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사랑... 안 하는데요?

 

농담도...

하고 있습니다, 사랑

다른 사람과 착각한 거 아닌가요?

아니요

당신입니다

이 여자

이 마당에 시치미 뗄 작정인가?

뱀파이어인 저는
당신의 기억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능력 같은 건 없지만요

 

지금 당신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역시 당신

등교 중에 누군가와 부딪쳐서
사랑에 빠졌군요!

 

아니요

 

어쩌지, 지각이야

어제 좀 늦게까지 안 자서

 

부딪히긴 했는데

리히토 군과는 그런 관계가 아니에요

맞아, 리히토 군!

그렇게 좋은 애를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지

리히토 군과 아는 사이인가요?

아니요

 

확실히 친절한 분이었어요

학교까지 같이 가면서
얘기도 잘 나눴지만

 

그것뿐이에요

실화냐

이 여자애 전혀 리히토 군의
매력을 깨닫지 못했다고?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군

 

근육과 지방의 밸런스가 잡힌 육체

귀여운 까치집

모든 것을 믿어버리고 마는
유리와 같은 아름다운 눈

오똑한 코

충치 하나도 없는 청결한 구내환경

부드러워 보이는 입술

좋아하게 되지 않을 리가 없어

단언하겠습니다!

 

왜 모르는 거야?

 

함께 있으니까
안심되기는 하던데요

맞습니다

배려할 줄 아는 좋은 아이입니다

하지만 아직 전 사랑 같은 건...

브레이크 밟으면 안 됩니다

청춘은 짧다

 

사랑하라 소녀여

 

어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는?

 

아오이

누구랑 전화하는 거니?

얼른 자렴

 

네, 엄마

 

저기, 뱀파이어 씨

 

사랑하라 소녀여, 라...

또 만날 수 있을까?

 

뱀파이어 님

 

I just see the twilight
while hanging your heart

I want to suck your soul
until you're broke inside

I'm afraid you might think
I'm weird if I said something like this

But that's how much I'm crazy about you

 

We can not all become as one

Cut it out

you're just like my daydream

But I could believe my fate

Yeah I'm so glad because of you

'최애'는 왜인지 언제나

끌어안을수록 흩어져가네

Don't know what should I do

The more I save you, the more I hurt you

 

평생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평생 닿지 않는다 해도

좀 더 살고 싶어

그 미소 옆에서

평생 안타깝다고 해도

평생 상처를 짊어진다 해도

분명 변하지 않을 거야

'사랑하고 있어'

전부 말라버린 마음이 지금

당신으로 가득 채워져가네

 

배뱀배뱀뱀뱀파이어

 

나는 대중목욕탕에 사는 흡혈귀
제2화 불쾌한 흡혈귀

이름은 모리 란마루라고 합니다

평소 낮에는 차광 커튼으로
완전히 빛을 차단한

이곳 때밀이방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러하지만

 

전혀 잠이 안 와

 

청춘은 짧다

사랑하라 소녀여

 

나는 어째서 그런 소릴 하고 말았는가?

나의 리히토 군이 사랑하는 계집애

리히토 군의 동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계집애에게

 

빨리 처리해뒀어야 했어

 

아니, 하지만

그 계집애는 리히토 군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알지 못했어

리히토 군의 매력을!

유리와 같은 아름다운 눈

오똑한 코

부드러워 보이는 입술

 

난 바보야, 바보!

왜 그 계집애에게 리히토 군의 매력을
무심코 가르쳐주고 만 거냐고!

 

지금쯤 서로 사랑하게 됐으면 어쩌지?

이러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좋았어

오늘은 다행히도 흐린 날씨야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렇게나 선크림을 발라두면

태양의 업화에도 타지 않겠지요

 

비가 올 것 같네

빨리 집에 가자

 

엄마, 새까매

보면 안 돼, 얼른 가자

 

뜨, 뜨거워

죽을 것 같아

 

어딘가 나무그늘에서 쉬어야 해

 

리히토 부활동 견학 가자

어디 들어갈지 정했어?

아니, 아직

 

아오이

부활동 같이 보러 안 갈래?

미안해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돌아가야 해

리히토 얼른 가자

아, 응

 

뱀파...

 

리히토 군

 

에, 그게...

저기...

무슨 일이야?

찬스!

내 눈앞에 리히토 군과 계집애가!

신은 내 편이야!

 

저기...

손수건 정말 고마워

수고스럽게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데

하지만 아오이 쨩 거니까

됐다!

자연스럽게 이름을 불렀어

 

계집애!

리히토 군이 일부러 빨았다고!

여기선 반대로 네가 우선
감사를 해야 하잖아!

 

나야말로 고마워

됐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
부활동 견학하는 거 아니야?

설마 손수건 돌려주기 위해서?

 

아니, 볼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그게 아니라!

손수건을 주는 김에
볼일을 본달까

너와 얘기하고 싶어서
손수건을 주러 왔어

그렇게 말하면 될 것을

 

저기, 만약 시간 되면
저기 공원에서 좀 얘기하지 않을래?

 

여기?

 

응!

 

위험했어

 

-저, 저기...
-저, 저기...

 

미안해

왠지 화제가 안 떠올라서

아니야, 내가 미안해

손수건 빨아준 거구나

고마워

 

어라?

우리 학교 애잖아

 

뭐 하고 있냐?

 

우리도 끼워줘

 

어느 시대든 분위기 파악
못하는 멍청이가 있는 법이군

 

그것은 내가 신선조에
이름을 걸고 있던 때쯤

 

토시 씨
히지카타 토시조우

또 여자에게 가는 겁니까?
히지카타 토시조우

 

여자는 참 좋아

너도 여자를 배우라고

토시 씨가 가르쳐주세요

 

세리자와 씨

 

히지카타 군, 나랑 마시자
신선조 초대 국장, 세리자와 카모

좀 어울려달라고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술 못하는 사람과 마셔봤자
재미 없어

넌 됐어

 

경계하지 말라니까

사이좋게 지내자고

 

여자랑 꽁냥대려면
좀 더 네가 강해져야지

 

우리가 싸우는 법을
가르쳐줄게

 

오늘 저녁밥은 결정됐네요

여자애 앞이야

좀 더 기합을 넣으라고

이런이런, 반찬도 정해졌네요

야, 뭘 자고 있어?

 

리히토 군에게 폭력을
보여주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가 없군요!

이제 그만해!

 

야, 야, 우리랑 놀자

하지 마!

 

그애한테 손대지 마!

 

뭐?

 

나는 마음껏 때려도 되니까

그애는 돌려보내줘!

 

뭐?

 

뭐?

-너 건방진 소리하지 마!
-열받게 하는 녀석이네

 

저 연약하고 울보였던 리히토 군이

 

이렇게나 의젓해져서

 

나는 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건지

리히토 군의 성장에
감동하고 있는 건가?

 

이상한 이야기군

언젠가 내가 먹어버릴 건데...

 

이 정도로 해둘까?

얼굴에 상처 내면
선생한테 들킬 테니까

내일부터 다시 조질 거니까

가자고

누구한테 꼰지르면
진짜 죽여버린다

 

괜찮아, 리히토 군?

아야야얏

시노즈카 씨라고 했습니까?
정말 괜찮아?

오늘은 아직 살려두도록 하지요

당신 덕분에 리히토 군이
남자로서 더욱 성숙해졌어

동정인 상태로 앞으로 3년이 지나면

보다 극상의 피를
빨 수 있을 것 같군요

고마워, 괜찮아

 

미안해

또 더럽혀버렸네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젠장, 이 자판기
한 번도 당첨이 안 되잖아!

 

방해되는군요

 

방해된다고 우리한테 말한 거야?

아저씨

뭐야, 이 녀석?

창백하고 죄다 시커멓고

아무리 봐도 약해 보이는데

 

이거 놔, 아저씨

 

괜찮냐?

너 이 녀석, 까불고 있어!

딱히 까불 생각은 없는데

너 프랑켄 선배한테 말할 거야!

 

뱀파이어는 만난 적이 있습니다만

프랑켄슈타인은 처음이군요

즐겁게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해주세요

 

가자

 

토마토 주스를 마신 덕분에

어느 정도 냉정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해치워버릴 뻔했네요

아파

야, 왜 그래?

 

너 팔 엄청 부었는데

그거 부러진 거 아니야?

 

어라?

모리 씨가 카운터에 서다니 별일이네

처음 봤어

맞아요

3대째가 허리를 다쳐서
갑자기 하게 됐어요

 

그것보다 무슨 일이세요?

모리 씨, 엄청난 일이 생겼어!

기적이야!

기적?

오늘 학교에서 오는 길에

그 여자애에게 손수건을
돌려주려고 했는데

근데 그때

연락처를 교환했어

그래서 말이야

처음에 무슨 메세지를 보내면 될지

상담 좀 하려고

리히토 군의 성숙을 위해서
살려두었는데

나 몰래 밀서 주고받기를 시작하다니!

모리 씨?

 

죄송해요

무슨 말씀이셨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뱀파이어 님!

 

이 목소리는 아오이 쨩?

뱀파이어?

 

배, 뱀배뱀 뱀

뱀파이어?

무무무 무슨 말씀이죠?

그날 밤 만나러 와주신
뱀파이어 님 맞지요?

만나러 왔다고?

모리 씨 어떻게 된 거야?

왜 여기에 계시나요?

모리 씨 아오이 쨩을 만나러 간 거야?

어떻게 된 거야, 모리 씨?

이 목소리는 리히토 군?

리히토 군, 이분과 아는 사이야?

모리 씨는 입주해서 일해주고 있어

우리 목욕탕에서

목욕탕의 뱀파이어?

아, 멋져!

이건 대위기입니다

들키면 이래저래 곤란해

모리 씨라고 하나요?

시치미를 뗄까

뱀파이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이 상황을 좀 어떻게!

아, 알았다!

알았습니다!

꿈이다!

꿈을 꿨구나

꿈을 꾸는 소녀

꿈소녀다!

꿈?

저도 마침 어제 꿈에
사카모토 료마가 나왔어요

하지만 료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켄타우로스였어요

료마라는 이름인 만큼
하반신이 말!

 

안 되나!

 

그보다 그 뱀파이어

정말 저였나요?

그러고 보니

머리카락이 위로 서있었어요

거봐요,
저는 머리를 내리고 있으니까요

눈도 치켜올라갔던 것 같아요

저는 굳이 말하자면
처진 눈이라고 불리고

거봐요, 꿈이에요

꿈에 나온 뱀파이어
지구의 중력 만세!

그날 흡혈귀처럼 지붕에
매달린 연출하길 잘했어

 

그러네요

뱀파이어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죠

그럼 모리 씨는 처음
아오이 쨩을 만난 거구나

네!

이제 이 얘기는 끝!

둘 다 물에 흘려...

아니, 온탕에 들어가서
느긋하게 보내세요

아, 응

 

게이오 2년 1월23일

테라다야 사건 이래의 대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나이스, 나!

료마, 이쪽이다!

 

왜 그러세요, 리히토 군?

어째서 아오이 쨩
우리 목욕탕에 와준 걸까?

 

하지만

같은 타이밍에 목욕탕에 들어가다니

이건 운명인 걸까?

 

동정

어쩜 이리 티없고 순수한 발상인가

사랑 따위 해롭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랑을 함으로써

동정의 반짝임이
더욱 윤이 나게 됐어!

하지만 나는 리히토 군의
동정을 지킬 의무가 있어

그러니 마음을 독하게 먹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쩌다 온 겁니다

우연이에요

흔한 일, 흔한 일

 

그, 그렇겠지?

 

그건 그렇고

네?

카운터 엄마한테 바꿔달라고 할까?

 

그게, 아오이 쨩이...

 

리히토 군

 

저는 벌써 10년이나
코이노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거리에 나온다는 변태와
같은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프로로서 긍지를 가지고
여기에 앉아 있습니다

그, 그렇겠지?

미안해요

 

저는 여자에게 흥미 없습니다

깨물었을 때 너무 부드럽고

피 맛도 달고 우유 냄새 나서
제 취향이 아닙니다

그에 비해서 10대 남자 특유의

적당하게 붙은 근육과
지방의 황금비율

지금 이미 극도로
탐이 나는 상태인데

먹기에 적당한 18세를
맞이한 그때에는

어느 정도의 과실이 되어 있을까요

 

아얏

 

저기...

 

좀 전엔 실례했어요

너무나 꿈에 나온 뱀파이어와
닮으셔서요

아니요, 아니요

귀도 뾰족하고 창백해서
그런 말 자주 들어요

 

저기 괜찮으시면 이름을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모리 란마루입니다

 

그 모리 란마루?

맞아요

모리 란마루 님!

 

저기, 리히토 군은요?

이미 한참 전에 나갔어요

아, 그렇군요

그럼 편히 쉬세요

편히 쉬세요

조심해서 가요

또 올게요

네, 또 기다리겠습니다

 

모리 씨, 벌써 아오이 쨩 나왔어?

이미 한참 전에 돌아갔어요

꽤나 목욕을 빨리 하네요

뭐야, 나도 돌아가야지

 

잠깐 기다리세요

왜?

잘 됐네요

그 애가 와줘서

응, 고마워

모리 씨가 카운터에
있어준 덕분에

아오이 쨩이랑
또 얘기할 수 있었어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계속 여기서 일해줘

의지하고 있으니까

리히토 군이 죽는 그날까지
여기 있을게요

맞다, 리히토 군

오랜만에 그거 할까요?

좋아,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학교 가는 게
기대되는 건 처음이야

 

아오이 쨩!

 

안녕, 리히토 군

 

왜 어젠 우리 목욕탕에 왔어?

그게 샤워가 갑자기 고장나서

그랬었구나

아침부터 아오이 쨩이랑
얘기할 수 있다니 완전 럭키!

이 얼마나 행복한 날인지!

 

저기 있잖아

언제부터 코이노유에서 일하고 있어?

모리 씨는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야

존나 찌뿌둥하네

어떻게 된 거야, 그 팔?

프랑켄 씨!

안녕하심까!

어제 시꺼먼 이상한 녀석이랑
시비 걸려서 부러졌슴다

너희가 손 댄 거냐?

아니요, 저희는 아무짓도

그치?

아, 응

내 귀여운 후배에게 손을 댔다는 건

나에게 싸움을 건 거나 마찬가지!

 

그 시꺼먼 남자를 처벌하러 가자

 

왜 그래, 아빠?

또 도졌어

미안해, 리히토

파스 사러 갔다 올래?

아, 맞다 맞다

요즘에 이상한 놈이
나온다니까 조심해라

알고 있어

그럼 자전거 좀 쓸게

 

배고프다

어제는 대위기를 넘긴 피로로
식사도 못하고

진흙처럼 잠들고 말았어

목도 말라서 죽을 것 같아

흡혈귀는 항상 목이 마르다

몇 명의 피를 빨아도

이 목의 갈증과 공복감이
가라앉는 일은 없어

 

막부 말기는 좋았다

천벌이라 칭하고 여러 명의 피를
원하는 대로 빨았지만

 

지금은 3년 후의 리히토 군의
피를 맛있게 먹기 위해

일반인의 피를 빠는 걸 안 하고 있어

하지만 오늘밤은 배가 너무 고프다

빨리 피를 빨지 않으면

옛날의 나쁜 버릇이 나올 것 같아

 

이 냄새는...

 

기분 탓이었나?

 

배, 뱀파이어 씨?

 

그렇슴더

즈가 뱀파이어임더

 

흡혈귀를 사랑해서 13

 

이런 곳에서 자면

이상한 놈에게 이상한 짓을 당한다고

어쩔 수가 없군

데리고 돌아가야겠네

이렇게 어두운 길을 혼자서 걷던
느가 잘못한 거니께

 

자막 *isulbi*

 

현기증 날 것 같은 사랑에 빠졌어

어질어질 머리가 이상해졌어

너에게서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목이 말라서 죽을 것 같아

그게 목덜미 사뿐 하얀 피부

떠오르는 건 수증기 모락모락

맑은 눈동자에 빨려들면

정말 너 때문에 열사병

시끄러운 매미가 들러붙어

너를 홀린다면 청소하지

윤리상식 다 날아갔어

너에게 미친 몬스터

발버둥치고 발버둥쳐도

물에 빠진 채 숨을 쉴 수 없어

꿈에서 만난다면 열사병

슬픔을 녹여가네

너의 모든 것을 섭취해서

하늘을 날고 싶어

단 한 번이라도 열사병

쓸데없는 건 잊고서

여름이 지나갈 때까지라도 좋아

손을 잡게 해줘

아침놀 속에서 네가 웃네

모든 것을 용서하고 네가 웃네

차가운 바람 불어 눈을 뜨네

언제까지나 나는 열사병

언젠가 스쳐지나간 교차로

눈치채지 못한 척 경계선

내세에 만난다면 열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