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by 을뀨 - http://eulkyu.egloos.com

겨우 찾은 새로운 아침은

세월이 방해를 하고

 

나는 「다음」이 아니라

「후회」만을 쫓고 있었다

 

끊임없이 우는 무자비한 추억들은

날 용서해줄 것 같지 않고

 

이제 된 걸까? 더듬다 지친 뺨을

갈등이 흘러내린다

 

비는 언젠가 그치겠지?

아주 오래도록 차갑네

비는 어째서 내 위에 내릴까?

안겨도 될까?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오늘도 쏟아붓고 있지만

살포시 내민 우산 밑에서

 

따듯함에 달라붙는다

 

강철!

 

사라졌어?

무슨 짓을 한 거냐?

 

자네도 언젠가 가야 할
곳으로 데려다 준 것뿐이야

 

뭐야, 이거?

 

이 느낌은…

 

그래, 진리의 문을
열었을 때랑 똑같아!

 

제58화: 제물

 

제길, 이 자식

 

너…

바보야, 이쪽은 내버려둬!

도련님을 지키는 것이
저희 임무입니다

 

오토메일로 이 무게를
지탱하는 건 무리다

넌 영감 걱정이나…

 

이미 늦었습니다

 

브릭스 병사, 도와다오!

 

 

브래드레이, 죽어라!

 

후우!

 

후우!

 

누가 의사를…

연금술 쓸 줄 아는 의사 없어?

여기, 현자의 돌이 여기 있다!

마음대로 써!

 

누가 좀!

여긴 연금술 대국
아메스트리스잖아?

누구 없어? 이봐!

 

왜야?

 

왜냐고?

 

도련님!

 

괴물 놈

 

왜야?

 

불로불사를 가졌는데도
신하 한 명 못 구하는 거냐?

빌어먹을!!

 

대위님!

대위님, 정신 차리십시오

대위님!

- 대위님!
- 대위님!

쏴라!

 

당신 덕에 브래드레이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었어

 

후우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주었는데

난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탄환 줘!

그게 끝이야

 

제길, 이쪽도 다됐습니다!

 

각자 총으로 응전하라

예!

 

린 야오

 

그리드

어느 쪽이든 좋다

고맙게 생각한다면
부탁 하나만 들어다오

 

이 문

우리 여왕님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열면 안 돼

 

부탁한다, 지켜다오

 

너처럼 세면 할 수 있겠지?

아니, 너밖에 못 하는
일이니까 부탁한다

 

그리드

 

힘이 필요하다

빌려다오

 

그러지

내 계획까진 아직 시간 좀 있으니까

 

란 팡, 넌 여기 인간들을 지켜라

 

해주는 거냐?

그래, 약속한다

 

싱의 인간은

 

맹약을 반드시 지킨다

 

쏴라, 쏴!

 

뭐야, 저 녀석?

 

잘 들어라!

 

다치기 싫은 사람

가족이나 애인 있는 사람은 빠져라

 

그리고 여자!

난 여자랑 싸우는 취미 없다!

 

맙소사

 

쏴라!

 

엄청나군, 린 야오

아니, 호문쿨루스인가?

 

아군으로 있으니
정말 믿음직스럽군요

 

- 대위님!
- 대위님!

 

대위님, 정신 차리십시오

그 녀석은 우리 편이 되어주었느냐?

 

이제 안심하고 죽겠구나

무슨 말씀입니까, 대위님?

곧 암스트롱 소장님이
승리하실 겁니다

얼마 안 남았어요!

대위님, 센트럴에서
앞으로 더욱 활약하셔야죠!

 

센트럴 하늘은 매연이
심해서 피부에 안 좋구먼

잘 있어라, 동지여

먼저 가마

 

브릭스 산봉우리보다
조금 더 높은 곳으로

 

버커니어 대위님!

 

아까 그 빛은 뭐였지?

아무 발표도 없네

어떻게 돼가는 겨, 군 사령부는?

라디오 캐피탈 속보는 없대요?

없어

다른 방송국은요?

외출 금지령만 떠들고 있구먼

 

엄마!

바깥에 나가면 안 된다고
라디오에서 그러잖아

타바사네는 나중에
놀러 가자, 엘리시아

 

여기서도 보이잖니

금방 시작할 테니까
엄마랑 같이 보자, 일식

 

이즈미!

 

어디야?

이즈미!

알렉스, 어찌 된 영문인지 아느냐?

 

예전에 엘릭 형제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체연성을 했을 때

까만 손이 진리의 문으로
끌고 들어가더라고

 

진리의 문이 무엇이냐?

 

모릅니다

뭐?

연락됐느냐?

각하, 본부는 무사합니다

좋다, 그럼 이즈미 씨와
관련된 정보는 뭐 없는가?

 

- 없습니다
- 그러냐?

 

다른 건?

 

정문을 지키던 버커니어 대위가

부하 수 명과 함께

킹 브래드레이와 전투하다…

 

사망했습니다

 

대위는 싱국 인간과 협력해

브래드레이에게 치명상을 주어
수로에 빠트렸다고 합니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그 킹 브래드레이는
그렇게 쉽게 죽을 놈이 아냐

그건 인간이 아닌…

 

정문은 어떻게 되었느냐?

아직 무사합니다

그리드라는 호문쿨루스가 가세해
정문 중앙군을 쓸어주었습니다

호문쿨루스가?

맙소사, 호문쿨루스가
그분을 거역하다니

버커니어 대위는
웃으면서 갔다고 합니다

 

그러냐?

녀석이 웃었는데
우리가 울 수는 없지

 

- 가자
- 예!

시그 씨, 갑시다

부인 분도 찾아야 하니까

 

선생님!

 

에드

괜찮으십니까?

그래, 어찌어찌…

왜 선생님이 여기에…

내가 묻고 싶어

그런데 여긴 어디냐?

모르겠습니다

난데없이 날아와서…

 

알!

 

알까지?

혹시 제물만 끌려온 건가?

 

하나, 둘, 셋

 

네 명인가?

한 명이 부족하군

 

나머지 한 명은
지금 만드는 중인가?

 

뭐야, 이 괴물은?

호엔하임!

 

에드워드

알폰스까지 잡혔냐?

얼레, 이즈미 씨도…

이거, 이런 꼴이라 죄송합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죠?

어떻게고 뭐고…

얌전히 있어라

네 안의 현자의 돌은
나중에 천천히 흡수할 테니

호엔하임, 그 새까만 놈 뭐야?

내 분신, 호문쿨루스가
아버지라고 부르던 놈이야

 

이게 그 수염 자식이라고?

그래

거죽은 찢었는데…

쓸데없는 소린 됐다, 호엔하임

환영하네, 제물 제군

잘 왔어, 내 성에

 

알, 일어나
이놈 좀 힘들겠어

알?

야, 알

알폰스!

 

하여간, 높은 것들은 도움이 안 돼

이날 이때까지 고작
제물 다섯 명도 준비 못 하고…

 

뭐, 불로불사 같은 싸구려
미끼에 낚인 놈들만 모은 거니

무능한 게 당연한가?

 

이…

 

좋아, 잘했다
그대로 잡고 있어

머스탱 군, 시간이 없네

자진해서 협력해주면
아주 고마울 거야

자네, 잠깐 인체연성을
해서 문을 열어주지 않겠나?

뭐?

아무나 좋아

 

죽은 부모, 애인, 친구

자네랑 사이가 좋았던…

이름이 뭐였더라?

휴즈 군, 그것도 괜찮아

준비는 우리가 해줄 테니까

 

제물이라 부르는 그거냐?

맞아

문을 연 사람이라야
제물이 될 수 있지

그래서 엘릭 형제가 선택된 거냐?

그래

인체연성은 성공할
수 없다고 들었다

실패할 걸 알고도
하는 바보도 있느냐?

응, 그랬지

그러니까 문만 열고 돌아오면 돼

거절한다!

인체연성은 안 해

문도 안 열어!

 

말했지?

시간이 없다고

 

중위!

중위, 중위!

어디 문을 열어보겠나, 머스탱 군?

이 자식!

 

중위, 들리나? 대답해라!

자, 인체연성 하고
다섯 명째 제물이 되게나

 

이봐, 얼른 안 하면
이 여자 목숨이 날아갈걸?

그렇군, 이 여자가
죽으면 연성할 건가?

그것도 좋아

 

죽지 않아

 

나는 죽지 말란 명령을 받았거든

그런 걸로 안 죽을 수
있으면 아무도 고생 안 하지

머스탱 군, 어쩔 텐가?

자네의 소중한 여자가
죽기 직전인데

 

내버려두면 금방 실혈사

하지만, 난 연금술을
쓸 수 있는 의사고

이렇게 현자의 돌까지 갖고 있어

즉, 나라면 이 여자의 목숨을
확실히 구할 수 있다는 거다

 

뭐, 자네가 결단하기 전에
죽어버리면 나도 별수 없지만

 

얼레?

 

조용해졌군, 죽었나?

 

대령님

 

인체연성 같은 거
하실 필요 없습니다

할 거지, 머스탱 군?

 

 

알았다

 

그날 후로 줄곧

울지 않기로 했었지만

 

아픈 것을 계속 참아도

용서할 수 없는 게 있었어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시간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못 하는데

네가 있었던 기억 파편

또 하나 사라져가

 

오늘보다 훨씬

강해지고 싶어

이 목소리가 언젠가 닿도록

계속 걸어서

바람이 그치면

너를 찾아 하늘을 올려다볼게

 

새벽이 올 때까진 빛이 비칠 거야

 

무지개가 뜰 거야

 

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설령 한때 호전되더라도

그것은 순간의 안녕임을 알아라

네가 설 곳은 바로 저승의 입구이니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59화: 잃어버린 빛

마지막 순간이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