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

나는 너희들이

싫다

 

때렸다고..?

나를 누군지 알고..!

몰라요!

하지만 누구든 간에

예의를 모르는 자를 용서할 수 없어요!

따분해..

정신력이 깎여나간다..

정말 나를 모르는 건가?

죄송해요, 왕도에 대해서 자세히 몰라서..

자기 나라의 왕자를 모르다니 구라잖아?

약아빠졌어

약아빠졌다고 이 주인공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에

유명 성우를 기용

대형 메이커의 기대 신작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너는 다른 여자와는 다르구나

이 여성향 게임 세계

여자한테 너무 편향적이잖아

왜 귀중한 휴일에 하기 싫은
호감도 올리기를 해야 하는 건데?!

 

역시 해외 재밌어~

 

나한테 게임을 시켜놓고 이 여동생은..?!

여성향 게임?

클리어 특전인 음성이 듣고 싶은데

플레이하는 게 귀찮아서

그런데 왜 나한테..

해, 아니면 그 일을 엄마한테 까발릴 테니까

그럼 컴플리트 클리어 부탁해~

젠장, 그 썩을..

 

나는 가까운 시일 내에 다과회를 열 거야

거기에 너도 부르고 싶어

네..?

기다려주십시오

그 여자는 틀렸습니다!

전형적인 악덕 영애

귀족들은 왜 이렇게 신분을 신경 쓰는 건가?

왕자인지 공작의 딸이라든지 모르겠다고

공중에 떠있는 섬이라든지..

 

무섭지 않나?

네, 괜찮아요!

자, 나왔습니다, 던전과 몬스터

애초에 남성향 메이커가 만들면

이런 요소를 넣기 마련이겠지

 

덤으로 에어 바이크와

하늘을 나는 전함

거기다 파워 슈츠를 입고 전쟁이냐고

엉망진창이잖아!

진짜 여성향 게임 맞냐고?!

게다가 왜 이렇게 난이도가 높냐고!

왕자님 너무 잘 쓰러져!

미안하다, 올리비아..

과금을 하는 편이 빠르겠다고!

사회인 얕보지 말라고!

 

전하를 꼬신 악녀 년!

시끄럽다 영애

저는 그녀를 지키고 싶습니다

시끄러워 쓰레기

솔직하게 좋아라고 말해

좋아지는 건 당연하지

아, 시끄럽다고

저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너를 제일 사랑하는 건, 나야

바보냐 너희들..

모두들..

같잖고 성가시고 건방져 보이는 미남 녀석들

여자들은 이상하게도 강하고 성격도 최악

덤으로 애인도 막 데리고 다니냐고

나는..

나는..!

이 세계가 싫다고!!

 

끝났다..

이벤트 개시율 100% 하렘 엔딩..

배고파..

편의점..

 

아, 이거 안되는 데..

이런 최후는 인정 못 해!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잔혹한 세계였습니다

 

SUB : LN 타치바나

 

이런 걸로 죽는 건가..

뭐야 방금 그건?!

나 어떻게 돼버린 건가?

평소에 보던 풍경

평소에 보던 하늘..

 

이 바보 아들놈이!

왜 도망친 거냐!

오늘은 안주인님이 오시는 날인데

죄송합니다..

정말..

이러니까 시골뜨기는 싫다니까

죄송합니다

발카스

네가 가르쳐주렴

이 발트파르트 가가 이어질 수 있는 건

누구 덕인지를

그건, 조라 덕이야..

그래, 하찮은 시골 촌놈이

남작으로서 행동할 수 있는 건

저와의 결혼 덕분입니다

그 부분을 잊지 않기를..

그래, 알고 있어

물론입니다

 

제나 누나는 집에 있는데

왜 우리들만 창고야?

뭐야, 이제 와서..

조라 어머님은 우리들을 싫어한다고

그건 자기 아이들이 아니라서?

그래, 첩의 자식에

거기다 남자 취급은 이런 거야

너도 이 틈에 공부해

안그럼 학원에서 결혼 못 한다고?

학원?

엘프나 수인이라면 애인으로 살아가는 길도 있다만

애인?

뭐야 그거!

남자의 입장은?

뭐?

그런 게 있을 리 없잖아

이 세상은 여자가 더 강하니까

여자가 강하다고..?

이 상황, 세계관을 나는 알고 있어..

 

여기.. 그 여성향 게임 세계야..

그렇게 나

리온 포우 발트파르트는

그 여성향 세계에 전생을 했다

싫어!!!!

 

#01 나는 이 세계가 싫다
기억을 되찾고 10년이 지났다

그 여성향 게임에는 발트파르트 가는 등장하지 않았다

나는 이른바 잡몹 캐릭터이었다

물론 게임 지식을 써서 무장하려고 생각한 것도 있다

기억에 있는 정보는 전부 메모로 남겼다

게임 전개에 따라서

전쟁이나 작은 싸움에 휘둘리는 경우도 있고

단련도 빼놓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생활 중에 야심은 사라졌다

모브는 모브대로

그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는 게 좋겠지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맞선이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는 궁정 귀족의 따님입니다

뭐가 불만인가요?

뭐냐니..!

50살에 결혼은 7번

거기다 남편은 전부 전사했고!

완전히 연금되는 거잖아요!

불운이 겹친 것이에요

저는 학원에 다닐 텐데요!

거기서 결혼 상대를 찾는 게 보통이잖아요!

입학에는 여러 비용이 들어갑니다

차남은 둘째치고 삼남까지 입학시킬 의미가 없어요!

리온, 우리한테 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입학하고 나서 버는 방법도 있지만

맞선을 보는 게 맞는 방법입니다

결혼 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세요

싫어요, 거절하겠습니다!

다무세요! 삼남 따위가!

남자라면 집안을 위해 일하는 게 도리잖아요?

이 할매가..!

계속 싫다고 한다면 군인으로 일하는 길도 준비했어요

이 녀석, 나를 전사시킬 셈이냐..

남자는 20살이 지나면 받아주는 곳은 없어

그런데 좋아하는 것만 가려서 불만을 내다니

분수를 아세요!

안 되겠어, 여기서 힘내지 않으면 내 미래는 없어..

기억해..

나한테는 게임의..

이 세계의 지식이 있어..

 

돈이 있으면 되는 거지?

응?

 

아버지도 큰일이네

저런 거하고 결혼해서..

그렇게 말하지 마

결혼해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아버지

응?

부탁이 있는데

 

이게 정말 내가 했던 여성향 세계라면

그게 있을 터..

시기를 계산했을 때

게임 주인공과 나는 동급생

주인공이 그걸 손에 넣는다고 해도

입학 후야

그렇다면 지금은 아직 고철 덩어리

앞으로의 주인공에게는 미안하지만

언젠가 빚을 갚으면 쌤쌤이겠지

 

카프 퀸인가..

익숙하네..

초반에는 왕자의 좋은 경험치원이었지

 

위치로 보면 이 근처일 텐데..

 

이건..

위인가?!

그렇다면..!

 

전송 장치!

정답이야!

 

부탁한다..

버텨줘..!

 

기다려..!

 

배는 이미 글렀나..

아버지, 미안해

어쨌든 나아가야 해..

 

무기와 마법 탄환을 회수한 건 다행이지만

게임 광경과 똑같아..

그 부분은 틀림없나..

 

경비병 로봇..

할 수 있으려나..

 

좋아

게임 설정대로

뇌격에 약해

 

여기도 게임 순서대로

역시 나는 전생자였구나

 

여성향 게임 세계여도 사람은 죽는다..

 

빌리겠습니다

 

굉장하네..

게임에서 보는 것하고 현실하고는 전혀 다르네

 

고대 우주선

내가 전생 전에 구입한 과금 아이템이야

 

굉장히 SF 같은데

내장까지는 게임에 나오지 않았으니까

 

아마 이곳이 제어실

갈까..

 

침입자 확인

배제, 배제

 

안 먹힌다고?

여기는 싸우는 것보다..

봐, 관계자다

 

등록자와 신체적인 특징이 다릅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침입자

배제합니다

 

젠장, 역시 틀렸나..

성실하게 답해줘서 고맙네!

 

그럼, 먹어라!

 

어떠냐!

마탄보다 강한 뇌격이다!

이건 아무래도 먹혔을 텐.. 데?

침입자에 의한 공격이 위험 레벨에 달성했습니다

마법 장벽을 발동합니다

뭐?!

 

야, 비겁하잖아!

감사합니다

싸움에서 비겁하다는 건 칭찬이라고 학습했습니다

칭찬 안 했어! 말이 많네!

이렇게 대화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흥분한 건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이제 헤어지자고

또 마법 공격 수류탄입니까?

지금 저에게는 별로 의미 없는..

 

바보야

이번엔 단순한 폭탄이야

 

놀랐습니다

당신들은 마법에 고집하기에

이러한 무기를 사용할 줄은 몰랐습니다

질문입니다만

지금은 서력 몇 년입니까?

서력?

그런 거 알까보냐

호르파트 력이라면..

이제 답은 충분합니다

역시 우리들은 패배 한 것이군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신인류

마법이라는 힘을 가진 신인류 앞에

저희 구문명은 멸망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사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당신들 신인류의 배제는 최우선 사항입니다

역시 그 여성향 게임이네

영문도 모르는 설정을 붙이고..

지금부터 당신을 배제한 후

신인류를 향한 공격을 시작하겠습니다

웃기지 마, 그렇게 놔둘..

 

배제, 배제

모브라면 모브답게 평온한 인생을 살게 해달라고

정말 어디까지고..

짜증나는 세계야

무슨 행위신가요?

저는 그러한 건..

 

뒤져라, 고철!

 

저를 사용할 생각이군요?

신인류에게 빼앗길 순 없습니다

시끄러워

나는 내 과금 아이템을 회수하러 온 것뿐이야

 

이건가..

 

승인, 승인

이 배의 기동을 허가합니다

좋아

스캔 정보에 흥미로운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당신은 신인류면서 구인류의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뭐, 그래?

있을 수 없습니다

신기합니다,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 여성향 게임 설정이야

신기하지도 흥미롭지도 않다고

어쨌든 너는 내 것이야

제 이름은 어쩌시겠습니까?

분명 게임에서는 루크시온 이었지..

루크시온

기억하겠습니다, 마스터

 

알고 있나?

이 세계는 말아먹은 설정을 가진 여성향 게임 세계라고

여성향 게임?

게다가 게임 밸런스는 최악에

과금이 전제인 똥겜이야

망언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겠지?

네 존재 자체가 그 증거라고 보지만..

 

아, 또인가..

전생과 똑같이 좋게 죽진 못하네

그러고 보니

여동생 바보 녀석은 뭘 하고 있을까..

다음에야말로..

조금 더 나은 세계로..

 

마스터의 생명 위기를 확인

바로 의무실로 이동..

 

정말 바보네

맞선을 내팽개치고

멋대로 모험을 나가서 멋대로 죽다니

아직 리온이 죽었다고 정해진 건..

3개월이나 소식도 없잖아?

살아있는 게 이상해

아니면 도망친 걸까?

 

그럴 수가..

설마..!

 

모두들~

 

저 썩을 애송이가..!

여기가 마스터의 집인가요?

응, 벽촌에 있는 섬이지만

그것도 오늘까지 이야기지

돌아오는 길에 잔뜩 수확도 있었고

 

대금을 손에 넣은 나는

당연히 조라의 맞선을 거부

원래 예정대로 학원에 다니게 되었지만

 

그 여성향 세계는 모브인 나에게는

조금 잔혹한 세계였다

 

이렇게 말아먹은 여성향 게임에도 멋진 만남이 있었다!

그건 완벽 신사인 스승님!

결혼 상대인 여성 분을 찾는 게 아니었나요?

물론 그쪽도 찾을거야!

다음 화 : 거기 여성분 차 한잔 하실래요?

경박한 대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