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미셸라
잘 지내십니까
오빠는 잘 지냅니다
오빠가 이 도시에 온 지
이 반년은 왠지 무지
내가 생각해도
인제 와서 편지 쓰는 건
너도 놀랐을지도 몰라
딱히 무슨 일이
단지 너한테 꼭 전하고
저절로 펜이 잡혔어
그것뿐이야
여긴 여전히 어수선하고
이상이 일상인
난 어떻게 살아남아
최악이자 최고의 나날을
1년 전
너와 이별했을 때
난 내 자신을
세계에 있어서 거의 의미
욕심 없고
이상만 품은
어느 곳에나 있는
지금도 크게
하지만 가끔 조금씩
그렇지 않다는
오늘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내가 이 도시에서 무얼 보고
무얼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그걸 너한테 전하고 싶어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꼭 마지막까지 들어줘
이건 나와
나에게 희망을 보여준
혈계전선
이 도시는 최악이야
모든 건 단 하룻밤에 일어난
이계와 현세가
헬사렘즈 로트
생트집 잡히고
지갑도 잃어버리고
알바비는 싸고
인간관계는 쌓기 어렵다
3년 전, 여기엔
안 그래도 힘든 인생은
여기선 더욱더 힘들다
그날 갑자기
이계의 침식이 시작되어
도시가 재구성되어
안에 결계가
그렇네요
구와바라 씨
네
평범한 건 유일한 장점이다
나 같은 꼬마한텐
미국 정부가 사태를
모두 손발을 쓸 수 없는
그렇네요, 구와바라 씨
네
이상도 적응하면 일상이다
나왔어
큰 붕락으로
오랫동안 상상 속의 산물이
이러한 사실이
즉 있다는 것 말곤 아무것도
네
인생은 힘겹다
이런 생활을 시작한 지
우리의 만남이
과연 쌍방에게
앞으로 전개가 엄청
네
슬슬 자기의 불운과
이 도시의 부조리에
진절머리가 날 때쯤이었다
잘 지냈냐, 쓰레기 신입
난 재프 렌프로
약속 장소에도 안 오고
이런 곳에서 죽기
상팔자잖아
다음에도 마중이 필요하면
아빠나 엄마한테라도 부탁해라
사람 잘못…
어?
아니, 그게
한심하군
네가 라이브라를
내 이름은 레오나르도 워치
라이브라
사연이 있어서
이 빌어먹을
-몇 시간 전-
전에도 말했지만
너, 제때 여동생한테
네, 뭐
벌써 반년이 흘렀어
긴 듯하면서 짧은 듯해
신기할 정도야
나도 좀 쑥쓰럽고
있었던 건 아니야
싶은 말이 있어서
요란스러워서
바쁜 도시야
보내고 있어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어
평범한 꼬마라고
변하지 않았지만
기분이 들 때도 있어
될 때까지의 얘기를 하고 싶어
어느 사람들의 이야기
번역&싱크 불법미인
교차하는 신비로운 도시
뉴욕이 있었습니다
게이트가 열려
펼쳐졌습니다
더욱더 그렇다
파악했을 땐
안개 너머로 숨었다고
된 이계의 존재가 있다
명확해졌습니다
모른단 거죠, 구와바라 씨
벌써 3주
비극이 될지 희극이 될지
흥미롭네요, 구와바라 씨
일보 직전이라니
할 수 있겠냐?
기적의 도시에 있다
연락 안 하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