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오라버니
떡 주었어
마치
그건 말똥이다, 버려
오라버니
마치 네 죄를
임자의 잘못인가
수배령에서 봤거든
주인인 하타모토를 죽인
그 자리에 있던 동료 여섯도
정말 무서운 남자구나
당신...
안타깝게도
여섯 번째 사람이
가능하면 사무라이답게
할복해야 마땅하지만
그런 짓을 했다간
남은 저 녀석은 굶어 죽겠지
곤란하게 된 거지
누군가에게...
생사를 맡길 수 있다면
이 늙은이도
네 처지, 모르지는 않는다
마치
마치, 거기 서
이제야 찾았네
만지
오라버니
나 이름은 시도 히시야스, 무적의...
누가 네 이름을 물었나?
마치를 풀어라
지금 바로 풀어주면
봐준다고?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이잖아
현상금을 앞에 두고 말이야
됐고 그만 칼이나 버려
야, 풀어줘라
됐으니까 풀어줘
오라버니
풀어줬다
죽어버렸지만
개자식들, 전부 죽여주마
여기까지 살아와라
제법이잖아
내려줘 내려줘
그래, 너도 가
그만 동생 따라 가라
이 새키가...
마치
미안하다
할멈요
미안하지만 거기 있는 칼로
단칼에 보내주시오
마치를 잃었으니
더는 살 의미가 없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여놓고
골치 아픈 놈이구나
부탁이니까 빨리 보내주소
아퍼
아니, 뭐 하는 거야
단칼에 보내달라니까
내 이름은 야오비쿠니
마주하는 것 같구나
'고시모노(직책명)'이었다지
한꺼번에 베어버렸으니
저 녀석 남편이었지
그도 편한 일이구나
800년을 살고 있다
한번 봐주지
불쌍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