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카리 11

《대륙흉열》
[대학 1학년 사쿠라사와 스미]
[직업 "렌탈 여친"]
사쿠라사와 스미

《대륙흉열》
[대학 1학년 사쿠라사와 스미]
[직업 "렌탈 여친"]
대학 1학년

《대륙흉열》
[대학 1학년 사쿠라사와 스미]
[직업 "렌탈 여친"]
직업, 렌탈 여친

 

스미의 아침은 4시에 기상이다

 

알림이 울리기 5분 전에
눈이 뜨인다

 

잠옷에서 갈아입고

 

이를 닦고

 

[추상열일]
아침 일찍 서예로 글을 써본 뒤

버린다

 

집에서 데리고 나온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항상 같은 자리에 계시는
할아버지께 일방적인 인사를 받고

 

샤워를 하고

대학으로 향한다

 

일본사를 사랑하고

[편차치 65]
[잘하는 건 문과 계열]
국제 커뮤니케이션을 싫어하는 재녀

 
 
국제 커뮤니케이션을 싫어하는 재녀

Q. 당신에게 있어 "렌탈 여친"이라는 건?

 

 
 
 
렌탈 의뢰가 들어오는 건
주에 2회 정도

사쿠라사와 스미
성실하고 귀여운
보호 본능 자극 여친
렌탈 의뢰가 들어오는 건
주에 2회 정도

사쿠라사와 스미
성실하고 귀여운
보호 본능 자극 여친
개인 지명도 있는가 하면
랜덤으로 들어오는 날도 있다

 

영화를 보거나

차를 마시거나

껄끄러운 고객은 없지만

여친으로 있을 때의 나 자신은
무척이나 싫다

 

그럼 여기에서

바이바이

 

[엄청 좋아하는 여아용 애니]

 

동경하는 선배가 있다

 

상담?
알겠어

 

미즈하라 치즈루 씨, 19세

현재 프레시 클래스 No.1

나이는 같지만
미인에다가 상냥하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말로 할 줄 아는

스미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여성이다

 

Q. 미즈하라 씨에게 스미 씨는 어떤 인상을 주나요?

굉장히 착한 아이예요

귀엽고, 성실하고, 순수하고

낯을 가리는 게
신기할 정도로

 

스미한테 필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나도 처음에는 긴장했고

사람은 그리 쉽게
바뀔 수 없어

하지만 그런 스미를 좋아한다는
고객은 분명 있어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

sub by 별명따위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네가 좋다고

말하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

 

여유가 없는 나날이에요

데이트는 자신감이 없는걸

네가 눈부시게 보일수록

나는 한심해져만 가

(만나지 못하는 시간+네가 웃은 순간)
÷
2번의 이 두근거림과

서투른 나 × 허세 부리는 너는

의외로 플러스일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되면 끝

 

또 만나

운명이라는 말은 할 수 없어

앞으로 몇 cm 더 다가가야 하는 거야?

나는 네게 뭘 해주고 있는 걸까?

 

그날, 괜찮다며 보여준 미소는

앞으로 몇 cm를 앞서가는 걸까?

네가 좋다고

말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

닿게 될까?

 

sub by 별명따위


[13시 도부네리마 역 남쪽 입구]

여기로 오면 되는 거지?

 

[부들부들]

 

아, 안녕
네가 스미쨩?

나는 카즈야

 

아, 으…

 

여기에 있다는 건
얘가 틀림없는 거지?

 

그건 그렇고 귀여워!

목소리도, 외모도
엄청 미소녀잖아!

이런 미소녀가 올 거라는 건
전혀 듣지 못했어!

아…

 

근데 말을 못하네

 

미, 미즈하라한테 들었어?

 

낯가림이라는 영역을 넘었어!

굉장해… 벌써 다 이해했어!

소통 장애다

만난 지 30초 만에
소통 장애라는 걸 알겠어!

 

내가 리드하는 건가?

 

그, 그럼 갈까?

 

뭐, 내가 긴장할 만한
상대도 아니니까

그냥 벽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대해줘

 

그러고 보니 미즈하라하곤
어떤 사이야?

같이 놀러 가기도 해?

 

이것도 안 먹히나

난처하네

아직 못소리 하나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애당초 렌탈 여친 연습이라는 건
대체 뭘 해야 하는 거야

 

아, 그렇지!

미, 미소!

미소 연습 해볼래?

 

얼마나 긴장한 거야!?

 

괴상햇!

 

아, 아니!
미안!

괴상하달까… 역시 뭔가 좀
어색해 보인달까…!

 

먼 산을 바라보고 있어!

 

그건 그렇고…

대화도 할 줄 몰라,
미소도 못 지어

이건 그야말로…!

부적합 렌탈 여친!

 

너라면 모르는 사람도 아니니까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 싶어서

 

[못 깨는 게임이다…!]
파이팅, 카즈야!
 

[못 깨는 게임이다…!]
미즈하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른 오후인데도
꽤 붐비네

 

운동을 하면
긴장이 풀릴 거 같아서

 

나쁜 아이는 아니지?

 

저 애 누구야?

엄청 내 타입인데

귀엽다~

좋겠다~

나도 저런 애하고 사귀고 싶어~

 

그야 그렇겠지

외모만 보자면
엄청 하이스펙!

미즈하라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미소녀!

 

가슴은 좀 작지만

다리는 날씬하고

렌탈 여친이 아니라면

이런 애하고 데이트하는 건
평생 있지도 않았을 일이었겠지

 

그럼 스미쨩이 먼저네

 

뚫어져라 보고 있어

 

[빠지지 않음]

 

스미쨩, 괜찮아?

 

혹시 볼링 치는 거 처음이야?

 

시, 실화냐

 

스, 스미쨩은 왜 이 일을 하는 거야?

 

아, 아니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건 아닌데

아마 본인 스스로도 버거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을 거 같달지…

 

제스쳐?

말을 좀처럼 못하는 게
싫어서 시작했다는 건가?

그렇구나, 스스로도
고치고 싶어서…

 

자기를 바꾸려 열심인 거구나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나 잠시 음료수 좀 사가지고 올게

뭐가 좋아?

 

좋아, 포카리!
포카리 사올게!

 

그건 그렇고…

스미쨩을 포기하지 않다니
미즈하라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낯가림이 그리 간단히
낫는 것도 아니니까

긴 안목을 가지고
지켜봐주는 수밖에…

 

너, 대학생?

 

귀여운데~

엄청 새빨개졌는데

헌팅?

 

무서웟!

나가면 괜히
시비 걸리는 거 아냐?

 

놔두면 어딘가로 간다거나…

 

스커트 짧은 거 입고 있네~

이거, 퀼로트 스커트라는 거야?

안에는 어떻게 돼 있는 거야?

 

너라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 싶어서

 

안 돼, 여기서 가만히 있었다간
의지해준 미즈하라를 볼 낯이 없어!

 

여어, 스미…

 

늦어서 미안해
화장실이 붐비더라고…

무슨 볼일 있으신 검까?

저희는 이만 돌아가려던 참이거든요

 

가자, 스미

 

뭐? 저거 뭐야

그냥 지 여친
과시하고 싶어서 저러는 거냐

진짜 시원찮은 놈이네

- 지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걸라나~
- 딱 달과 거북이인데

 

저 새끼 조져버릴까?

거기 이쁜이 여대생~

그딴 얼간이보다
내가 더 만족시켜 줄 수 있다고~?

이 상황에 섹드립 날리는 거냐~

 

저기, 고마…

 

말했다!

아, 괜찮아

미안…

저 사람, 카즈야 군한테
나쁜 소리를…

 

이제야 말하나 싶었더니

사과는 안 해도 돼

 

괜히 시비나 걸고
진짜 바보 같지?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알면
엄청 비웃겠지?

괜히 신경 쓸 거 없어!

S급 미녀를 데리고
다니는 건 익숙하니까!

 

아직 시간 남았는데
아래에 들렀다 갈래?

 

한 걸음 전진한 건가

 

흐응~

 

헤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구나

 

렌탈 여친 연습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손을 잡으니 역시 긴장되네

 

일단 여기서 좀 쉴까?

 

머, 먹어도 되는 거야!?

 

어이, 어이
괜찮은 거 맞아?

열심히 노력하는 건 알지만
한꺼번에 너무 나가는 거 아냐?

 

그보다 엄청 부끄러워하고 있어!

무리하고 있어!

이건 어울려 주지 않으면
눈치코치도 없는 녀석이겠지?

 

마, 맛있다~

 

안 돼, 안 돼!

이런 가녀린 소녀를
상대로 나는 무슨 상상을!

 

젠장… 진짜 여친 갖고 싶어!

 

뭐, 기껏 어울려 주고 있는
연습 데이트니까

뭐든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인 거겠지

 

[뭐든 도전하는 스미쨩의 구도]

[뭐든 도전하는 스미쨩의 구도]

[뭐든 도전하는 스미쨩의 구도]

 

의외로 고집스러운 애인가?

 

그래도 역시 속내는
착한 아이인 거구나

 

어, 어이!

 

괘, 괜찮아?

 

미, 미안!

 

이 거리에서 보니 역시
스미쨩, 진짜 귀여워!

 

이 아이가 지금은
내 여친!

 

코를 부딪혔나 봐!

잠깐 닦고 올게!

 

저기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 줘!

 

이런 일을 미즈하라 귀에
들어가기라도 했다간…!

 

남의 후배를 보고 왜
흥분하는 거야, 이 원숭이가!

 

미안~
역시 부딪혔었나 봐

오래 기다렸…

오래 기다렸지…?

 

헬로, 카즈군~

마, 마미쨩…!

 

어… 어떻게 여기 있는 거야?

 

나도 친구하고 여기 왔는데

돌아가려고 했더니
카즈군 모습이 보이더라구~

그, 그렇구나아…

큰일이다!
운도 지지리 없지!

 

나, 카즈군의 대학 동급생이야

저기, 너는?

아, 그게!

이 아이는 사쿠라사와
스미쨩이라고 하는데!

 

렌탈 여친이라는 걸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건 그렇고 위험해

여친이라고 하더라도
미즈하라와 양다리를 걸치는 게 돼!

 

친구? 소꿉친구!?

 

이, 이 아이는 그냥~

 

스, 스미쨩!?

 

엄청 여친처럼
행동해주고 있는데!

 

스미쨩, 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아냐!

지금은 여친이라고 보였다간
더 위험해!

 

얘가, 스미!

스테이!
스테이야!

공급이 수요를 완전히 따돌리고 있어!

 

이래서는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미안, 스미쨩

카즈군하고 둘이만
있게 해줄래?

 

노골적으로 실망했어

 

이 상황은 여러모로
사고 난 거 아냐?

 

치즈루 양은 알고 있어?

 

아, 아니!

 

역시 양다리라고 생각하는구나!

 

왠지 다른 사람 같아

 

나하고 헤어진 후부터
보는 카즈군은

금세 치즈루 양 같은
미인 여친을 데려오나 싶었더니

또 다른 귀여운 아이를 데리고 있고…

실은 카즈군은
엄청 인기가 있는 남자였구나

 

글쎄…

안 되겠다, 그냥 강하게 나가는 수밖에!

 

가야겠다!

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 응…

나,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

카즈군의 비밀은 지켜줄게

전여친으로서

 

마미쨩

 

죽는 줄 알았다…

역시 나한텐 더 이상
관심이 없는 거구나…!

 

그럼 이제 시간도 거의 다 됐네

 

한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지만

마미쨩이 어디 가서
말하진 않아주는 모양이니까

큰 일로 번지지는 않게 된 거지?

 

고마워…

 

아, 괜찮아

 

너무 조급하게 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분명 말수는 적지만

나를 즐겁게 해주려는 마음은
사무칠 정도로 느껴졌으니까

낯가림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냥한 아이가 렌탈 여친 일에
맞지 않을 리가 없잖아

 

이런 자신을 받아주는
사람이 분명 있어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카즈야 군!

 

또 만나!

 

귀여워

렌탈할까?

안 돼, 안 돼!
나쁜 버릇이야!

나한테는 미즈하라라는 여자가!

[이게 나쁜 버릇]

 

렌탈 여친, 무섭도다

 

이 세상에 귀여운 애가
대체 몇 명이나 있는 거야?

 

여보세요, 스미?

데이트는 어땠어?

 

뭐? 양아치한테서?

헤에~

 

그래도 이걸로 스미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거지?

 

어째서 나는 그 녀석한테
이렇게나 집착하는 걸까

 

그 사람 왔어

 

나중에 내려간다고 해줘

뭐? 또야?

 

설마 누나

대학에서 남자가 생겼다거나
한 건 아니겠지?

 

확 뒤져, 멍청아

더 이상 사랑 같은 건
안 한다고 정했으니까

 

누구든 상관없으니까
적당한 상대를 찾았던 것뿐이야

 

양다리?
그 사람이?

상대였던 여자도 남자가 없어서
허덕일 것처럼 보이진 않았는데

 

어째서…

진짜 여친 맞아?

SNS 정도는 가지고 있으려나

 

분명 사쿠라사와 스미…

한자? 히라가나?

아무래도 상관없나

 

대학 1학년인 스미 씨는 어떤 일에도 긍정적으로
임하는 「성장 중」인 여친입니다.
평소에는 순수한 표정을 보여주는 여친이 의외로
보여주는 성실함이나 적극성에 설레이는 일도.
착하고 노력가인 여친의 미소와 함께
마음에 평온을 가져오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기분이 좋은 건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즐긴 후의 자위이다

 

갑자기 뭐라는 거야

어찌 됐든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필요 불가결하다는 거지

 

치즈루 씨하고 확 해버려!

내가 허락하마!

너한테 허락받는다고 되겠냐…

그치?
쿠리바야시,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얼른 동정 떼고 봐야지!

 

아~ 그러게!

그냥 확 해버려!

 

쿠리, 미안!

말 안 해줘서 고마워!

 

키베, 너 뭐 보는 거야?

 

나고미 할머니한테서
메일 왔어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고문이시니까

너하고 할머니, 엄청 사이 좋네

그냥 사이가 좋은 게 아냐
동맹 상대다

역시 키베한테 들키면

할머니한테 미즈하라에 관한 사실을
들켜서 전부 쪽나겠어…

 

저건?

미즈하라!

다른 남자하고 데이트 중인
저 상황은 위험해!

 

그, 그렇지!
게임센터 들렀다 가지 않을래?

뭐?

대학생이나 돼가지고
게임센터 가자는 거냐

뭐 어때, 뭐 어때~!

너, 왠지 좀
조급해하는 거 같은데?

뭐어~?

 

아, 또 없어

 

메모 하나에 기뻐하고
진짜 바보 같아

 

그 후로 미즈하라한테서는
아무런 얘기도 들려오지 않고

과연 나는 제대로
일을 소화한 걸까?

 

나무조각?

 

미안

 

미즈하라!

 

좀 더 평범하게
부를 순 없어?

지금 돌아온 참이야

 

스미에 관한 일로
제대로 고맙단 말을 하지 못한 거 같아서

 

본인은 정말 기뻐했어

고마워

아, 아니…

나는 평범하게 데이트한 것뿐이니까

 

나는 여기 있어도 되는구나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계속되는구나!

 

그 말 하려고 일부러 부른 거야?

 

렌탈 여친, 그만두려고 해

 

전에 말했었던
연출가분의 무대

그게 정말로 정해졌거든

유명한 무대라서

사무소에서도 결과를 내기만 한다면
다음 일로도 이어질 거라고

 

이제 이 일을 시작한 지
1년도 돼가고

여배우 일을 하면서 생활을
꾸려나가기에 곤란하지 않다면

그쪽으로 전념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야

 

이쯤에서 털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가 아닌가 싶어서

 

어떻게 생각해?

 

너하곤 이상한 약속을
하기도 했고

한 마디라도 상담하려고 했거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억척스럽게 우기는 일에
어울려 주는 것뿐이잖아!

 

지금까지 어울려 준 것만으로도
다 감사하지 못할 정도야!

 

안심해

다음 일이 아직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

금방 일을 그만두는 것도 아니니까

 

네 여친에 관해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게

 

그럼 잘게

내일도 아침부터 데이트
예약이 있거든

 

응…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거잖아?

미즈하라는 꿈을 위해서
매일 렌탈 여친 일을 열심히 해왔어

 

미즈하라는 확실하게
말하진 않았지만

렌탈 여친 일을 그만두면
더 이상 여친으로 있을 이유는 없어지니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데에
이만한 계기는 없어

 

말할 수 없어

 

사실은 네가 좋다고…

내겐 말할 자격은 없어

 

싫어어어―!

 

MAYA 씨는 어디 계신 걸까

[베이지 코트와 그레이 스커트를 입었으니
찾아 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역 앞에서
10시에 만나죠.
당일을 기대하겠습니다.]
[네, 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을게요!]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어서
역시 긴장하신 걸까?

[1건의 알림]

 

『할머니』
[치즈루에게
정기검진
재검사가 되고 말았다.
피타 밥 좀 잘 부탁하마]

 

할머니

 

지금까지 어울려 준 것만으로도
다 감사하지 못할 정도야!

 

이거면 돼

이거면 된 거야

 

안 돼, 안 돼!
집중해야지!

MAYA 씨하곤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니까!

 

좋아!

 

5분 전 도착

역시 좋은 자세네요

 

미즈하라 치즈루 양

 

문득 깨닫고 보면 Fall in Love

네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무리하는 건

왠지 아닌 것 같아

너는 「그대로도 귀여워」라고 하지만

그대로라고 해봤자 모른다구

「나답다」는 건 대체 뭘까?

좋아하게 되면 될수록

나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게 돼

대시해야 할지, 물러나야 할지

우물쭈물댔더니 다른 애한테 빼앗기고

저기

가장 올바른 답을 가르쳐 줘

…뭐 어때, 장단 맞춰 말해야지

하아…

 

입으로 나올 듯 말 듯한 사랑 모양

알아줘

눈치 좀 채달라니깐

왜 다른 얘기를 하는 거야?

가까이 있어도, 서로 바라봐도

전해지지 않아

전해지지 않는 이 마음

좀 너무 둔감한 거 아냐?

번지점프를 해서 단숨에 뛰듯이

그냥 확 말해버려!

「당신을 좋아해요」

 

차회로 카노카리 최종회!

거짓말!

그래도 어쩔 수 없네

아쉬운 건 알겠지만

미즈하라가 부탁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계속하고 싶어요!

설마 했던 스미쨩이!?

차회 카노카리는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