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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Caption by 을뀨

집중이 안 돼, 아직 몸이 헤매는 거야

자꾸 떨려, 컨트롤하려 해도 흔들려

태양도 운도 모두 날 등지고 있지만

「할 수밖에 없어」

타이르듯이 중얼거렸어

 

상황은 나빠도 도망만 쳐선 끈기없지

 

전망은 없어도 배짱으로 클리어할 수밖에

충동은 억누른 채 타깃과의 간격을 찾아라

 

필요한 것은 승리에의 프라이드

맛볼 것은 승리의 미주인가

아니면 패배의 쓴맛인가

그래, 모든 건 둘 중 하나

운명의 실을 조종하고 싶어

 

절호의 골든타임 이 손에 쥐고서

혼신의 포커페이스 하고서 덤벼라

일루전의 세계로 끌어들여서

 

무제한 프레셔 게임 슬쩍 빠져서

영광의 보더라인 뛰어넘고자

얼마나 많은 대가가 필요할까?

놓고 싶지 않은 건 어느 쪽?

 

기분 나쁜 곳에 와버렸네

아버지!

제물 데리고 왔어

들어오자마자 아버지?

 

누구냐?

 

아버지?

제28화: 아버지

 

엔비냐?

엔비? 이게?

 

형!

 

 

갑옷 알

그럼…

 

돌아왔네

형!

 

- 다행이야
- 아파, 알!

- 무사했구나?
- 딱딱하다니까

 

하지만…

형, 살아있었구나

 

그렇지

미안

 

걱정 많이 했지?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이거 놀랍군

배에서 인간이…

 

호엔하임?

강철 팔다리, 갑옷

 

엘릭 형제냐?

놈…이 아니야?

누구랑 착각한 건가?

잠깐

호엔…

혹시

반 호엔하임 말이냐?

녀석과 무슨 관계지?

일단은 아버지…

 

아버지?

세상에나, 그 녀석
자식을 다 만들었는가?

 

그런데 너희 성은
엘릭 아니었느냐?

엘릭은 어머니 성이야!

그랬군

반 녀석은 지금 어디에?

몰라!

그보다 당신이야말로 뭐야?

호엔하임이랑 똑같잖아

- 그게 죽을 리도 없고
- 좀 들어!

- 허나 자식을 다 낳고
- 형, 이 사람은…

 

다쳤느냐?

넌 왼손이 없구나

 

이제 됐느냐?

 

골절이군

 

나, 나았어

 

이봐

 

갈비뼈도 부러졌군

 

너희는 소중한 인재니까

몸조심해야지

이 녀석, 아무 모션도
없이 연금술을 발동했어

그리고 장갑이
얇아지지도 않았고

즉, 등가교환이 아니야

뭐야, 너?

말도 안 돼, 대체
속에 뭐가 들은 거냐고?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넌 뭐냐?

 

먹어도 된다

응!

자, 잠깐만!

이 녀석은 내 친구야

우리 제물 체면을 봐서
그냥 좀, 응?

알 바 아니다

내겐 필요 없는 인간이야

뭐라고?

형, 호문쿨루스가
저 녀석을 아버지라고 불렀어

놈들을 만든 장본인이야

뭐?

몸은 고쳐줬지만…

마음에 안 들어

 

그 태도

인간을 어리석다고
비웃는 놈들과 똑같아

넌 바닥을 기는 벌레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하느냐?

 

벌레가 뭘 하든 레벨 차이가 심해
아무 생각도 안 들지 않느냐?

내가 너희 인간을 보고
생각하는 게 그와 같다

 

치료는 해줬어도
역시 같이 못 놀겠다

보아하니 모든 악의
근원이 너인 것 같은데

단숨에 정리해주겠어

송사리 따위에 신경 쓸까 보냐?

누가 송사리냐, 꼬마?

꼬마?

 

장군이요!

 

린!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녀석은

아무 모션도 없이
연성할 수 있는 거야?

 

시간 낭비로군

 

연금술이

발동하지 않아

에드! 알!

 

저 수염이 무슨 짓을…

왜?

왜 연금술이 안 써져?

 

진짜 이 하등동물들은…

큰 힘 좀 얻었다고 들떠서는

그게 어떤 건지도 모르고

 

현재의 번영이 너희만의
힘으로 된 건 줄 아냐?

웃기는군, 멍청한 놈들

 

무슨 소리야?

돌아오면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잖아!

 

너 같은 벌레랑 무슨 약속을
했는지 난 모르겠는걸?

이 자식…

말이 많구나, 엔비

 

소재로는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사용할 말이 늘어날지도 모르겠군

 

저건 현자의 돌?

뭐?

그걸 하실 셈이군

그거?

호문쿨루스를 만드는 거야

 

현자의 돌을 심어서

잘만 하면 인간을 베이스로
한 호문쿨루스가 만들어지지

 

뭐, 대부분은 돌의
힘을 못 견디고 죽지만

그러게 둘 줄 알고?

 

이거 놔, 엔비!

제길, 어떻게 된 거야?

왜 연금술이 발동을 안 해?

 

인마, 수염! 그만둬!

그 녀석에겐 기다리는
녀석이 있다고, 이거 놔!

 

이렇게 하면 못 쏘지, 인간?

이 자식…

됐어, 쏘지 마

쓸데없는 짓 마

난 이게 좋아

뭐라고?

현자의 돌을 찾으러
이 나라에 왔다

그걸 공짜로 주겠다는 거라고

바라던 바야

너 지금 돌았어?

호오, 재밌군

그럼 원하는 대로 주지

 

그만둬!

 

린!

소, 손대지 말라고 했지?

 

됐으니까 가만히 있어

 

난 싱의 황제가 될 남자

린 야오…

 

웬 꼬마가 여길 왔냐?

 

뭐, 좋아

몸이나 내놔라, 내가 써주마

좋다

이 몸, 기꺼이 주마

 

감당하겠다고 하는 거야

보통은 거절하지 않냐?

난 싱의 황제가 될 남자다

고작 2~30명 정도도 받아들일
배포가 없어서야 어디 되겠느냐?

 

빨리 포기하는 것도 좋지

단, 후회하지 마라

후회라고?

빈손으로 돌아가면

팔을 끊어서까지 날 섬겨준
신하를 볼 면목이 없다!

 

갖고 싶어

지키기 위해

손에 넣고자

절대적인 힘이!

위험은 각오하고 있다!

 

그 강욕이 마음에 들었다

어디 네 각오를 한번 보자!

 

린?

 

아, 이 몸의 주인 말이냐?

미안하군

이 그릇은 그리드 님이 접수했다

 

린…이 아니라

그리드라고?

 

너, 그때 그 그리드냐?

 

뭐? 그때가 어떤 땐데?

기억 못 해?

더블리스의…

글쎄, 그게 어디 사는 그리드냐고?

네 이전 그리드다

 

오호라

알았어

난 너희가 아는 그리드랑은 별개야

린은?

 

재밌는 꼬마였어

놈은 날 순순히 받아들였다

 

거짓말

그놈이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빼앗길 놈이냐고

대답해, 린! 린!

 

왜 그러냐?

싫어

저 사람 싫어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니야

 

그렇군

이놈이고 저놈이고
인간이 아니야

 

샤오 메이!

다행이다, 다행이야

걱정했잖아

 

뭔진 몰라도 감동의 재회?

 

호문쿨루스와
한패는 아닌 모양이군

강철의 연금술사

어디요?

에드워드 님은 누구예요?

저거다

 

아무 데도 없잖아요

저거라고 했잖아

저 조그만 게 강철의 연금술사다

 

소녀의 순정을 갖고 놀았겠다
이 밥풀떼기 남자!

뭣이 어째, 이 밥풀떼기 여자?

저거 예전에 못 먹은 이슈발인이야

그 반항적인 민족 말인가?

파괴의 연금술로 사사건건
우릴 방해한 그 녀석이군

정리해, 글러트니

놈은 지금 연금술을
쓸 수 없으니까

 

뭣?

용서 못 해요

소녀의 마음을 짓밟고

거기다가 샤오 메이까지
유괴하다니!

 

모두 한꺼번에

천벌받아라!

 

러키

 

역시 발동 안 해

왜냐고?

 

어떻게 여기서 연금술을 쓸 수 있지?

 

무슨 소리냐?

 

진짜 어떻게 돼가는 거야?

왜 스카랑 저 애는…

몰라, 모르지만

상황을 타개할 찬스일지도 몰라

스카!

 

이슈발 내란의 진실을 가르쳐주마

진실?

내란의 계기가 된
어린이 사살 사건은

저기 있는 엔비란 놈이
군 장교로 둔갑해서 한 거다

 

전부 이 녀석들 소행이라고

 

자세히 얘기를 들어야겠군

 

대답해라

왜 우린 멸망해야만 했느냐?

 

대답에 따라서는

네놈들을 신의…

아니, 우리 이슈발의 동포가
잠든 신의 곁으로는 못 보낸다

안식도 구원도 주어지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해라

 

굉장하군

인간 주제에 제법인데?

그리드야

부외자를 배제해라

예이, 예이

 

난 안 믿어, 린

 

그리드다

 

저건 분명히 야오가의 린?

 

여자다!

 

부드러운 고기!

 

이봐, 너

어떻게 연금술을 쓸 수 있지?

 

진짜로 발동하는군

 

인체파괴

아니, 분해인가?

 

한순간만 빼는 게
늦었어도 이쪽이…

 

스카 씨!

 

샤오 메이

도망쳐

잘 먹겠습니다

 

괜찮아?

 

도와달란 소리 한 적…

뭘 몰라서 그러나 본데

놈들은 자신에게 무익한
인간은 봐주는 법이 없어

얼른 도망쳐야 해!

 

너무 많잖아, 이거

 

너희, 도망친 게 아니었나?

 

스카, 이 아이를 데리고
지상으로 도망칠 수 있겠어?

날 놓아주겠다는 거냐?

그 의사 딸의 원수인 나를

물론 당장에라도 때려눕히고 싶지

솔직히 너 같은 놈에게
부탁하기 싫어

하지만, 지금은 이 아이를
피신시키는 게 먼저야

네놈은 어떡하고?

 

놈들에게 우리 형제는
귀중한 인재라고 하니

여기 남아도 죽진 않겠지

 

지금 내가 그 꼬마를 지키면서
여길 돌파하는 건 무리다

그리고 지상으로 도망칠
생각은 조금도 없어!

 

물을 분해?

 

한다고 말을 하고 해!

하여간, 억지 쓰는 건 도사야

 

수소에 인화, 제법이셔

 

어디냐?

놈은 어디로 갔어?

몰라

글러트니, 냄새로 쫓아

 

벌써 재생력이 다 됐어?

많이도 죽었다

 

제법 좋은 발차기야

너 생각보다 재밌겠는데?

 

바보 황자!

 

정신 차려

그리드다

몰라, 린의 몸을 내놔

그럴 순 없지

 

잘난 척하고 말야, 이 멍청이가!

네 나라는

란 팡은 어쩔 건데?

 

아버지, 잡았습니다

위에, 라스한테 데려가라

 

참,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너희가 얌전히 있으면
우리도 손 안 댄다고

 

 

그 녀석

린은

안에 있어

 

돌고 돌아도 여기서 다시 만나고파

 

떨어지지 않도록 손을 잡는 거야

 

아침해 뜨기까지 얘기를 나눴지

저녁해 지기까지 잡은 손

이렇게 내일도 모레도

함께 걷자, 빛과 그림자

 

쓸쓸한 듯이 바라보는 거리에서

따뜻함은 혼자선 찾을 수 없어

사랑이 이렇게 힘이 될 줄

 

이젠 알아, 널 만났으니까

돌고 돌아도 여기서 다시 만나고파

떨어지지 않도록 손을 잡는 거야

혼자선 잠들 수도 꿈꿀 수도 없으니까

어떤 불안도 쫓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별 하나 없는 밤도 계속 비춰가자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혼자선 갈 수 없는 길도 둘이라면

콧노래 부르면서 걸을 수 있어

네가 있으면 행복

 

재생능력을 다 썼느냐?

걱정 마라, 아들아

 

다시 만들어주마

기억도 그대로 해서

 

지친 인간들아
고민하고 괴로워하라

그것이 바로 살아있다는 증거

그리고 발버둥치고서
내 앞에서 무릎 꿇어라

다음 회,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제29화: 어리석은 자의 발버둥

팔다리가 뽑힌 남자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