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알고 있어

뭐가 불안한 건지

난 아무데도 안 가

두 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난 혼자서 할 수 있어

난 괜찮으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

부디 지켜봐줬으면 좋겠어

월요일부터 다시
하치미츠 고교에 다닐게요

우카, 고개를 들렴

여러모로 오해해서 미안했다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잘 된 걸까?

완전

아빠

엄마

여기가 겨우

제가 발견한 세계예요

기합을 넣어서 너무 빨리 왔어

아직 아무도 안 왔어

뭔가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애들이 오면 우선...

요, 요전엔 너무 민폐를 끼쳐서...

삑사리 났어

뭔가 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네

이 광경

까, 깜짝 놀랐네

제대로 왔구나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에요

우카 찡, 벌써 와있네

카이도 왔어

다 함께 우카 찡에게
잘 왔다고 하려고 빨리 왔어

여, 여러분 요전에는...

아무말 안 해도 돼

이시모리 쨩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어

아유미나 다른 애들에게 전부 들었거든

좀 전에 이시모리 아버지가 오셨어

모두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지만

또 핀트가 어긋난 말을
해버릴지도 모른다고

어머니가 말리신 모양이야

좀 이상하지만 좋은 아빠네

암튼 재밌었으니까 됐어

그러게

하지만 부럽다

나도 그렇게 걱정받고 싶어
어쩔 수 없는 불안도 초조함도

나도

여기선 괜찮아

흔들리는 레몬색깔의 머리

When I found you, my heart knew

세상 속 마치 마법처럼

Light it, light it up

Feel the spark

보석 같은 Feelin'

I wish
I wished these days woulk never end

걸어가는 미래 이어져서

All this time sparkles

눈물조차도 Gonna be fine

나와 있으면 Shine a light

어지럽게 변하네

This is golden time

Take flight

두려워할 것 아무것도 없어 oh

We just go dreaming

두근거리는 떨림을 멈출 수 없어

Yeah

시작되는 Magic hour

just you and I will fly away

빠르게 지나는 Magic hour

손을 뻗으면 Make a new world

We can go anywhere we want

너와 함께라면 나와 함께라면

We know nothing lasts forever

이 순간을 마음에 새기자

허니 레몬 소다

아무도 모르는 너
앗싸, 옆자리다

아무도 모르는 너
맨 앞자리 싫어

심기일전

또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또 거기야, 웃겨

이동 안 해도 되니까 편해

카이, 옆자리?

럭키!

카이는 진짜 마린 싫어해

어째서?

저기, 카이 아니지?

사이좋게 지내자

차라리 사귀자

다시 멀어져버렸네

그래, 자습 수고했다

감사했습니다

미우라 군?

잘도 자네

수업 중에도 자고

집에서 별로 못 자나?

자는 얼굴 예쁘다

아무것도 포기하지 마

아무도 나쁘지 않아

그렇다면 둘 다 지킬 수밖에 없어

그렇지?

미우라 군, 좋아해요

지금 몇 시야?

네, 네시 반이에요

깜짝 놀랐네

소, 소리내서 말한 건 아니지?

어디 가?

아, 맞다, 자리 바꿨지

미안

아, 앉을 수 있다면
옆에 앉고 싶어요!

앉지 그래?

지금 아무도 없는데

아니요, 괜찮아요

지금은

그런 게 아니야

이제부터 스스로 손에 넣을 거야

미우라 군의 옆자리

오늘 가라오케 가는 데에

이시모리 데리고 오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고 보니

시간은 좀 그렇지만
잠깐 얼굴 비칠 수 있어?

저기, 미우라 군

저 통금시간이 늘었어요

몇 시?

6시!

응, 뭐...

응

그래도 이시모리가
깨우지 않았으면 위험했어

약속을 못 지킬 뻔했어

방과 후에 교실에서 자는 거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요

응, 요즘 못 갔네, 창고

잘 있으려나

창고가?

그래

내일 갈까, 점심시간에

나도 가고 싶어!

안 된다고 하면?

가, 가고 싶어

돌처럼 있을 테니까

절대 방해 안 할 테니까

떨어져 있었던 만큼

뭘 그렇게 진지하게

좋아

다시 가까이 가야 해

왔다, 왔어!

여기, 여기!

이럴 줄 알았으면
자습 안 했을 텐데

아니, 그건 좀 그렇지

좋았어, 가자!

저기, 코지마 양

요전에는 감사했어요

별로

그보다 잘도 이름 기억하고 있구나

잊고 싶을 텐데

괴롭힘 당한 애는
괴롭힌 애 이름을

평생 안 잊는 법이에요

잘도 그 괴롭힌 애랑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구나

심지어 감사인사까지

너희들도 말이야

우카 찡에게 달렸어

우카 찡이 용서할지 안 할지

우리도 그에 따를 거야

중요한 건 우카 찡의 마음이거든

여기는 겉치레와 허풍을
모아서 지켜봤습니다, 그런 느낌

뜨뜻미지근해서
엄청 있기 불편하네

저기, 너, 밤에 자주 봤어

엄청 질 나쁜 애들과 어울리던데

혼자 떨어져서 집에 안 가고
뭐 하는 거야?

얘, 너의 세계는 그쪽인 거야?

뭐?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무슨 소리냐니

그냥 감상과 의문이잖아

왠지 무서워

가자, 가

네가 제일 기분 나빠!

꺼져, 저스펙

어라, 카이 휴대폰 바꿨어?

응

창 밖으로 날라갔어

뭐 하는 거야?

뭐 하고 있는 걸까?

이거 2층에서 떨어뜨렸는데 괜찮았어

카이네 집 9층이거든

카이네 집 아파트 아니었어?

2층 건물

이사 갔어

중3 마지막 쯤에

좋았어, 놀러 갈래

거절할게

싫어!

우리도 간 적 없거든

문득 천진하게 웃고

문득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문득 차가운 눈을 한다

그리고 눈을 뗀 사이에

갑자기 사라진다

이시모리

선생님, 이건...

창고에 누가 출입을 한 모양이라

단단히 잠가서
들어가지 못하게 한 거야

보고해준 건 미우라였나 보더라고

다가오고, 다가오고,
다시 멀어져 간다

옆에 왔다가 떠나 간다

난 미우라 군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몰라

자막 *isulbi*

미우라 군 왜 그랬을까?

왜 그러고 자시고

애당초 그곳은
미우라 군의 비밀의 장소

그곳을 없애는 건 미우라 군의 자유

자, 자리에 앉아라

어라, 카이는?

결석?

특별히 연락은 없었어

읽지도 않네

지금까지 개근이었지, 카이

카이, 어떻게 된 거야?

카이, 야!

뭐야?

계속 말이 없어

사토루, 스피커폰으로 해

응

졸려

뭐야, 그게!

그렇다는데요, 아베 선생님

네, 네

아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괜찮은 거야?

아니, 너희들이었다면 그렇겐 안 되지

뭐야, 그게?

카이만 특별해?

카이가 좀 잘 생겼다고 해서

맞아, 맞아,
잘 생겼으니까, 그 녀석은

근데 왜 그 녀석은 늘 졸려해?

밤에 나가서 그런 거 아니야?

완전 질 나쁜 애들과
어울린다고 했나?

밤에는 연락이 안 될 때가 많으니까

그 녀석 뒤에서 뭐 하는 거야?

그러게

나도 몰라

자, 슬슬 출석 체크할 거야

사토루 너네 제일 친하잖아

아무것도 몰라?

으, 응, 몰라

그러고 보니 우리들

카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뭐야 그게

그게 가능해?

자, 조용히 해!

미우라 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좋아

미우라 군

왜?

두고 온 게 있어

망 보고 있어

아, 네

그러니까 이 자물쇠가 고장났다니까!

눈치 좀 채라고

좋았어, 열렸어

달리 잘 곳을 찾은 거예요?

아니

그럼 어째서?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단순한 변덕

먼지가 많아서 말이야, 여기

미우라 군

왜?

뭘까?

밀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여긴 미우라 군의 비밀의 장소

그곳에 내가 일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어

그날 레몬소다를 발견해서

페트병, 이제 찾지 마

역시 그렇겠지

더 이상 이쪽으로 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는 거지?

카이에게 뭔가 이상한 짓 하지 않았냐고?

우카 찡이?

아니, 안 했어

말하지도 않았어

그런가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 말, 카이에게서 자주 들었어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 확실히 자주 말하는 것 같네

가장 임펙트가 컸던 게...

그거 아니야? 중3 때

카이가 어느날 갑자기
머리를 염색하고 와서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면서 평소와 같은 얼굴로

평소와 같은 얼굴이란 건?

무표정?

정답

깊이 관여하려고 하면 싫어하니까

그 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어서

그렇다니까

히어로 같은 성격이지만

하지만 뭐랄까

마음을 알 수 없어서
좀 무서울 때가 있었어

나도 같은 생각을 해

하지만 내가 아주 조금
알고 있는 미우라 군은

문득 천진하게 웃고

문득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문득 차가운 눈을 해

그리고 사라져서

문득 슬픈 표정을 지어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

나, 미우라 군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나만 알고 있다고

우쭐대려는 게 아니야

그저 힌트가 된다면

스스로 얘기해주지 않는다면

얘, 너의 세계는 그쪽이 맞아?

어떤 세계?

이제 찾지 마

하지만 알고 싶어

3층

36호실입니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역시 멋있어

카이가 있으니까
재방문이 늘어서 좋네

아까 애들 귀여웠어

난입할까?

파인애플 귀걸이

여자를 특징으로 등록하는 거 그만해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되잖아

이 근처일 거야

야, 너

너, 잠깐 이리 와봐

카이

뭔가 카이에 대해
묻고 다니는 여자가 있는 것 같아

여자라는 어떤 여자?

그게 말이야

뭔가 검은 머리 중간 단발로

엄청 두리번거리고

카이랑 같은 고등학교래

지금 카라사와 씨 일행이 붙잡았대

괜찮아

우리가 담판 지으러 갈 테니까

카이는 일하고 있어

이 바보가!

자, 빨리 들어가

그럼 얘기를 좀 들어볼까?

카이 스토커 씨

아니에요

아니야?

하지만 따라다니고 있지?

네

아니, 인정했네

대단하네, 카이 녀석

어느 부류에나 인기 있잖아

야, 나로 하지 그래?

아니, 취향도 좋네

하지만 여고생이잖아

도망쳐야 해

아, 카이

무슨 일이야, 허둥대고

이 애

네 스토커, 맘대로 해도 돼?

그 손 놔

놔주세요, 선배

네, 죄송합니다

이리 와, 이시모리!

달려

미우라 군, 화 났나?

저기...

너 언제부터 내 스토커가 된 거야?

머리 좋으니까

이제 알았을 것 같은데

조금 거리를 두자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주세요

끈질기네, 너

아, 내가 그렇게 키웠나?

이시모리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봐

책임감이 있고

남을 잘 챙겨주고

멋있고 다정하고 강해

그렇게 믿고 떠받드는 널 보면

가끔 괴로워져

그리고 뭔가를 떠안고 있고

섬세해

더 이상 너

너무 내 마음 속으로 들어오지 마

비굴

자조

열등감

자기희생

솔직

배려

용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보고 가르쳐줬어

이번엔 내 차례야

네 마음에 닿고 싶어

미우라 군, 미안해요

나, 끈질겨서

미우라 군 마음에 닿고 싶어

긴장돼

미우라 군을 만나는 게

어제 모르는 부분을 많이 봐서

나, 끈질겨서
게다가 이상한 선언도 해버렸고

게다가 이상한 선언도 해버렸고

좋은 아침, 카이

좋은 아침

미, 미우라 군에게 뭔가 인사를

야, 카이

카이 너말이야, 알바해?

이거 어제 친구가 찍었대

아니, 그보다 카이가 입고 있는 옷

어딘가의 제복?

같이 있는 거 이시모리 쨩?

카이가 알바?

진짜로?

카이, 나 그런 말 못 들었어

나도 못 들었어

이시모리 쨩은 카이가
알바하는 거 알았다는 거야?

아니야

뭐가 어떻게 아닌데?

카이랑 이시모리 쨩 무슨 관계야?

야, 마리

하고 있어, 알바

알바라면 하고 있어

사토루도 아유미도 말 안 해서 미안해

하지만 지금 좀 볼일이 있어서

설명은 나중에 할게

미우라 군과 나의 관계

이름도 모르는 그런 관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안 올 거야?

끈질기다며

하지만...

이시모리

이리 와

저쪽으로 초대받는 건
대체 누구일까?

그대가 나와 만나기까지의 도중

자그마한 '기적'이 이어져 있어

영화 같은 게 아니야

한 층 빛나는 Real

Heartbeat out of control

I think about myself way back then
혼자뿐인 세계에서

눈물도 미소도 잊고 있었어

새하얗던 나날들

그대의 색으로 물들어가네

Hey!

If I had a time machine

you know I wouldn't press rewind

발견했어

I found you in a wonderful world

In a wonderful world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그대와 있으면

Never ever look back back back

Every day, every night

이대로 곁에 있고 싶어

I'm with you in a wonderful world

Wonderful wonderful world

막 뚜껑을 딴 소다

터져나오듯이

이 마음은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어

발견했어

I found you in a wonderful world

In a wonderful world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그대와 있으면

Never ever look back back back

Every day, every night

이대로 곁에 있고 싶어

I'm with you in a wonderful world

Wonderful wonderful world

저기...

귀찮은 건 묻지 마

저 괜찮나요?

응

좋은 의미로

알려고 하면 모르는 게 늘어나

이시모리

마실래?

잘 마실게요

우선 지금은
내 마음이 두근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