모기예요!

유즈예요!

Y!

영 와이와이예요!

야, 이름과 오라 색만이라도
알아줬으면 하는걸.

허들 너무 높지 않아!? 오라 식별
능력이 간단히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지 마.

야요이, 오라 내는 거 잊었어.

아니, 보여?!

그보다도, 좀 곤란한 일이 생겼어.

뭔데, 뭔데?

실은 지인의 소중한
물건을 부숴 버려서...

 

큰일이잖아!

 

야요이! 요모기! 유즈!
거기 있지? 문 열어!

 

저기!

[타카코장 관리인]
[타니 세이지]
적당히 안 하면 문 부순다!

어, 어쩌지?

[영 와이와이]
[호소노 유즈]
아까 말했잖아,
에에컨 청소한다고.

어떻게 한다 한들...

[영 와이와이]
[타카하시 요모기]
이 방만 안 돌아가니까 빨리 열라고!

안돼! 지금은 안돼!

 

왜?

[영 와이와이]
[사카모토 야요이]

으, 은혜 갚으러 온 학이 절대 열면
안 된다고! 열면 눈깔 파먹겠다고 해!

드래스틱한 학이구만,
치킨 튀겨 먹을라.

그만둬두루! 두루두루!

학의 울음소리 너무 독특하잖아!

 

알았어. 먼저 다른 방 할게. 다음에도
안 열면 스쿼트 100번 시킨다!

 

죄의 무게가 실감되는구나.

 

어떻게든 넘어갔다...

근데 바로 돌아올 거야! 어쩌지!

고칠 수밖에 없지!

근데 찾아봤는데 아무데도
없었잖아, 머리가!

그럼 대신할 걸로 얼버무리자!

대신할 거?

 

아니, 얼버무릴 수 있겠냐!

어제까지 인간 머리였지만 경년 열화로
새 머리가 되었다고 하면 알겠지!

경년 열화로 사람
머리가 새 머리가 되면,

전국의 교장 선생님 동상은
모두 새 머리가 되겠지!

그럼 이걸로...

 

아예 여기까지 가면 멋대로 진화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안돼안돼안돼안돼!
아무리 봐도 슬픈 몬스터지!

악의 과학자로부터
만들어진 호문쿨루스라고!

그거야! 악의 과학자에 의해
개조당한 거라면, 우린 피해자지!

말도 안 돼! 여긴 오사카라고!

그래서 뭐?

특촬의 역사가 이야기하고 있어!
악의 과학자가 습격하는 건 도쿄뿐이야!

오사카는 상대도 안 해줘!

오사카? 됐거든?

슬픈걸.

 

어라? 없나. 어쩔 수 없지.

 

에어컨?

[아쿠다레 왕국]
[우시쿠 미사오]
아, 됐어, 괜찮아.
멋대로 방에 들어가서 해.

어째선데!

아, 지금 쇼핑 중.
저녁까진 들어올 건데.

[아쿠다레 왕국]
[코마츠자키 미유]
어째서 쇼보로
낫토가 아무데도 없는데!

그런 소릴 해도...

이 주변 슈퍼를 다 돌아봤는데!

어차피, 이바라키 안에서만
유명한 소울 푸드인걸.

[아쿠다레 왕국]
[카사마 히나]
없는 게 당연하지.

 

말도 안 돼. 쇼보로 낫토는
국민 음식이라 들었는데.

그 낫토와 무말랭이의 완전무결한
콜라보레이션을 모르다니!

애초에 칸사이 사람은
낫토 안 먹으니까.

말도 안 돼.

-정했어!
-뭘?

난, 쇼보로 낫토의 미도입 지역을
일본에서 근절시킬 테니까,

그걸 위해, 이바라키가
일본을 지배해야 해!

쇼보로 낫토 정돈 직접
만든다는 발상은 없어?

그건 안 돼! 쇼보로 낫토 같은
걸 만드는 걸 남에게 보이면,

저 놈들 이바라키 현민이라며
죽창에 꽂혀버릴 거야!

이바라키 현민은 꺼져라!

 

그럴 리가! 이바라키 현민이
그렇게 박해받을 리 없다고!

그래! 난 기숙사의 모두에게도 쇼보로
낫토를 먹게 하고 싶을 뿐이야!

-안 돼! 그럼 죽창에 찔릴 거라고.
-네 머릿속엔 죽창밖에 없냐!

중요해! 이바라키 현민은 스케
씨나 카쿠 씨가 지켜줄 테니까!

그런 이유로 이바라키
최강 전력을 투입시키지 마!

 

-싫어!!
-야, 기다려!

 

-떼쓰지 마! 빨리 가자!
-절대 안 갈 거야!

 

저건? 멋진 장딴지 삼두박근...

관리인 씨, 안녕하세요!

[탄환 쿠노이치]
[아키시카 이로하]
오늘도 멋진 상완이두근이군요!

고맙다! 그보다 너희,
기숙사 안에선 소란 금지야.

[탄환 쿠노이치]
[아마노 치토세]
그래도 카나가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니까.

[탄환 쿠노이치]
[키요츠루 카나]
역 앞에서 소재 연습은 절대 싫어!

소재 연습을 할 거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는 게 공연에 가까워 좋다고,

치토세가 제안했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어?
말해 봐. 화 안 낼 테니까.

-진짜?
-진짜로.

-나 말야, 귀엽잖아?
-미안, 빡돌 것 같다.

역 앞에서 소재 연습을 하면 많은
사람이 내 모습을 보고 몰려들겠지?

이윽고 그 모집 규모가
수만, 수십만 규모가 되고,

신처럼 떠받들여지면
난 어떻게 하면 되지?

알아서 하지 그래!
신적인 존재가 되면!

야! 신에게 말뽄새가 왜 그래!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 척 그만 좀 해!

에어컨 청소, 시작해도 돼?

괜찮아요.

 

여러 모로 시험해 봤지만 안 됐는걸...

그러네...

이쯤 되면 어느 곳에 제정신이
박혀있었는지 떠오르지가 않네...

그렇지.

이렇게 된 이상, 솔직하게
사과할 수밖에 없어!

괜찮아, 요모기!
나도 같이 사과할 테니!

 

뭐야, 내가 범인 같은 그 말투는?

 

저기, 실은 나, 봤어!

 

봤다니 뭘?

그건, 내가 오사카에
왔을 때의 이야기야.

잠깐만, 트로피 이야기가 아냐!?
시간 너무 거슬러 올라간 거 아냐?

뭐, 지금은 야요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럼, 다음 사람.

네!

 

사카모토 야요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개그!

난바에 어떻게 해서든 살고 싶어서,
교토에서 카게츠 고등학교에 수험 쳤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이다, 이 스테이지!

 

-야요이?
-요모기?

그런 전장의 재회 같은 거 한 적 없어!

어라? 그랬나? 뭔가
기억이 뒤죽박죽이라...

 

저기, 기억나?
이 스테이지에서 만담한 거.

-코노몬즈 재밌었지.
-저기, 오랜만에 하자!

응!

 

안녕하세요! 코노몬즈입니다!

 

무대 위에 서니 기억나.

 

옛날에 느낀 그 열기!

 

적당히 해!

감사합니다!

 

역시 너희 재밌어!

 

누구?

너희라면, 정점을 딸 수 있어!

 

갑자기 유즈가 말을
걸어올 땐 깜짝 놀랐지!

 

유즈가 텟펜 그랑프리를
노리자고 말했지!

트리오 부문이 신설된 타이밍에서
우리 셋이 만나다니, 진짜 운명이지!

-그렇지.
-그치.

트로피 이야기 어디 갔담?!

 

누구야, 멋대로 문을 금박칠한 건!

 

뭐야, 이건...? 어떻게
된 거지? 또 문이 있잖아?

 

어머, 관리인 씨. 안녕하신지요.
어떠신가요? 같이 차라도 한 잔.

대체 뭐야, 이건!

멋지죠?

[셀레브리 티]
[야부키타 사에카]
비좁아서 조금 넓혀 봤어요.

 

아니, 왜 멋대로 성을 증축하는 건데!

어머, 안 됐나요?

당연히 안 되지!
증축할 거면 헬스장!

놓아도 되는 건 스미스
머신뿐! 언더 머슬 스탠?!

역시 안 좋았는걸요.
그래서 말했잖아, 사에카.

[셀레브리 티]
[죠가사키 히카리]
아랫 사람들에겐 우리의 삶이
너무 눈부셔서 눈에 안 좋다고.

그, 그렇지.

[셀레브리 티]
[시라카베 마코]
서민에겐 금박을 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지.

어머, 그래?

 

무슨 짓이야! 근육은
좋지만 금박은 안 돼!

어머, 죄송해요.

아, 내가 이상한 소릴 했으니까
금박은 내가 떼어낼게.

 

(역시 순금이다! 역시 진짜 셀럽!
금을 팔면 돈이 된다! 그러기 위해선!)

관리인 씨, 금을 상처 없이 회수하기 위해,
머리 가죽 3밀리 정도 벗겨도 돼요?

왜 진지한 표정으로
무서운 소릴 하는 거야...

 

무슨 일이지? 왜 문이 없어?

 

벤트라 벤트라 스페이스 피플.

저기,

[침략자]
[롯카테이 유이나]
이 방법으로 진짜
UFO 부를 수 있어?

부를 수 있어.

[침략자]
[이시야 모네]
인터넷에 쓰여 있었는걸. 우주에
소원을 빌 때, 차원의 문이 열린다고.

차원의 문이란 건 이런
물리적인 게 아니지 않을까?

유이나, 괜한 건 말하지 말고 집중해.

저기, 역시 그만두자.

[침략자]
[호쿠토 치호리]
부르면 민폐지. 지금 딱
낮잠 시간이고, 화성인은.

 

화성인은 낮잠 자나?

자다 깬 화성인이 리모컨 던질 거야.

화성인은 리모컨 던지나?

거기다, 와 주면 뭐라 할 거야?

뭐라 하냐니.

아니, 부르면 무슨 일
있다 생각할 거 아냐.

딱히 일 없다고 하면 화낼 것 같은데.

확실히.

일도 없는데 불리면 나도 빡칠 텐데.

하지만, 자주 우주인 부르겠다는
사람이 TV에 자주 나오잖아.

그 사람들은 분명 일도
없는데 부르는 거지?

그러니 요즘엔 일도 없는데
자주 부르는 사람은,

우주인 사이에서 블랙
리스트 공유한다고.

치호리, 왠지 우주인에 대해 잘 아네.

 

그, 그럴 리 없지! 상식 범위야!

너희!

 

이런 데서 뭐 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응, 그냥 우주인과의 교신.

어머, 그래? 그럼 괜찮지만.

 

그럴 리 없지! 멋대로
방문 떼면 안 되지!

죄송합니다...

안 돼, 오면 안 돼, 돌아가!

애초에 너희가 우주인 설정인데,
왜 우주인을 부르는데!

미안, 일은 없어! 불렀을 뿐이야!

말했죠. 이런 데 우주인은 안 온다고.

해보지 않고선 모르잖아?

 

안녕.

무슨 일 있어? 치호리.

 

-아아아, 아무것도 아냐!
-누구랑 얘기하지 않았어?

기분 탓이야!

자, 돌아가서 문 고치자.

네.

나 참, 괜한 일 불리고.

 

결국 UFO 안 왔네.

 

영 와이와이를 결성한 우리들은,
텟펜 그랑프리 지역 예선을 이겨내고...

그보다 회상 씬 아직도 계속되나?!

조, 좀 더 들어보자.

전국 대회를 앞두고 이
타카코장에 소집되었어요.

야요이, 서둘러.

미안...

 

여기가 우리가 오늘부터
살, 타카코장인가.

두근거리는걸!

응!

어서 오세요.

 

기다렸어.

 

악령 퇴치!

인간이야, 호모 사피엔스!

 

관리인 분이셨구나. 난 또
항간의 무슨 원념인가 싶었죠.

세이지야. 이 타카코장의
프리티 관리 보이라고 기억해 둬.

여기 타카코장은 텟펜 위원회 총수가
밑바닥 시절을 보낸, 유서 있는 아파트야.

1층이 식당과 욕탕과 관리인실,
2층 5개 방이 각 그룹의 방이야.

 

자, 여기가 식당이야.

 

여긴 극장으로서 쓸 수도 있어.

들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지방 예선을 돌파한 팀은,

전국에 있는 텟펜 위원회 기숙사에서,
공동 생활을 하기로 정해져 있어.

여기 타카코장에서 생활하는
건, 너흴 포함헤서 5팀.

너흰 이 스테이지에서 지역의 개그
팬들을 상대로, 끼를 발휘하게 될 거야.

만약 그 관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기숙사에서 즉식 퇴거다.

쫓겨난다는 건가요?!

예스! 이른바 이 기숙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게, 최종 예선이란 거지.

 

-재밌겠다!
-야요이?

그야, 전국의 개그 트리오 사람들과
같이 생활할 수 있는 데다가,

관객들 앞에서 이야기도 풀
수 있잖아?! 최고의 환경이잖아!

 

그 포지티브함, 싫지 않아.

네, 네! 질문요! 왜 이 기숙사의
이름은 타카코장인가요?

토키와장이 있으니까
타카코장이 있어도 되잖아?

 

아니, 납득하지 마!

다음은, 너희가 살게
될 방으로 안내할게.

 

뭔가요, 이건?

아, 그거? 나, 관리인 겸 보디빌더도
하고 있거든. 그 트로피야.

 

대박! 우승이라고 많이 쓰여
있어! 이쪽도, 이쪽도!

그 중에서도 가장 추억이
깊은 건, 이거지.

아직 아마추어 근육이었을 시절,
대회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은 거야.

 

요모기?

그 때의 요모기의 눈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

그 눈은 완전히, 목표물을
정한 사냥꾼의 눈이었으니까.

(반드시, 저 트로피의
목을 언젠가 따내야겠다!)

잠깐만?!

뭔가 문제 있어? 겨우 본
이야기에 들어간 참인데.

문제 너무 많아! 야요이 속의
난 얼마나 위험인물인데!

 

그럼 그때, 왜 트로피를 쭉 봤어?

그게, 그건...

 

-나 여동생들 있잖아?
-리네 짱과 미키 짱!

-아까도 여기 왔었지.
-타코파 재밌었지.

걔들, 인형놀이를 좋아하는데. 같은
크기의 인형은 뭐든 출연시키거든.

-어서 오세요, 여보.
-다녀왔어.

목욕할래요? 식사 하실래요?

그보다, 도쿄 출장 가야
하니, 지금 다녀올게.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요.

참신한 출장이네.

트로피도 딱 좋은 크기였고, 동생들이
보면 분명 놀이 도구로 쓸 거라 생각했어.

뭐야, 난 또...

듣기 안 좋은 소리 하지 마!

그리고 그 후, 나와 야요이가
동생들을 배웅하러 갈 때...

난 타코파 끝나고 정리하고
쓰레기 버리러 가서.

 

돌아와 보니 테이블
위에 트로피가 있었어!

 

이거, 관리인 씨가 아끼는
트로피 아냐?! 머리가 없어!

무슨 일이야!?

 

영 와이와이 있어?

 

어쩌지...

 

내일은 공연 날인데...

소재도 완성되지 않고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이렇게 되면 우리,
범인으로 몰려 내쫓길지도!

 

-배고프다.
-아까 타코파 했잖아!?

저기, 요모기. 아까 그
타코야키 남은 거 어쨌어?

아, 그거? 뭔가 실패한 것
같아서 전부 버렸어.

실패? 친가가 타코야키
가게인 요모기가?

너희 둘이 동생들 바래다줄 때 남은 반죽이
있어서 만들었는데... 하나 먹어 봤더니...

 

왠지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실패는 처음이야.

괜찮아! 타코야키 가게도 가끔씩
먹물을 씹을 때도 있어!

커버 너무 못해!

 

그보다 야요이, 계속 신경 쓰였는데.

 

이마 어떻게 된 거야?

아, 이거? 여동생들이 왔을 때, 관리인
씨에게 들어서 짐 반입을 도왔잖아?

아, 잠깐 사이였지만.

그래서, 제일 먼저 방에 돌아왔더니,
방 안이 장난감 투성이라.

 

걸려서 넘어졌어.

잠시 후에 내가 돌아왔더니, 야요이가
쓰러져 있었어. 아주 깜짝 놀랐어!

 

왜 그래?

갑자기 큰 소리 내지 마!
깜짝 놀라잖아!

그 때, 머리부터 넘어질 때, 빛나는
미소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난 또 천국으로부터의
마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잠깐, 혹시 그거...

저기, 동생들, 인형과 같은 크기의
물건은 소꿉놀이에 참가시킨다 했지?

응...

우리가 눈을 뗀 사이, 쌍둥이가
복도로 나와 트로피를 가져간 건...

그리고, 트로피를 갖고
논 후 그대로 밖으로...!

거기에, 야요이가 돌아와서...

 

내가 범인이었구나?!

잠깐만, 야요이가 범인이었다
쳐도, 트로피는 어디로 갔는데?

동생들 배웅할 때까지는 없었지?

그렇지.

 

저기 꽂힌 건 우리가 방을
나간 사이 떨어진 거지.

 

동체가 갑자기 나온 건 알겠는데,
중요한 머리는 어디 갔는데?

내가 장난감을 정리했을 땐 없었어.

꽤 화려하게 부딪혔는데...

날아간 머리가 들어갈 만한 곳...
아! 타코야키 반죽!

 

설마!

혹시 그 딱딱하다는
실패 타코야키는...

 

그 타코야키는?

바로 뱉어서 쓰레기 봉투에 버렸지.

-쓰레기 봉투는?!
-바로 쓰레기장에...

 

까마귀가!!

 

머리!!

 

붕 하고! 날아갔어!

끝났네!

그래서 어떻게 됐지?

결국 까마귀가 잘못했네 하고,
후라이드 치킨 사서 용서해 줬다니까!

뭐야, 그게. 그만두게 하겠어.

감사합니다!

 

이번뿐이야.

 

그럼, 영 와이와이의
공연 성공을 축하하며!

건배!

 

아저씨 가게에서 내 주는
오코노미야키야! 맛있어!

공연도 딱 맞았고, 일단 안심이야!

진짜 재밌었어! 용케
그런 걸 떠올리는구나!

떠올랐달까, 실화랄까...

논 픽션으로 그 퀄리티?!
대단한걸, 그거!

 

어머, 좀 부족한데.
이거 금색 있어요?

있겠냐!

말랑말랑하고 맛있어!

목성의 밭의 맛이야! 오랜만이다!

 

근데 결국 트로피의
머리는 어디 간 걸까?

어딘 간 걸까...

뭐, 이제 괜찮지 않나?

 

[캐틀의 장]

May'n - あはっててっぺん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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