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스이 녀석이 우물쭈물대서 스이, 알고 있어?
링을 손에 넣지 못하면 어이, 꼬맹이!
너한테는 묻고 싶은 게 있다
얌전히 나온다면 젠장, A랭커보다 먼저
다윈즈 게임
돌아갈 곳도 잃어버린 채
꿈틀대는 하늘 저편에서
까마귀들이 울고 있어
출구 없는 미로 안에서
가면 갈수록 쏟아지고 마는
희망의 조각들
탁상공론만 가지곤 풀릴 턱이 없지
불공평한 시스템을
모든 걸 걸고 날려버려
정해진 룰을
비웃으면서도 끝까지 나아가
이 새까만 밤의 조각을 잘라내어
악몽에서 깨고 싶어서
끝없는 여행길을 나아가
제어되지 않는 미래를
지금 이 손에 넣겠어
자그마한 빛밖에 존재하지 않아도
아슬하게나마 살아가고 싶어서
진실을 붙잡기 위해 나아가
얼어붙어버린 시간을 녹일 테니까
두 번 다시 망설이지 않아
sub by 별명따위
『금강』 『금강』
어이, 꼬맹이!
너한테는 묻고 싶은 게 있다
얌전히 나온다면 그러니까 괜한 수고
그런 말을 믿을 수 있겠냐
먼저 너부터 처리해 주마
스이! 소타, 역시 살인은 안 돼
이만 도망가자
멍청아!
슈카가 가진 링 6개를 포기했다간 그치만
알겠어
그 꼬맹이, 어디로 도망친 거지?
A랭커를 몰아세울 만한 가능하다면 생포해서
원격형 이능 소유자는 성가시지만
이 스피드와 정확도라면
거짓말이지?
위치를 들킨 건가?
이래선 승산은 없다!
빨랑 항복해!
아니, 무턱대고 아무데나 이쪽의 위치는 아직 스이! 한 번 더 저 녀석 다음에는 맞춰주겠어!!
안 돼…
지금 저 사람 발밑에는 거기다 나는 물을 그렇게 빨리 또 피할지도 몰라
멍청아, 포기하지 마!
젠장…
물만 풍부하다면 나와 스이의 어딘가에 수맥만 있다면……
아니, 있어
이 방법이라면 분명
그렇게나 쫄았던 꼬맹이라면 그럼, 어떻게 나오게 만들까?
휴대폰 착신음?
이건 함정인가
그냥 실수한 건가?
자, 얼른 나와!
괜한 수고 들게 하지 마라!
칫, 숨어 있다면 안쪽 백야드나 그렇다면 물을 조종하는
그 꼬맹이의 휴대폰?
중요한 꼬맹이는 어딜 간 거지?
D게임에서 휴대폰을 버리고
반드시 근처에 있을 거다
지금이야!
뭐라고?
방심했네, 형씨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건
미안하지만 이만 끝장을 내주겠어
젠장, 움직일 수가 없어
이 이상 당신한테 그러니 용서해―!
방해하지 마, 스이!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이 녀석한테 방해받을 순 없어!
뭐, 뭐지?
안 돼
역시 안 돼, 소타
나는 살인을 하면서까지
이건 얼음?
훼방이 들어왔잖아
둘 다 게임오버가 되고 말아!
죽이진 않으마
저 기관총 자식을 처리해 주겠어
sub by 별명따위
칫, 어두워지기 시작했군
얼른 정리하지 않았다간
위험해지겠군
죽이진 않으마
들이게 하지 마라!
저 녀석 주위에 지하수가 뿜어나오게 해!!
내가 얼음으로 가둬버릴 테니까!!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어!
녀석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정보를 얻고 싶어
그다지 무섭진 않겠군!
쏘는 것뿐이야
파악하지 못했어
주위에 물을 흩뿌려!!
수도관이 다니고 있지 않아
움직일 수도 없고
콤비는 최강이라고!!
저 녀석을 죽일 수 있어!
금방 단념할 거라 싶었는데
화장실에 있는 건가?
시길이 성가셔지겠는데…
간다는 건 말도 안 돼
일반 물만 조종할 수 있는 게 아냐
방해받고 싶진 않거든
그 6개의 링이 필요해!
살아남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