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먹어
나를 먹고 싶다면...
먹어도 돼...
어차피, 이제 곧 죽으니까...
그 때는...
그러니까
곁에 있어줘
떨어지지 말아줘
부탁이야!
어렸을 적, 나는...
아야카시에게 목숨을 구해졌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무척이나 상냥하고...
무척이나 그리운...
아야카시
철이 들었을 때부터
이 세계의 것이 아닌 것들
아야카시가 보인다
눈을 맞추면...
위험한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는
해가 없는
오히려 사랑스러운 녀석들도 있다
약삭빨라...
아오이 씨~
고마워여~
정말 약삭빨라
아,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네
먹을래?
배 고픈 거잖아?
너무 굶어서
사람을 습격하거나 하면 곤란하고
잘 있어
맛있어
아오이
내 이름...
어렸을 적부터
매일 그들이 보이는 탓에
나는 어머니에게 미움 받아
버려졌다
시설에 맡겨졌던 나를 맡아준 것은
조부다
너는
요리를 배우지 않으면 안 돼
그 조부는...
저번에 돌아가셨다
그래도, 뭐
혼자에는 익숙해져 있어
조부는 최저한 먹고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저금을 남겨주셨다
사치는 말하지 않아
공복에 괴로워 할 일이 없다면...
그걸로 돼
헤에
의리 있게 답례?
와, 예뻐
의외로 좋은 아야카시 였을 지도
이 수건도...
아야카시가 보이는 인간은
노려지기 쉬워
조심하는 거다, 아오이
할아버지...
나, 방심했어
어서 오거라, 카쿠리요에
나의...
신부
아오이
아야카시...
오니...!
그래도, 이 얼굴...
어디선가...
기분은 어떠니?
신부 님
에
아, 하...?
에!?
너를 말하는 거야, 아오이
나의 신부 님
시, 신부라니!
에에!?
자, 잠깐 기다려!
※ 아야카시 - 일본 노에서 망령을 나타내는 탈 / 괴이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