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새하얀 경치에 매료되어

 

난 아직 보지 못한 세계로 갈 테다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길을 잃은 채 여행하던

 

잿빛 하늘 아래

 

매일 다른 지도 몇 가지 꿈이 배어 있었어

언젠가는

 

짧은 내 보폭으로도

 

저 구름 너머까지 갈 수 있을까?

허세부리고

상처입은

 

마음을 꿰뚫듯이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들이

난반사를 반복하네

 

올곧은 빛이

교차하여

 

어디로 가는지 말도 없이

어디까지고

나아간다

 

옅은 잔상 두 눈에 새기며

이 하늘 아래

어디에 있어도

 

닿아있을 거야

아직 보지 못한 세계에

 

피곤해 죽겠다

계속 감시당했으니까

후우 씨랑 란 팡…이었나?

이봐

도련님은 어디 계시냐?

 

없네

혹시 또 행방불명?

 

하여간, 눈만 떼면 금세…

 

도련님!

어디 가셨습니까?

 

또 굶어서 쓰러지셨으면…

아, 시원하다

가자

 

도련님, 어디십니까?

 

이 나라는 어딘가가 이상해

제16화: 전우의 발자취

 

나야, 위문왔어

 

수고 많다

이거 대령님이

 

여어, 담배 형씨

어때, 한 번은 이겼나?

전혀

이 게임 재미없어

있지, 밤엔 사람 베고 와도 돼?

될 리가 있겠냐?

그럼 하다못해 호크아이
누님이라도 데려와 줘

 

누님한테 얘기해볼게

전 언제까지 이 녀석을
감시해야 하는 걸까요?

대령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이런 위험한 임무를
맡겨서 미안하다

복무라면 걱정 마라

병결로 잘 처리해뒀다

단, 일반시민 및 우리 이외의
군 관계자에게 들켰을 때엔

그냥 안 넘어갈 줄 알아라

…라신다

 

조금 더 희망찬 미래 얘기는?

있어

뭡니까?

나 여자친구 생겼단 거!

이사 와서 이것저것
곤란할 때 잘 챙겨주더라고

진짜 좋은 여자야

있지, 그 여자 베면 재밌을까?

 

그만 돌아가 주세요

 

이봐, 괜찮나?

바…압

굶기라도 했나?

어디 사람이오?

뭐? 싱에서 왔어?

멀리서도 왔다

그런데 입국증은?

 

자, 다들 비키시오

불법 입국자 지나갑니다

도련님, 어디십니까?

배고픈 거야, 분명히
배고파 쓰러진 거야!

그럼, 우린 먼저 군부에
얼굴도장이나 찍을까?

그럼 난 먼저 휴즈 씨네
인사나 하러 가야겠네

 

그레이시아 씨랑
엘리시아도 어서 보고 싶고

알았어, 우리도 금방 따라갈게

그럼 나중에 봐

 

휴즈 중령님

그 뒤로도 현자의 돌
정보는 계속 모아주고 계실까?

대총통이 못을 박았으니까

먼저 우리가 알아낸
정보를 전달하자

- 호문쿨루스
- 그래

중령이 아마 군법회의소에 있었지?

 

저쪽이다

 

셰스카

셰스카

서고 열쇠, 너한테 있었지?

 

3, 3번요?

제가 좀 쓰고 어질러놔서…

괜찮아, 필요한 서류만 찾으면 되니까

진짜 무리예요

금방 정리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럼 나중에 가지러
올 테니까 그때까지 부탁해

예, 예!

 

대령님

머스탱 대령님

 

내가 몇 분이나 잤지?

10분 정도일 거예요

 

작전회의까지 시간이 없어

저, 괜한 참견일지 모르지만

무리하지 말고 쉬시는 게…

응, 또 올게

 

방금, 머스탱 대령님인가?

 

안녕하세요, 포커 대위님

안녕, 셰스카

그런데 왜 대령님이 여기에?

저, 그게…

서고도 열려 있고

죄송해요, 실은…

 

어차피 대령님이
억지 쓰신 거겠지

잠자코 있어줄게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대령님은
뭘 조사하시는 거지?

알아?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5연구소에 대한
자료가 없냐고 물으셨어요

그리고 휴즈 준장님 사건

 

저, 준장님의 소개로
여기 들어왔어요

그랬…지

 

오늘도 일이 산더미다

 

잘 부탁해

 

 

안녕, 셰스카

예?

 

안녕하십니까?

 

조금 마르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쳤나?

남쪽에서 좀 싸워서요

뭐, 그냥 긁힌 겁니다

그래

엘릭 형제를 만났습니다

더블리스에 스승을
만나러 온 것을 우연히

- 소령
- 예

 

휴즈의 죽음은 알렸나?

 

아니요,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알게 될 거다

압니다

 

제5연구소와 현자의 돌

돌의 재료는 산 인간

 

남 돕는 걸 좋아하는 녀석이니

엘릭 형제가 조사하던 것에
끼어들었다가

몰라도 될 것을 알아버렸다

아니냐?

 

자기들과 연관된 탓에
휴즈가 죽었다는 걸 알면

형제가 상처받겠…지

사람이 좋군, 자네는

 

잘도 조사하셨군요

조금 더 남았다

 

조심하십시오

 

어디서 누가 듣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럼 먼저…

 

얼레, 호크아이 중위

 

어머, 오랜만

 

중위가 있다는 건…

기다렸지?

역시

강철

왜 대령이 여기 있어?

저번 달부터 센트럴
근무가 됐거든

너야말로 오늘은 웬일이야?

뭐, 사소한 정보수집

그리고 휴즈 중령한테
인사나 하러 갈까 해서

중령 잘 있어?

 

없다

 

시골로 내려갔다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가업을 잇나 보더군

그래서 없다

그래, 아쉽네

보고 싶었는데

 

강철

 

성급하게 무리하지 마라

 

 

이럴 때만 아이 취급입니까?

지금은 알 필요 없다

저 형제의 전진에 방해되는 건
가능한 한 적은 게 좋아

그래도 언젠가는 알게 될 겁니다

 

나도 암스트롱 소령더러
사람 좋다고 할 처지가 못 되는군

 

사람 좋다는 걸로
끝날 이야기입니까?

잔혹합니다

 

중령 없구나

 

맞다, 형
윈리한테 알려줘야지

휴즈 씨네 집으로 갔는데

그러네

 

로스 소위

오랜만이야, 둘 다

웬일이야, 서둘러서?

휴즈 중령 얘길 들어서

 

그래, 안타깝지

할 얘기도 많았는데

작별인사쯤은 하고 싶었어

연락이 안 갔구나

걱정 마, 군에서 잘 배웅했으니까

 

센스 있네

당연하지

그리고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2계급 특진 돼서
중령이 아니라 준장이야

2계급 특진?

시골로 내려갔는데 승진?

 

로스 소위

 

여깄습니다

감사해요

 

거짓말, 왜 중령이…

어째서?

 

형!

 

휴즈 준장님은

네가 퇴원하고 곧

누군가에게 살해됐어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

 

내 탓이다

내가 끌어들였어

휴즈 중령을!

 

그럼 몸조심해라

센트럴 들를 일 있으면 연락하고

알폰스는 갑옷
입은 채로 밥 먹겠어?

너희, 잘 곳은 벌써 찾았냐?

없으면 우리 집에 와라

 

아빠…

 

어쩔 거야?

있는 그대로 얘기한다

넌 돌아가

비난받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해

 

형 혼자 문제가 아냐

우리 두 사람의 문제야

그러니까 나도 갈래

야, 알

혹시…

어떤 일이 있어도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로 했지만

 

그 때문에 죽는 사람이 나오면

그런 몸 필요 없어

 

윈리가…

 

윈리

 

그레이시아 씨한테

해야 할 얘기가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 내게?
- 예

윈리, 너도

 

남편이 그 현자의 돌에
대해 뭔가를 알아버려서…

남편의 죽음은

이 이상 파고들지
말라는 범인의 경고네

 

저희가 끌어들인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남을 돕다가 죽었다고
하니 정말 그 사람다워

 

옛날부터 참견하길 좋아해서

손해만 본다니까, 그이

그래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을 거야

설령 죽음의 순간에 처했을 때도

저희는…

 

포기한단 소린 하지 마

 

여기서 너희가 포기해버리면

남편의 죽음은 전혀
쓸모없는 게 돼버려

 

현자의 돌이 무리라도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레이시아 씨

 

너희가 이해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나아가렴

 

엄마

엄마, 울지 마

 

윈리, 있지?

 

식사 아직 안 했지?

곧 식당 닫을 거야

안 먹으면 몸이 못 버텨

 

그럼 난 내 방 간다

 

애플파이?

그 후로 몇 번인가 연습했어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이젠 잘 구워

 

그레이시아 씨는
도저히 못 이기지만

 

언젠가…

 

휴즈 씨에게도
만들어드리고 싶었는데

 

대령이 휴즈 일을 캐고 다닌다고?

뭔가 알아냈나?

그럴지도 모르지

 

어쩔래?

감시할 거면 눈이 닿는 곳에 두자
싶어서 센트럴로 옮겼는데…

얌전히 있어주면 안 되려나?

귀중한 제물 후보니까

남자친구한테선
아무것도 못 들었어?

전혀

바보인 건지 영리한 건지

다시 정보 수집하러 가볼게

가자, 글러트니

 

야, 글러트니
정리는 하고 가라

 

있잖아, 러스트

불꽃 대령이 얌전히
있으면 되는 거지?

그래

하나 더 손써둘까?

 

뭐 있어?

시끄러운 개에겐
먹이를 던져주면 돼

 

마리아 로스 소위

헌병대 사령부의
헨리 더글러스다

 

제게 뭔가…

따라와라

총을…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마스 휴즈 살해사건의
중요 참고인으로서

자네 이름이 올라왔다

그런 맙소사!

변명은 나중에 듣지

오게

 

마리아 로스 소위 본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자에 관한 자료를 모아라

급히, 그러나 극비로

 

아줌마, 이 꽃 싸주세요

어머, 데이트야? 이 바람둥이

 

오래 기다렸어, 솔라리스?

 

아니, 나도 막 왔어

보고 싶었어, 쟝

또 재밌는 얘기 해줘

 

Let it all out, Let it all out

강한 체할 필요 없지?

 

누군가가 그려놓은

벽의 낙서 속 꽃이 흔들리네

자신다운 게 뭔지는 아무도 몰라

길고 긴 여정 중에

잃었다가 다시 줍기도 하는 것

갑자기 슬퍼져 우는 날도 있지만

 

눈물도 아픔도 별로 바꾸자

내일을 밝히는 등불을 켜자

조그만 손 맞대고 둘이서 만들자

작은 별을 강하게 빛나는 영원을…

안녕, 언젠가는 올지도 몰라

계절은 그래도 돌고 도니까

 

살짝 망설이면서도 걸어간다

너와 함께 걸어간다

그것만은 변하지 말자

 

희생양은 분노의 불꽃에 휩싸이고

소년은 증오와 후회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남자는 어둠에 손을 뻗는다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17화: 냉철한 불꽃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손 위에서 추는 춤과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