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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때때로 포탄이 쏟아지는 날

오늘도 시계는
양호하기 그지 없으며

피로 피를 씻는
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겨우 협상 연합이
정리됐다고 생각했더니

"좋은 아침"부터 "늦은 아침"까지

포탄을 끼고
살아야 하는 최전선 근무

 

옆자리에서
잘 자던 전우가?

아침에 일어나봤더니
죽어 있는 일도 곧잘 있지

 

통일력 1925년 4월 라인 전선
그것이 라인전선의 일상입니다

 

대대 각 대원

지원 전투다

 

가능한 한
저공으로 돌입하여

적 포병을 단숨에 친다

대공, 대마도 대책에는
임의적으로 대처하라

 

그리고

우리가 돌입한 후에도
아군의 포격은 계속될 것이다

같은 편의 탄에 맞는 얼간이 따위는

보렌·그란츠 소위[제국군 제203 항공마도대대 제2중대]
같은 편의 탄에 맞는 얼간이 따위는

보렌·그란츠 소위[제국군 제203 항공마도대대 제2중대]
우리 부대에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만?

우리 부대에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만?

일단은 유의하도록

 

여전히 성대하네요!

포탄도 공짜가 아니건만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예화포격용 시한 신관이다

작렬한 파편이

비처럼 쏟아질 거다!

 

알고 있지 말입니다!

 

이쪽은 05

 

접근 중인 2개 마도 중대를
육안 확인했습니다!

 

제1 중대는 대마도사 전투!

점잔하신 얼간이 놈들을
때려잡아 쫓아보내라!

 

그 외 병력은 포병을 잡아라!

신속하게 끝내고 합류하라

 

대대 제군들,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분명 신나게 즐기고들 있겠지?

 

Don't go away

도망칠 곳은 없어

 

Oh why?

You're crying

비웃어라

미쳐라

 

Coming up...

Coming up......

아아, 살의에 가득찬 눈

먹음직스런

사냥감

끓어오른다

끓어올라

Not enough...

Not enough......

아직 그 목숨

유열이 차오르질 않는다고

 

We all are the jingoes

oh-oh-oh

짐승과도 같은

욕망을 탐하라

We are in the jungle

oh-oh-oh

자아, 엄니를 갈아라

쌓아올린 죽음의 수를 겨뤄보자고

ah―

 

We all are the jingoes

oh-oh-oh

 

We are in the jungle

oh-oh-oh

 

제기랄...

그러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했잖나

 

바이스 중위님...

그래도

그만큼 스코어는
벌었지 말입니다!

다음에도 기대해주십시오!

 

마지막 스코어가
자폭이 되어도 나는 모른다

 

아직도 대대장님께
굴려진 게 부족했던 거냐?

 

알고는 있습니다...

 

저기 있는
세레브랴코프 소위를 본받도록

 

대대장님을 따라
날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베테랑이 되었을 정도다

 

저한테~

무슨 문제 있습니까?

 

소위는...

대대장님과 페어로 활동하고서
상당히 되지 않았나?

 

뭐, 그렇기는 합니다만...

옆자리를 바꿔주시겠습니까?

 

근무상, 소위와
교대해줄 수는 없어

유감이지만
함께 날아줄 수는...

 

그렇습니까~

데그레챠프 소령님!

 

데그레챠프 소령님께서는 계십니까?

 

차석 지휘관인 바이스 중위입니다

 

긴급 용건이 들어온 것입니까?

 

제팔화
불의 시련

 

 

후방 지역이 차단되었다?

 

네..네!

아렌 시에서,

파르티잔이 봉기를 일으켰습니다

 

아렌 시는 본래 공화국령...

불씨는 아직 살아 있었다 이건가

 

헌병대를 시작해서
주둔 부대는 진압에 실패...

이미 철도를 제압 당하여

전선으로 향하는 보급로가
압박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거 일났군

 

밥도, 포탄도 없이 싸우라 이건가?

제국령 아렌 시
밥도, 포탄도 없이 싸우라 이건가?

제국령 아렌 시
 

 

죽어라!

이 자식!

 

제국의 개 같은 놈들!

 

고..공정 강하입니다...!

 

공화국군이 공정 작전을!

적 마도사가 반역도들과
합류할 듯 보이...

 

세브란·비안트 중령[공화국군 제2 마도 중대]
 

세브란·비안트 중령[공화국군 제2 마도 중대]
교두보를 확보하여

교두보를 확보하여

소비전으로 끌고 가라!

하루라도 더
전투를 길게 끌어서

제국의 목을 죄어주는 거다!

 

기뻐하게, 데그레챠프 소령

 

제국군 서방 방면군 사령부

 

모리츠=폴·폰·한스 사령관[제국군 서방 방면군]
 

모리츠=폴·폰·한스 사령관[제국군 서방 방면군]
오늘, 14:23을 기하여

모리츠=폴·폰·한스 사령관[제국군 서방 방면군]
방면군 사령부로부터

방면군 사령부로부터

특명을 발령하겠다

 

203 대대는

아렌 시의 반역도와 합류한
적 마도부대를 조속히 배제

그 후, 아군과 함께
시가지의 제압에 임하라

 

사태는 신속함을 요구하고 있다

맡기겠네

 

명령이시라면
기쁜 마음으로 받지요

 

하지만 시가지전라고 한다면
성가셔질 듯 하군요

그럴 걱정은 버려도 된다

 

단시간에, 시가지의
적 부대를 배제할 한가지 방안이

참모 본부로부터 제시되었다

그 방안이라는 것은?

 

지금부터, 아렌 시에
피난 권고가 내려질 것이다

권고가 내려진 후에도,
시내에 남아 있는 자는 국제법에 따라

전부 공화국군 부대라고 간주되겠지

 

상부로부터는
시내에 남은 적

그 전부를 배제하라는
명이 내려졌네

적 마도 부대를 배제한 후

포병대에 의한
포격을 행한다는 것이지

 

과연...

 

저희 부대는 진격해도 지옥

 

물러나도 지옥이라 이겁니까!

 

그런데 저의 시답잖은
지저귐이겠습니다만

저희들의 적은
어-디까지나 공화국군이겠지요?

 

당연하지 않겠나...

가능하다면 예상되는 적 전력의
구성에 대해 듣고 싶은 바입니다만

 

소수의 공화국군 마도사를
제외하고는 민병이다

이미 많은 제국 국민들이
포로로 잡혀 있지

 

그것 참
어찌도 이리 참혹한 일인지!

지금 당장이라도
행동을 개시해야만 하겠군요!

 

그렇지...

 

뭐~

민간인이 있다면
제약도 있겠습니다만

설마하니, 적의 정규군이

'인간으로 된 벽'을
쓸 리도 없을 테니 말입니다!

 

저희들은
공화국군의 거점을 때려잡을 뿐

 

룰에 따라서
권고를 내린 이상은

뭐 하나 거릴 것 없이―!

소령

 

실례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정말로 이렇게
유감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군인

명령이라면
아름다운 아렌이라 하여도

불태워야만 하는 법이지요

 

군인 같은 건...

될 것이 못 되는군

 

피난 권고 좋아하시네!

 

대대 제군들

관광 여행이다

 

적의 공정이다

마도부대가 아렌 시의
민병들과 합류했다고 한다

동지들은 지금은
공화국군의 손에 떨어졌다

 

당연히, 탈환하겠다!

 

본론으로 넘어가

그에 임함에 있어
난제가 있다

 

우리는

시내의 공화국군을
전부 배제해야만 한다

 

당연한 말이다만

비전투원에게의 발포는
엄격하게 금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시가지전에 있어,

'물적 파손'에 대해서는
파괴 허가가 떨어져 있다

 

이어서

적 마도사와의 교전 전과
배제 후에 각각 권고를 행해야 한다

적이 항복 권고를
수락한다면 안전을 보장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소탕전으로 이행한다

이상이다

 

소탕전...?

시가지에서...

전부 배제하라니

설마...

 

정..말로 괜찮은 겁니까?

 

시내의 적
전부를 배제한다는 건

다시 말해서...

 

권고를 한다고 해봤자

순순히 응할 리도 없을 테고

듣자하니
포격까지 하겠다던데...!

 

애당초 민병이랑 비전투원을
구별하는 것 따윈 불가능하단 말입니다!

자칫하면

학―!

 

그 이상은 말하지 마라...!

 

subtitle by kairan

 

이쪽이다!

얌전히 굴라고!

 

그 몇시간만에 날아올 줄이야

어지간히도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이군

 

브라보 리더로부터
전역 관제에게

적 마도부대의
데이터를 송신하겠다

확인하라

 

「라인의 악마」라고?

놈들...

거물을 끌고 나오셨군

 

적 선봉,

방공 식별권을 돌파

시가지 상공으로

급속 접근 중

 

온다!

장거리 복격전

준비!

 

아무도 없군요...

 

피난 권고가 발령되지 않았나

당연한 일이지

 

복병!

저격 당하고 있습니다

 

인게이지

 

각 대원, 산개!

 

적의 위치를 포착

4시 방향 및

7시 방향 선단!

 

재빠르군

 

놓치지 마라!

 

제길...

어디냐!

 

각 대원!

근접전 준비!

놈들의 노림수는 시간 벌기다!

겁먹지 마라!!

 

그란츠 소위!

미안하지만, 묘하게 지치는군...

강장제를 받아다줄 수 있겠나?

 

아, 네!

 

바이스 중위님!?

피탄 당하셨습니다!

 

뭐라고!?

모르고 계셨던 겁니까?

지혈대를...

어서!

 

소위

그 얼간이의 상태는 어떻지?

 

목숨에 지장은 없습니다만

전투속행은 어려우리라...

어쩔 수 없지

바이스 중위, 당장 물러나라

 

하지만 대대장님!

네놈 하나 빠진다고 해서
문제는 없다!

걸림돌이 될 바에는

피탄한 놈들을 데리고 귀환해라

 

네...

차석 지휘권은
케니히 중위에게 인계한다

제2 중대의 지휘는 내가 잡겠다

 

알겠습니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네놈은 생각이 너무 많단 말이다

주저했던 거겠지?

이 쓰레기 같이 멍청한 놈

 

돌아간 뒤에는 각오해둬라

 

미안하다...!

 

적 마도사들 산개!

돌격해옵니다!

 

물러난다!

거리를 두면서 계속 발포해라!

 

적 마도사들이 후퇴 중!

건물 내에서
농성하려는 듯 보입니다!

 

어쩔 수 없지

돌입은 중지다!

그대로 미어터지게
들어가도록 내버려둬라

괜찮으시겠습니까?

시가지 외부에 있는
포병대에게 손 댈 수 없게 만들면

목적은 달성된 거나 마찬가지

그 뒤의 일까지는
우리가 알 바 아니지

 

알겠습니다

 

그럼 공지 하도록 하지

포병대에도 통신을 넣어라

 

무장 봉기를 일으킨

비정규 전투 요원들에게 권고한다!

 

전시 육전 규정
제26조 3항에 의거하여

제국신민의 해방을 요구한다!

 

제군들이 부당하게도
포로로 잡아들인

아렌의 신민들을 해방하라!

 

웃기지 마라!

우리야말로
정당한 아렌 시민이라고!

부당한 포로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제군들의 학살 행위는
용인해줄 수 없다

전시 육전 규정
제8조 5항에 의거하여

담당관의 접견을
요청하는 바이다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전투원이라 간주하겠다

 

뭘 이제 와서!

 

젠장...!

제국, 쓰레기 같은 놈들!!

어쩌지?

어쩌지!?

 

제기랄...

제기랄!!

 

관측은?

영상을 보주에 기록했습니다

 

사령부에 송신해라

 

나 참

통제도 잡히지 않은
민병이란 것들은 이 모양이니...

 

사령부로부터

작전에 참가하는 전 부대에게

지금부터 소탕전으로 이행한다

아렌 시내의 공화국군을 배제하라

 

그럼 어디

항복 권고의 의무는 다 했다

 

우리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임무에―

 

착수하도록 하지...!

 

뭐냔 말이야...

 

대체 뭐란 말이냐, 이건!!

 

비안트 대장님!

 

공화국 시민을 보호하면서,

전역으로부터 철수한다!

서둘러라!

 

장전 완료!

 

쏴라...

 

이쪽이다!

정신 차려라!

 

나는...

포로의 구출을...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을 뿐이다...!

 

남은 인원들은?

 

이걸로 전원인 듯 합니다

 

픽시 대대에게 전파한다

현재, B-4 지대에서

후퇴 중인 적의 잔존 마도사가

후퇴의 후위를 맡고 있다

아군의 관측반이 방해되어

포격을 행할 수 없다

배제는 가능한가?

 

육안으로 확인했다

문제 없다

 

가능하다

 

후위를 배제한 후,

포격을 재개하겠다

5분 내로 부탁하지

 

임무 수락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

 

대대장님!!

 

부디, 다시 생각해주시길!

 

그..그들은,

포격으로부터 도망칠
방법따윈 알지도 못합니다!

 

만일...

만일, 저희가
저 마도사들을 배제해버린다면...!!

제국의 적이

포격으로 깔끔하게
날아가버리겠지

좋은 일이지

하지만, 그건!!

그란츠 소위!

 

놓아준 적은
또다시 총을 쥔단 말이다

 

우리를 쏘기 위해서 말이지

 

놈들을 놓아준다면

저 중에서 제국에게
증오를 불태우는 신병이 태어나겠지

 

그렇다고...

그렇다고 죽이란 겁니까!?

 

이것은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이다

 

적은 쏴죽이지 않으면
이쪽이 맞아죽게 만든단 말이지

적어도 "쏘지 마라"란
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쏴야만 하지

 

방금전까지의 헛소리는
못 들은 셈 쳐주마

 

한 번만 다시 말하겠다

이것은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이다

 

총을

들도록

 

할 이야기란 게 뭔가?

 

작년 여름

군대학의...

제17 연구소에
제출되었던 논문입니다

 

논문의 요지는

어떻게 하여 시가지전
그 자체를 합법화할 것인지에 대하여

국제법을 재해석하는 것으로

도시 포격에 대한 제한을
회피하고자 하는 뜻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각하께서는 이것을 참고하여
이번 작전을 입안하신 것입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제가 드릴 말은 아무것도...

하지만, 소관은...!

 

확인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논문의 집필자는

데그레챠프 소령이로군요...

 

귀관이 말하는대로

소령은 대단히도
뛰어난 군인인 모양이다!

그렇게나 우수한 인재를
활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

 

데그레챠프 소령에게

공화국과의

전쟁 종결을 향한

 

중대한 역할을 맡기겠다

 

얼어붙은 듯 갸냘픈 몸을

떨고 있네

공포여서가 아닌

고요한 열정

요동치는 강한 바람에

비명조차도 지워져버리니

초연이 흩날리는 하늘에

꿈을 보았겠지

슬픔조차도

허무함도

느끼는 일도 없이

또다시 하나

뼈가 말라붙어가네

 

오오 애정,

열정,

그 전부 무정하니

그 몸까지도

금방이라도 화염에

불타 재가 되네

응답하라,

응답하라!

빛나는 미래여

지금, 눈이 띄여질 듯한 리얼을

이 뒤틀린 세상에 바치리라

 

드디어, 의식이 돌아오셨습니까

 

연합왕국 인도적 지원단체 "피스·월드" 병원
 

중상을 입고서
피오르에 떠다니시던 것을

구출했다고 합니다

몇달간이나
의식 불명이었던데다

신원이 판명된 것만도
바로 며칠 전이라고...

 

빛을...

보았네

 

그것은...

신의 빛이었다

 

제법 흥미로운 말을 하시는군요

그래서,

신께서는 뭐라고 하시더랍니까?

 

그 악마를

토멸하라, 고―

 

다음화
전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