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호타루 쨩에게 있어선

아무것도 아닌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게 있어선 그렇지 않아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닿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심장이 괴로워

 

하, 하나노이 군

왜...

 

심장 소리, 굉장히 빨라

 

항상 이렇게 되는 거야?

 

나랑 있을 땐

 

항상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야

 

사실은 언제든지

하나노이 군

역시 몸이 안 좋은 거

 

호타루 쨩

 

너무 좋아해

 

하, 하나...

하나노이 군, 잠깐

 

하, 하나노이 군, 괜찮아?

 

뜨거워

 

까, 깜짝 놀랐네

 

오늘 계속 몸 안 좋은 거
참고 있었던 걸까

항상 추운 날씨 속에 계속 기다렸으니
감기 걸릴만도 하지

 

말해줬더라면

 

호타루 쨩이랑 1초라도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으니까

가, 가족분들께 전화

 

몰랐어

 

사랑이든 우정이든
좋아함에 차이가 있나? 라고 생각했어

 

그런 건

 

전혀 달라

 

저기 하나노이 군 쓰러져서

바로 와주실 수 있을까 해서

 

잘 부탁드립니다

 

아직 손에 감촉이 남아있어

 

정말로

내게도 언젠가

저런 기분이 들 날이 오는 걸까?

 

첫 시작은 Rainy 별 뜻 없이 씌워준


첫 시작은 Rainy 별 뜻 없이 씌워준

우산 속 Slowly 이것은 무슨 기분?

붙잡은 손에서 전해지고 있는

그대의 리듬에

맡겨버려도 괜찮겠지? 꿈이 아니야

알면 알수록

다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늘어가니까

1초라도 오래 그대를 느끼게 해줘

I wanna be with you

어째서 무슨 일 있어도

말하고 싶어 말할 수 없어 Secret sign

조금씩이라도 괜찮겠지 그대와 함께라면

I just feel you

기쁘고도 안타까운 건

틀림없이 그대 때문, 그대 때문이야

어째서 무슨 일 있어도

말하고 싶어 말할 수 없어 Secret sign

조금씩이라도 괜찮겠지 그대와 함께라면

I just feel you

기쁘고도 안타까운 건

틀림없이 그대 때문, 그대 때문이야

 

자막 *isulbi*

 

그대 때문이야

 

제3화 첫 크리스마스
언니!

밥 먹을 시간이야

 

필요 없어

 

언니가 밥 필요 없다니

무슨 일이야?

지금 스스로에게
벌을 주고 싶은 기분이라

 

무리하지 마

이 녀석

너의 그 사소한 죄책감 때문에
먹을 걸 낭비하지 마

그렇긴 해

 

그런 표정을 짓게 만들어버렸는데

뭐라고 사과를 해야 할지

 

어떡해!

 

어젠 미안해요.

키스해보면 좋아하는지 어떤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단 말은
너무 무신경했다고 반성하고 있어요.

몸은 좀 어떤가요?

기운 차리면 연락주세요.

 

크리스마스이브는
함께 보내고 싶어

 

그럼 데이트가 끝난 뒤에
대답하는 거면 될까?

 

왠지 신선하네

크리스마스는 매년
가족들이랑 보내왔었으니까

매년?

우리 집, 여동생이
피겨스케이트를 하는데

매년 이브에 발표회가 있어서

가족끼리 응원하러 가고 있어

굉장해

반짝반짝 빛나는 게 공주님 같거든

 

공주님

 

친구와 놀거나 하진 않아?

 

모두 이래저래 데이트나 여행을 가서

 

그렇구나

그럼 나, 열심히 에스코트할게

 

어떤 날이 될지 기대되네

 

연인 체험 기간은 오늘까지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면

내일부터는 그냥

남?

 

몸이 안 좋아서
답장 못하는 것뿐이겠지?

 

하지만 평소라면 금방

 

아니

어쩌면 이제 더는
못 사귀겠단 생각이 들었다거나

왜냐면 그런...

하나노이 군의 마음을
갖고 노는 듯한 말을...

어라?

호타루, 아직도 있네

 

엄마나 다른 가족들은
이미 스케이트장에 갔어

언니는 이제 가?

서클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있어서
올해는 패스

그럼 문단속 잘 부탁해

 

호타루 쨩은

내 기분 같은 건 생각 안 했구나

 

또 그때처럼

아무것도 전하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걸까?

제대로 하나노이 군에게
사과하고 싶은데

고백에 대답도 아직 못 했는데

 

역시 전화만이라도 해보자

 

여보세요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

언니, 늦었잖아!

 

자, 이거

부탁받은

바느질 세트

미안해, 갑자기 불러내서

의상이 찢어져버려서

엄마, 얼른 얼른!

 

좋았어, 완벽해

응, 응

내가 봐도 이번 의상은 자신작이야

 

토모 쨩, 정말 예뻐!

오늘의 주역은 나니까

이야, 세계 제일 공주님!

 

호타루, 예정 있었는데 괜찮아?

상대가 감기 걸려서

연락이 없어서

어머

그럼 이대로 보고 갈래?

 

그럴까

 

착하지 착하지

저녁은 호타루가 좋아하는 거
먹으러 가자

고마워

 

결국 평소랑 똑같은
크리스마스가 돼버렸네

 

하나노이 군

하나노이 군?

어느 틈엔가 부재중 전화 난리가 났네

 

여, 여보세요

호타루 쨩?

 

지금, 어디 있어?

 

저기...

미안해, 지금 스케이트장에 왔는데

찾았다!

 

하나노이 군!

 

어떻게 여기에?

전화

안 받길래

크리스마스엔 매년

여동생 스케이트 공연
보러 간단 얘기가 떠올라서

스케이트, 크리스마스, 라고 검색해서

호타루 쨩네 집에서 이동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이벤트 하고 있는 데가

여기뿐이었어

집념!

 

깜짝 놀랐어

오늘은 이제 못 만날 거라 생각했거든

미안

계속 드러누워 있어서

방금 메시지

 

호타루 쨩?

 

어라?

뭐지?

힘이 빠져서

 

뭔가 그저께부터
걱정이나 불안 같은 게

머릿속에 빙빙 돌았는데

하나노이 군의 얼굴을 보니
안심해버렸어

 

안심

 

다행이야

 

다행이야

또 하나노이 군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아?

으, 응

미안, 보기 흉한 모습을 보여서

 

나 때문이지?

그저께는 무서운 일 겪게 해서
정말로 미안해!

그랬는데 할머니께 연락까지 해주고

그, 그게 아니야

 

오히려 나도 생각 없는 말로
상처줘서 미안해

 

나...

전에도 이런 일 있었어

남의 진지한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한 탓에

사이가 좋았던 친구에게

 

상처를 줘버렸어

 

그래서

미안하단 말도 못한 채

서로 멀어져 버려서

 

하나노이 군이랑도
그렇게 돼버리면 어떡하나, 하고

 

그렇구나

호타루 쨩이 그렇게까지
침울해질 정도의 일이었구나

 

미, 미안

이런 얘길 들려주고 싶은 게 아니었어

맞아

고백에 대한 대답

해야겠지

저기, 그게...

 

괜찮아

 

고백에 대한 대답 같은 건 언제든지

 

그것보다

혹시 호타루 쨩이 나랑 화해해준다면

지금부터 데이트하러 안 갈래?

 

어떤 대답이 되었든 간에

호타루 쨩에게 있어서 오늘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었어

 

까, 깜빡했었네

잘못은 되풀이하지 않도록

이제 허가 없이
호타루 쨩을 만지지... 않을게요

 

극단적이네, 하나노이 군은

 

이제야 웃어줬네

 

요 한 달 사이에 알게 된 사실

하나노이 군은 다정하다

최선을 다하고

 

너무 최선을 다해서

가끔 생각도 못한 일을 한다

책을 좋아한다

공부를 가르치는 걸 잘한다

 

항상 걷는 속도를 내게 맞춰준다

 

하나노이 군은

 

다들 깜짝 놀라더라?

 

 

이대로 밤까지

호타루 쨩을 빌려도 괜찮을까요?

 

절대 가족분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짓은 안 하겠습니다

밤에도 꼭 집까지 데려다주겠습니다

 

오늘은 제게 있어서
중요한 날인지라

 

마지막까지 함께 있고 싶습니다

 

완전히 남친이라고 생각했겠지, 그거

 

틀린 건 아니니까
뭐 괜찮... 으려나

 

하나노이 군

몸은 이제 정말 괜찮아?

응, 괜찮아

이틀이나 잤으니까

오히려 기운이 남아돌고 있어

 

올해 12월 24일은
오늘밖에 없으니까

에스코트하게 해줬으면 해

 

말했잖아

오늘을 특별한 날로 만들겠다고

마음은 기쁘지만

이 시간에 어디를?

 

이 유원지, 겨울엔 이렇게 되는구나

몰랐어

 

예뻐

일루미네이션은
나중에 보는 걸로 하고

호타루 쨩

배고프지 않아?

 

이쪽이 본 목적이야

 

케밥!

 

보르시치!

 

나시고렝!

 

지금 크리스마스 페어로

다양한 나라의 노점이 모여있대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
아니라서 미안해

전혀

전 세계의 먹을 것들을
제패하는 게 꿈이라서 기뻐

 

다행이야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하나노이 군 이것도

이것도 먹어 봐

굉장히 맛있어

 

밤의 유원지는 참 재밌구나

 

타볼래?

 

아니

운동치라서 무리야 무리

 

한 번 여동생처럼 되어보고 싶어서

링크에 섰다가 크게 넘어졌거든

 

호타루 쨩

 

링크 위에서만 잡아도 될까?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무리

괜찮아

잡아주고 있으니까

 

천천히, 천천히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노이 군이 잡아주니까
어찌어찌 걸을 수는 있게 되네

 

애썼어

생각보다 뭐든 익숙해지기 나름이야

 

어라?

꺼져버렸어

 

기자재 트러블인가?

 

폐원까지 아직 30분 남았을 텐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어느 틈에

 

우리도 슬슬 돌아갈까?

오늘은 고마웠어

신선한 일들뿐이라 즐거웠어

 

이런 크리스마스 처음이야

다음에 같이 놀 때는

내가 하나노이 군을 에스코트할게

 

아차

대답도 결정 안 했으면서
다음이란 말을 해버렸어

 

그런 면

 

있잖아

마지막으로 한 바퀴 더 안 돌래?

으, 응

 

하나노이 군

 

그런 면이라니?

 

너에 대해 좋아하는 면

 

내가 어떤 걸 하면

돌려주려고 하는 면이라든지

무리라고 생각해도

일단은 해보자고 하는 면이라든지

 

그 외엔

 

이미 충분해요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사과할 수 있는 면

 

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다고 생각하면
나눠주려고 하는 면

 

자기에게 없는 걸 가진 사람을

시샘하지 않는 면

 

하, 하지만 그건

어느 것이든 평범한 면인 것 같은데

 

평범하지 않아

 

전혀 평범하지 않아, 어느 것이든

 

그런 너라서

 

매일

점점 더 좋아져갔던 거야

 

생일 축하해, 호타루 쨩

 

오늘은 호타루 쨩에게 있어서

특별한 날이 되었을까?

 

어, 어떻게 오늘이
내 생일이란 걸 알고

 

미안해

억지부려서 여기저기 끌고 다녀서

하지만

꼭 오늘이어야 했어

알아줬으면 했어

 

오늘은

온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날이란 걸

 

하, 하나노이 군

내, 내, 내려줘

호타루 쨩, 움직이면 위험해

 

안기는 조금 너무 흔해빠졌나

 

나, 오늘 제대로
널 공주님으로 만들어줬을까?

 

그렇구나

 

하나노이 군은 처음부터

 

생일은 내게 있어서

크리스마스고

 

겨울 방학이고

 

여동생의 큰 무대 날

 

평소보다 아주 약간

즐겁고 행복한

 

모두의 날

 

아니야

 

오늘은 온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너만의 날

 

몰랐어

 

하나노이 군이랑 있으면

처음 느끼는 감정들뿐

 

공주님은 조금

쑥쓰러운걸

 

고마워

 

특별하단 건 이렇게나

기쁘구나

 

하나노이 군이었으면 좋겠네

 

언젠가 사랑을 하게 된다면

하나노이 군이 좋겠어

 

Every second Every day

변하지 않는 우리 둘을 바라네

언제든지 진심으로

마음을 마주 대해 준다네

Enjoy your company

똑같은 마음?

있고 싶은 건 나의 옆자리

매일이 행복할 거야

당신이 곁에 있다면

이제 그만해야 해 걱정하는 건

I really like it here in your arms

여기야말로 내가 있을 곳이니까

영원히 계속될 거라 믿고 있지만

지금만은 Want time to stop

 

Yeah I'm always with you

무엇 하나 잊고 싶지 않아

Though I'm always with you

설령 헤어져도 사라지지 않아

Yeah I'm always with you

무엇 하나 잊고 싶지 않아

Though I'm always with you

무엇 하나 잊고 싶지 않아

Though I'm always with you

설령 헤어져도 사라지지 않아

 

오늘은 고마웠어

저, 저기 하나노이 군

 

저기, 그...

생각해봤는데

조, 조금만 더

지금의 관계를
지속하면 안 될... 까?

 

체험은 사실은 오늘로 끝이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뭔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

 

호타루 쨩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언제까지고 기다릴게

 

무기한 연장전, 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