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카리 06

이 방에서 자도 상관없잖아

 

,

sub by 별명따위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네가 좋다고

말하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

 

여유가 없는 나날이에요

데이트는 자신감이 없는걸

네가 눈부시게 보일수록

나는 한심해져만 가

(만나지 못하는 시간+네가 웃은 순간)
÷
2번의 이 두근거림과

서투른 나 × 허세 부리는 너는

의외로 플러스일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되면 끝

 

또 만나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나는 네게 뭘 해주고 있는 걸까?

 

그날, 괜찮다며 보여준 미소는

앞으로 몇 cm를 앞서가는 걸까?

네가 좋다고

말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

닿게 될까?

 

sub by 별명따위

 

큰일이다

입에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아!

 

왜 같은 방에서
자도 된다는 소리를…

 

설마!?

 

어서 오렴

내가 손끝부터 발끝까지
다 가르쳐 줄게

 

자…

잘 부탁드려여~!

 

할머니가 등을 떠밀어줘서
미즈하라도 여자로서의 스위치가!?

 

[무슨 짓이야!!]
갑자기 차고 들지 마!

 

지금 표정이 어떤지
알고나 그런 소리야?

얼굴부터가 이미
확신범이었잖아!

 

[괜히 착각하지 마!]
누가 너한테!

[아까 가볍게 맥주 한 잔 했기도 하고!]
그럴 맘이 없더라도
욕망이 훤히 보였다구!

 

착각하지 마!

이 방에서 자도 된다고 한 건

복도에서 재우는 건
가여워 보여서 그런 거야!

고객은 그 대가에 걸맞은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어!

 

[법정까지 가버릴 거다]
조금이라도 손을 댔다간
 

[법정까지 가버릴 거다]
도쿄 지방 법원에
확 고소해 버릴 거다

저건 진심이다!

 

뭐, 호신술은 어느 정도 배우기도 했고

이상한 낌새를 보이면
그대로 대처할 거야

 

잘 자

 

안 되겠다, 좀처럼 잠이 안 와

 

안 그래도 요즘 미즈하라한테
설레고 있는 상황인데

 

미즈하라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상대를 위해서 목숨을 걸었잖냐

이게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뭐가 좋아하는 거냐

 

저기, 미즈하라

어째서 그렇게 하면서까지
나를 구해준 거야?

 

나는 그저 고객일 뿐인데

 

벌써 잠들었나

 

호신술이라고도 했었으니까

역시 위험한 일도
당하기는 하는 걸까?

 

미즈하라는 저런 자그마한 몸으로
벌써 일을 하고 있구나

 

나 같은 녀석과는 다르게
몇백 배나 어른스럽고

강하고, 상냥하고, 올바르고

 

미즈하라를 좀 더 알고 싶어

 

저기!

 

역시 꼭 헤어졌다고 해야만 하는 걸까?

 

알고 있어

나는 진짜 답도 없는 쓰레기에
민폐만 끼치는 고객이고

미즈하라한테는
백해무익한 존재랄까…

그저 방해될 뿐이고…

하지만 말야, 왠지 좀 이상하거든

미즈하라와 함께 있으면
변할 수 있달지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달지

 

페리에서도 있던 일도
왠지 내가 한 일이라는 실감이 안 들어서…

 

할머니들을 속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미즈하라를 휘말려들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은 하고

내일 헤어졌다고
말할 각오도 되어 있어

 

그치만 말야!

허락해 준다면
렌탈하고 싶어!

너를 빌리고 싶어!

 

좋아

 

조금만 더 렌탈하게 해줄게

 

미, 미즈하라?

자고 있지 않았구나

 

렌탈 여친 활동의 주체는
손님을 케어하는 일이니까

성장하고 싶다는 손님들도 많아서

오늘이 시기가 너무나도
안 좋았다는 건 이해하고 있어

 

하지만 속이고 있는 이상
가급적 빨리

할머니들이 슬퍼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별을 전한다

이게 우리한테
내려진 시련이야

 

그러려면…

그래, 네가 진짜 여친을
만드는 게 최선이겠네

 

열심히 해 봐

네가 말하는 성장이란 것에
걸린 일이니까

 

~며칠 후~
 

~며칠 후~
저기, 우리…

조금만 더 사귀기로 했어

오오, 그렇구나

둘 다 생각을
바로 고쳐먹었구나

안심했어~

니놈이 치즈루 씨 같은 사람을
그냥 눈 뜨고 보낼 리가 없으니까~

뭐… 뭐, 그렇지

치즈루 씨도 역시 목숨 걸고
구해준 카즈야한테 다시 반했다거나?

아, 네 뭐…

 
왜 친구한테까지
보고할 필요가 있는 거야!

이야~ 나도 여친 갖고 싶다!
왜 친구한테까지
보고할 필요가 있는 거야!

먼저 그 모히칸 머리 바꾸는 게 어떰까?
그치만 키베가 언제 할머니한테
말할지 모르잖아!

 
그치만 키베가 언제 할머니한테
말할지 모르잖아!

 

분하다…

축하한다…

부럽다…!

열심히 잘 사귀라고!

너, 진짜 골 때리는 성격이다?

[자기 합리화 장난 아니잖아~]
[다행이다 다행이야 다행이다 다행이야]

 

눈에 거슬려

 

상황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아이스 커피입니다

 

감사합니다

 

분명 렌탈하게 해준다고 했지만

이 관계를 이대로 어물쩡하게
만들어 놓을 생각은 없어

다른 손님 상대도 있으니까

요금도 제대로 받아야 하니까

여친일 때에는 평소처럼
대해줄게

리뷰도 솔직한 심정으로
달아줘도 돼

 

그건 그렇고

역시 여친 모드에 들어간
미즈하라는 가차없어!

몸짓도 모든 게
세련됐달지

 

머리도 찰랑거리고

오늘 입은 옷도
엄청 잘 어울리고!

 

쟤, 아이돌이야?

저놈이 남친이야?

다시금 나하곤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절감하네

휴대폰은 왜 그래?

 

아아~

페리에서 바다로 뛰어들 때
떨어뜨렸거든

그래도 문제없어!

사용할 수 있으니까!

 

오늘의 요금
기본요금 / 시 ¥5,000x2
지명료(신인 클래스) ¥5,000x1
교통비(도내) ¥2,000x1
음식비 ¥900x1
 
소계 1만 7천 9백 엔 외

잘 마셨어!

커피는 맛있었어

 

왜 그래?

기운이 없잖아

 

결국 이렇게 미즈하라한테
또 신세를 지고

할머니한테 정식으로 여친을
소개하는 날이 오긴 하는 걸까 싶어서…

 

뭐,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리지는 않겠지

 

역시…

 

그래도 긍정적으로!

그러지 않으면 만남도
너 보고 도망친다?

 

안심해

내가 여친으로 있는 동안은
혼자 두진 않을 테니까

 

미즈하라!

 

그럼 할인으로~

자, 돌아가자

 

어라?

둘 다, 지금 방과 후 데이트라도
즐기는 거야?

오, 쿠리

이런 데서 뭐 하는 거야?

진짜 좋겠네~

이런 여친을 데리고 다니면
남자들 시선이 따갑지?

뭐… 뭐, 그렇지!

안녕하세요

 

그런데 나도 이렇게 보여도
데이트가 있거든

 

실은 나도 여친이 생겼어!

 

리얼로다가?

나는 다르지만…!

아, 그렇지!
다음에 더블 데이트 하자!

 

스케줄은 이쪽에서 정할게!

 

[신규 스케줄]
「더블 데이트」

좋아, 다음 주 토요일~

[스케줄을 설정했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로 하자!

[스케줄을 설정했습니다]
아, 잠깐…

그럼 정해진 거다?

 

- 기대되네~
- 어이, 쿠리!

 

뭐, 나야 딱히 상관없지만

 

그럼 다음 주 토요일에

 

그건 그렇고 쿠리한테 여친이라

 

그 녀석도 그다지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닌데

대체 어떤 여친을…

 

잠깐, 너!
제대로 앞을 보고!

 

변태!

아냐!

 

잠깐!

 

뭐야

저 애…

 

[내일 운동복 잊지 마라]

 

여보세요

아, 응
정말?

고마워, 우미 군

 

볼더링?

아, 그 벽을 오르는 거?

그래!

다른 명칭으로, 프리 클라이밍!

그래서 운동복을

사사 선배 따라서 갔다가
완전히 빠졌거든~

평소의 운동부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그럼 나는 잠깐
여친 좀 찾아 데리고 올게

그, 그래

 

그건 그렇고 쿠리한테 여친이라

저 녀석도 딱히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닌데

 

추월당했다!

[렌탈한 사람]

 

어이~ 오래 기다렸지~

 

얘는 사라시나 루카쨩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뭣… 잠깐…

 

변태!

 

너, 너는 저번에
거리에서 부딪혔던!

 

그래?

어… 응

하하, 이런 일도 다 있대냐~

너, 진짜 뭐 있다?

뭐가 말야!

뭐야, 분위기부터 다르잖아!

그보다 얼굴 작아!

다리도 길고

미즈하라한테도 뒤처지지 않는 미소녀!

 

나 참, 이러니 더블 데이트를
하자고 할 만도 하지

 

왜?

 

딱히

 

 

골을 양손으로 붙잡아서

뭐, 이런 느낌

- 오~
- 굉장해!

이 녀석, 완전히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럼 이번엔 모두 같이 해볼까?

먼저 하세요

그래도 돼?

 

그럼 치즈루 씨가 먼저 해볼래?

아, 네

먼저 이 스타트를
양손으로 잡고서

발을 이 근처에다가

이, 이렇게 말인가요?

 

그래, 그래
좋은걸!

그리고 2번은―

 

이, 이건!

어이, 잠깐 기다려 봐

이걸 봐도 되는 거야?

엉덩이 라인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건강적인 에로함이랄까…

 

완벽히 치밀하게
계산된 데이트 플랜인 거냐!

이 책사 놈 같으니라고!

오오, 굉장해!

 

미즈하라, 잘하네!

 

즈, 즐거워!

치즈루 씨, 센스가 있네!

 

이거 즐겁네요

그럼 다음은 카즈야가 해 봐

응?

어, 응…

 

~1시간 후~
와~ 와아~

 

젠장!

나는 이런 데에서도 멋진 모습
하나 못 보여주는 거냐!

 

다행이다, 동료가 있었어

 

괜찮니, 루카쨩?

아, 응

 

루카

괜찮다면 같이 해보지 않을래?

감사합니다

 

이야~ 장관이네

설마 우리가 S급 미소녀를 데리고
더블 데이트를 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어떻게 해서 사귀게 된 거야?

 

그치만 너, 나랑 비슷하게
얼굴이 반반한 것도 아니잖아

실례되는 소리를 하네!

나처럼 돈도 없고

 

거기다 저런 수준의 아이한테

어려워 보이는 애한테
어떻게 대해야 하나 싶어서

 

뭐야, 너 바람피는 거야?

아니, 그런 거 아니거든!

역시 남자다움?

루카도 나의 남자다운 모습에
홀딱 반한 모양이고?

역시 여자는 남자의
그런 모습에 끌리는 모양이더라

분명 너도 팍팍 밀고
나가는 쪽이라고…

뭐… 뭐, 그렇지?

오, 루카쫘앙~

 

남자다움이라~

나하곤 정반대의 말이네

 

미, 미안
혼자 둬서

나도 모르게 빠져서

 

괜찮아

내가 억지로 부탁한 거니까
즐겨준다면 다행이지

 

왜 그래?

아직도 전여친하고 사이를
회복하지 못한 걸 마음에 두는 거야?

뭐? 아니…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목적이야 뭐든 전력을 다해
무언가를 얻으려 하는 모습은

시원스러운 거야

그보다 나는 너를!

 

딱히, 필요 없다면 됐어

 

마, 마실게!
마실게!

고마워

 

착각하지 마

 

이 정도는 그냥 해줄 테니까

 

미즈하라

 

괜히 의식하지 마

알고 있어!

치즈루 씨, 같이 가주실 수 있을까요?

아, 알겠어

 

미즈하라 나름대로
격려해 준 거겠지

 

이러고도 성장하지 못한다면
난 진짜 쓰레기야

 

좋아, 쿠리
한 번 더 하자

 

나,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루카는 어떻니?

싫어한다거나…

 

루카?

 

당신, 렌탈 여친이죠?

 

뭐?
무슨 말이니?

 

여친을 렌탈?

뭐래 그게, 이상한 소릴 하네~

 

좋아!

이 정도면 됐나

 

왜 그래, 미즈하라?

들켰어

뭐?

저 아이한테 렌탈 여친이라는 걸 들켰어!

 

무무무… 무슨 말이야!?

내가 어떻게 알겠어!

방금 그 아이한테서
갑자기 그런 소릴 들었어

들었다니, 어쩌다가!?

모르겠어

이상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텐데…

그래서?
부정은 했어?

일단 하기는 했는데

믿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

위험해!

쿠리한테 들켰다간 대학 여기저기에
얼마나 떠벌리고 다닐지!

알고 있어!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웠다구!

남친한테 말하지 않았다는 건
아직 확신은 가지지 못한 걸지도 몰라

하지만 렌탈 여친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이상

섣부른 행동은
할 수 없겠어

 

늦어서 미안

전혀~

나도 잠시 화장실에 갔다 올게

 

이래선 마치 시한폭탄!

 

루카

아까 일 말인데

말 꺼냈다!

 

어쩐지 오해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하고 카즈야 씨는
진짜 연인이야

역시 미즈하라, 강철 심장이야!

 

키스해 주세요

 

연인이라면 두 분끼리
키스해 주세요

 

잠깐, 루카!

저, 슌 군한테 들었어요

카즈야 씨는 치즈루 씨를
구하기 위해서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두 분은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러브러브 커플인 거죠?

 

아직 하지 않았다는
소리는 하지 않겠죠?

 

이 아이, 완전히 확신을 하고서

 

미즈하라

 

잠깐… 그 눈빛은 뭐야?

 

미즈하라!

 

자, 했어

사람들 앞이기도 하니까
이거면 될까?

 

잘 보이지 않았어요

그보다 하지도 않았죠?

 

역시 키스는 무리인가요

 

어라~?

셋이서 무슨 얘기 중이었어?

쿠리!

이젠 이 이상은!

 

그러고 보니, 치즈루

오늘 할머니 병문안 간다고
하지 않았어?

 

그랬어?

아아, 네

 

죄송해요

그럼 먼저 가볼게요

 

괴로운 선택이지만 어쩔 수 없지

이 이상 같이 있었다간
무슨 말을 들을지

 

그럼 마침 시간도 됐으니
우리도 돌아갈까?

어, 응!

 

그건 그렇고 연인이라는 건
역시 좋은 거네~

이거야말로 캠퍼스 라이프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지?

그치, 카즈야?

어, 그래…

루카쨩, 다음엔 둘이서 오자

아, 응

 

도저히는 아니지만
둘이서만 있게 할 순 없어!

애당초 어쩌다 들킨 걸까?

실수를 했다고 한다면
역시 나?

혹시 그런 말을 하려 한다면
억지로라도 막을 수밖에 없어!

 

어라~

카즈야, 너도 이쪽이었어?

바래다 줄게
친구잖아?

됐어, 눈치 좀 까라

뭐 어때서, 뭐 어때서~

뭐야~

가끔씩 튀어나오는
네 그 억척스러움

 

그럼 또 봐, 루카쨩

응, 또 봐

 

어라? 끝?

쿠리 녀석, 의외로 스마트한
데이트를 즐기네

 

안녕히 가세요, 카즈야 씨

 

그래

 

이 아이, 진짜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그럼 나도 들를 데가 있어서

어, 그래

루카쨩한테 줄 선물이라도
사서 돌아가자~

 

나 참, 이쪽 속도 모르고

 

뭐, 그야 저런 귀여운
여친이 생기면 들뜰 만도 한가

 

안심하기엔 아직 일러

상대는 쿠리의 여친!

언제 고자질을 해버릴지 몰라!

 

미즈하라는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해줬어

 

내가 저 아이의 입을
어떻게든 다물게 해야지!

 

이건 인정했다는 걸로
봐도 되겠죠?

거짓 남친 씨!

 

문득 깨닫고 보면 Fall in Love

네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무리하는 건

왠지 아닌 것 같아

너는 「그대로도 귀여워」라고 하지만

그대로라고 해봤자 모른다구

「나답다」는 건 대체 뭘까?

좋아하게 되면 될수록

나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게 돼

대시해야 할지, 물러나야 할지

우물쭈물댔더니 다른 애한테 빼앗기고

저기

가장 올바른 답을 가르쳐 줘

…뭐 어때, 장단 맞춰 말해야지

하아…

 

입으로 나올 듯 말 듯한 사랑 모양

알아줘

눈치 좀 채달라니깐

왜 다른 얘기를 하는 거야?

가까이 있어도, 서로 바라봐도

전해지지 않아

전해지지 않는 이 마음

좀 너무 둔감한 거 아냐?

번지점프를 해서 단숨에 뛰듯이

그냥 확 말해버려!

「당신을 좋아해요」

 

치즈루 씨, 카즈야 씨!

두 분이 제대로 사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키스 이상의
행동을 해주셔야겠어요!

키… 키스 이상!?

무리!
절대 무리!

나는 그런 건 못해!

아뇨, 해주셔야겠어요!

두 분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

번지점프를!

렛츠 번지~

 

차회 카노카리느으은!

 

번지가 아니었나~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