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Please] Lupin III - Part 6 - 10 (720p) [0B26B8D5]

Sub by 쿠도

 

다윈의 새

 

Sorry, It's time.

 

어떠했나요?

대영 자연사 박물관의 인상이?

물론 그 "새"의 이야깁니다.

 

다윈의 새?

학자는 멋이 없으니까

아르케오프테릭스 같은 이름은

그 지보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확실히

하늘을 나는 새도 아름답지만

저건 돌속에서 수억년 시간을

잠들어 있던 새니까요.

아름답다...

라는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게 한다.

그 새가 아름다운 건

그게 진짜와 가짜 사이를

나는 새이기 때문이지요.

그건 즉...

그러고보니

아직 이름을 안 물어봤네.

실례, 저는...

그렇군, 미하일이라고 해둘까요.

미하일.

뭐하면 미셸이든 마이켈이든 상관 없습니다.

혹시 미카일이라도?

 

1861년 남바바리아의 채석장에서

저 새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일 2년 전에

어느 세계를 흔들게 될 논문이 출판되었다.

그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런던에 그 초판본이 나온 것이 1859년

그 후 2년이 지나서

다윈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실례가

고대의 암반에서 채굴되었다.

기다리고 있던 듯이.

우연치고는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고고학이나 고생물학에 흥미는?

그건 좀...

그 세계엔

옛날부터 우연이 많은 거 같기에

위조라는 이름의 우연?

사실의 증명이 혼란할 땐

당시의 학회에는 증거 대신에

신념을 밀어 넣었다.

끝없는 시간을 상대로

증명을 시도하기엔...

인간의 명이 너무나도 짧기에...

지금도 과학사의 기관들은

위조나 날조의 스캔들로 난리지.

화석의 발견 그 자체가

말하자면 우연의 산물이니까

그걸 필연으로 바꾸기 위해서

증명과 증거의 순서를

바꾸어본 거에 불과하지요.

필트다운인의 두개골처럼

또는 "알케오랍터" 처럼

중국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시조새?

그리고보니 그건

"필트다운 새"라 불렸다던가?

독일의 퇴적층에는

쥬라기 석회암의 채석장이 있고

거기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화석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1860년부터 1877년 사이에

그 채굴장에서 발견된

깃털을 포함한 3개의 화석

1860년의 깃털 화석

1861년

우리들이 화제로 하고 있는

런던의 "제1의 새"

그리고 또 하나...

1877년에 발굴되어

현재는 베를린에 있는

보다 완전한 모습의 새.

베를린의 "제2의 새"네?

문제는 여기서부텁니다.

어째선지 그 이후

현재까지도

명료하게 깃털이라 볼 수 있는 화석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윈의 새"는

진화의 과정에 있어서

지금도 고립된 새입니다.

 

확실히 증황증거는 회색이네.

하지만

그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증명할 순 없어.

그럼 이런건 어떤가요?

이 3개의 화석 표본의 채굴은

전부 같은 전문가가 포함되어 있다.

호사가나 박물관을 상대로 한

화석의 위조는

18세기에는 시작되어 있었고

이 지방에는 위조자들의 조합까지

존재했던 거 같군요.

그리고 여기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 등장한다.

카를 헤베르라인

그는 그 채석장을 담당하는 의무관이었지만

채석 장인들에게 의료비 대신에

자주 화석 표본을 받았었다.

그의 수집품은 아주 방대한 것이었지만

그 백미가...

런던의 제1의 새

수매한 가격이

대영박물관의 자유 구매 비용의

2년분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당관은 이걸

분할 납부할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어떤 인물인지 상상이 가네.

그리고

베를린의 제2의 새에 대해서도

거액의 대가가 지불되었습니다만

이걸 판 인물이

에렌스트 헤베르라인

카를의 아들입니다.

회색이 아니라 완전 검정이네.

저 아름다운 새가

이 정도로 돈에 얽혀있을 줄은

조금 흥을 깨었을까요?

프란크 윈이 쓰고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면

영화화 될 만한 이야기네

하지만 화석의 진위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날개가 가짜라고 해도?

그 화석의 아름다움은

인조라도 상관 없습니다.

당신도 그걸 인정했을 터

수억년의 세월과 장인의 기술이 만들어낸

모조의 결정.

전시용 레플리카가 아닌

수장고에 보관된 진품.

그걸 당신의 손으로

훔쳐내어줬으면 좋겠어.

그게 제 주인의 바람이기에.

주인?

저는 저를 사용하시는 분의

대리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도대체 왜?

그분의 의지는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당신과

당신 친구들의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

수단은 불문하고

부디 주인의 의뢰를 받아줬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수상쩍은 이야기네.

무엇보다 전세계의 교과서에

실릴 화석이지.

손에 넣은 순간

공개하기는 커녕

다시 파는 것도 안 되지.

그런거 훔쳐서 어쩔 셈이지?

 

그래서 보수는?

무엇보다 상대는

대영제국의 유서있는 박물관이라고

그냥으론 안 될 거라고

이번엔 유로가 아닌가보네

물론

우리들의 역할은?

숨어들 방법은 내가 해결해둘게

당신들은...

의뢰인의 정체를 밝혀줬으면 해...

인건가?

난 안 할거야.

이번엔 아무래도 할 마음이 안 드네

지겐?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의뢰인 같은 건

내 룰에서 반하니까.

그러니까 그 녀석의 정체를

확인하고 싶다는 거잖아?

돈이 아니면 정의가 아니다.

"아름답기에"라는 동기가

제일 질 나쁘거든.

나한텐 충분한 동기가 되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녀석이구먼

어?

어이!

 

전시되어있는 레플리카가 아닌

수장고에 있는 진품인가?

지겐이 나간거야.

보수는 5대 5로 괜찮지?

아름다운 건 무상의 사랑 아니야?

나는 도둑이니까

미나 사람의 마음 같은

그런 알기 어려운 걸 위해서

몸을 구르는 건 질색이야.

 

This museum will be closing soon.

Please make your way to the nearest exit.

Thank you all for coming today.

 

그 대리인의 뒤를 쫒아서

의뢰인의 정체를 밝히려고 했는데

애초에 그 "미하일"이라는 대리인의

정체를 알 수 없어서 말이지

얼굴이 드러나있는데?

하지만 소재는 명확하니까.

너가 데려가진 저택도 말이지

출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적어도 운전수랑 집사는 있었을 터.

유령이 리무진을 운전하거나

차를 나를 일은 없으니까.

그래서 그 저택에 가 봤는데.

등기부에 기재된것에 따르면

그건 빈집이야.

빈집?

5년 전에 나온 집이었어.

아무도 사지 않았고.

수년분의 먼지가 쌓여있었어.

리무진의 넘버도 미등록

너 뭐 마신거야?

처음 만나는 사람과 만날 땐

아무것도 입에 넣지 않아!

알고 있잖아?

화내지 말라고.

확인했을 뿐이야.

착수금 송금처는?

복수의 더미 계좌를 경유해있어

추적은 무리겠네.

출입국 기록에도 안 남아 있어?

부자연스러운 이야기네.

후지코.

그만둘거면 지금뿐이야.

 

장관... 이라는 거네.

루팡?

말그대로 보물의 산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간단하지.

너를 따라온거야.

스토킹 스킬은 후지코 전매지만.

나도 꽤 한다고.

확실히.

여자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건

천하일품이지.

언제부터 뒤에 있었어?

나는 후지코의 수호천사니까.

도와줄게.

해킹으로 설치한 꼼수가 들키기 전에.

 

동쪽이네.

 

틀린거 같네.

북쪽 보관고야.

 

찾았다!

그게 아니야.

그 녀석은 진짜를 훔쳐 달라고 했잖아?

그게 아니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게 오리지널이 아니면...

그건 오리지널 화석이지만...

진짜가 아니야.

 

이건?

확실히...

금성의 행성기호지.

샛별은 동트기 전

동쪽 하늘에서 빛나지.

금성? 비너스?

금성이 미의 여신이라니.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빛나는 금성...

금성...

내 주인이 원한 건

그의 불경을 사서

천계에서 떨어진 자의 회수지.

루시퍼?

 

Sorry, it's time.

 

생각해보셨나요?

그만둘래.

신앙심없는 도둑에겐

신님의 의뢰는 너무 무겁네.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미카엘

발음은 이걸로 괜찮았으려나?

 

この気持ち
이 기분

恋ですか
사랑 인가요?

Feel So Sweet

Feel So Nice

溶ける
녹아버려.

遠くから
멀리서

見てるだけ
보고있을 뿐.

きゅんと胸が痛い
두근하고 가슴이 아파

好きなタイプとかあるの
좋아하는 타입같은거 있어?

聞けるはずのない
물어볼 수 있을리 없잖아.

やだ、取り消し
싫다, 취소할래.

甘すぎるミルクティー
너무 단 밀크티

一人見つめ、私また溜息
혼자 바라보며, 나 다시 한숨쉬고

これが片思いか
이것이 짝사랑일까

 

결의를 다시 한 홈즈.

레이븐의 수수께끼를 먼저 푸는 건 녀석인가?

아니면 이몸인가?

뭐 말할 것도 없지.

다음화 진실과 큰까마귀

드디어 대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