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겨우 찾은 새로운 아침은

세월이 방해를 하고

 

나는 「다음」이 아니라

「후회」만을 쫓고 있었다

 

끊임없이 우는 무자비한 추억들은

날 용서해줄 것 같지 않고

 

이제 된 걸까? 더듬다 지친 뺨을

갈등이 흘러내린다

 

비는 언젠가 그치겠지?

아주 오래도록 차갑네

비는 어째서 내 위에 내릴까?

안겨도 될까?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오늘도 쏟아붓고 있지만

살포시 내민 우산 밑에서

 

따듯함에 달라붙는다

 

제51화: 불사의 군단

 

아파

- 살려줘
- 배고파

 

복수체 실험이 아직이라고?

이게 실험이다, 성공한 거다

죽지 않고, 반항하지 않는

우리 명령대로
싸우는 최강의 병사들

불사의 군단 탄생이다

 

아빠?

그래, 내가 너희 아빠다

얘들아, 아빠 말 잘 들어라

현재 복수의 반란분자가
이 사령부를 습격하고 있다

아빠

너희는…

 

아파, 아파…

 

문 한번 크네

분위기 꺼림칙한데

정말 여기 맞아?

그래, 알에게 들은 대로야

 

이 녀석, 뭐야?

넘버 66, 밸리 더 쵸퍼

슬라이서의 파트너였던 놈이다

 

제길…

어떻게 여는 거야?

 

비켜

 

열렸…다?

 

브릭스, 머스탱 부대와 싸우는
센트럴 병사를 물리라고 해라

 

어허, 쏘려고?

 

부하 교육이 덜 됐구나

 

얼른 물리지 않으면 브릭스 병사는
거리낌 없이 계속 싸울 거다

병사를 다 잃을 셈이냐?

 

중앙 사령부
동서남북 문 전부 닫아!

브릭스 병사, 머스탱 부대
한 명도 안에 들이지 마라!

 

썩었어도 끈기는 있나 보군

건방 떨지 마라, 계집

네놈 브릭스산
원숭이 따위는 짓뭉개…

 

얼레?

 

이쪽이네

방해돼

죽이라고 했어

귀찮아

 

자리가 하나 더 비었군

감사한다, 호문쿨루스

우리 암스트롱가에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명도에

지저분한 피를 더
묻히지 않을 수 있었어!

 

이 자식!

 

죽지 않는다고?

 

- 아파
- 살려줘

누나!

 

설마…

 

인형에 혼을 담은 거냐?

제길, 점점 더 나와

뭐야, 이 녀석들?

몰라! 대체 왜 안 죽어?

일 났군

이런 놈들이 바깥에 나가면…

 

- 무슨 일 있나?
- 글쎄

머스탱 대령이 쿠데타를 일으켰대

끔찍하구먼

옳지, 옳지, 울지 마

 

어떡한다?

 

안 돼, 밖에 나간다!

 

미안, 출구를 막아버렸어

신경 꺼, 네가 안 했으면
우리가 막았을 테니까

이제 각오가 좀 되는데?

자, 그럼

바깥 걱정도 없어졌겠다
마음껏 실력을 뽐내볼까?

 

이런 거나 만들고 말야

수염 자식을 때려눕히려면
이걸 돌파해야 하는 거냐?

 

힘들구먼, 어이!

 

머스탱은 아이스크림
가게 트럭으로 도주 중

주요 도로를 봉쇄하라

민간인 척하고 있지만
트럭엔 무기, 탄약이 실려 있다

방심하지 마라!

 

고, 곰이다!

모히칸 머리의 곰이!

 

끊어졌습니다

모히칸 머리 곰은 대체…

북방군 버커니어 대위야

대령님, 시내에
들어가는 건 어려울 듯합니다

 

그렇군

 

아이스크림 가게 트럭?

 

녀석들, 잘하고 있으려나?

 

그나저나 힘이 될 수
없다는 건 답답하구먼

그냥 기다리는 게
이렇게 감질날 줄은…

 

이 소리, 어제부터 계속 나네

알폰스, 무슨 소리냐?

셀림이 제 머리로
장난치고 있어서 그래요

 

속은 괴물이지만, 어차피 어린…

 

말려, 알폰스!

그 소리, 그만두게 해!

돈·쓰다, 군용 통신부호야!

 

놈은 이곳을 가르쳐…

 

마중나오느라 수고했습니다

킴블리

 

나 참…

쓸데없이 일 늘리지 마십시오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제 방심하지 않을 테니까

 

이, 이게 뭐예요?

속였군요, 엔비!

거, 거짓말은, 아, 안 했…

이 안에 불로불사…

 

야, 이년아!

 

됐다!

 

살아났다!

 

여기까지 데려와 줘서 고마워

꼬맹아

 

군인이 왜 이런 데…

퇴거 권고라도 하러 왔나?

어떡해, 달리 갈 데도 없는데

 

뭐야, 설마 우리가
있는 곳을 알아낸 건…

큰일이네, 알폰스 군이…

잠깐, 선생

댁이 닥터 마르코란 걸
들키면 어떡해?

하지만, 잠자코 보고 있을 순…

 

진정해

댁이 인질이라도 되면
도리어 애들 발목 잡는 거라고

 

섣불리 움직이는 건 금물이야

얌전히 있자, 응?

 

혼자입니까?

글러트니도 와 있다고 들었는데

그 녀석은 제가 먹었습니다

먹었다고요? 동료를?

동료가 아닙니다, 공동체죠

원래 같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몸

다시 하나로 돌아간 것뿐이에요

그렇습니까?

 

하인켈 씨!

 

아직 살아있었습니까?

역시 키메라, 생명력이 질기군요

 

하인켈 씨!

 

빌어먹을…

 

이거 놔!

놓치지 않습니다

이게…

 

발악을…

 

도망치지 마

 

뭐니?

 

역시 안 듣는군

거기까지다, 암스트롱 소장!

 

반역죄로 귀관에게
총살 명령이 떨어졌다

 

조준!

쏴라!

 

멍청한 놈

이럴 땐 병력을
한 군데에 모으는 게 아니다

 

조금은 대미지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잡았다

 

이번엔 틀림없어

 

여장군

죽인다

 

누님!

무사하십니까?

 

누구한테 하는 소리냐, 알렉스?

안녕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건 무엇입니까?

호문쿨루스다

총 정도엔 꿈쩍도 안 해

 

대포급으로 겨우 어찌어찌…

무엇이!

이 몸의 특기 분야 아닙니까?

 

부디 이 자리는 누님 동생
알렉스에게 맡겨주십시오

덤벼라, 괴물아!

 

귀찮아

 

난 신경 쓰지 마

얼른 도망쳐

싫어요

어리광부리지 마
이대로 가다간 둘 다 죽어

날 버리면 너만이라도
살 수 있을지도 몰라

싫다고요!

쓸데없는 소리 말고
사는 것만 생각하세요

멍청아!

 

현실을 봐라, 상대는
그 킴블리와 프라이드야

 

나를 두고 가!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꼭 구할 테니까

 

제길! 움직여, 다리야!

이런 데서 질 순 없다고, 우리는!

 

아저씨, 잡아요

포기하지 마세요!

정말, 너희 형제는…

 

왜 자기도 만신창이면서
타인까지 도우려 드는 거야?

 

맹세했어요

형이랑 맹세했어요

이젠 아무도

절대 죽게 하지 않겠다고

 

그렇구먼

살아남는 게 이기는 거라고
킴블리 놈도 그랬었지

 

덕분에 좋은 물건이
있었다는 게 기억났다

 

어떻게 하인켈 씨가 그걸?

북쪽 탄광에서 킴블리가
우릴 버렸을 때 주웠지

 

현자의 돌

확실히 이게 있으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안다, 이게 인간의
목숨으로 만든 거라지?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데에

이걸 쓰고 싶지 않다는 것도
너희 형에게 들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널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지키기 위해 써다오

 

이런 돌멩이가 됐는데도

아직 인간의 목숨으로
봐주는 너니까 부탁하는 거다

난 알아

 

어떤 모습이 돼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선 싸우고 싶은 법이야

이 녀석들도 싸우게 해줘

 

알았어요

한 방 먹여줘

알폰스

 

함께 싸웁시다

 

흙먼지가 짜증 나는군요

폭풍으로 날려버릴까요?

아니요, 아직 둘 다
이 먼지 속에 있습니다

어차피 그 다리로는
도망칠 수 없어요

 

이거, 이거

도망치긴커녕…

 

좋아요

 

아주 좋습니다, 알폰스 엘릭!

 

그날 후로 줄곧

울지 않기로 했었지만

 

아픈 것을 계속 참아도

용서할 수 없는 게 있었어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시간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못 하는데

네가 있었던 기억 파편

또 하나 사라져가

 

오늘보다 훨씬

강해지고 싶어

이 목소리가 언젠가 닿도록

계속 걸어서

바람이 그치면

너를 찾아 하늘을 올려다볼게

 

새벽이 올 때까진 빛이 비칠 거야

 

무지개가 뜰 거야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사람과 사람의 싸움이라면
자신이 믿는 길로 가라

진흙탕에 빠지는 게 두려워
주저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52화: 모두의 힘

고민할 때는 이미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