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저거!
어이어이...
뭐냐고 저거!
UFO?
오 마이...
마모루 군!
누군가 나왔어
저건?
에, 에코?
Layer 13 [나의 소중한 것]
넌, 에코?
뭘 멀뚱거리고 있냐!
빨리 아키사토 코노하를 확보해라!
네, 넵!
빵!
에코, 너 우리들을 구해준거야?
마, 마모루 군!
괜찮아
저 녀석은 적이 아니야
일어났냐?
어, 응
그, 그것보다 마모루 군
여긴 어디야?
글쎄?
나도 잘 몰라
아까와는 완전히 다른 곳인 건
확실한 거 같네
마모루 군, 뭔가 침착하네
정체를 모르는 녀석들에게
쫓기는 거보단 낫지
일어나셨나요?
너는
어라, 마모루 씨가 아닌가요?
저희들이 만든 게임
플레이 해주셨나요?
마모루 군, 이 사람도 아는 사람이야?
이야기하자면 길어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여기서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또 꽤나 멀리 돌아가야 했네요
겨우 만났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 그러니까
당신은 누구실까요?
여러가지로 불리고 있지요
한마디로 말하는 건 어렵네요
너
저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오랜 여행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인 해주세요
네?
전 당신의 팬이에요
팬?
네, 아주 팬이죠!
저기, 그, 그럼 누구한테 사인을 하면 되죠?
여기에
여기에 사인?
이 박스에?
부디!
여, 여기요
감사합니다
아뇨, 저야말로
이건 게임입니다
이제부터 당신이 완성시킬 게임
확실히, 지금도 만드는 도중이겠네요
이 게임은 걸작입니다
기쁘지만, 만드는 중인 게임을 칭찬 받는 건...
과연, 그렇네요
어떤 게임인지 보실래요?
네?
이제부터 당신이 만들 건, 이런 게임입니다
저희에겐 이런 식으로 보입니다
코노하 씨, 이 빛이 뭔지 아시나요?
모르지만
뭔가 신기한 느낌
이건 인간의 상상력입니다
상상력?
재밌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모양을 바꾸고
시간이 지나도
이런 식으로 계속 남아오는 겁니다
당신만이 아닙니다
이건 인간은 누구나 가진 힘입니다
자, 봐주세요
사람에게 있어서 특별한 힘이 아닙니다
뭐야, 이 빛은?
아이도 어른도 노인도
어느 곳에 사는 사람이든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쓰는 방식에 따라서
거대한 힘을 만들어내고
어떠한 일이든 가능하게 합니다
그렇죠, 예를 들면 이 게임
처음 이것을 만졌을 떄
전 이 감각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 감각의 정체를 추구해서
길고 긴 여행을 거쳐
여기까지 온 겁니다
당시의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만나서 다행이다
그럼
완성을 진심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마모루 군!
바이바이!
저, 저기!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죠?
저 당신을 어디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