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에 잠깐
괜찮은데.
뭐 해?
-왜 그래?
-어머!
그치? 그거지?! 그치?!
러브레터... 맞지?
드디어 왔다! 내 청춘!
불안정한 날씨는 비
그늘진 위상 보이니 숨어
역시 탁함과 맑음 둘 다
선언하지 사랑으로 되어 있는
오늘도 목숨 한가운데서
지금이 내 차례
어디에든 가겠어요 진상을 주시길
東京事変 - 獣の理
울 것 같았을 때 곁에 있어준
떠올리면 가슴 속이 홧 하고 따뜻해져서...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친구부터라도 괜찮으니 사귀어 주세요!
역시 아는 사람은 안단 말이지!
-그 얼굴로 멋진 건 아니지.
부럽냐?
딱히? 촌티나지 않아?
보통 라인이나 메일이잖아.
너와 다르게 고풍스런 사람이야!
러브레터라고 하지만!
야!
내용까지 프린트라니 들은 적이 없어!
글에 자신이 없는 걸지도...
익명인 것도 걸리네.
그냥 깜빡한 걸지도 모르잖아?!
나 잠깐 남자다움을
어떤 글자든! 깜빡했든!
날 좋아한다고 한 네가!
좋아!!
역시 디저트 최강이야!
-오다 군! 꽤 들떴지?
뭔가, 어릴 때 순정만화 읽고.
아, 중고생이 되면 운명의 사람을 만나고
생각했어. 멋진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근데... 그런 순정만화
그래?
있긴 했지만, 여러모로 귀찮아서...
고마워!
안녕.
-안녕!
또 왔다!!
만약 괜찮으면 오늘 방과
미야시타 공원에서 기다릴게요...!
차렷!
경례.
착석.
네, 안녕하십니까. 그럼
네!
-아자카미.
-이토.
-오다.
-오다!
기다려라, 내 청춘아!
처음 뵙겠습니다. 접니다.
-오늘 어쩔래?
제 마음은 이미 당신 겁니다!
오케이!
누구야? 누구냐고!
이런! 전부 날 좋아하는 건 아닐까
침착해...
설마... 이 사람이... 러브 레터의...?!
이, 1학년 노자키입니다!
아, 이거 너야?
네...
왜 나... 인... 가, 요?
기억 안 나나요? 그 때 일...
오케이, 앞으로 세 바퀴!
-너 때문에 정리 못 하거든?
오다 선배?
너희, 돌아가도 돼.
무라세 선배!
우리 반도 다음 마라톤이거든. 워밍 업!
아, 그랬었지!
어디 안 들렀다 갈래?
-이, 이거...
-제법인데?
해를 겨눈 쪽으로 그만 눈길이 가
이 세상 따윈 성가셔
섞어서 삼키고 싶어
이성이 뒤집히며 숨기려 하나 왕도
살아가는 직감 임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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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든가, 상냥한 미소라든가!
이건 뭘까 하며 생각하고 생각해서!
내가 상냥한 멋진 미소의 남자란 걸!
-아니, 인기 있는 건 괴롭네!
갈고 닦고 올게. 그럼!
롱! 쇼트! 작든! 크든! 뭐든 좋아!
하트 수 장난 아냐!
-류헤이고 어쩔 수 없지.
멋진 사랑을 한다고 생각한 적 없어?
듣거나 하면 어쩔까 했어.
같은 전개, 전혀 없었지.
에리와 같이 있는 게 제일 마음 편해!
-안녕하세요.
후에 만나지 않을래요?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아이카와.
-네.
-방과 후, 미야시타 공원...
-네.
-방과 후, 미야시타 공원...
-방과 후, 미야시타 공원...
-아, 네!
-팬케익이라든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편지는... 제가... 보냈어요.
다리 느리잖아, 노자키!
-필요 없다고!
혼자 달리는 것보다 둘이서 달리는 게 덜 힘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