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싸 2기 4화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또 영매사가 왔다고요~

에쿠보 씨, 어쩔깝쇼~

 

보나마나
또 사기꾼일 거 아니냐

쫓아내버려

 

위험해...!

놈은―!

 

진짜다...!

 

Calm it down

Could you feel your satisfaction?

 

You're a Mob

Can't you feel your frustration?

 

Calm it down

Could you feel your satisfaction?

 

You're a Mob

What you want to be 지금?

범람해 넘쳐나는 감정을

몸에 두르고서 Break it down

 

한계를 뛰어넘어

그 너머에서 보이는 풍경은

99.9(나인티 나인 포인트 나인)

99.9(나인티 나인 포인트 나인)!

정체불명의 퍼센티지

 

캄캄한 My life

캄캄한 My sight

캄캄한 My heart

in such uncommon places

Is that your deep?

Is that your mind?

역전되는 순간 시작되지

The Mob is right

The Mob inside

The Mob is the inverse of latent untruth

Is that your deep?

Is that your mind?

지금 당장

 

YOUR LIFE IS YOUR OWN

 

sub by kairan

 

004
안에 든 것
~악령~

 
 

 

이번 의뢰는 큰 건이다!

 

내용은 아직 모르겠다만

의뢰주는 유명한 자산가이면서―

 

(超) 자가 붙을 정도로...

갑부지!

 

택시비도 나온댄다~

그래도...

전철 타고 가는군요

 

부자라고 하면...

무슨 사장님 같은 분인가요?

 

사장이지

 

저게 개인이 소유한 집이란 말인가...

 

딱 봐도 수상쩍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구만~

 

아마 '동업자'일 거다

여어, 너네들 왔냐~

 

신라 반쇼마루 씨

 

왜 네가 여기 있는 거냐?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신라 군...!

 

죠우도 님!

죠우도 키린
 
 

죠우도 키린
일륜 영능력자 연합 회장

누군가, 그 남자는...

 

이전에 악령을 상대로
힘을 합쳐 싸운 적이 있는

레이겐 아라타카라고 하는
프리 영능력자입니다!

 

오오, 자네가 평이 자자한 그...

질질 아가씨를 퇴치했다고

허풍을 퍼뜨려대고 있다는 사내인가...

잘 부탁해염~

 

저게 죠우도...

눈 마주치지 마!

소름끼치는 영감탱이구만!

 

앗, 저놈들은...!

 

 영능 장사를 시도해보고 있으나 영업에 고전중
전직 「손톱」 제7지부 간부 - 마츠오
 
 

 영능 장사를 시도해보고 있으나 영업에 고전중
전직 「손톱」 제7지부 간부 - 마츠오
착실하게 살기 시작하려 한
내 장사까지 방해하려는 거야!?

 

왔다

의뢰인이다

 

이렇게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일동

아사기리 마사시(주)아사기리 홀딩스 대표
 

저는, 여러분들께서
진정한 영능력자이리란 것에

한 치의 의구심도
품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 제 딸을 구할 수 있는
분이 과연 계실지는...

 

지금부터 보시게 될 것은

아무쪼록
발설하지 말아주시길

 

제 딸...

아사기리 미노리, 14세입니다

매직 미러이니
저쪽에서는 저희가 보이지 않을 겁니다

 

모브랑 같은 나이대인가

감금하고 있는 거냐?
모브랑 같은 나이대인가

 

살짝 지나친 거 아냐...?

 

처음에도
저도 믿지 않았답니다...

영이란 게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심리 카운슬러나
정신치료의 권위자들을 찾아보아도

전혀 효과가 없지 뭡니까

저 아이의 안에는
악령이 자리잡고 만 것입니다

선생님들께는
그것의 퇴치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냐?

현재로써는
눈꼽만큼도 느껴지는 게 없네요

사춘기의 정신적인 질환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겠구만

하지만...

희미하게
추악한 기척이 느껴지는군

그것도 바로 근처에서

 

돈이라면
부르는대로 드리겠습니다!

구해주신 분께는
특별한 보수를 준비해드리죠!

 

좋았어~!

그럼 이번에도 우리가~

쓱싹하고 해결해줘버릴까!

안 그러냐, 모브?

너한테도 보너스 주마

 

보너스...

처음이야!

그보다 지금까지가
너무 박봉이었잖냐~

 

기다려라!

새치기는 용서 못한다!!

 

멋대로 정하지 마라!

-옳소, 옳소!
-나한테 시켜라!

 

여러분, 그렇게 서두르지 마시고!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뭐?

-가위바위보~?

 

그거라면 공평하겠네...

좋지

그러게!

 

좋아!

난 보 낸다~

 

뭐냐, 그 선언은?

역시 가위 내야지~

아니...

그니까 뭐냐고...

 

그냥 냅둬

원래 저런 놈이라고

 

그래서 보를 내겠단 거야?

가위를 낸단 거야!?

 

- 처음은 주먹!

- 가위바위―

- 보!

 

레이겐은 우승했다

굉장하다...

어떻게 하신 거예요?

 

심리조작
 
 

심리조작
가위바위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시선
가위바위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손의 각도
가위바위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팔 당김
가위바위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기타 등등
가위바위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관찰
가위바위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훗흥~

그럼 나 먼저 가겠수다~

 

아는 사이라고
하지 말 걸 그랬어...

 

저희 딸을,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죠

 

정신적인 질환을
초대면인 초짜가 케어하는 건 어렵지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영능력자로서의 역할뿐

 

안녕~

 

그래, 늘상 하는 일이지

 

왜 이렇게 갇혀 있는지,
알고 있니?

 

나, 모르겠어...

파파, 최근 들어 이상하다구

아빠가?

 

얼마 전부터
나를 막 가둬놓질 않나...

침대에 묶어놓질 않나...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보거나

때리기까지 하더라니까요?

그렇지는!

아니...

그렇게 세게 때리는 일은 결코...

 

이런저런 어른들을 데려와서는

 

내 몸을 징그럽게
만지게 하기까지 했다구...!

 

그..그런 짓을 했을 리가!

 

아빠를 믿으면 안 돼!

 

최근,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이상하단 말야

어떤 식으로?

내가 저주를 받았다느니...

악마한테 씌였다느니
그런 소리를 한다니까!

 

그야 살짝 반항기처럼
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짓까지 하다니,
이상하잖아!

 

나..나는 정상이다!

헛소리를 하는 거야!

악마가 딸에게
거짓말을 시키는 거라고!!

 

나...

평생 이대로 못 나가는 걸까...!

 

저기요, 영능력자 아저씨

 

이거, 풀어주면 안 돼요...?

아파서 너무 힘들다구...!

 

너희 아빠한테 물어보고 올게

 

어떻더냐?

 

조사해볼 것도 없지

저 아이는 정상일세

 

죠우도 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뭐라고?!

무슨 소리냐!

저 아이에게 악령이 씌였을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뜻이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고!

다음은 내 차례다

죠우도 님의 말씀이
틀림없다고는 생각한다만

아니,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오히려 당신 아닌지?

 

가족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인정하려 들지 않아

그것도 모자라
영이나 악마 탓이라며 우겨대고 있으니

 

그..그럴 수가...

 

너네들, 의뢰인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저건 아주 질이 나쁘구만

틀림없이 뭔가 있다

 

꼬맹이랑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군

오오, 나를 믿어주는 것인가!

말은 그래놓고
그냥 보수를 독차지하려는 거 아니냐?

 

저 아이한테 속은 놈은
그냥 돌아가는 편이 좋아

눈 뻔히 뜨고 잡아먹힐 거다

 

1인칭이 훽훽 바뀌질 않나

"파파"라고 했다가
"아빠"라고 했다가

게다가...

난 평범하게
이야기를 좀 나눈 것뿐인데

저 아이는
나를 "영능력자"라고 불렀다

 

다시 말해서...

이쪽에서 하는 대화가
훤히 들리―

 

뭐지!?

 

괜찮냐!!

괴물이다...

 

스승님!

난 괜찮다...

그보다도

괴물이 인간의 탈을 벗어던지는 게
생각보다 빨랐군

 

간파당했다면
더 이러고 있을 필요는 없지

 

나를 이 계집한테서 쫓아내 봐라!

 

아무나 우리 딸을 구해다오!!

아무튼!

저 악마를 쫓아내준다면
보수는 아끼지 않겠네!

2억이든!

5억이라도―!!

 

잘 봐라?

마신다?

 

슬슬 질리는군...

 

이대로라면
내 차례가 다시 오겠구만

우승
이대로라면
곧 네 차례가 오겠구만

우승
 
몸풀기 해둬라

49등
 
무슨 근육 트레이닝처럼 말하시네요

 

없다구요, 그런 거

 

왜 그러냐, 에쿠보?

이상하리만치
겁에 질려 있다?

치와와?

아..아직은 안 늦었어...

이번 건에서는 손을 떼라!

 

너네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을 거 아니냐!

『모가미 케이지』[最上啓示]!!

 

모르는데

모가미...

이 장사를 시작하던 때에
참고로 삼았던 인물 중 하나다

옛날옛적에 꼴까닥했던데...?

 

4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다!

 

40년 전
 

모가미 케이지
(※최상의 계시)

 

영시, 강령술 등의 능력을 살려

사람들을 구하는
선량한 영능력자로서

각종 미디어로부터
못 불러서 안달이었지!

하지만 국민들이 보고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탤런트로서의 모가미 케이지였다

녀석은, 어느 순간을 경계로

딱 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무대로부터
모습을 감췄지

모가미한테는
감춰진 이면이 있었어

독자적인 주술에 의한 암살이다!

 

모가미는
돈을 필요로 했었어

어머니가 무거운 병을 앓고 말아

치료비와 충분한 설비가
필요했던 거야

 

산 자와 죽은 자

저마다의 최후에 관여하는
일상이 당연해져버린 탓에

놈은 망가져 갔다

 

그 무렵이었지

녀석이...

이몸을 제령하러 나타난 것은

 

잘도 이몸의 따까리들을...

 

풀 영력으로 가주마!

 

확산―!

레이저 빔~!!

 

졌어...!

 

내..내가 졌다니까...

이제 나쁜 짓 안 할 테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넌 착각을 하고 있어

난 너를 흡수하러 온 거다

 

흐..흡수하겠다니?

 

이놈...!

인간이면서,
영소(霊素)를 체내로 흡수하고 있어!

 

이몸을 잡아먹을 생각이냐!?

몸에 독밖에 안 될걸!!

 

나는 머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고서

강력한 원령이 될 거다

 

돌겠다!
이거 완전 미친 새끼였네!

 

어..어째서 그런 짓을!?

 

복수다

자기만큼은 안전할 거라
생각하고 있는 놈들에게 톡톡히 가르쳐주지

【원한】이란
어떠한 것인지를

 

그것은 타인을 이용한다는
행위의 리스크다

넌 그를 위한 양식이 되거라

 

악령을 한 번에
너무 잡아먹은 모양이야...!

 

도망쳤나

 

잠깐 기다려 봐!

그 이야기가
이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저건 본인이라고!

세기의 영능력자, 모가미 케이지!

그놈이 영락해버린 몰골이다!

 

살려..줘!

제셩해여...!

 

잘 가라…!

 

역시 이것밖에 안 되나

 

질 떨어지는 놈들이군!

 

놓아줄 가치가 없을 정도로...

슬프구나

 

드디어 내 차례가 온 모양이로세

정말이지, 가위바위보에 약해서
난처할 따름이군

 

거물급 영능력자라도 되나?

난 모르겠는데!

 

부탁드립니다, 하느님...!

 

왕생...

왕생하거라!!

 

죠우도 님의 진심이다!

공부가 되겠는데!

 

경을 읊거나...

소금을 뿌리고 그러진 않는구나

 

쿠엑...?

호게게게게게게겍!!

 

낌새가 이상한데?!

혹시 몸을 뺏긴 거 아냐?

 

고작 이정도로...

어이, 좀 알려주지 않을래냐

이놈의 뭘 보고 거물급이란 거냐?

 

아, 온다...!

도망쳐라, 시게오!

 

대! 피빙의자 날라무릎찍기!!

 

빙의된 자에게
날라 무릎찍기를 먹이는 것으로

의식을 강제적으로 날려버리는
레이겐의 필살기이다

 

-죠우도 님!!

미안타!!

얌마, 악령아

내 감에 의하면
네놈의 정체는...

모가미 케이―!

 

나를 알고 있는 거냐?

진짜였던 거냐?!

 

목적이 뭔데
여자애한테 들러붙어 있는 거냐?

생전에도 로리콘이었다든가...

 

타임...!

 

멈추질 않아!

 

미노리!

 

이제 그만두렴

파파가 함께 있어줄 테니까...

 

놓으라...!

 

찔렀어!

 

거짓말..이지?

 

사람이 죽는단 소리는
못 들었다고!!

저런 걸 상대할 수 있겠냐!

도망쳐어어!!

 

아, 안 열려!

농담이 아니라고!

살려줘!!

 

어디에 가겠단 거지?

 

진짜 아비규환이
따로 없구만...

모브

어깨는 좀 풀렸냐?

 

네...

풀린 건 전혀 없지만

하는 수밖에 없단 건 알겠어요

 

모브 폭발까지   
 

모브 폭발까지 77%
 

 

sub by kairan

악마다...!

도망쳐야 하는 거 아냐...?

 

나도 다소 실력에 자신이―

 

영박!

 

호오?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뛰어난 염동력자로군

 

확실히 몸의 관절은
가동역 이상으로 움직일 수는 없어

하지만 인형의 관절은 어떨까?

 

움직일 수 있..지!

 

저 아이의 몸이!

 

이제 좀 알았나!

이 몸에 부하를 걸어봤자
아무런 해결책도 되지 못한다

 

뭘...

웃고 있는 거야...

 

저 친구인가

 

해결은 할 거야...!

 

내가―

너를 지우겠어!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엄청난 영력이야...

 

뭐냐고, 저건...

본 적조차 없어!!

 

미노리 씨한테서...

썩 나가!

 

굉장해...

그냥 꼬맹이인가 했는데...

어마어마한 파워야!

 

아냐!

빙의는커녕
융합해가고 있어!!

 

실패했다...!

 

스승님...

상황이 훨씬 악화돼버렸어요

모브, 너보다도 강하단 거냐?

네...

 

말도 안 돼...

저놈...!
죽기 전보다도 훨씬 팔팔한데!

 

벌써 끝이냐, 애송이?

 

겁 먹지 마라!

지금밖에 없어!

 

놈은 이뤘던 거야...

자기가 바랐던 대로
최강의 악령이 된다는 목표를!

뭐...

죽어서 성불 못하면
그때는 다시 잘 부탁한다...?

재수 없는 소리 마라!

그렇구나...

 

미노리 씨의 안에 들어가서

내부로부터 악령을 쫓아내면!

 

바보냐?!

살아 있는 인간이
무슨 수로 타인의 안에 들어가겠단 건데!?

 

유체이탈이 있잖아

 

오호라~

근데 그동안
네 육체는 무방비해질 텐데?

게다가...

유체가 됐다고 하더라도
침입을 거절해댈 거라고~!

 

하지만 하는 수밖에 없어

에쿠보

잠시 동안만 빙의해서
내 몸을 지켜줄 수 없을까?

 

아니, 아니~!

그것만큼은 관둬라, 모브!

이놈이라면
그대로 꿀꺽할 거다, 아마!

 

무슨 뜻인지
알고는 있는 거겠지~?

 

진짜로 에쿠보를
신용하려는 거냐?

분명 괜찮을 거예요

 

우선 의식을 잃어야겠지

집중하고...

좀 변했나, 이녀석?

아니...

스스로를 바꾸려 하고 있는 건가?

 

어이쿠야!

 

오오오!

쩐다, 나한테도 보임!!

 

이쪽으로 오고 자빠졌네!

 

요놈!

 

잠만 있어 봐!

으에에엑!!

 

틀렸어, 못 움직이겠다...

이 육체, 필요 없다면 내가 써주랴?

 

등신같은 놈~

 

이미 이몸 거거든!

 

꼴 좋다, 새꺄~

 

어이쿠!

소중한 소재를
그리 호락호락하게 망가뜨리게―

냅둘까 보냐~!

 

어째서 다른 영이 있는 거지?

거슬린다

 

사라져라

 

지금이다, 시게오...!

 

그런 거였나...

제정신이 아니로군

 

그녀석은
평범한 꼬맹이가 아니걸랑

 

가라...

너라면...

이길 수 있다...

 

어서 와라!

 

자아는 남아 있어?

침입에 실패했으면
유체째로 소멸했을걸~

 

여기서 나가주세요

 

대화나 나누자고
들어온 건 아닐 거 아냐

하지만 너무 인간같아 보이셔서요

여기는 정신세계니까 말야

모습이나 형태도 사고가 반영되지

 

나는 모가미 케이지

전직 영능력자다

 

승부 한 번 벌여볼까...

 

배리어인가!

훌륭한 힘이야

조금만 더 보여주지 않겠어?

 

악령같은 얼굴이 됐어...

 

무지막지한 파워로군...!

 

대단히 축복받은 능력을...!

가지고 있구나...

 

저건 영체야

악령이라구

 

그나저나, 소년...

영능력이나 초능력이
어디로부터 솟아나는지 알고 있나?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거든

마무리를 지을게

 

감정이라고...

모든 것은
감정이 낳는 것이지

 

인간이 가진 최대의 특징이
바로 그 풍부한 감정이다

감정이 있기에
번영을 하는가 하면

분쟁도 벌어지지

 

어라...?

힘이―

너는 이제 초능력을 쓰지 못해

 

방금 전에 그건
네 이미지하는 힘을 측정해본 거였어

 

대단하기도 하지

수많은 감정들이 물결치고 있어

하지만 스스로
이용당하는 측에 안주하고 있지

여기서, 나가...!

아직도 모르겠더냐?
함정에 빠졌단 것을

나는 일부러
너를 받아들여준 거라고

 

그럼 여기서 문제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인간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인간

어느 쪽에 "더 강한 감정"이
자라날 거라 생각하지?

 

정답은 후자

보다 강한 것은 부의 감정이다!

 

스트레스를 끌어안고 있는 자일수록
내부에 품고 있는 에너지는 짙지

 

그 점으로 미루어 보자면

너는 지금보다도
더욱 강하게 성장할 수가 있겠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을
아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말야

협력해줄까?

 

아침인가...

 

카게야마 시게오

여기서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너의 기억을 살짝 조작해서

초능력도 쓸 수 없게 해두었지

 

시점이 바뀌면
세계는 전혀 다른 것으로 변모하지

그런 전제를 깔고서

초능력을 쓰지 못하는
너를 관찰해보도록 할까

 

쫙 엎질러버렸던 씨앗은

싹 섞여버려 잃어버렸다

 

물들어버린 색을 따라가 지켜보자

 

곧장 또다시

이 손바닥에 돌아왔지

기어오르기에는 이대로라면

너무도 가벼워서 믿음직하질 못해

 

세계는 싸늘해

열을 빼앗아가지

눈부신 햇살만으로는 부족해

맞닿은 추억이

앞날을 닫아가네

그 체온을 뿌리치고서 먼 곳까지

 

시들게 해버린다면

한순간에

끝날 텐데도

기대하는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어

 

어라?

나, 뭘 하고 있었더라

뭔가 중요한 일을...

전혀 떠오르지 않아

 

아, 얼른 학교 가야겠다

다음화, 모브사이코100 2

제5화

불화
~선택~

 

sub by kairan