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대박!
-2연패래!

진짜로? 대박인걸!

 

미즈시마 료 군? 너 알아?

 

조, 좋았어, 좋았어! 내 사진이
드디어 학교 신문에 게제...!

다행인걸, 노노무라!

 

여기엔 마츠다 군이
실려야 했는데!

그, 그만둬!

 

잇시키 군!

 

응!

 

아유미! 미안해. 얘 역시 마츠다
군이 진 게 분한 모양이야. 하나, 하나?

 

하나 짱? 어디 갔어?

어라?

 

내년 입학 예정인 중학생 4명과,
매니저인 사쿠라이 하나 양입니다.

매, 매니저?!

 

8월의 비에 짓밟혀

향기나는 페트리콜 속에서

키운 꽃봉오리 서로 칭찬하면

"같은 꽃이야"라고 바람이 불었어

좀 더 좀더 개성이 있어야지

좀 더 좀더 빛이 나야지

열등감이 손톱을 세워도

괜찮아

분명 분명 여기에 피겠지

꽃은 달리 없다는 걸

유일무이한 동지야

눈을 떠 이제 우린 혼자가 아냐

여름을 엮어 핀 소니아는
바람색을 칠하며 울리네

색이 입혀진 우리는 춤추며 춤추며

 

비를 먹고 핀 소니아는 빛을 늘려

자 (딴 딴 따따딴)

가슴 치는 소리에 높이 울려

 

Hey! Say! JUMP - サンダーソニア
sub by Freesia

 

[코바야시 마사카즈]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매, 매니저라니 그...
타, 타올을 주거나?

[사카키 쇼헤이]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버, 벌꿀 레몬을 만들어주거나?

[히가시야마 요지]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요, 요짱? 하나를 전국에
데려다 줘! 같이 꿈을 맡기는,

그 매니저?!

 

마, 만세! 만세! 만세!

 

[에비하라 진]
[요코하마 미나토 배드민턴부 감독]
사쿠라이 양, 인사 한 마디를.

네! 사쿠라이 하나입니다.

[사쿠라이 하나]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중학교 때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요전의 신인 대회를 보고,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 입부했습니다.

저기...

 

대단히 감동했어요! 요전의 대회!

 

-엄청나게!
-감동했습니다!

배드민턴부의 뉴 여신 등장!!

 

여러분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치노세 슌스케]
[호쿠요 중학교 3학년]
호, 호쿠요중의 이치노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스가 토모카즈]
[코호쿠 제3중학교 3학년]
배드민턴 경력 7년,
코호쿠 중학교의 카스가입니다.

[마토바 츠카사]
[코난 제5중학교 3학년]
옙! 코난 5중의 마토바입니다!

 

시바 군?

 

아뇨,

[시바 린타로]
[카와사키 제1중학교 3학년]
신인 대회 2연패의 실력이
얼마나 하는지 기대되네요.

[유사 켄토]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유사 켄토]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2학년]
너 뭐냐?

 

[제14화: 풍파]
다들 오늘부터 주 1회, 함께
연습합니다. 여러분, 잘 부탁합니다.

네!

 

[미즈시마 료]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그럼, 2대 1부터!

화이팅!

 

[우치다 아키라]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사카키 군! 상대는
중학생이고, 진심으로 쳐내면...

무슨 소리야! 지금 진심을
안 내면 언제 내겠어!

 

(저래선 연습이 안 되는 게...)

 

(그거, 어떻게 했더라?)

 

(그 때, 한 순간 셔틀콕을 쫓아갔던...)

 

그 때의 반격, 대단했어.

 

다리, 괜찮으려나?

 

[히가시야마 타이치]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시바라니, 혹시 시바 린타로?

 

카와사키 1중의 에이스예요.
주니어 시절부터 무적이라고 했던. 다만...

[요코카와 유스케]
[요코하마 미나토 배드민턴부 부장]
야, 시바! 이건
수비 강화 연습이야!

공격하지 마!

 

협조성 0인, 이단아라는 소문이에요.

 

이 자식...

 

하나 짱!

저기, 괜찮으니까...

 

다들 연습에 돌아가 주세요!

 

[미즈시마 리카]
[료의 누나]
-어서 와.
-다녀왔어.

 

-왜 그래?
-아니, 좀...

 

여자 매니저가 들어왔는데...
뭐 그건 둘째 치고,

묘하게 주변이 술렁거려서...

 

여자 매니저?

들뜨게 된달까, 나까지
집중하지 못하게 된달까...

 

여자...

 

어때!

-10점.
-60점!

20점!

아, 하지 좀 마!

 

야, 미즈시마! 자율 연습이야?

 

너희, 이후 한가해? 밥 좀
같이 먹자. 유사도 와.

응.

 

저기, 밤엔 마츠다와
밥을 먹기로 약속해서...

저도, 타이치와 장보기로 해서...

-식사?
-쇼핑?

흑왕자 따위와 같이
밥 먹을 수 있겠냐!

내 말이!

그래... 사쿠라이! 사쿠라이도 와 줘.

 

아... 네!

가겠습니다!

 

-문단속 부탁한다!
-잘 부탁해!

미즈시마도 와!

 

아, 네!

 

요코카와 선배, 뭣하면 저희 가게로
안 할래요? 서비스해 드릴게요.

사카키의 가게?

 

자, 잘 먹겠습니다!

 

죄송해요. 갑자기 들어와서.

괜찮아!

 

[마츠다 코우키]
[요코하마 미나토 고교 1학년]
그래서, 할 얘기라니 뭐죠?

 

설마 진짜로 밥만
먹으러 온 건 아니죠?

응, 산 이야기를 좀 하려고.

산?

 

아, 진짜! 사카키의 가게는 여기였나?

 

국대로서 느낀 건데, 전국에는 아직
너희가 마주하지 못한 높은 산이 있거든.

즉, 사이타마 후타바와 호죠 고교
외에도 라이벌이 있단 소리죠?

응. 우선 홋카이도의 명문,
아사히카와 상업대 부속고등학교.

 

홋카이도는 분명,
요코카와 부장의 출신지죠?

 

-도산코인가요?
-왜 하마고에?

 

아니...

지금 관계 없잖아, 그건.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게 칸사이
강호, 시가의 히라야마 고교.

히라야마?

미사키 쇼고가 있는 학교야.

 

혹시, 미사키 군?

 

역시 맞았어! 어떻게 여기 있어?

 

아, 난 미즈시마 료. 나카마치다이중의!
지금은 요코하마 미나토지만.

요코하마 미나토?

응, 기억 안 나? 중학교 때
몇 번인가 대전해 봤는데.

 

[미사키 쇼고]
[히라야마 고교 1학년]
요코하마 미나토... 아주 그냥
연이 있구만, 난 유사 켄토와.

 

미사키 쇼고. 유소년기, 쿠마모토에서
천재 소년이란 이름을 원하고 있었지만,

카나가와로 이사오고서
운이 안 따랐어.

유사가 졸업할 때까지 2년간,
개인전 우승에서 멀어진 남자야.

천재가 이사오자마자,
초천재가 있었단 거군요!

그래서 어쩌면, 시가로 도망친
걸지도 몰라. 유사가 없는 곳으로.

허나 어떤 의미로, 누구보다도 타도
유사에 집념을 불태우는 성가신 놈이야.

 

(그래... 바람을 계산하고
있구나! 여긴가!)

 

(여기선 순풍이니까...)

 

좋았어!

 

(뭐야, 얘... 내 방식을 흉내내는 건가?)

 

(혹시? 이 자식 중학교
때의 따라쟁이인가!)

 

실패했다, 실패.

봉사.

 

봉사로 귀성했어.

아... 이런! 슬슬 가야지!
안녕, 미사키 군! 또 보자!

 

미즈시마, 료... 였나.

 

뭐, 우리 앞엔 여러 개의 험난한
산이 기다리고 있단 뜻이야.

그리고 제패하지 않는 한,
전국 제패의 길은...

죄송합니다! 늦어서.

 

겨우 왔네.

아, 여기 괜찮으면...

 

좋아, 그럼 지금부터가 본제야.

 

난 단식을 은퇴하고,
복식에 전념하려고 해.

 

은퇴?!

왜, 왜요?

 

저기, 저, 가능하면 요코카와
부장이, 단식을 계속했으면 해요.

짧은 목표고, 요코하마 미나토에는
중요한 전력이라고 생각해요.

왜 은퇴 같은 걸...

정점에 있고 싶기 때문이야.

정점?

단식에선 그걸 이룰 수 없어.
얘랑 짜면 보다 그걸 알 수 있어.

 

지금 말한 미사키도
다테도 오카자키도,

얘가 있는 한 위로 가는
건 좀처럼 어렵겠지.

하지만, 복식이라면 할 수 있어!

 

오해하지 마. 이 녀석
덕분에 할 수 있는 게 아냐.

내겐 자신이 있어. 하지만,
그것도 절대적인 건 아냐.

점점 강한 페어가 나올 테니까.
그래서 전념하는 거야.

자신의 힘을 냉정하게 판단한 결과야.
다음의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기대하고 있어!
단식은 너희에게 맡길게.

 

아, 아니아니아니,
곤란한데요! 저희 복식조는!

그래요! 단식 은퇴 반대!

 

괜찮아! 신인 대회에서
우승한 너희라면.

사쿠라이, 부탁한다!
이 녀석들을 도와줘.

 

아, 네!

 

-안녕.
-수고했어.

수고하셨습니다!

 

저기... 난 잠깐 들를 데가.

 

(언제든 눈앞엔, 요코카와
선배와 유사 선배가 있었다.)

(신입 부원도 들어오고, 요코카와
선배는 언젠가부타 길을 하나로 좁혀...)

-부탁한다!
-우리 몫까지!

인터하이 단체전 우승.
그것이 히시카와 군 분들의,

아니, 요코하마 미나토 역대
OB 전원의 소원이니까요.

 

기대하고 있어!
단식은 너희에게 맡길게.

 

(난 뭘 하면 되지? 맡겨진 배턴을
확실히 이어받기 위해... 난...)

 

젠장! 어떻게 해야 되지? 그걸...

 

몸이 멋대로 움직였어.

 

타무라 선배! 한번 더 부탁드릴게요!

미즈시마... 조금 쉬는 쪽이...

아뇨!

 

발 좋네, 여전히.

(아냐, 이게 아냐!)

야, 야! 우리도 질 수 있겠냐!

 

(하나 짱?)

 

반대야!

반대?

 

오른쪽으로 가려 할 땐
중심을 오른쪽에 집중해야 해.

왼쪽부터 나가는 게 아니라.

 

왜?

 

왜냐니... 그쪽이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으니까.

빨리?

그래, 확 하고.

확?

-슝 하고.
-슝?

-슥 하고.
-슥?

하, 하나 짱? 어휘력...

아, 그게...

 

좋은 것을 깨달았군요, 사쿠라이 양.
그것을 발중 스텝이라고 해요.

에비하라 선생님. 어... 발중...?

체중을 뺀다는 의미입니다.
잠깐 해 보죠.

네.

 

지금, 몸이 멋대로 쓰러질 것 같았죠?

네.

다음은, 2보째를 되도록
안쪽에 넣어 박차 보죠.

아, 네...

 

네, 쓰러지는 힘. 즉 중력을 이용하는
쪽이 빠른 스타트를 끊을 수 있어요.

미즈시마 군은 슬슬 다리에
의존하는 플레이에서,

다리를 이용하는 플레이로 전환하는
게 좋겠네요. 다음 단계를 향해.

다음 단계...

 

(그래! 빨리 셔틀콕을 쫓아간다는 건,
지구전에서 더 버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타점에 빨리
들어갈 수 있다는 건,)

(여유를 갖고 셔틀콕을
받아칠 수 있다는 것!)

(시합의 주도권을 쥔다!)

 

(보였어. 다음에 해야 할 일이!)

 

사쿠라이 양!

 

-미즈시마 군.
-지금 집에 가?

응. 셔틀콕을 나눠 봤어. 기초 훈련용과
노크용과 시합용으로. 미즈시마 군은?

 

아, 자율 연습. 저기... 아깐 고마워.

 

사쿠라이 양 덕에
다음에 할 일이 보였어.

-진짜?
-응!

그래... 다행이다!

 

아, 저기 말야.
왜 그만뒀어? 배드민턴.

 

아니, 사쿠라이 양이라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부상.

 

부상당했어. 중학교 때.

 

(여기서 이기면... 힘내, 하나!)

 

하나!

 

너무 노력해서. 평소엔 괜찮아.
그저 배드민턴은 이제...

 

그래서 다행이야. 미즈시마
군은 나처럼 되지 않았으면 해.

 

어제, 서점에 들른 보람이 있었어.

 

바람.

 

바람이 불었어. 요전에.

 

이 느낌... 그래!

 

깨닫고 보니 고개가 들렸어.
내 눈앞의 안개를 싹 걷어준 것 같아!

 

그래서 감사 인사를 해야 할 건
나야. 고마워, 미즈시마 군.

 

미즈시마 군 덕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배드민턴에.

나, 좋아! 미즈시마 군의 배드민턴!

 

그러니까 시바! 넌 지금
수비 연습 중이라니까!

 

시바 군.

 

야, 미즈시마?

 

유사 선배, 타무라 선배.
시바 군의 상대 좀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좋아, 미즈시마! 유사 선배,
타무라 선배! 묵사발을 내 주세요!

 

어떻게 된 거야!

 

아마 사카키가 보내는 셔틀콕이
제대로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이야.

네, 사카키 군.

 

사쿠라이 양도 말했어요.

셔틀콕이 가라앉지 않아서, 시바
군의 연습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좀 더 컨트롤 연습을...

뭐라고?!

사쿠라이 양이 기록해 준 거예요.

이걸 보면 사카키 군의
버릇을 잘 알 수 있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사카키 군은
저희의 중요한 전력이에요.

그렇기에, 미즈시마 군이 만들어준
찬스를 확실히 정하기 위해,

컨트롤 연습에 힘썼으면 해요.
계속하는 건 한이 없다, 죠.

 

오른쪽으로 가려 할 땐
중심을 오른쪽에 집중해야 해.

왼쪽부터 나가는 게 아니라.

 

매, 매니저! 나중에
셔틀콕 좀 보내줄래?

 

아, 응!

 

어쩔래? 저 산.

 

단식에 도전해 보자.

 

사카키와 2대 1을 하며
얻은 것도 있었어.

그러니 한 번, 둘로 나뉘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보다 강한 두 다리가 되기 위하여?

 

스태미너보다 더 큰 과제가 있죠?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지 않으면,
진정한 힘이 되지 않아요.

 

(마츠다 군, 다른 이들은
걸어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럼, 봄에는 대체 어떤 꽃이 필지...)

 

(이렇게, 우리의 트레이닝은
가을, 겨울로 이어져...)

 

(순식간에 해가 지나고...)

 

(계절은 봄이 되고,
우린, 2학년이 되었다.)

 

경치가 변하지 않는

빙글빙글 도는 나날

왠지 인생은
아아 빙빙 돌아가는구나

이대로 다음 모퉁이를 돌아가면

되고 싶은 자신이 기다린다면

좋을 텐데 라며 혼자 속삭이네

이쪽을 노려보는 내 미래에

언젠가 도달할 수 있을 거야

하늘에 날갯짓해 keep on going

손에 넣었다가 잃는 것을

반복하며 온 우리들

대답은 아직 이 바람 속에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마음을 이어

side by side 지금을 새겨

 

安田レイ - 風の中
sub by Freesia

 

새로운 봄이 왔어요.

저희도 드디어 2학년이고,
좀 더 노력해야겠죠!

 

미즈시마 군, 레크리에이션
담당이 되었구나.

친목회, 재밌어 보이지만 모두를
한데 모으는 역할은 큰일이겠지.

봐요, 요코카와 부장도 고민하고 있어.

다음 화, 러브 올 플레이
[제15화: 선배]

실은 지금, 배드민턴부에도
큰일이 일어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