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전국 고등학교 종합 체육 대회,
유도 경기 사이타마 현 예선을,
개시합니다.
한 판 더!
멍하니 가만히 있지 마
놓칠 수 없는 몇 센티의 경치
끝까지 해낸 날에는
특별한 증표를 붙여줄게
휩쓸려버리지 않도록
항상 매듭은 튼튼하게
가슴 당당히 펴고서
꿈은 갑작스레 재촉해오지!
아직껏 모르는 세상으로
다시 한번 발을 내디디기 위해
끊이게 두지 않을 이글거림
미래는 그저 올곧은 시선의 끝에
방해하지 말아줘, 메모리!
한가하지 않으니까
너와 함께 보고 싶어 발걸음 맞춰서
희망은 언제나 심플한 거야
강하게 더 강하게
한판!
거기까지!
좋았어, 세노오!
나이스 한판!
카스미가오카...
선봉 애 강하네.
나보다 작아 보이는데.
저기, 사나...
다음, 우리 시합인데?
카스미가오카 고교,
작년부터 갑자기 강해졌어.
원동력은 중견이자 에이스인 아마네.
한판!
대단하다.
자기보다 상당히 큰 상대를 순삭.
대들보가 자라면
주변 전력도 당연히 늘지.
한판!
세 사람 모두 한판 승.
완승이구나.
감사합니다!
카스미가오카,
올해는 우승 싸움에도
에이스인 아마네는
절대로 1회전에서 지지 마.
좋았어!
드디어, 우리의 첫 출전.
카스미와 붙기 위해서라도 일단,
첫 경기 돌파하자!
아오니시, 화이팅!
미, 미안해!
안경, 안경...
홍팀, 아오바 니시 고교,
백팀, 미시마 상업.
어라?
못 서겠어...
왜?
아무리 시합이라 해도
정신 차려, 사나에!
뭐 그런 소리
자기가 먼저 하자고 한
절대 절대 질 수 없다, 뭐 그런 걸
여전히 책임감의 귀신.
중학교 때부터 전혀 변한 게 없어.
오늘은 한 방 더 풀고 가자!
정말, 이제 그만해, 부끄럽...
좀 더 편하게 가자.
사나에가 혹시 내던져지더라도
만회할 수 있어.
1년 전이랑은 달라.
셋이 있잖아!
아니, 사나에 덕분이잖아.
사나에가 같이 하자고 안 해줬으면
우리, 여기에 없었을 거야.
고마워.
근데, 근데,
토와 쨩이 이기고 1대1로
그러니까 져도 돼!
오히려 내게 활약할 자리를!
무, 무슨 소리야, 바보야!
소중한 첫 시합에서
노, 농담이라니까.
맨날 너무 진지해.
뭐, 그것도
귀신의 좋은 면이지만.
대들보를 얻어서
강해지고 있는 건
미치,
한 번 더 안 할래?
낄 것 같지 않아?
개인전에서도 인터하이 가능할지도.
지금까지 이런 적은...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 거지?
아오니시 유도부의 소중한 첫 경기니까,
너무 생각해서겠지.
모이지 못했어.
대장인 나한테 차례가 오면 꿀 아니야?
그런 이유로 져도 될 리가 없잖아!
분명 카스미가오카 뿐만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