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입니다만 12

thread12
『나의 싸움은, 이제부터다?』

 

얽혀오는 카르마의 저편에서 바라봤어

등 뒤에 있는 것도 적들뿐

끝도 없이 교만히 약동하는 1,000의 크리처

dive for alive,

clime for life

남은 생명도 없는 카오스 상태

그럼 거기서부터가 내 스테이지잖아

끝인가요?

이쪽은 아직 멀었는데요?

목숨을 걸고

실을 타고서

놓쳐버리더라도

붙잡았어

먹어치울게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deeper inside

 

spider pride

아직은 이 가슴도

황폐해진 찰나를 새길 뿐

최적해로는 부족해

갈기갈기 찢어진 목숨을 잇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사력을 다해 생각해

아슬하지만 확실히 이길 전개를

진실마저도 feel a bit cold

그런 거라면 끝까지 살아나가

spider way

 

그런 거라면 끝까지 살아나가

spider way

 

지켜 봐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sub by 별명따위

sub by 별명따위

 

어떻게 된 녀석이야!

 

마법 담당, 간다!

- 2호!
- 라저!

알겠어~

 

- 가라!

 

조금씩 맞고는 있지만

아라바의 HP 총량으로 보자면
찰과상이나 다름없는 데다가

바로 《자동회복》으로 회복하고 있어

 

결정타가 없어

적어도 지금은

그러니 아라바에게 나를
전력으로 맞서야 할 상대로 인식시킨다!

 

온다!

 

브레스를 쏘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먹어라!

 

좋아!

 

마법?

 

사격전은 바라던 바야!

 

빨라

 

이건 무리~!

 

앗, 노 모션은 반칙이잖아!

 

위, 위험해!

 

접근전도 안 돼,

원거리전도 유리하다곤
할 수 없어

 

젠장…

전투를 개시하고 각 사안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먹히지 않아

 

유일하게…

《사멸의 사안》만은 사용하지 않았어

부식 속성이라서 사용했다간
눈이 망가지고 마니까

이때다 싶을 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돼

 

칫, 알아챘나

 

사전에 설치해 둔 이 둥지의 존재를

 

하지만 발을 묶어둘 순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잘됐다고 봐야 하려나?

 

《맹독 합성》~

 

먹어라!

맹독 대폭탄!

 

나의 맹독은 맛있지?

 

그물이 구멍투성이가 되고 있잖아!

 

우선 응급처치는 완…

아냐!

끝이 없어!

이건 보수공사용으로만
쓰는 게 아니거든!

 

그렇게 경계하면서
피하는 건 맞아

아무리 녀석이라고 해도

저 실에 엉기면
탈출하는 게 어려워지니까

 

그 정도로 경계해 주는 건 고마운걸!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건 뭘까요~!

 

이미 늦었어!

 

그건 노리던 대로야!

 

《외도 마법 : 환통》

대미지를 줄 순 없지만
고통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통각 대경감》을 가진
네게 있어선

오랜만의 격통 아냐?

 

크하하~
포박 완료!

녀석은 곧 있으면 대미지를
불사하더라도 브레스를 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가진 모든 마법을
부딪혀 주겠어!

 

브레스를 쏴서 탈출할 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설마!

 

〈불 마법 LV10〉

〈화염 마법 LV10〉

〈옥염 마법 LV10〉

〈화염 강화 LV10〉

〈화염 내성 LV10〉

〈암흑 내성 LV10〉

〈공간 감지〉

나한테 맞춰서…

안티 스킬을 획득했어!?

 

내 약점인 불 최상급 마법하고
화염 내성

그리고 암흑 내성에
전이 대책까지?

 

지금까지 상대했던 녀석들 중에서도
전략을 가진 녀석들이야 있었지만

날 상대로 철저히 대책을
짜서 대적해 온 상대는 없었어

 

아까까지 4만 이상 있었는데
남은 포인트 100

 

녀석은 오랜 세월에 걸쳐 모아온
스킬 포인트를 거의 사용했어…

나 한 마리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모조리 쏟아부었어

 

이건 위험한데

 

하지만 그만큼 나를
인정하고 있다는 거야

저 아라바가!

 

그렇다면 나도 그에
전력으로 답해줘야겠지!

 

그럼, 이걸 어떻게 할까

 

천재지변급 마법을
태연히 휘두르고 다니는 거야!?

반칙이야!

이래서는 수직동굴을
고른 의미가 없잖아!

몸이 불타고 있으니까

이대로 계속 도망치기만 하면
알아서 자멸해주는 게 아닐까…

 

네, 자동회복도 강화되어 있고요~!

대미지도 거의 없네요~!

치트잖아, 치트!

 

벌써 여기까지!

 

아래는 화염지옥

위로 갈 수밖에 없겠어!

 

《숙련도가 일정치에 도달했습니다》

《스킬 〈사고가속 LV10〉이
〈사고 초가속 LV1〉로 진화했습니다》

《〈예견 LV10〉이 〈미래시 LV1〉로 진화했습니다》

좋아!
하지만…

「집중 LV1」 「예견 LV1」
「병렬사고 LV1」
「연산처리 LV1」
「외도 내성 LV1」

내 LV이 올라가는 거야 좋지만

녀석도 새로운 스킬을 습득했어

서로 성장하면
끝이 없잖아…

네, 네, 네!
알았다고요~!

 

외도 내성까지 얻어서

더 이상 외도 마법은
통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좋을지 몰라!

 

아뿔싸!
천장인가!

 

수, 수세에 몰렸어!

 

이 작열 지옥을 뚫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나…

 

너, 지룡이잖아?

뭘 간단히 화룡 이상의
화염 사용자가 되는 거야!?

 

타, 타고 있어!

《약 합성》!

 

《독 합성》의 약 버전

설마 아라바 상대로
불을 끄려고 사용하게 될 줄이야

 

갈 수밖에 없나!

 

이게 뭐야!

난이도가 너무 루나틱하잖아!

힘들어서 도저히
하기 어렵지만

하지 않으면 죽어~!

 

브레스하고 파편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간

바로 화염에 불타버리고 말아!

얼른 불을 꺼야…!

 

젠장, 끈질기지만

녀석의 직접 공격을
맞았다간 위험해!

저기다!

 

위, 위험해!

 

어, 어쩔 수 없지…

두 개는 버린다는 각오로!

《사멸의 사안》!

 

눈이!

 

젠장

실을 꺼낼 수가 없게 되지만
죽는 것보단 나아!

 

지면이 가까워지고 있어

 

불타오르는 다리에
환경은 최악이었지만

어찌저찌 싸우고 있던 건
공중전이어서 그랬던 거야

아까 본 것처럼 벽에 닿은 것만으로도
그 꼴을 당하는데

지상전이라도 펼쳐쳤다간
단숨에 승부가 나고 말아…

 

선택지는

화가 끝까지 난 저 아라바와
엇갈려서 위로 가는 수밖에 없어

 

힘들겠지만 하는 수밖에 없어!

 

하지만 열기 때문에
죽을 순…

없단 말이지!

 

단거리 전이!

좋아, 이대로 위로 가자!

 

찌, 찢어지겠어…

《공간감지》로 전이처를
간파당했어!

 

젠장…
이대로는…

MP도 금방 바닥이 나고 말아…!

 

먹어라…!

《부식 공격》!

 

《약 합성》!

 

얼른 이동하지 않으면…

위, 위험해…

저런 걸 맞았다간
잿더미도 남지 않아…

여기까지인가…

열심히 했어

저 아라바를 이 정도로
몰아세운 거야

 

원통함은…

 

아니

아직이야

마지막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할 것 같아?

 

녀석이 브레스를 쏘는 순간

《사멸의 사안》으로!

 

느, 늦지 않았어

처음부터 걸어두었던
정신 나간 스킬

 

《나태》가!

〈나태 : 신에 도달하려 하는 n%의 힘.
자신을 제외한 주변 시스템 내 수치 감소량을
대폭 증가시킨다.
또한, W 시스템을 능가하여
MA 영역에 간섭권을 얻는다.〉

 

이겼어

더 이상 녀석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 싸움의 승리조건은

SP를 한계까지 소비시키는 것이었어

 

원래는 아라바의 SP를
소모시킬 생각은 없었어

 

음~

상태이상무효에

물리도, 마법도
방어가 두껍고~

회피도 잘해

거기에 자동회복도 빨라서
대미지가 따라가질 못해~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나태〉
 
 

〈나태〉
〈나태〉는 상대의 HP, MP, SP의
감소량을 가속시킨다…

 

이거다!

 

HP, MP와 달리 SP는 자동으로
회복시킬 수단이 없으니까

거기다 SP가 0이 되면
생물은 죽어

아라바는 자기보다 약한 나에게
전력으로 스킬을 구사해 상대해줬어

그게 내가 노리는 거라는 것도 모르고

SP를 아끼지도 않고
소모해 줬어

 

이 녀석이 여유를 가지고
아껴가며 싸웠다면

결과는 달랐을 거야

 

아무리 방어와
내성이 갖춰져 있다고 해도

막지도 않으면서 마법을
맞을 수 있을 리는 없겠지?

 

그때 보잘것없다면서
놓아줬던 날벌레한테

내몰린 기분은 어때?

 

내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이곳에서

너를 쓰러뜨리고
긍지를 되찾는다!

 

마, 말도 안 돼…

SP는 이제 거의
남아 있지도 않을 텐데!

이, 이거 봐…!

 

그 눈은 뭐야

너는 나한테 진 거야

좀 더 분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거 아냐?

 

그런 짓을 했다간…
(※스킬 OFF)

 

웃기지 마!

왜 멋대로 만족해대고 난리야!?

전력을 다했으니까?

이상의 미련은 없다고 하는 거야?

어떻게 그렇게 간단히
포기할 수 있는 거야?

좀 더 너저분하게 굴어!

좀 더 살고 싶다면서
목숨이라도 구걸하라고!

살겠다면서 발악해!

나는 한 번 전생했으니까
설득력이야 없겠지만

보통 죽으면 다 끝장이야!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간단히
목숨을 저버릴 수 있는 거야?

 

여기서 끝나고 싶지 않다면서
발버둥치는 나는!

필사적으로 삶을 붙잡고
늘어지는 나는!

나는 뭐가 되냐고…!

아라바―!!

 

《경험치가 일정치에 도달했습니다》

《LV25에서 LV29가 되었습니다》

 

숙적 아라바는 쓰러뜨렸어

틀림없이 나의 손으로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뒷맛이 씁쓸해지는 거야

 

이 끔찍한 기분은
평생 잊을 수가 없겠어

 

저기, 발트는 (龍)하고
조우한 적 있어?

아뇨

하위종인 (竜)이라면 있지만

상위종인 (龍)은 없습니다

 

그렇겠지~

 

어째서 그러한 질문을?

아~ 잠깐 예전 일이 떠올라서

나는 지룡(地龍)하고도 싸운 적이
있단 말이지

 

역시 대단하시군요
지룡과 맞붙으시다니

 

지룡은 대개 긍지가 높아

녀석들한텐 분명
무사의 피가 흐를 게 틀림없어

 

무사?

아, 신경 쓰지 마~
혼잣말이니까

 

여러 용을 만나보긴 했지만

지금 떠올려 보면 지룡이
가장 멀쩡한 녀석들이었지

 

형님을 쓰러뜨린
하얀 소녀

마왕인가?

 

티끌이 돼서 죽으시다니

그런 건…

 

형님의 원통함은
제가 풀어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오라버니

 

슌 군

 

슈레인, 기다리고 있어라

 

지난번에 도망쳤던 인간들한테 해둔
마킹만으로 출구를 찾고는 있는데

이 근처가…

 

찾았다!
출구다!

 

떠올려 보면 이 미궁에서
여러 일이 있었지

나쁜 추억도, 좋은 추억도…

아니

죽을 뻔하거나

죽을 뻔하거나, 죽을 뻔하거나

죽을 뻔했던 기억밖에 없잖아!

 

뭐, 그래도 나는 살아 있어

아라바를 쓰러뜨린 지금

이런 어두운 미궁에
미련은 없어!

이제부터는 밝은
햇빛 아래에

밝은 나의 인생이 아닌
거미생이!

기다리고 있는 거다!

 

얏호~!

 

인트로에서 알 수 있는

거미코 양의 지금까지의 이야기

좋아, 간다!

 

평범!

JK!

고전문학!

수업!

갑작스런!

대붕괴!

시간!

경과!

의식!

각성!

거미였어!

아아, 엄청 카오스!

이쪽저쪽 시끌벅적 거미코!

벙찐 사이에도 언제나 대미궁이랍니다☆

약육강식이지만 파이팅, 거미코!

참고로 초기 능력은 밑바닥☆

(브이!)

 
위험한 적!

(하이!)
위험한 적!

 
맛없는 밥!

(하이하이!)
맛없는 밥!

땀은 나지, 눈물은 나오지
 

땀은 나지, 눈물은 나오지

땀은 나지, 눈물은 나오지
언러

땀은 나지, 눈물은 나오지
언러키☆

갑작스레 집이 불태워져도 꺾이지 않아☆

(예이!)

하지만 약속된 문구는

집! 내놔!

아아, 꿈꾸던 이세계 전생은

약속된 위너축인

미소녀 전생이었을 텐데

에에잇, 역전할 스킬은 없는 건가!?

감정,
 

감정, 실조작,
 

감정, 실조작, 염동,
 

감정, 실조작, 염동, 투척,
 

감정, 실조작, 염동, 투척, 사출,
 

감정, 실조작, 염동, 투척, 사출,
집중,

감정, 실조작, 염동, 투척, 사출,
집중, 인내,

감정, 실조작, 염동, 투척, 사출,
집중, 인내, 포식,

감정, 실조작, 염동, 투척, 사출,
집중, 인내, 포식, 은밀,

감정, 실조작, 염동, 투척, 사출,
집중, 인내, 포식, 은밀, 회피

만능실,
 

만능실, 독 합성,
 

만능실, 독 합성, 약 합성,
 

만능실, 독 합성, 약 합성, 외도 공격,
 

만능실, 독 합성, 약 합성, 외도 공격,
부식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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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 공격, 각종 사안,

만능실, 독 합성, 약 합성, 외도 공격,
부식 공격, 각종 사안, 마도의 극치,

만능실, 독 합성, 약 합성, 외도 공격,
부식 공격, 각종 사안, 마도의 극치, 병렬 의사

최종 수단은 마구잡이 공격

오라

오라오라

오라오라오라

오라오라오라오라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에에잇! 뭐든 다 해버려

아득바득 밀어붙이기와
잔뜩 잔뜩 스킬을 얹어서

울끈울끈 불끈불끈하게

우오

우오오

우오오오

우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

무조건 반드시 살아남고 싶어!

우오

우오오

우오오오

우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개망겜 생활은 "사양"

전생한다면 편한 "인생"

어째서 귀축 스타트인 거야, 레알

용서 안 한다!? 관리자 D!!!!

대미궁은 오늘도 "암전"

살아남는 게 도박인 매일이 "전력"

뭐, 나름 즐겁긴 하지만

역시 납득이 안 돼

어째서

거미인 거야~~~~~~

 

차회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앗싸, 바깥이다, 나는 자유다?』
기대하시길!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