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어제, 산업진흥센터에선

개인 가게,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캐시리스 결제 보급을
한층 더 촉진시키는 걸 목표로 한

정비 검토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것은 캐시리스 서비스 제공 회사
10사가 설립한

캐시리스 결제 촉진 위원회가
주최한 것으로

회장에는 현내의
개인 가게, 중소기업의 경영자가

200명 정도 모여

아야야야야...
담당자의 설명, 교육을 받은 후

소파에서 자니까 그렇지.
담당자의 설명, 교육을 받은 후

도입 자금, 메릿트 등의 질문이나,

잘 잤니, 간타.
의견 개진 등을 하였습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검토 회의의 반응이
좋다고 느끼고 있으며...

 

여긴가?

여기구나!

잠깐 간지럽히지 마!

아침 댓바람부터
뭘 여자끼리 꽁냥대고 있어.

 

생각해 봤는데,

천문대 안 이외에,
남들 앞에서 얘기하진 말자.

 

반에서 원래 얘기하는 편도 아니었어.

갑작스러우면 마가리의 친구들이
이상해할 거 아냐.

 

그냥 친해졌다고 하면 되지?

안 돼.

 

아직 비밀로 해두고 싶은 거잖아.

그 방에 대한 거랑

 

마가리가 불면증으로
고민하고 있단 거

 

그러게
라져

 

이사키, 뭐야, 그거?

 

저기, 이건...

춉!

아, 앞머리 망가졌어!

 

미안.

 

너는 방과 후, 인섬니아

 

오늘 올 거지?

그럴 생각.

정리는 끝났으니,

다음은 청소야.

화이팅!

 

아웃!

어라?

이상하네.

 

청소도 할 건데,

그리고

천문대를 리폼 하자.

지금보다 더 쾌적하게.

바닥에서 자는 것도
좀 어떻게 하고 싶어.

그러게.

내일 집에서 뭔가 좀 가져올게.

뭔가라니?

 

3-1!

쾌적하게 잘 수 있을만한 거.

숙면 용품 같은 거.

역시 골판지 상자는 등이 아프잖아.

 

그거 엄청 도움 될 듯.

 

어딜 날리고 있는 거야,
힘만 세갖고!

미안!

우리 집에서도 안 쓰는 담요나
베개 없나 찾아볼게.

 

잘 부탁해, 2호.

뒷일은 맡기마

 

2호라니...

 

간 쨩?

 

갈게!

응, 내일 또 봐!

 

뭐야, 이거?

 

뭐냐니?

숙면 용품.

어딜 봐서?

이거나 저거나 그거나!

집에 필요 없는 거
가져온 것뿐이잖아!

그렇지 않은데.

그야 이거 봐.

 

음악 소리 나면서 춤춰.

 

어디 무슨 책에서 읽었는데,

잠 못 자는 사람의 뇌는

침실을 쉴 수 없는 장소로
인식해버리고 있는 거래.

 

편안해지지?

 

편안해지기보단 소란스러워지네.

아, 그럴지도.

 

하지만 결국
바닥에서 자는 건 변함없나.

베개 대신 쓸만할까 해서
방석은 가져왔는데.

 

체육관에서 매트 같은 거 날라올까?

멋대로 갖고 나왔다간 혼날 거 아냐.

 

어떡할까.

그러게.

 

제자리에.

준비!

 

도연한 채 그대로,
하루 종일 벼루를 마주하며...

 

길고양이야, 그 애?

 

글쎄.

노노 씨가 도시락 가게 옆집에
들어가는 걸 봤다니까

풀어놓고 기르는 애일지도.

이름 있을까?

여러 가지 있나 봐.

보건실의 쿠라시키 선생님은
망할 고양이라고 불렀어.

망할?

선생님이 드시던 샌드위치의
양상추를 훔쳐 갔거든.

그 이름은 좀 너무하네.

그 외엔 꼬맹이나, 아재나, 모치나.

 

그만 못할까.

응.

 

잠깐 너희들!

땡땡이치지 말고.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해서 발표하라니,

무슨 의미가 있대?

카니는 불평만 하네.

 

평범한 수업보다
이런 식인 게 즐거운데.

 

어휴, 추해.

 

도서실

 

마가리.

 

이쪽.

 

아까 이마 괜찮았어?

그럴 때가 아니야.

말하는 것보다 보는 게 빠르지.

나랑 와봐.

 

지금?

그럼 방과 후에.

응, 알았어.

이사키?

 

교실 돌아가자.

응.

 

대형 폐기물

 

대박!

이게 있으면...!

이제 딱딱한 바닥에서 안 자도 돼.

6월 14일에 폐기합니다
회수하러 오는 건 내일,

6월 14일에 폐기합니다
할 거면 오늘밖에 없는데.

 

갖고 싶어, 갖고 싶어, 갖고 싶어,
갖고 싶어, 갖고 싶어, 갖고 싶어.

 

무거울까?

글쎄.

들어볼래?

 

이제 와서야 곤란한 일을 벌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이젠 돌이킬 수 없어...!

 

난 이런 거 할 수 있는 타입이 아닌데...!

2호,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골이야...!

 

2호라고 하지 마...!

 

지쳤다.

팔이 터질 것 같아.

 

-가위, 바위...
-가위, 바위...

-보!
-보!

 

좋은 천연 가죽 쓰고 있네.

구별이 되나 보네.

말해보고 싶었던 것뿐.

 

영차.

 

발을 놓을 받침대가 있었으면 좋겠네.

 

발 받침대...

뜀틀 1단 정도인가.

 

이 받침대 쓸 수 있을까...

 

영차.

 

무슨 짓이야!

 

미안, 미안!

 

방금 누가 들어온 거 아니야?

 

숨자.

 

누굴까?

몰라.

선생님이거나 뭐 그런 건
아니면 좋겠는데.

 

귀신?

 

놀러 와줬구나!

어서 와!

 

잠들었어.

 

고양이는 잠의 천재구나.

 

소란스러운 게 싫을 때도 있지?

 

너도 동료로 들어올래?

 

좋았어.

투쨩!

 

투쨩?

이 애 이름,

밤을 즐기는 모임 회원 2호니까,

투쨩으로.

 

2호는 나잖아?

그야 고양이는
'냐아('ニ'ャ)'하고 우니까 2(ニ)호지.

나카미는 3호.

난 고양이 아래인가...

 

제2화 고양이눈별 - 전갈자리 2번성

 

무기?

천문대의 문손잡이도
그냥 고쳐버리려고.

고칠 줄 알아?

매번 문 닫을 때마다
걱정하는 것도 불편하잖아?

 

문손잡이가 고쳐진다,
문손잡이가 고쳐진다!

나카미는 기계에 강하구나!

대단해!

딱히 강하진 않은데,

문손잡이 정도라면 고칠 수 있어.

 

그럼 부 활동 끝나면 보러 갈게.

마가리, 수영부였나?

응.

수영장 개장까지
근육 트레이닝만 하지만.

나카미는 부활동 안 들어가?

부활동이라,

이미 6월이니,

이제 와서 늦었지.

 

매점

 

뭐야, 너야?

깜짝 놀랐네.

 

양상추?

 

나카미는
무슨 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할까?

 

천문대에 가면 물어봐야지.

 

나카미,

여기서 뭐 하는 거지?

 

쿠라시키 선생님, 그쪽은...!

 

잠깐만요!

선생님!

 

창고였지, 여기?

 

이거,

전부 네가 한 거야?

 

제가, 전부 혼자서 했습니다.

 

수리 수고!

아이스 사 왔어!

바닐라랑 말차 중 고민했는데,

무난하게 바닐라로 했...

 

너희들...

 

불순 이성 교제?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래?

그럼 뭐냐, 이건?

 

여긴 유일하게...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도피해 들어올 수 있는 장소예요.

잠이 안 와서요.

 

알려지고 싶지 않으니까,

아무에게도 상담할 수 없어서.

하지만, 혼자선 어떻게 안 돼서...

 

그러다가 여기를 찾은 거예요.

 

선생님,

떼 좀 쓸게요.

이 장소를 허락해 주세요.

 

처음에 이 장소를 찾아서
나카미 군을 부른 건 저예요.

저 때문이에요!

그러니...

 

확실히,

여긴 좋은 은신처네.

 

하지만 난 여기의 교원.

보고 말아버린 건

학교, 보호자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어.

 

망원경도 결코 싼 게 아니야.

 

천문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나가자는 얘기도

교무실에서 거론되고 있어.

 

정밀 기계는 계속 쓰지 않으면
못 쓰게 되니까.

 

제가 천문부원이 되면
여기에 있을 수 있나요?

 

천문부가 되면
여기서 쫓겨나지 않아도 된다고,

진심으로 말하는 거냐, 나카미?

 

내일 윗분들이랑 의논해서 정하지.

 

아이스, 녹아버렸네.

 

미안.

 

나로선 아무것도 못해서,

미안.

 

그렇지 않아.

 

내일,

여기 정리하자...

 

1학년 1반, 나카미 군, 마가리 양,

그게 진짜 재밌더라고...
1학년 1반, 나카미 군, 마가리 양,

즉시 교무실로 와주세요.

반복합니다...

아니, 이사키, 나쁜 짓?

아니라니까.

그럼 금방 돌아올게.

분명 혼나러 가는 거겠지.

불쌍해!

돌아오면 물어보자.

 

교무실

 

실례합니다.

 

오, 왔냐.

 

쿠라시키 선생님으로부터
얘기는 들었어.

나카미 간타, 마가리 이사키.

너희들 두 명을...

 

천문부에 임명한다!

 

이야, 정말 좋은 타이밍이었죠,
교감 선생님?

네, 그러게 말이에요, 하쿠이 선생님!

그만큼이나 설비가 갖춰진 천문대를
창고로 놔두는 건

문부과학성 지정
슈퍼 사이언스 하이 스쿨인데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얘기가 나왔었거든.

이야, 설마 너희들이
천문부에 흥미가 있었을 줄이야.

참고로 고문은
쿠라시키 선생님께서 해주실 모양이야.

 

잘 됐네, 나카미.

난 나카미가 되고 싶은데!

 

마가리는 수영부가 있으니까 겸부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왜, 천문대에

죽은 학생의 귀신이 나온다는
나쁜 소문이 있잖니?

덕분에 여학생들이 본관에 오는 걸
싫어해서 문제가 됐었거든!

너희들이 있어주면
정말 큰 도움 되겠어!

 

왜 그래, 나카미?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야, 이걸로 한 건 해결됐네요.

네!

 

-실례하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안녕!

 

끝났어.

 

옥상 써도 되는구나.

천문부 활동은
제대로 하라고 하셨으니까.

 

그 노트에 관측 기록을 써나가는 거야.

초보자는 먼저 달부터라네.

달?

왜?

단순히 큰 게 더 찾기 쉬워서래.

쿠라시키 선생님도 잘 모르시나 봐.

 

자잘한 부품이 많기도 하네.

어디, 먼저...

 

도울까?

됐어.

 

다 됐다.

 

나카미는 진짜 기계에 강하구나.

뭐, 이건 장난감이야.

진짜는 비싸니까
처음엔 이걸로 연습하래.

 

이게 달인가.

좀처럼 초점이 안 맞네.

 

보여?

아얏!

 

크레이터까지 보이네.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는구나.

 

내가 달에 가면

저기서 손 흔들 거야.

 

또 그거?

마가리가 만든 얘기잖...

 

적당히 말해봤어.

뭐야,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