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난 나다... 옛날도, 지금도!)

 

난, 나다!

 

나 발하노라!

 

빛의!!

 

백인!!!

 

어둠 속 흐느끼는 소리
닿지 않는 영혼은 사진에 녹아간다

메마른 살에 피어나는
찢겨진 말은 덧없이 춤춘다

Why? 하늘은 찢겨져
Why? 갈 곳은 없고

Why? 오직 하나의 등불을 품고서

초열을 내걸고
신에게 당기는 활을 쥐고서

이끌어야 하는 건
부르는 소리에 답하는 자

초조함은 씻어내 배약자가 되더라도

정열에 안기며 잠들라

 

초조함은 씻어내 배약자가 되더라도

정열에 안기며 잠들라

 

森久保祥太郎 - LIGHT of JUSTICE
sub by Freesia

 

[나의 신에게 활을 당겨라 배약자]

 

역시... 발동하지 않아!

왜 그런가, 마술사... 아니,
이제 마술사도 아닌 건가.

 

(이것이 나의 죽음인가...
여기서 끝나는 건가!)

 

바보냐!!!!!

 

왜... 너희가...! 이런 곳에 있는 거냐!!!

 

그래, 그렇지. 깜빡 잊고 있었는데,
드디어 보여줄 수 있게 됐구만...!

 

이게 나다!

 

그건 화풀이라는 건가.

닥쳐라! 덩치만 쓸데없이 크긴.
네 눈은 옹이구멍인 거냐!

 

죽음의 교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달리 할 일은 없어?

애초에 너, 처음 봤을 때부터
왠지 안 좋은 느낌이 든다 싶었어!

체격이며 말투며 선생님과 똑 닮았어!

차일드맨인가. 10년 전부터 그
젊은이는 내 목표가 되어 있었다.

10년 전, 네놈의 선생을 물리쳤다더군.

놈은, 나와 싸우려 하지 않았다.

 

내가 놈을 찾았을 땐, 이미 놈은 이
시성의 틈에서 최종 배알을 이루었다.

 

검이여!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두려워하고 있던 녀석을... 그 이후로
나는 계속 두려워하고 있었다.

 

네놈을 쓰러뜨리면,
이 공포는 사라질 것이다!

 

강철의 후계자여! 주문을 외워
봐라! 쓸데없는 시도를 반복해 봐라!

나의 기억의 어둠은 떨쳐질 것이다!

 

알 바는 아니지만, 아자리에게
한 짓에 대한 빚은 갚아야겠어!

 

-나 잣노라!
-받아라!!

 

광륜의 갑주!

 

나 발하노라, 빛의 백인!

 

네임은 죽였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통하지 않는다!

나 부수노라, 원시의 정적!

 

왜 그러냐! 이제 마술은 끝이냐!

나 춤추노라, 하늘의 누각!

 

그녀 정도는 아니지만!

 

이 검을 쓰는 법이라면,
나도 알고 있다고!

 

빛이여!

 

나 이끄나니, 죽음을 부르는 찌르레기!

 

소용없다.

할 데까지 할 거야. 적어도
그 교주는 사라졌다.

치지 못할 때까지 계속
치겠다, 쿠오 바디스 파테르!

쿠오 바디스 파테르... 이
이름의 의미는 '나의 신앙은 거짓'.

교주 따위... 그 놈은 위선자다.

위선...?

차일드맨이 놈을 죽일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런 게 있을 턱이 없지.

나의 여신조차도 300년 동안 그대로
시조 마술사를 죽이지 못한 채 있다.

자신의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찾고 있는 느낌이 들 뿐이다.

내가 최종 배알을 이뤘다는 것과,
이 갑주를 몸에 두른 것으로,

교주의 정신 지배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

교주와 접촉한 적 없는,
사루아와 메첸, 칼로타도,

지금은 아직 대단한
영향은 받고 있지 않다.

무슨 소릴 하고 싶은 거지?

발소리가 들려서 말이지.

 

시간을 벌고 싶었을 뿐이다.

뭐?

 

인질을 잡은 거로군?!

 

너희, 왜 도망치지 않았어!

그야, 아직 오펜이 안에
있을 게 당연하니까 그렇지!

스승님을 남겨둘 순 없어요!

 

클리오... 매지크...

이래도 아직 칠 방법이 있다고
하는 거냐? 잘 와주었다, 칼로타.

일단 보고하겠습니다, 쿠오.

 

라포완트 솔류드 교사장이 저를
방해해왔기에, 처형하였습니다.

 

그 분들은?

침입자다. 곧 사라지겠지만.

 

뭐가 웃기지?

 

레키!

 

이게!

 

계집이!

 

-클리오!
-키리란셀로!

 

죽어라!

 

나 내거노라, 항마의 검!

 

이렇게 되어서까지 아직도?

 

배신한 거냐...

생각이나 하시죠, 쿠오. 마술사에
딥 드래곤, 실력 있는 죽음의 교사가 둘.

저 혼자서는 너무 버거웠단
말이죠. 어쩔 수 없겠죠?

네놈도 배알하겠느냐!

 

메첸!

괜찮아, 그보다 쿠오를!

못 어울려주겠네요.

 

당신들은 모형 정원에서
놀고나 계세요.

 

냅둬!

 

끝이군.

 

언제가 됐든 끝난다.

 

이것은 이 대륙의 멸망의 열쇠다. 그것은
죽음의 모래다. 외해로부터 불어오는 죽음의 모래다!

최종 배알을 받았다면 알겠지! 여신은
언젠가 결계를 깨부수고 이 세상을 멸망시킨다.

킴라크 에 사는 순수한
인간 외에는 모두 죽겠지.

 

사루아, 어리석은 젊은 이여.
넌 무력하다. 너뿐만이 아니다.

우린 모두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다.
내 목숨은 여기서 끝난다.

그러나 마술사의 더러운 피도, 그것을
이어받으려 하는 배약자들도, 이걸로 끝이다!

세계를 전부 원래 주인에게 반환한다!

그렇게 이 불완전한 뱀의 안뜰이, 완전한
신의 낙원, 위그드라실로 돌아간다면!

 

가라!!!

 

시조 마술사는 불사! 이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 허나 조금이라도 그녀의 힘이 약해지면...

여신을 막을 자는 사라진다!

좋다! 모든 인류의 목숨으로 속죄하자.
그것이 세상을 소생시킬 방법이라면!

 

여신이시여! 제가
세상을 구하겠나이다!

 

너란 놈은...! 불꽃이여!

 

이거, 지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신전만?
킴라크 전체인가? 아니면 대륙 전체인가?

 

여신님...!

 

아냐, 자신의 죽음을
회피하면 이제 안 된다고.

 

너희, 있었어?

 

너 때문이다! 계집! 지하에 떨어져 물에
휩쓸리고, 더욱이 높은 곳에서 낙하하니,

병신 마술사의 병신같은
마술을 맞고 작살났다고!

옷이 젖어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잔해가
나뒹굴고 좀 탄 걸 보니 그런 것 같네.

 

역시 네놈이냐! 이 마스마투리안의 투견,
전사 볼카노 볼칸의 영광의 항로를 가로막는,

뻔뻔한 빚쟁이 놈! 이 몸의 궁극
필살기에 젖고 젖어서 죽어라!

여전하네.

여러 의미로 대단하네...

 

나 참! 이렇게 개 바쁠 때!

 

다들, 엎드려!

 

팔이 좀 움직인 정도로 이런...! 드래곤
종족은, 그 여신이란 놈과 싸울 수 있나?

성역에 숨어 눌러앉은 한,
얼마나 하는 힘이 있을까?

 

알았어... 드디어 알았어! 선생님은 멸하려
하는 드래곤 종족의 공헌자를 만들려 했어.

그의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서...
키리란셀로, 정신시 알아?

정신시?

백마술의 오의의 하나로, 육체를 모든
정신체로 변환한 형태. 그게 정신시야.

극히 불안정한 존재가 되지만, 그 대신,
일체의 물리적·육체적 속박으로부터 해방될 거야.

그리고 그 마력은, 드래곤
종족 급으로 증대되지.

 

안 돼! 절대 안 돼! 할 수 있을까 봐!

 

할 수 있어. 한 순간, 이 검으로, 육체를
정신체로 변환할 수 있어. 달리 방법은 없어.

정신체가 되어서 자신을
버틸 수 있는 건 나뿐.

그리고 나 외에 이 검을
다룰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난 이제... 누나를 잃을 생각은 없어.

대륙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은
2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왔어.

그 시조 마술사를 위해,
생애를 바친 이스터시바.

그 삶을 이어받아, 선생님은
우리가 살던 시대로 넘어왔어.

 

난 그게, 우리를 위한 거였다고 생각해.

아자리가 희생될 필요는 없잖아!

선생님도, 자신이 사는
시대를 버릴 필요는 없었어.

 

그는 이스터시바의 마술에
따를 필요도 없었어.

 

정신체가 되었다 한들,
여신에게 대항할 수도 없어.

 

오리올은 힘을 되찾고 있어. 여신을
되돌리는 데는 부족할지라도, 가세하면...

 

그래도 안 돼!

 

이제 됐어. 직접 하겠어.

직접 자신을 변환하는 건
불가능하단 걸 알고 있잖아!

 

보지 마.

 

그만둬! 절대 하게 두지 않아! 난 널!
널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니까!

나도 깨달았어. 왜 선생님이 날 너에게
대항할 수 있는 인간으로 길렀는지!

널 죽이는 건 선생님도 가능했어! 하지만
선생님은 사랑하는 사람을... 막지 못했어!

나는 죽지만, 영원히
그대들을 지키겠노라...!

 

그래서 선생님은... 그에겐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하고 싶었던 거야!

 

내가 널 막겠어! 5년 전에도, 막아야
했다고! 내가! 이 키리란셀로가!

이제... 넌 오펜...

 

이지?

 

아자리!!

 

아자리!!!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가증스러운 시조 마술사는
그 힘의 총량에 한계가 있다...

이 대륙의 물가에서, 또 결계는 벌려질
것이다... 나의 여신은... 반드시 이긴다!

 

좀 더 요양하고 가는 게 좋지 않아?
산속에 좋은 온천도 있다고 들었고.

오레일이 걱정되니까. 한 번 그를
만나서 또 어디로 갈지 생각하겠어.

반역자로서 교회에 지명 수배를
당했으니까. 이제부터 계속 도망 생활이야.

 

칼로타여, 너를 죽음의
교사의 수장으로 임명하겠다.

전례 없는 간난신고의 시대를,
그 임무를 짊어지고 살아가라.

네!

 

그럼 갈게.

이거 진짜 받아도 돼?

너 이외에 누가 쓸 수 있어?
차일드맨 파우더필드가,

10년 전 오레일의 전사로서의
생명을 빼앗았다는 증거품이니까.

 

(차일드맨 선생님...)

 

키리란셀로, 역사상 초일류라 불리며
범접할 수 없는 마술사는 누구냐?

 

너는?

 

전...

 

괜찮다.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도망치지 말고 전력으로 덤비거라!

 

뭐 하고 있어? 오펜!

빨리 가요!

가다니, 어디로?

온천이지, 온천! 빨리 출발 안
하면 온천 찾아내는 거 큰일이라고?

 

그래서, 온천에 도착하면
제게 마술 강의 해 주세요!

 

제대로 가르쳐 주세요.
외워야 할 것, 잔뜩 있죠?

내빼지 말고 스승님께서 알고
계신 것 전부 알려 주세요.

 

봤냐, 도틴! 저 빚쟁이,
진짜로 쫄았더라!

 

원거리 습격에 의해
행어로 매달아 죽이자 작전!

이 볼카노 볼칸 님이,
오늘도 악 하나를 꿰뚫었노라!

누가 악이래!

 

그러니까... 일단 전 어쩌면 좋죠?

이 병신이랑 연을 끊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저도 전부터 그러려고 했어요.

그럼 부갸메벌레가 부활하기
전에 출발하자, 오펜.

가요, 스승님!

야, 너희 어디까지 같이 갈 거야?

 

그러니까 이 여행은 언제까지...

 

안 끝나나. 뭐, 어차피 뜻밖의 여행이니.

 

응!

 

영원히 계속되는 나선처럼
엇갈리지 않는 채라도

포기하지 않아 손을 뻗을 거야

몇 번이든 다시 일어날 거야

 

먼 기억까지 거슬러

난폭하게 세운 맹세는

(또 어딘가에서,
결계의 구멍이 열린다.)

 

(거기엔 아마, 그녀가 있다.)

 

(그리고, 다음에 분명...)

 

(난, 그녀를...!)

 

계속 외칠 거야 이 열정을

곁에서 목숨을 불태우노라면

포기하지 않아 손을 뻗을 거야

네가 원하는 만큼

얽혀 있던 사슬을 풀어내

마음에 검을 꽂아 세우겠어

잊지 말아줘 이 온기를

설령 암흑 속에 혼자 빠져 있어도

 

渕上舞 - 操り人形マリオネットクーデター
sub by Fre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