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겨우 찾은 새로운 아침은

세월이 방해를 하고

 

나는 「다음」이 아니라

「후회」만을 쫓고 있었다

 

끊임없이 우는 무자비한 추억들은

날 용서해줄 것 같지 않고

 

이제 된 걸까? 더듬다 지친 뺨을

갈등이 흘러내린다

 

비는 언젠가 그치겠지?

아주 오래도록 차갑네

비는 어째서 내 위에 내릴까?

안겨도 될까?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오늘도 쏟아붓고 있지만

살포시 내민 우산 밑에서

 

따듯함에 달라붙는다

 

제52화: 모두의 힘

 

- 현자의 돌!
- 어디서 그걸…

 

또 연막입니까?

 

같은 수엔 안 당합니다!

 

섬광탄?

 

미끼였어

 

역시 현자의 돌

끊임없이 잘도…

 

정말 현자의 돌의 힘은 훌륭하군요

저도 써본 적이 있어서 잘 압니다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어째서 그 힘을 자기 몸을
되찾는 데에 쓰지 않는 겁니까?

 

돌이 있으면 저희에게서
도망치는 것도 손쉽겠죠

도망치고 나면 돌을 써서
둘 다 원래 몸을 찾으면 됩니다

그러면, 당신들의
여행이 끝이 날 텐데요

그럼 모두를 구할 수 없어

비원을 이루기 위해섭니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버려야 해요

이것 봐

 

왜 선택지가 두 개야?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것과
모두를 구하는 것

둘 중의 하나밖에
못 고르는 게 어딨어?

왜 원래 몸을 찾고, 모두도
구한다는 선택지는 없는 거야?

 

등가교환의 법칙은?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성을 찾아내는 일도

인류의 진보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아하

그것이 실현되면 새로운
이치로서 세상의 인정을 받는다

그런 속셈이군요?

 

그렇다면, 또 하나의 가능성

당신들은 몸을 못 찾고

모두도 구할 수 없는
선택지도 생각하십시오

 

아직 멀었다!

 

좋아, 속살은 약하다

 

아파

죽어

귀찮아

죽는 것도 귀찮아

 

귀찮아

 

진짜 귀찮아

진짜로 싸우는 거

무엇이?

 

암스트롱 소장, 무기를 버려라!

 

뭐야, 저 덩치는?

 

- 방금 거…
- 그래

빗나갔다

 

이, 이 무슨 스피드가…

나태의 슬로스

누님?

조금 스쳤구나

방금 거, 보이더냐?

어렴풋이밖에…

저 무게에 저 스피드는…

이거야 원, 사기잖아

응, 나

최고속 호문쿨루스

 

알렉스!

 

이 녀석, 너무 빨라서
자신도 컨트롤이 안 돼

 

아뿔싸!

 

겨우 맞췄다

 

음, 좋은 소리다

강한 의지가 서로 부딪치면
이리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가?

 

알폰스 엘릭은
아직 가까이에 있군요

그렇겠죠

이 정도로 죽을 리가 없습니다

 

거기다

 

시시하게 또 연막입니까?

소용없습니다

 

냄새로 어디 있는지
안다고 했잖습니까?

 

체크메이트입니다

그럴까?

인간이 얼마나 끈질긴지 보여줄게

 

현자의 돌이 있어도
고작 혼자서 우릴 이길 순…

혼자가 아니야!

 

돌은 어디에?

 

설마…

 

이 흙먼지의 목적은
바람 방향을 알기 위해서?

 

냄새가 오지 않는
방향에 무언가 함정을?

 

뒤에서…

 

말도 안 돼

그 상처를 입고 어떻게 움직이지?

 

다…

 

닥터 마르코!

 

아이스크림 가게 트럭이었지?

응, 빠트리지 마

 

연금술은 정말 편리하네요

차 외장을 바꾸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지

 

여기도 안 되겠네요

동서남북, 사령부
모든 문이 폐쇄돼 있습니다

어떡할까요, 강행돌파할까요?

아니, 크게 드러나는 일은
브릭스 녀석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뒤쪽 루트를 쓴다

지금부터는 따로 행동한다

너희는 부인을 데리고
그 장소로 가줘

알았습니다

 

살이 많아서 살았네

 

역시 현자의 돌이라고 해야 하나?

 

다리다! 다리를 노려!

 

뭐야?

 

알렉스

뭐, 그냥 탈구입니다

누님은요?

그냥 골절이다

 

누님!

 

빨리 죽이고 잘래

 

멈췄어?

 

킴블리를 찌르길 망설였다고?

이 녀석이 그럴 리가…

 

과연

 

당신 말대로 인간은 끈질깁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이길 수 없습니다

 

저곳에 우리 아버지가 계시는 한

 

뭐, 그 이전에 당신들은
이 상황부터 어떻게 해야겠지만

 

누구야?

 

해, 해냈다

 

해냈다고!

 

요키?

잘했다, 팔자수염!

 

설마 자네가 와줄 줄은…

너네만 멋지니까 기분 더럽잖아

나도 폼 좀 잡자, 제기랄!

어떠냐?

이 요키 님이 최강의
호문쿨루스한테 한 방 먹였어

먹였다고!

 

웬 거야, 이 차는?

킴블리가 타고 온 거네

운전한 사람은 잠시 쉬라고 했지

제법인데, 마르코 선생?

 

밟아, 밟아!

 

닥치고 밟아! 전속력으로!

저 괴물이랑
정면으로 싸울 생각 없어

센트럴 시내로 간다

저놈한테 따라잡히기 전에

에드 일행과 합류해
아버지란 놈을 쓰러트리자

 

도망치지 않는 용감한 인간은
정말 다루기 쉽군요

 

다행이군요
아직 살아계셨다니

 

양복 색깔 좋아졌습니다, 킴블리

백수의 왕이란 말이 딱이에요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손쉽게 당신의 목을
물어뜯어 버렸으니까요

 

역시 인간은 이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존재예요

 

킴블리, 세상이 무엇을 선택하는지
보고 싶다고 평소에 그랬죠?

 

그런데 이런 곳에서 죽으면
참으로 굴욕일 겁니다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당신은 제 안에서
계속 살아갈 테니까

 

뭐가 어떻게 된…

 

알렉스

 

알아서 달려와 주니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누님, 서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내게
총살 명령이 내려왔었지

어이쿠, 그거 곤란하군요

암스트롱가는 제가 이을 테니
절차를 밟고 죽어주십시오

쓸데없는 걱정이다

내가 죽으면 저택은
머스탱에게 주기로 했으니까

그런 약속을 가족에게
상담 한마디 없이?

네놈 같은 반푼이보다 놈이
차라리 물벼룩 한 마리만큼 낫다

그게 구해주러 온
사람한테 하는 태도입니까?

 

뭐야, 이거?

 

적습인가?

설마 머스탱 부대?

 

이, 이게 뭐야?

총 맞아도 안 죽어

브릭스 병사냐?

멍청한 놈!

우리 굴강한 놈들이 저
새파란 말라깽이 같은 줄 아느냐?

아마 이것과 동류다

네놈들에게 명령 내린
놈이 움직이는 걸 거야

우린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

네놈들이 몰라도
저쪽은 아랑곳없는 모양인걸

 

어쩔 거냐? 우리 남매는
저 괴물들에 대처할 수 있는데

 

그래도…

 

자, 어떡할 테냐?

우릴 쏴죽이고
괴물의 먹이가 되겠느냐

아니면, 우리와 협력해
괴물을 처치하겠느냐?

자기 머리로 생각해라!

 

이게…

 

또예요?

 

소용없어

이 녀석들은 현자의 돌을
주입한 인형 병사거든

웬만한 걸로는 안 죽어

 

그것 봐, 도망만 치니까

 

또 흡수해서 강해졌잖아

 

뭘 모르시는군요

그 인형이 떼거리로
몰려오면 성가시지만

당신 하나라면
도망치기가 쉽답니다!

 

시끄러워!

 

이 인형엔 현자의 돌이 들어 있어

그래서 죽지 않아

역시 불로불사는 현자의 돌과…

 

부족을 구하기 위해서예요

불로불사를 내 손에!

 

아직 더 나오는 거냐?

끝이 없잖아!

 

바늘이 바닥날 것 같아

나도 침이 다 말랐어

 

제길!

 

아차…

 

에드!

 

네가 있는 곳은
항상 소란스럽구나

 

거들어주는 게 좋을까?

강철

 

그날 후로 줄곧

울지 않기로 했었지만

 

아픈 것을 계속 참아도

용서할 수 없는 게 있었어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시간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못 하는데

네가 있었던 기억 파편

또 하나 사라져가

 

오늘보다 훨씬

강해지고 싶어

이 목소리가 언젠가 닿도록

계속 걸어서

바람이 그치면

너를 찾아 하늘을 올려다볼게

 

새벽이 올 때까진 빛이 비칠 거야

 

무지개가 뜰 거야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진실을 깨달았을 때 사람은
발가벗은 마음을 내보인다

멈출 수 없다

선택할 여유도 그곳엔 없다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53화: 복수의 불꽃

태워버려라, 모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