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zzi2] Katsute Kami Datta Kemono-tachi e - 07 (BD 1920x1080 x265-10Bit Flac)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끝없는 비애의 환상선

약탈의 연쇄

종막은 어디서 볼 수 있는 걸까

목숨을 맡겼던 천칭은

무죄추정을 요구했고

그 정의도

거세게 날뛰는 용맹한 자태도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렸지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이 손으로는 그런 작은 마음에

마음껏 닿지도 못하는 거야

 

일그러진 운명은

수없이 많은 금기의 날개

소망에 부응해 내걸었던 칼날이

손바닥 뒤집듯 변심해 죄를 범해

그것은 이치를

신으로부터 저버린 카르마

설령 왜곡 없는 미래라 할지라도

정곡을 향해 쏘아대지

 

어째서야

내 이름을 불러달라구

지금도 여전이 뇌리를 그을리는

이 정경은

 

추억의 방아쇠
 

 

화이트 처치가
괴멸했다는 뉴스는

앞선 전쟁 이래의 충격을
시민들에게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2주 후

더더욱 세간을 뒤흔드는
대사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일찍이, 이 나라
패트리아는

국토를 남북으로 이분하여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그 결과,
무엇이 바뀌었지?

아니!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북부의
탐욕스러운 자산가 놈들이나

무능한 귀족 놈들!

그리고 그들의 괴뢰로 전락해버린
양측의 정부!

 

이들, 고리타분한 지배자 놈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며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지!

 

진정한 평등을 바라는 이들이여!

지금이야말로
들고 일어설 순간이다!

 

북부, 남부를 가르는
장벽을 넘어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 않겠나!

 

우리, 의신병과 함께!!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선언하지

자유국가
신 패트리아의 탄생을!!

 

전후의 대우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한 군인이나 귀족,

시민들을 말려들게 하며

케인·매드하우스는
의신병들과 함께

조국 패트리아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였다

 

그들은 개척이 뒤처지고 있던
서부를 거점으로 삼고

그들에게 찬동하는 도시를
차례로 산하에 끌어들였다

 

그런 한 편,

여지껏 앞선 전쟁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북부 패트리아 유니온 정부는

다가올 전면전쟁에 대비하여

국내의 방비에 전념할 것을
결정하였다

 

그러는 와중

지금도 북부에 남아 있는 의신병들이
반란군에 참가할 것을 두려워 한 정부는

협의를 나눈 결과...

국내의 의신병들을
섬멸할 것을 결정했다

 

고요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거대한 전쟁의 발소리가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추워~

 

샤...

샤르!

반년만이네요...

잘 지내셨나요?

 

에?!

그게...

뭐냐~

또 만나 기쁘구..나?

 

다시...
여기에 돌아올 수 있을 줄은...

 

그때

나를 향해 쏘아진 총알은
드레스 덕에 막혀 있었다

 

의신병의 실로 짜인
특수한 원단이었던 모양이야

 

어째서 그런 옷을
내게 입힌 건지

이제 와서는
알 길이 없지만...

 

구사일생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군인들의 사정청취였다

 

군은 화이트 처치 사건을 일으킨
행크 씨의 군 계급을 박탈하고

그 행방을 쫓고 있었지

하지만...

 

다녀왔어

 

아빠...

 

여기는 쭉 변하질 않는구나

 

마을을 떠났던 게
바로 어제 일인 것만 같아

 

나 말야, 아빠의 동료였던
사람들을 만났어

 

아빠랑 동료들이
짊어져 왔던 것을...

이 눈으로 직접 보고 왔어

 

원수를 갚으려고
여행을 떠났던 걸 텐데...

알면 알수록...

알 수 없게 되어가지 뭐야

 

나는...

그 사람을...

 

어쩌고 싶은 걸까...

 

어떤 거 같아...?

아빠...

 

샤르!?

샤르잖니!

 

라이자 씨?

너는 왜 여기 있는 거야?

제가 이 마을 출신이거둔요...

라이자 씨야말로 어쩌다...

 

지금은
이 부대랑 행동하고 있거든

 

여기에 온 이유는―

의신병!?

이 부근의 산에서
조우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지금부터 산 속으로 들어가
의신병을 토벌할 예정입니다

부..부디 부탁드립니다!

 

퇴치해주십시오!

 

저..저기!

 

저도...

동행시켜주실 수 없을까요!?

샤르?

 

-샤르...
-너는?

 

낸시·샤르·밴크로프트...

 

조서는 잘 읽었다

행크·헨리에트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더군

이 아이는
이 마을 출신이거든

현지 안내인을 부탁하려고
내 쪽에서 말을 걸었거든!

 

이 아이라면 의신병을 본다고
착란에 빠질 일도 없으니

안내역으로는 딱이지 않겠어?

과연...

 

부근 지리에 밝은 인간이 있는 편이
목표를 찾기 쉽긴 하겠군요

 

알았다

좋지

 

마시도록

몸이 좀 데워질 거야

 

가..감사합니다...

 

네게는 미안할 짓을 해버렸지

 

화이트 처치에서는
우리가 있었으면서도

많은 피해를 내고 말았어

 

무사히 살아남아줘서 고맙다

그 지옥같은 곳에서...

 

설마, 그 말을 하시려고
저한테 오신 건가요?

 

진~짜 고지식한 성격이란 말야!

 

이런 남자애는~

보고 있으면
괜시리 괴롭히고 싶어진단 말야~

이 누님으로서는~!

 

라..라이자 소위...

라..라이자 소위!?

 

엄머, 대담해라~

누님이랑
야전(희망)이란 걸까~

 

안 질 거당~

 

라이자·르네캐슬 소위...!

나는 상관이라고!

질 나쁜 장난은 그만두게!

 

알고 있다니깐, 클로드 소령님~

 

에?

소령이라니...

 

젊은데도
이례적인 엄청난 출세지~

뭐, 이 애는
집안이 좀 특별하거든

누가 뭐라든
이 나라 대통령의 아들이니까~!

 

주제에 맞지 않은 입장이란 건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직함을 맡은 이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의 사명을 완수할 셈이다

 

쿠 데 그라스의 대장으로서

의신병은 한마리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제거해버리겠어

 

놈들은 이 나라...

아니,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돼!

 

절대로...

 

뭐지?

 

이쪽인가!

 

의신병...!

이봐!

 

어째서...

 

어째서 거기에 있는 거야!?

 

아빠!

 

아빠...

 

이건!?

살점이 썩어 있어...

 

아..빠?

 

위험해!

 

그럴 수가...!

 

쏴라!

 

기다려!

 

추격할 필요는 없다

고작 이 정도의 화력으론
처치할 수도 없을 테지

 

아빠, 어째서...

 

우리를 습격했던 건
의신병, 불사의 용[니즈호그]

군의 소속명은
존·윌리엄·밴크로프트

 

밴크로프트!?

 

맞아, 저 아이의 아버지지

 

그랬나...

기록에 의하면 니즈호그는

행크에 의해서 총살당했고

시신은 군이 매장했어

 

죽었어야 했을 의신병이
묘에서 기어나왔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의신병 중에는 이상할 정도의
생명력을 지닌 자도 있지

뭔가를 계기로
사망했을 육체가 활성화되어

다시금 움직이게 된 걸지도 몰라

 

이미 완전히
이성을 잃은 상태다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처리해버려야만 해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의신병 니즈호그의
토벌 작전을 개시하겠다!

 

서둘러!

 

저쪽에도
폭약을 깔아둬라

 

어떤 아버지셨니?

 

무척이나...

온화한 분이셨어요

 

좀처럼 화내는 일도 없어서

항상 다정하게
저나 고아원 애들을 지켜봐주셨죠

 

누군가랑 다투기는커녕...

하물며 군인이 되어
싸울만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나한테는
이 전쟁을 끝내고

너나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 힘이 있어

 

내가 방아쇠를 당길 순간이
지금이었던 거란다

 

그렇게 전장으로 가셨죠

저희를 위해서...

 

그리고, 돌아오신 아버지는...

 

모습은 바뀌어도

아버지는 아버지셨어요

 

샤르...

 

너는 마을로 돌아가 있으렴

자리를 피하는 편이 좋겠어

 

어째서?

 

어떤 괴로운 일이라도
도망치지 않고 마주한다

아빠라면
분명 그러셨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도 도망치고 싶지 않거든요

 

그러니

 

그럼, 이걸 가지고 있으렴

 

이건...!

맞아

"신을 죽이는 탄환"이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니까

만에 하나의 때를 위해
미리 넘겨줄게

 

왔다!

 

아빠...!

 

공격 개시!

 

대피해라!

 

설마...!

 

저 방향은!

안 돼, 아빠!

그쪽에는 마을이―!

 

소위!
마을에 가다오!

마을 사람들을
피난시키는 거다!

 

우리는 녀석을
가능한 막아보지!

알았어!

 

물러나라, 제랄드!

내가 하겠다!

 

다들, 도망치세요!!

 

뭐야, 이런 시간에...

 

누구야?

샤르잖아...

왜 저런대?

 

서둘러주세요!

다들, 마을 밖으로
피난하는 거야!

어서!!

이제 적당히 좀 해줘!

샤르!

또 이 마을에 민폐를...

 

뭐지?

 

윌!

그럴 수가, 설마!?

죽었지 않았나...?

 

뭣들 하고 있어!
어서 도망치라구!

 

이..이러지 마...

 

썩 꺼져라, 괴물 놈!

 

내가 방아쇠를 당길 순간이
지금이었던 거란다

 

서둘러!

잠깐, 샤르!?

 

바보같은 짓을!
죽을 셈이야!?

 

그날...

아빠는 이 마을을,

고아원을...

모두를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떠났지

 

지금 아빠는 마음을 잃고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해치려 하고 있어

 

"짐승"으로
전락해버리기 전에

"인간"으로서 매장해준다

그것이 의신병 부대의
대장인 나의...

마지막 사명인 거다

 

맞아...

 

그래서 행크 씨는

이러셨던 거야

 

그 사람이 품고 있었던
사람으로서의 염원을...

지키기 위해서!

 

괜찮아

너는 강한 아이야

 

방아쇠를 당겨야 할
순간이 오면

분명 쏠 수 있고말고

 

아빠!

 

멈춰 줘...

 

멈춰 줘...!

 

제발 멈춰 줘!

 

샤르...

 

멈춰 줘...

 

부탁이야!

제발 멈춰줘!!

 

아..빠...

 

라이자 씨...

참, 무모한 짓이나 하고!

죄송해요...

 

줄곧, 알 수가 없었거든요

 

아버지가 행크 씨한테
총을 맞은 그날

어떤 심정으로
최후를 맞이하셨는지...

 

하지만,
지금이라면 알 수 있어요

 

아버지는
그 순간, 분명...

 

드디어!

아빠랑 똑바로
이별인사를 할 수 있었네요

 

샤르...

 

됐으니까

 

그래도...

그렇다 해도
생각하고 말아

정말로 이 방법밖에
없었던 걸까, 하고...

그야 숨을 끊어주는 것 말고는
구원할 방법이 없다면

행크 씨는...

 

라이자 씨!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요

 

그렇다면, 무엇을 바치면 좋을까

무덤조차 없는 이 땅에

 

슬픔이여

아직도 방황하고 있다면

Alaways the same two dreams,

either good or a bad one

지금도

No matter which dream,

when I wake up, I'm always howling

 

누가 벌이라 하리오

이런 무자비한 종말을

자, 더럽혀진 이 손의

죄를 심판해다오

 

진심이십니까!?

 

그래, 얘도 함께
데려가줬으면 좋겠어

 

저는 행크 씨를 만나고 싶어요

만나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소위, 우리의 임무가
어떤 것인지는 알고 계시잖습니까

이번에는
특별히 협력을 받긴 했지만

이 이상은...

 

행크·헨리에트가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행동하다 보면

머지 않아
만나게 될지도 모르지

 

동행을 허가한다!

 

네!

 

다른 사람들은
"트리스"라고 불러...

가수!?

딱 봐도 흔한
마을처녀같은 느낌이지?

 

그 사람은
언제 쯤에야 오는 거야?

너도 내 노래...

들어주지 않는 거지?

들려주세요

당신의 노래를

잠결의 가희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