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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다들 자고 있구나

 

잠깐 나 좀 보자

 

솔직히 말하렴

너, 최근
뭘 하고 다니는 거니?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과외 받는 거랑!

친구네 집에 묵기도 하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잖아!

 

밤놀이를...

이런저런 밤놀이를 하고
돌아다니는 거지!?

 

솔직하게 말하자...

우타코 씨가 거짓말로
둘러대라고 한 게 나쁜 거잖아

 

미안해, 엄마

밤놀이 같은 건 안 해

 

일하고 있는데...

바에서
바텐더를 하고 있었거든

 

작작 좀 하렴!

그런 영문도 모를
거짓말이나 하면 어쩌잔 거니!

아니, 정말인데...

설마!

 

너...

나, 나..난잡한...!

난잡한 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엄마...

 

얼마나 떨어져 있으려나?

너의 옛모습을

문득 떠올리려는

그런 생각이 드는 때에

 

추억 속에서

 

미소짓고 있는 그 옆모습

 

별 거 없는 나날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기분

그걸 지금 막 눈치챘어

너와 함께 웃으며 지냈던 날

너와 속마음을 터놓고 울었던 날

너와 함께 지내왔던 나날

사랑스런 나날들이

너무나 소중해

 

있지,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너의 온기를

떠올리고 있어

저 멀리 보이는 저 거리의 불빛

너는

웃고 있으려나?

 

subtitle by kairan

 

제10화 - 강이 흐르는 것처럼
 
 

제10화 - 강이 흐르는 것처럼
 
이제 집에 있고 싶지 않아요...

가출하고 싶어!

 

아무 말해도
믿어주질 않는데!

일하고 있다는 증거로 통장 보여줬더니
몸을 팔고 있냐고 하지를 않나!

영문 모를 소리나 해대고!

-그야 그러겠지...

 

확 나와버리렴

 

좋잖니, 가출!

나도 뻔질나게
가출하곤 했다구?

어이, 인간아...

 

그래도...

나랑 다른 점은

너는 일해서 돈을 벌고 있는

어엿한 한 사람의
여성이란 부분이라구?

 

자유롭게 살아가렴

 

그리고 그 시절...

결국은 집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분통함을 곱씹던 내 몫까지도!

잠깐, 우타코 씨!

뭐 그런 억지 부채질을
해대는 거야!

 

돌아갈 수가 없다고...

 

이제 히토미가 없던 무렵의
매상으로는 돌아갈 수가 없다구!!

난 대체 이 인간의
뭘 보고 반했었더라...

 

저, 가출할게요!

 

말 잘했다, 히토미!!

 

하지만

막상 집 나오고 어쩔 건데...

 

물론 생각해뒀지!

 

전부 나한테 맡기렴!!

 

이곳이 지금부터
히토미가 살 곳이야

여기라면 가구까지 딸려 있고
당장 살 수 있어!

하지만 여기...

대체 얼마나 하는데요...?

 

원래는 30만짜리지만
반값만 내도 된다~

전세 보증금,
사례금 같은 것도 필요 없어

그러고도 15만!

아무리 그래도 그런 곳에는...

그야 그러겠지~

근데 내가 손대고 있는 부동산 중에
여기보다 싼 곳은 없으니 말야

 

이런 곳에 15만!

게다가 가구까지 딸려오는 데에서
살 수 있는 찬스는 보통 없다고?!

 

게다가 오늘부터 당장
살 수 있는 곳도 없다구?!

 

이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만으로도
즉시 살 수 있는 거라구!!

자!

너를 이해해주지 않는 부모로부터
졸업할 때가 온 거라구우우!!

 

친한 사람 닥달해서
강매까지 하고...

야쿠자보다도
인간말종이네, 이 사람...

 

헤에~

자취 시작했구나

분명, 대학 학비도 벌고 있댔지?

 

혼자서는
여러모로 힘들지 않니?

그건 그렇죠...

지금 이대로라면 좀...

 

그럼, 우리 쪽에서 알바해볼래?

히토미라면
똑바로 일해줄 거 같은데

 

괜찮나요?!

 

뭐, 살짝 육체노동이긴 하지만

문제없어

그만큼 벌이도 짭짤하고 말야

 

좋아, 그러 해볼까?

 

무서워...!

어서 끝내지 않으면
내가 기절해버리겠어!

 

어서!

 

빨리!

빨리!!

 

빨리…!

 

부하가 그러던데

히토미가 일을
엄청 열심히 한다더라고~

 

그럼 히토미,
우리 쪽에서도 일해보지 않을래?

 

어이, 어이~
나도, 나도!

우리 쪽도 어떠니?

그..그렇게 한꺼번에는...!

부탁 좀 하자, 히토미~

최근 젊은 것들은
못 써먹을 놈들밖에 없어서 말야!

어, 그게...

우리도!

우리 쪽도 좀 부탁하자~

급료 막 얹어줄 테니까~

 

오!

네가 오늘부터
괴인 역할 맡을 아이니?

아, 네

 

어라?!

 

혹시나...

센트럴 파크의...!

 

우리 알고 있니?

네, 팬이거든요!

라이브는 가 본 적 없지만
CD는 가지고 있어요!

고마워!

 

그런데 왜 이런 곳에 계세요?

아~

지금, 우리가 활동을 쉬고 있거든

 

어째선가요?

일루전 공부를 하러
미국에 가기 위해서지!

네...?

왜요??

 

슬슬 시간인가

그럼, 잘 부탁해?

 

잘 부탁드립니다!

 

필살!

위험 이몸―

MAZO 킥!

 

캬오라!

 

아이고...

 

그럼 지금 가르쳐준
느낌대로 해보렴

네!

그리고, 여기 말인데요

아, 거기는 말이지

 

네!

 

봤어?

오늘 온 미시마라는 애

일부러 메모하면서
열심히 한다고 어필이나 하고 말야

왕언니 맘에 들려고
별 지랄을 다 한다~

어차피 파견이면서 말야

 

게다가 걔 뭐야?

좀 심각하게 동안이잖아

그거 살려서
막 헤프게 놀고 다니는 거 아냐?

로리콘 변태 상대로 말야~

 

그렇게 되어

 

스케쥴이 미어터지겠네...

 

안 되지...

집에서는 공부할 수 없으니까...

여기서 외워둬..야...

나마하게입니다
여기서 외워둬..야...

나마하게지
여기서 외워둬..야...

여기서 외워둬..야...

하는...

하는데...

 

야, 저거 봐

 

왠일이래?

미시마가 졸다니 말야

무슨 일이야?

 

게임 너무 열심히 한 거 아냐~?

그건 니 얘기잖아?

 

속 편하게 살아서 좋겠다~

나는 일 때문에
피곤해 죽겠구만

 

어제 드라마 봤어?

속이 뻥 뚫리지~

나도 회사 들어가서
짜증나는 상사가 있으면

대판 싸울걸!

 

인생 쉬워 보이나 보다~

그런 게 아니거든, 회사라는 건

사회라는 건 말이야...

미시마, 너 말야

이거 복사해두라고 했지?

 

네...!

죄송합니다...

 

그런 소리 안 해놓고는!

불쌍하네~

 

복사본이에요

그리고, 이거 받으세요

 

이거...

최근 유명해진
OKASHI의 과자잖아?

 

요전에 어쩌다
가게 앞 지날 일이 좀 있었어서

여러분들끼리
쉬는 시간에라도 드셔주세요

 

헤에~

치호, 요전에
먹고 싶다고 했었잖아

잘 됐네!

 

이게 과연 우연일까...

 

못 살아!

아무나 그 자료―!

 

그거라면 정리해뒀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있는데요

 

잠깐 휴게실에 가지 않을래?

거기서 들을게

 

너,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일하고 있다던데?

 

네...

빚이라도 지고 있는 거야?

어...

그게...

말하고 싶지 않다면 됐어

넌 기둥서방 같은 놈도 있을 거 같고

아..아니

뭘까, 이거 대체...

 

어지간한 애들은 말야

살짝 굴리면
바로 사라지거나

참기만 할 뿐인데...

 

위로 올라가는 건
이런 녀석일지도 모르겠다

넌 열심히 하라구

 

그럼, 간다

 

아사기리 씨...!

질문에 대답 안 해주셨는데요...

 

이제는 아예 반값이 아닌
반찬 좀 봐 보고 싶네...

 

뭔데, 엄마?

히토미, 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자취하고 있으니까 괜찮다구

뭐?!

 

지금 일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라 지쳤으니까

이만 끊는다?

얘, 히토미!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면 돼...!

히토미...!

 

어라?!

혹시나 잠들어버렸었나?!

 

아아, 냉장고에 안 넣어뒀네!

정장에 주름도 지고...

 

다음 일 가야지!

 

어라?

 

왜...?

눈물이 멈추지 않는 걸까...

 

이제 한계다

어째서 난 똑바로
거절하질 못하는 걸까

글러먹은 놈이라
그런 거겠지

히토미, 이야기 듣고 있었니?

 

뭔가요!?

너네 집에서
집들이 파티 하자는 이야기지!

 

이사하고서
슬슬 자리 잡기 시작했을 즈음이구~

 

자리 잡기는 개뿔이다!

그러면 파티 준비까지
해야 되잖아!

 

우리도 여러모로
신세 지고 있으니

꼭 좀 축하하게 해줘

방도 넓으니까
다 들어갈 수 있을 거 아냐~!

 

다이키리 나왔습니다...

 

더는 못하겠어!

평범한 여자애로 돌아가고 싶어!

엄마 죄송해요!

이제 이해 안 해주셔도 돼요!

 

살려줘...

 

그렇지

집들이 파티에
엄마를 부르면 되는 거야!

그러면 분명...!

자리를 엉망으로 만들어줄 거야!

 

해방!

이걸로 나는 해방되는 거야!!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히토미가
어머니를 부르다니!

 

끝났다...

내 가게...

해도해도 너무 했었어

고소 당해도 할 말 없다?

 

엄마!

 

이거야, 히토미 양의
어머니 되십니까!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만!

어, 그...

저기...

 

뭐니, 이 인맥!

이건 아예 한 분야의 상장기업...!

이야~

정말로 히토미 양은
하는 일마다 일처리가 훌륭해서

매번 감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사부의 책임자라

모쪼록 저희 회사에
들어와줬으면 할 정도랍니다

 

히토미 양이라면

취직활동같은 건 하지도 말고

바로 와줬으면 좋겠군요!

그야말로
미래의 간부 후보랍니다!

 

지금이라구, 엄마...!

딸은 아직 중학생이라고
따끔하게 말해줘!

자!

자!!

자아아아아!!!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잠깐, 엄마!!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거야?!

이런 유명 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
커넥션이 그렇게 널려 있을 리가 없잖니

 

게다가 전부
네가 계획해온 일이잖아?

 

바에서 일하면서

이런저런 업계와 인맥을 쌓고

자신을 가장 비싸게 사줄 곳을
고르고 있었던 거구나?

 

엄마는 내 아이지만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단다

 

에에...

 

이 행동력...

이런 걸 보여줘버리면

엄마로서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구나

 

정말이지, 너란 애는...

마음대로 살도록 하렴

 

이제는 그냥...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거 같다...

 

아싸!!

 

자, 자~

주역인 네가 건배하지 않으면!

파티가 시작되질 않잖니?

 

히토미

어서

 

건배

-건배~!

 

결국 나는...

뭘 하고 싶었던 걸까

 

자, 이거 받으렴

 

지금껏 일해준 만큼의
용돈이란다

그래도...

집에 살게 해주는데다가
밥도 먹고 있는데...

됐어!

신경 쓰지 말고
사고 싶은 거나, 노는 데에 쓰렴

 

응!

 

무슨 이런 거금을...!

 

히토미한테는 보여줘버릴까~

무슨 일이야?

 

엄청 깜짝 놀랄 거라고
생각하지만!

히토미니깐
특별히 보여주는 거니깐!

헤에~

대체 뭘까?

 

짠~!

거 봐, 깜짝 놀랐지!!

 

응, 뭐가?

 

에?

 

5천엔이나 되는 거금이니까...

깜짝 놀랄...

아...!

우와아아아!!

엄청나다, 안즈!

너무 깜짝 놀라서
나도 참 리액션을 못했네~

그렇지!?

하여튼, 히토미도 참!

왜 내가 반대로
놀라야 하는데, 정말~

 

그래서 말야

아저씨네한테 놀거나
갖고 싶은 거 사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도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걸 굴려서

핀을 더 많이 쓰러뜨리는 쪽이
이기는 거라구?

 

하지만...

이럴 거면 공원에서 나무 막대 세워놓고
공으로 쓰러뜨리면 되는 거 아냐?

 

그럼~

 

욕탕에서 노래하면
되는 거 아냐?

 

공원에서 물 마시면
되지 않아?

 

마음에 드는 건 좀 있었어?

 

딱히

 

이제 그냥
안 써도 되는 거 아냐?

 

어라?

 

백화점에서는
산 걸 저런 데에 넣나 보구나

저건 선물용이라서
그런 거야

선물?

 

소중한 사람한테
물건을 건네주는 거야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서 말야!

 

나, 정했어!

 

어깨결림몰라효

이거면 돈이 부족하겠는데...

다른 걸로 하면 어때?

 

아저씨네는 항상 어깨 결려서
힘들다고 그랬으니까

이걸 선물하고 싶어

 

항상 아저씨 부부한테
보살핌 받고 있으니까

나도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거든

 

착한 애다~!

돌겠네!

난 아무것도
안 해드리고 살았는데~!

 

그럼!

내가 부족한 만큼...

다 들었다~

 

어라, 사부 씨...

왜 여기 계세요?

아부지 문안 선물 사러 왔거든

발바닥 지압 상품~

 

그래서, 돈이 부족한 거지?

 

그래서 제가 좀 대주려고...

남의 돈으로 선물을 사봤자~

하트가 안 담겨 있잖음!

 

그래도 달리 방법이...

 

따라오셔~

 

돈이 부족하다면...

늘리면 되잖니~

 

여기는 뭐야?

 

말들의 레이스에
돈을 걸어서

누가 이길지 맞추면
돈을 받을 수 있는...

 

드림 플레이스!
경마장~!

잠깐...!

잠깐, 잠깐...!

잠~깐만요!!

 

안즈한테 대체
뭔 짓을 시키려는 거예요?!

괜찮아, 괜찮아~

 

마권은 내가 대신 살 테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아, 진짜!

사부 씨는 어른이니까

안즈한테
힘이 되어주려는 건가 했는데!

그랬지...

어른 중에 믿을 수 있는
인간이 있었니?

없었잖아!!

 

안즈!

도박으로 번 돈을
선물 사는 데 쓰면 안 된다구?!

 

히토미~

돈에 귀천은 없다고?

 

게다가, 안즈

네 마음이 진심이라면

분명 경마의 신님은
그에 답해주실 거야!

 

어쩔래?

 

나, 해볼래!

 

잠깐, 저...

위장약 먹고 올게요...

 

일단 안즈는
처음 해보는 거니까

'단승'이라는 건데,
1등 말 맞추는 걸 사볼까?

 

그럼 여기

배경 카탈로그란 애한테
500엔 걸래

가장 인기 없는 애잖아

 

하지만 이기면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거잖아?

 

안즈, 레알루 갬블러구나~

 

뭐, 안 맞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이쿠!

선두를 달리던 가장 인기 1등의
스크린톤이 설마하던 낙마!

이틈을 놓치지 않고
후방에 있던 배경 카탈로그가

설마하던 1등 도착!

이건 대역전이다!!

우오아아아!!

실화냐!

비기너즈 럭이라는
레벨이 아니라고!!

 

단승 승산률이 90배니까...

4만 5천엔으로!?!

 

이걸로 선물도 살 수 있겠네

그럼 이만 가볼까?

잠깐, 잠깐~!

레이스는 지금부터잖아~

오늘의 안즈는
진짜로 뭐가 있다니깐!!

 

나, 뭔가가 있어...?

 

돈이 잔뜩 있으면

그밖에도 다른 걸
사드릴 수 있겠지?

 

퓨우~

 

하지만 방금 전 낙마
엄청났네요?

다리 부러졌겠지

말고기 횟감 코스인가~

 

저 말은 어떻게 되는 거야?

다리 부러지면
더는 못 달리니까

안락사 당하려나~

 

뭐, 신경 쓰지 말고
다음 레이스 가자

 

그래야지...

 

아, 맞췄다!

 

좋아!

 

어쩔래...?

다음이 마지막인데...

 

남은 건 500엔...

최소한 20배 정도는 불려야...!

 

그렇다면...

6번째로 인기 있는
트레이스 보드!

어, 응...

 

안즈!

올인은 위험하다구

내가 틀렸던 거야

 

처음에 맞췄던 뒤에

더 돈을 늘리고 싶다면서
간사한 마음이 솟아났거든

그걸 분명...

경마의 신님은
꿰뚫어 보셨던 걸 거야

 

그러니까
난 더이상 그르치지 않겠어!

트레이스 보드한테
마음을 전부 싣겠어!!

 

인기 6등인 트레이스 보드!

음~

이 위치라면 제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안 좋아...

어차피 인기 6등인
녀석이니깐...

이대로라면!

 

어깨 결리는구만~

이 나이를 먹으니 힘들긴 하네

 

처음처럼...

낙마시켜버리면...!

힘을 쓴다면―!

 

다리가 부러졌겠지

말고기 횟감 코스인가~

 

어깨 결리는구만~

아저씨...

 

말고기 횟감 코스인가~

나는―

 

어깨...

아줌마...!

 

말고기 회

 

말·고·기·회~

 

1등은!

셀렉트 포즈다~!

 

말고기 회로는!

만들 수 없어!

 

기껏 선물 사려고 했었는데...

 

어쩌면 좋아...?

 

안즈

 

선물을 줄 때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

 

아저씨랑 아줌마한테
주고 싶은 게 있어

응?

뭐니?

 

이거...

 

어깨 두드리기 티켓 1번 10분
 

어깨 두드리기 티켓 1번 10분
이건...

 

딱히 돈을 들일 필요는 없어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하거든~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답례를 하고 싶어서...

 

이런 선물이라도 괜찮을까...

 

정말로 기쁘구나, 안즈

바로 써봐도 되겠니?

 

응!

 

어때?

기분 좋아?

 

누가 어깨를 두드려주는 건
얼마만일까~

다음은 아줌마야!

 

전부 써버리기는 아까운걸~

그러면 또 발행됩니다~

 

네온의 바다를 향해

흐르고 또 흘러들어가

쓸데없이 떠오르는 것은

졸졸 소리 들려오는

그 강

 

진짜 내가 좀 미쳤나 보구만

꼴에 말이야, 라면서

털털 웃네

자, 마음껏

들어라

먹어라

사양할 필요는 없다고

Wow

이 마을에 이렇게 태어난

오랜지빛의 보석

 

달빛을 쬐면서

반짝이고 있던

 

너와 함께 헤엄치고 있는

매일매일같이―

 

제11화 - 피와 폭력과 돈에 굶주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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