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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끝없는 여정 중 멈춰 설 것만 같을 때

깊은 한숨을 내쉬는 우리는

 

잡을 듯하다가 다시 놓쳐버렸어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마음을 잇는 억센 인연은

절대 풀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찾아 겨우 도착한

이곳에서 종지부를 찍자

 

슬픔과 분노를 힘으로 바꾸어라

운명은 바로 옆에 있으니

 

부활한 란 팡과 함께

에드는 호문쿨루스
프라이드와 싸운다

고전을 거듭하는 와중 묘책을 내어
무사히 알을 되찾는 데 성공하는 에드

하지만, 프라이드는
동료 글러트니를 흡수해

그 능력을 손에 넣는다

 

한편, 머스탱은 호크아이 일행과 합류

대총통 부인을 유괴해
인질로 삼았다

제49화: 부모·자식의 정

 

알, 눈 떠봐라

어이, 알
들리냐, 알폰스?

 

이 냄새…

 

에드워드 엘릭

당신을 붙잡으면 호엔하임도
나오지 않을 수 없겠지요?

 

에드!

 

도련님

안됐네, 그리드다

네놈, 도련님의 몸을 내놔라

그럴 순 없지

 

온다!

 

괜찮아?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시끄러워, 너 아직
팔 제대로 못 쓸 거 아냐?

괜한 참견이야

지금은 자기 일에 전념해

앞으로 부탁할 게 많으니까

 

그대로 쭉 가!

미안하다, 미처 다 못 죽였어

신경 꺼

쓰러트리지 못하는 게 당연해

내가 봐도 저건 괴물이니까

 

일어나라

알폰스!

 

얼레? 아버지

여어

 

어, 아버지가 있는 거 보면

- 여기 카나마?
- 그래

왜 내가? 어느새…

 

맞다, 프라이드

아버지, 호문쿨루스
프라이드가 내 안에 들어와서

응, 전부 고리우스 씨한테 들었다

다리우스다

그거

왠지 영혼을 간섭하는 것
같아서 찝찝했어

놈들은 내 분신의 분신 같은 거니까

넌 내 아들이라서 혈인에
간섭하기 쉬운 걸지도 몰라

 

후우 영감님

 

이 자를 치료해다오

 

저쪽 상황은?

당신이 에드워드의 아비인가?

그래

 

그림자 괴물이 글러트니란 놈을
먹어버려서 손을 댈 수 없어

그리드와 에드워드가
응전하고 있지만

좋은 상황은 아니다

 

나 때문이야

내가 프라이드에게
잡힌 바람에 모두 위기에…

 

불 때문에 광원도 넘치고
섬광탄도 다 썼다

이제 같은 수는 못 써

 

난감한데

이대로 가면 슬럼
주민들도 휘말리겠어

 

아버지

아버지, 연금술 실력 좋죠?

 

어, 장난 아니지

아버지 실력을 믿고
부탁할 게 있어요

 

전망이 제법 좋아졌죠?

 

그림자에 숨어도 소용없습니다

냄새로 다 알거든요

빌어먹을

야, 살아있냐?

간신히

남 걱정할 때인가요, 그리드?

당신이야말로 이제
얼마나 죽이면 죽죠?

괴물 놈이…

형제한테 너무하네요, 그리드

먹어도 되나요?

나 먹으면 배탈 날걸, 형?

 

어이구, 드디어 등장했습니까?

호엔하임

히어로는 늦게 오는 법이잖아

히어로요?

그럼 절 쓰러트릴 셈인가요?

 

아니, 무리, 무리

너 무서워

 

무슨 꿍꿍이지?

뭔가 속셈이 있는 건가?

 

온다?

 

이런, 시시한 작전이군요

 

끈질깁니다

 

알!

 

일부러 인질이
되려고 돌아온 겁니까?

 

당신 아들 참 별나군요

 

내 아들을

바보 취급하지 마라

 

호엔하임!

 

엄청나다

놈을 가둬버렸어

 

뭐 하는 짓이야?
알까지 같이 갇혀버렸잖아

생각이 있어, 당신?

내 생각이 아냐

이건 알의 제안이다

 

작전대로

이제 네 능력은 쓸 수 없어

웃을 때입니까?

당신도 여기서 나갈 수 없습니다

만약 나가려고
한순간이라도 틈을 만들면

그림자가 생겨서 여기서…

여기서 나갈 생각은 아예 없어

 

참기 경쟁할까, 셀림?

아니, 호문쿨루스 프라이드

이쪽은 산소, 빛, 음식
모두 없어도 멀쩡한 몸이다

오늘 하루, 약속의 날이 끝날 때까지

넌 여기서 나랑 같이
얌전히 있어줘야겠어

 

지금 프라이드를
쓰러트리는 건 몹시 어려워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주변 피해도 커지지

그렇다면, 싸울 게 아니라
자신을 미끼로 눌러두잔 거다

이걸로 우리도 대책을
세울 시간을 벌 수 있어

그렇다고 나한테 말도 없이…

형한테 얘기하면

틀림없이 반대한다던데?

 

녀석 나름대로 전원이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한 결과다

존중해줘

 

자, 먼저 불부터 끄자

 

알!

 

알!

미안, 기껏 재회했는데

 

하지만, 이번 일은
원래 내가 원인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래 봤자 하루만 참으면 돼

괜찮아, 형

 

러스트는 없다, 엔비도 없다

글러트니도 사라졌어

라스는 동부 연습
프라이드는 움직일 수 없어

 

지금 센트럴에 있는 건
아버지 놈과 슬로스뿐이렷다?

그리드, 너 뭐 하려고?

 

말했잖아?

세계의 왕이 되겠다고

 

어쩐지 요즘 센트럴에
이슈발인이 는 것 같아

응, 서쪽 폐건물 쪽에
집단으로 있나 보더라고

이슈발인 하면

예전에 여기 있었던 X자
흉터 형씨, 뭐 하고 있을까?

 

여어, X자 흉터 형씨

제 말 하니까 오는구먼?

카나마란 슬럼을 찾고 있는데

 

카나마라면, 도시 외곽
남쪽 숲 속에 있는데

그런가, 실례했다

그러고 보니, 그 애는 없나?

 

왜, 흑백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는 그 여자애

얼마 전에 여기로 돌아왔던데

뭐라고?

그 녀석, 고국에 안 갔어?

뭐 하는 거야, 정말

 

형씨, 드디어 일 냈더구먼?

무슨 소리지?

형씨들이지?

동부에서 브래드레이를
열차째로 폭파한 거

폭파?

얼레, 아닌가?

처음 듣는다

난 이슈발인끼리 모여서
결국, 저지른 줄로만 알았지

뭐, 녀석들이 테러할 거
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니까

그들은 그런 짓 하려고
모인 게 아니다

테러 이외로 이 나라를
바꾸려는 귀중한 동료다

 

일도 적당히 열심히 해야죠, 원

기껏 새로 맞춘 양복이
더러워졌지 않습니까?

해 뜨고 나서가 진짜배기인데

 

무리야

아버지가 애들 힘으로
부서질 것을 만들었을 리 없잖아

 

인간을 너무 무시하니까
이렇게 되는 거야

너희는 우리 인간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뭐든 마음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 게 좋을걸?

 

그 계획도 내가 볼 땐 완전 날림이야

날림?

그래

제물이라면서 우릴
이용해 뭔가 하려나 본데

만약 우리가 자기 몸 건사
하느라 국외 도망이라도 치면

그 시점에서 너희 계획은 무산되잖아

 

확실히, 인간 중에는

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네, 예를 들면 라스의 아내

예전에 길에서 제가 차에
치일 뻔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건 몸을 던져
저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호문쿨루스란 것을
몰라서 그랬겠지만

그 필사적인 모습엔 저도
모르게 당황했었습니다

 

제게 아버지는 있지만
어머니란 것은 존재하지 않아서

솔직히 그것의 존재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어머니란 이런 것인가 하고…

 

라스의 아내?

브래드레이 부인 말이지?

그렇습니다

 

그런 좋은 사람을 속이고…

하긴, 가족 놀이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것과의 생활은
즐거웠고, 또 좋아했습니다

 

- 그럼…
- 인간 중엔

 

인간 중엔 라스의 아내처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조차
내던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게다가 제물로 선택된 당신들은

그 인간 중에서도 보다
강인한 마음을 갖고 있지요

이 나라를 버리고
도망칠 리가 없습니다

실제로 당신도 여기
싸우러 돌아왔잖습니까?

 

저희 계획은 날림이 아닙니다

 

대령님

 

슬슬 시간입니다

 

그래

 

갈까, 중위?

 

이게 다 뭐야?

무슨 일이 있었기에, 대체?

그리고 이 산은…

 

젤소랑 잠파노잖아?

다리우스!

 

네, 네놈

킴블리 명령으로
우릴 죽이러 온 거냐?

엉? 무슨 소리야?

킴블리 부하는 진작에 그만뒀어

그런 말로 방심시키고
우릴 죽일 셈이지?

그럴 리가 있겠냐?

못 믿겠어

어디 근처에 하인켈이
숨어있다가 습격하는 거 아냐?

마르코 씨!

 

에드워드 군

스카도 같이 있었네

 

오자마자 미안한데
당장 회의를…

 

야, 이 돼지 뚱땡이 고릴라
전부 그만 싸워!

이 자식이, 시비 거냐?

 

뭐야, 너희 정말
킴블리 밑에서 뛰쳐나왔어?

그런 놈 밑에 있어봤자
버려질 게 뻔하니까

그렇지

뭐, 덕분에 숨어지내는
몸이 돼버렸지만, 기분은 좋아

그래

그리고

저 녀석들은 우릴
버리지 않을 테니까

 

해가 뜨면 드디어 시작이군

모두 무사히 살아남으면 좋겠는데

 

얘기 끝났나 본데?

 

영감은 어디 갔냐?

 

거리 상태를 보러 갔어

- 혼자서?
- 응

이 중에서 적이 얼굴을
모르는 건 자기뿐이니

그 편이 여러모로 편하다고…

머스탱 대령의 동향도
알아봐 준다고 그랬는데

아마 린의 행방이 궁금한 거겠지

아아, 과연

스카 쪽이랑도 얘기 끝났냐?

작전은 정해졌어

그래, 드디어네

 

대단하다, 네 동생

그런 괴물이랑
깜깜한 데서 단둘이면

나 같으면 미쳤을 거야

알이 버텨주고 있으니까

나머지는

우리가 할 일이다

 

약속의 날이 시작한다

 

하지도 않은 약속이

오늘도

우리의 미래를 앗아가려고 한다

 

그토록 원하던 걸 손에 넣어도

솔직하게

잘 웃을 수 없는 건 어째서일까?

 

넘치는 눈물은 약점이나 후회가 아냐

 

아픔이 낳은 조각일 뿐

 

어떤 순간이든 운명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단 걸 알았어

한계든 어려움이든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이대로 놓지 말아줘

단단히 쥔 네 오른손의 따뜻함

여기에 있으니까

 

오빠, 오빠

데니 오빠!

시끄러워

뭔데?

빨리 일어나, 곧 시작할 거야

뭐가 시작하는데?

- 일식
- 일식?

야, 지금이 몇 신 줄 알아?

아직 일식 시작하려면 멀었어

야, 태양 보지 마! 눈멀어!

그 정돈 알아

 

형, 이리 와봐

거리에서 연기가 나

 

너희, 오늘 집 밖에 나가면 안 된다

 

서구 세디 부대

C 75지구에서 머스탱
일당을 발견, 교전 중입니다

하지만, 놈들이 대총통
부인을 인질로 삼고 있어

이쪽에서 손대기가 어렵습니다

상관없다, 공격해라

 

로이 머스탱만 살아있으면 된다

부인에겐 이용가치가 없어

놈의 부하와 함께 없애버려

 

꼼짝 마라!

 

쏠 텐가?

 

머스탱 대령 이외엔 쏴도 좋다

 

평화에 찌든 민중은

눈앞의 위기를 알지 못한다

다가오는 파멸을 상상할 수 없다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50화: 센트럴 동란

약한 자는 잃고
강한 자는 유린한다

그것이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