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상식대로, 왕도적 시어리

대답 따윈 어디에도 있을 리 없지

룰에 갇혀 있다면

재미없어 흥이 안 올라

제각기 제각각 Shake Up!

모양은 상관말고 Shake Hands!

왁자지껄 Shake your body!

모두 다 같이

조금 신기한 정도가 재미있잖아?

Yeah!

어딘가 짜릿한 Spicy

매일 찾아오는 Surprise

맨얼굴, 게다가 이면

그래, 해방해라

Shake!

마음을 흔들면

보여지는

Brand new world!

Shake!

마음을 드러내면

내일도 또 걸어나갈 수 있어

Oh Yeah!

 

内田雄馬 - SHAKE! SHAKE!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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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어릴 적부터, 보통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게 보였다.)

 

(이상한 게 사라져.)

(이건... 배인가. 꽤나 망가져 있군.)

입회할게요.

 

부정함을 제거한다,
특별한 방법을 취해 주마!

 

[제11화: 토오루 심괴 이야기 - 후편]

 

(거짓으로 덮어 숨기는 보자기.
거짓으로 숨긴 만큼 대가를 치룬다.)

 

(버텨야 10분인가.)

 

안녕.

 

교주님.

그러니까, 그 작은 소년의
상태를 보고 싶은데.

단식 수행이라면 순조롭습니다.
벌써 사흘 째 되나요?

 

(그 바보! 안 그래도
제대로 못 먹는 상황에서!)

 

실은 소년에게 할 얘기가
있는데, 열쇠는 어디 있었지?

 

『너는 더 높은 정신 수양이 필요하다. 이게
끝나면 넌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겠지.』

소년, 도망치자!

『이게 끝나면 넌 모든...』

 

바보! 단식 같은 걸 하지 마!

왜...

설명은 나중에! 와.

놔 주세요.

 

수행이에요... 이걸로
낫는다고 그 사람이...

이런 짓을 하는 놈을
아직도 믿는 거야?!

 

시끄러!

-아무튼 여기서...
-방해하지 마!

 

이제 그만 눈을 떠! 죽고 싶냐!

 

뭘 믿을지는 네 자유지만,
죽으면 죽도 밥도 안 되잖아!

 

소리 질러서 미안...

 

죽는다니, 내가... 왜?

 

너, 자기 배를 봐.

 

이 이상 계속하면, 알겠지?

 

(겨우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누구에도 이해받지 못하는 것.
계속 끌어안고 한계였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지? 나도 잘 알아.
그러니 널, 구하고 싶다고 생각할 뿐이야.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날 믿어줘.

 

무슨 짓 하면 바로 신고할 거예요.

으, 응!

 

그쪽이 죽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전... 혀... 괜찮아...

 

얼굴, 어떻게 된 건가요?

 

아, 이건... 까진 거야. 신경 쓰지 마.

 

(사라졌어...)

 

여긴...

 

-아, 내 신사.
-거짓말이야.

 

왜인데!

 

(이 신사에 들어오고 나서,
이상한 게 사라졌다.)

(제령해 주었으니까? 가 아니었나.)

 

소년! 밥 다 됐어. 자, 죽! 공복에 뭐
먹으면 안 되니, 오늘은 이걸로 참아.

 

왜 그래? 안 먹어?

저... 먹으면 토해 버려서...

괜찮아. 먹어 봐.

 

구역질이 안 나... 왜?

왜라니, 주먹밥도 안
토했지? 그렇게 만든 거야.

 

주먹밥... 그건가. 확실히 안 토했지.

 

(이 사람이었나.)

 

-저기...
-그리고!

전신 팔팔한 나는
이 카츠동을 먹겠다!

 

맛있어!

 

너도 말야. 그 배 나으면,
그러면 먹을 수 있게 될 거야.

낫는 건가요?

배는, 하지만, 뭔가가 보이는 건 고칠
수 없겠어. 그건 천성적인 체질이니까.

 

그 이상한 거, 당신도
보이는 거죠? 뭔가요? 그거.

아, 괴라고 해서, 사람이나
물건에 장난스레 괴현상을 일으켜.

신앙이 쇠퇴하면서 나타난,
원래 신이었던 거라고 생각해.

괴와 깊게 관여된 핏줄의 사람 중에는,
지금도 보이는 현상이 짙게 나타나곤 해.

 

나라든가, 아마 네 조상 중에서도
보이는 사람이 있었겠지.

좋은 민폐인데요.

 

(근데 그런가. 보이는
건 병이 아니었구나.)

 

『네!』

네, 여보세요, 저기...

(그러고 보니 걔한테 이름 물어보는
거 까먹고 있었네. 뭐, 됐나.)

아들을 맡아두고 있어.

 

(아, 이런. 유괴범처럼 되었네.)

 

굿 모닝, 소년! 잘 잤어?

 

어디 우주인 같은 잠버릇!

 

(그랬지...)

 

어제보다 제대로 된
걸 먹을 수 있겠지?

 

잘 먹겠습니다.

그래서, 난 이 야키니쿠동을 먹어야지!

 

행.복.해.라...

(어른스럽지 못한 어른...)

그렇지! 어제 네 가족에게
연락 돌렸으니까! 걱정하지?

걱정... 아마 안 할 거예요.

 

왜?

합숙이라고 말했고, 거기다...
절, 신뢰하고 계세요.

신뢰? 보인다는 거, 가족에게 말했어?

 

아뇨.

 

너, 먹으면 토한다고 했는데
아니잖아. 이상한 게 들어 있지?

 

네가 삼킨 이물질이 소화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거야.

저... 아무것도 삼키지는...

말을 삼키고 있잖아? 괴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한 것,

넌 말과 함께 괴도 삼킨 거야.

뭐, 한 마디로 말하자면, 네 뱃속은
절찬 활동 중인 화산 같은 거겠지.

삼킨 괴와 스트레스가
축적해서, 허용량을 넘으면 펑!

그래서 구역질이 계속 나고, 먹을
것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단 거야.

그래서, 어쩔래? 지금 이대로라면, 점점
악화되어서 평생 먹지 못할 몸이 될 거야.

 

고치고 싶으면 병의 원인, 스트레스
쪽의 원인을 어떻게 해야 해.

스트레스?

괴에 대해서, 내게 말해도 되지만
그건 아니잖아? 누구라도 좋은 게 아냐.

 

제대로 말하고 이해했으면
하는 사람이 있잖아?

 

네...

 

좋았어. 그렇게 정해졌으면 갈까, 네 집.

 

누구냐! 애를 풀어준 건! 그
녀석은 명문 사립 학교 학생이다.

졸업생 중에선 정재계 거물들도 많이
있어. 잘 되면 크게 한탕 할 수도 있어!

데리러 가자! 세뇌해서 가족들
단체로 신자로 만들어야지...

 

다녀왔습니다.

아, 토오루! 역시 돌아왔어!

-그런가, 얘가 유괴범이구나!
-토오루 오빠가 범인 잡았다!

 

-무슨 전화를 한 거야...
-지극히 평범한 전화야...

-아들을 맡고 있다고!
-오해받기 천재인가요?

다들, 이 사람은 의사로 수상한
사람은 아니... 라고 생각해. 아마...

야!

의사? 이런 놈이?

토오루, 어디 몸이라도 안 좋아?

모두가 들었으면 하는 게 있어서...

 

나, 실은, 신기한 게 보이는 체질이야.

 

그러니까... 지금은... 이상한
형태의 부유물이, 이 근처에 잔뜩 있어.

 

토오루, 무슨 소리야?
괜찮아?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어.

 

있어. 봐, 여기. 잘 봐.

 

그러고 보니, 어릴 때부터
그렇게 말해서... 근데...

 

아무것도 안 보여요.

 

그야 너흴 걱정시키기 싫어서 그렇게 말한
거잖아? 가족인 주제에 왜 모르는 거야?

 

뭐라고!

토오루! 그런 거짓말을 하고...
그 녀석에게 무슨 바람이 분 거야?

 

-거짓말 아냐...!
-공부 합숙!

같은 학교 애한테 물어보니
그런 건 없다더라. 거짓말 했지?

 

그런 거야? 토오루.

토오루를 믿었으니까
잠자코 있어 줬는데.

 

(안 되겠어. 역시, 이
이상 걱정을 끼쳐선...)

뭘 믿었다는 거야.

 

그런 가족이니까 이 녀석이
혼자 다 짊어지는 거 아냐?

 

잠깐! 이 사람은 나쁘지
않아. 그렇게 생각해.

야!

지금 그건 전부 내 거짓말이니까!

 

무슨 소리야! 사실을 말해!

 

이 이상 삼키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어!?

 

이제... 됐어요...

 

좋긴 개뿔!

 

네가 제일! 너 자신을
구속하려 들지 마!

이 자식이! 토오루에게 무슨 짓을!

카츠동!

 

불고기, 전골, 만두! 돈코츠
라멘! 평생 못 먹어도 좋아!?

매일! 네 눈앞서 맛있는 걸 먹어주지!
부러워서 못 견딜 정도로 맛있게 먹어줄 테니!

 

역시, 가츠동이나 야키니쿠동
같은 건, 그냥 심술이었군요.

시끄러...

하지만, 분하긴 하지만 맛있어 보였어요.
먹을 걸로 갖고 놀다니, 꼴불견이네요.

왜! 딱 좋잖아. 이럴 땐 남 생각 구질구질하게
하지 말고, 제멋대로가 되어도 좋다고!

 

그런가요. 그럼!

 

전부, 먹고 싶어요!

 

잘 말했어!

 

쿠라게 형, 미안!

 

다들 미안! 합숙에 대해선 거짓말이었어!
하지만, 보이는 건 진짜야! 믿어줘!

 

알았어, 토오루.

 

괜찮아요?!

 

토오루, 나, 슬퍼.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하는 나쁜 아이로 바뀌어 버려서.

난 아무것도 변하지...!

토오루는! 그런 취미 안 좋은
옷을 입는 애가 아니었어!

 

그게 변했다는 증거야!

 

아냐, 이건... 내 게...

악취미...?

맞아! 요즘 토오루
오빠 계속 이상했어!

그래!

확실히, 요즘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

전부 너 때문이구나!

 

쿠라게, 그 놈을 배재해! 저 놈
정돈 너 혼자서도 충분하잖아!

물론...

 

야, 멘탈 괜찮아?

괜찮아요. 오히려 왜 이렇게까지
믿어주질 않는지, 짜증이 날 정도예요!

그거 딱...

 

책략이 있어. 저 녀석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겠어? 한 순간이라도 좋아.

 

그러면 어떻게든 해줄 거죠? 믿을게요.

응, 맡겨줘!

 

토오루! 방해돼.

이 사람에겐 손대지 못해.
내가 상대해 주겠어!

 

한 번도 내게 이긴 적 없는데?

 

자, 토오루! 기브 업 시간이다.

 

〈쥐구멍에도 숨고 싶었지? 누구라도
좋은 게 아냐. 좋을 리 없잖아!〉

(한순간이라도 좋아.
움직임을 막으면, 뭐든!)

 

(그거다!)

 

쿠라... 게... 형... 교...

교?

교사물 어덜트 비디오 빌려줘!

 

(지금이다!)

 

아차...!

뒤는 맡길게요!

 

믿기지 않는다면 억지로라도
보여주지!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를!

 

뭐, 뭐야, 이거...

 

여우격자. 엿보면 괴가 보이지 않는
인간이라도 괴를 볼 수 있게 돼. 댁들도야! 봐.

 

토오루는, 계속 이게 보여서...
혼자서 괴로워하고 있었구나.

 

그 몸으로 잘 힘냈구나.

 

덕분에요.

 

그런데 너, 교사물 좋아해?

아뇨.

 

그렇구나, 괴에 괴병이라. 그래서?

토오루의 괴병을 낫게 하기 위해선
매일 약을 섞은 밥을 먹이고,

배에 쌓인 괴를 내보내야 한다고.

응, 귀찮다고 생각하겠지만, 매일
아침마다, 우리 신사까지 오게 해 줘.

토오루, 미안해. 뭔가 고민한다는 걸 알았지만,
놀려서 말할 기회를 놓치게 해 버렸어.

다음부턴, 제대로 이야기 들어줄 테니,
무슨 일 있으면 우릴, 의지해 줘.

 

그런 녀석 말고.

 

쿠라게... 랬나? 나 뭔가
신경 거슬릴 짓 했나?

계속 거슬렸어!

 

(말했다. 제대로 알아줬어.)

 

(알아주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안 되지! 너에겐 아직 수행이
필요한데. 좋아, 데려가!

 

(젠장, 안 되겠어. 아까 걸로 체력 다 써서...
어쩌지? 이 인원 수를 상대로 혼자선...)

 

-믿어 줘.
-의지해 줘.

 

-도, 도와줘요!
-조용히 해!

 

이 새끼들아... 더러운
손으로 토오루를 건들다니!

 

이 가족... 빡돌게 하면 좆되겠어...

 

(이렇게, 난 매일
신사에 다니게 되었다.)

 

쿠로! 밥 다 됐어.

 

잘 먹겠습니다.

 

-더 주세요.
-오냐.

 

저기...

 

왜 그래?

신세 지기만 하는 건 싫으니까,
저도 도울 게 있으면 도울게요.

거기다 저, 괴나 괴병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요. 남는 시간에 알려주세요, 라무네 선생님.

 

왜요?

 

제자가 생겼다! 아싸! 아싸!

아니, 제자라니...

제자다, 제자다, 제자다!

뭐, 됐지.

 

그로부터 벌써 1년인가. 빠르네.

네.

그보다, 왜 수족관?

그야 심해어전... 지금뿐이에요.

 

선생님?

 

사랑을 노래할게 너를 위해

부디 식지 않기를

 

치유되지 않는 상처
누구에게든 있어

그것이 사소한 이유라도 해도

생각은 언제나 마음 속에

작게 떨고 있었어

너는 떠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혼자였던 나에게 있을 곳을 주었어

"같이 돌아가자" 그 한 마디에

얼마나 나는 구원받았을까

 

말은 언제나 서툴렀고

생각은 분명 전해지지 않았겠지만

언젠가 네가 헤메일 때

내가 기대게 해 줄게

 

...라고 말했을 뿐이야

 

나, 나도 이제 다 큰 어른이니까!

어디 뚫린 입이라고요.

아니, 혼자라도 괜찮... 쓸쓸해, 쿠로!

 

괴병의 라무네
[제12화: 괴병의 라무네]

 

saji - アルカシア
sub by Fre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